2006년 1월 1일 KBS1 10:00~12:00까지 방송된 ‘2006 KBS 신년기획
<아시아 창-문을 열다>란 프로를 보다가 ‘2005 KBS 연기대상’ 수상자이신
김명민씨도 맥가이버를 좋아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 부분을 올려봅니다.
2006년 1월 1일 ‘2006 KBS 신년기획 <아시아 창-문을 열다> 방송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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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일 아나운서 : 사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한창 일 때만 해도
좀 거품이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이런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보신 데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모델들이 좀 많이 나와야겠습니다.
오유경 아나운서 : 혐한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은, 오히려 한류에 대한
경계하는 그런 반응들을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가 겸손해지고
서로 소통하는 어떤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명민씨. 언제든 한류의 주역으로 솟아오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계신데,
어떠세요. 지금 내용 보시니까. 뭔가 남다른 생각이 있으실거 같은데.
김명민 : 글쎄요. 저는 연기자다 보니까 제 입장에서 한 말씀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는 나라와 문화를 막론하고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를 들자면 저는 예전에 ‘맥가이버’란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외화죠. 방송 외화. 외화를 좋아했는데. 지금 징기스칸이라는
몽고 드라마도 하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이것이 몽고 드라마다 미국 드라마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되죠. 근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 등을
따라가면서, 저 사람이 눈물을 흘릴 때 참 슬프겠다. 웃을 때는 정말 기쁘겠다.
이렇게 동화되면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때부터 더 이상 저것은 몽고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 미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렇게 단정을 짓거든요.
그렇게 되는데. 또 그런 감정 이입을 시키는 것이 연기자의 몫이기도 하구요.
저 역시도 이순신을 연기하면서, 어떤 그분의 위대한 업적이나, 또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려고 연기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그 상황에 처했던
그 상황에서 느끼셨던 감정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구요.
그분의 분노와 그분의 슬픔. 그분의 기쁨.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노래들이 아시아에 나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들과 우리가 일맥상통하는 정서가 있다는 그런 얘기인 거 같습니다.
오유경 아나운서 : 2006년 새해에는 김명민씨가 엠씨를 맡게 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 참 잘하시네요.
신영일 아나운서 : 자리에 약간 위협을 느끼는데요^^ 불멸의 이순신도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이 됐을 때. 충분히 그 나라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일본은 좀 예외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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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4년 8월 30일날 다음 맥가이버 카페로부터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은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메일을 열어봤습니다.
보낸날짜 |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보낸이 | 맥가이버(MacGyver) 운영자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카페 가입인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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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케이블 및 위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TV시리즈전문채널 CNTV라고 합니다.
9월20일(월)부터 <맥가이버>를 방송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에 팬카페 회원분들께 방송시간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맥가이버>는 9월20일부터 매주 월,화 저녁 9:50 / 수,목 오후 3:50에 시즌1 부터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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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가 방송 된 MBC 시청자 게시판이며 여러 케이블 방송사 게시판마다
재방송 요청을 하시던 맥가이버 팬들의 소원이 맥가이버가 MBC에서 마지막
시즌 방송을 한지 10여 년 만에 풀렸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
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방송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는 에피소드 5-19 무정한 사업가(Hearts of Steel/
April 9, 1990)편입니다. 예전에 유선에서 방송 할 때, 녹화를 했던
에피소드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리자라는 소녀는 시즌 5-4(087)에서 처음 나왔죠.
그리고 에피소드 6-04 별장에서 생긴 일(108)에서 술 마시고 남의 집 별장에
있다가 경찰서에 잡혀서 맥가이버를 호출했던 그 소녀죠.
ABC 방송일 : 1990/04/09 / Hearts of Steel
MBC 방송일 : 1990/09/01/ 무정한 사업가(102)
cntv 방송일 : 2005/05/17
5-19 : 비정한 기업 사냥꾼
우드맨은 파산한 기업들을 인수해 되파는 식으로 성공한 사업가지만
우드맨 때문에 하루아침에 평생을 일군 제철소를 잃은 트레버스는
앙심을 품고 우드맨의 딸인 리사를 납치하여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우드맨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납치범들의 협박에 위협을 느끼고
맥가이버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리자와 친구가 괴한들에게 붙잡힌다. 납치 사실을 알게
된 에릭. 맥가이버에게 전화한다.
리자 아빠 : 맥가이버. 에릭 우드먼이오. 리자의 아버지.
맥가이버 : 에릭. 어쩐 일이세요?
리자 아빠 : 정말 날벼락이오. 리자가 납치 됐어요.
맥가이버: 네? 언제요?
리자 아빠 : 몰라요. 아침에 우리 집 가정부의 딸하고 쇼핑을 나갔는데 다시
연락한다는 쪽지와 함께 리자의 자켓이 소포로 왔어요. 맥가이버 나를 좀 도와주시오.
맥가이버 : 가만, 연락이 오면요 시키는 대로다 한다고 하세요. 아셨죠.
맥가이버 리자의 집으로 출발.
맥가이버 : 누군지 짐작 가는데도 없고요?
리자 아빠 : 없어요. 이 쪽지밖엔 전혀. 사업을 크게 하다 보니 누군지 압니까.
맥가이버 : 경찰엔 연락했습니까?
리자 아빠 : 아니요. 연락하면 헤치겠답니다. 그래서 당신을 오랬고, 전에
스위스에서 리자를 구해준 일이 있어서 당신이면 믿을 수가 있어서 말이오.
물론 보수는 드리죠. 얼마가 됐건 말만하십쇼.
맥가이버 : 에릭, 문제는 돈이 아니고 리자의 생명입니다. 경찰에 연락해야 되요.
리자 아빠 : 하지만 쪽지엔...
맥가이버 : 쪽지에 뭐랬건 신고하세요. 롬 반장을 대달라고 하십쇼.
리자 아빠 : 좋아요. 시키는 대로 하죠.
리자의 자켓을 입고 있던 가정부 딸이 납치되어 가고 창고에 갇혀있던 리자는
무사히 집에 돌아온다.
리자(Mayim Bialik) : 여긴 웬일이세요?
맥가이버 : 난 니가 걱정이 돼서 왔지.
가정부 : 오~리자! 무사하구나. 고마워라. 우리 잉글릿은?
리자 : 그 두 사람 대항은 했지만요...
롬 반장 : 헌데 소포로 온 니 자켓은 어떻게 된 거냐?
리자 : 잉글릿이 입고 있었어요.
롬 반장 : 리자, 난 롬 반장이다. 잉글릿을 데려간 두 사람 어떻게 생겼냐?
리자 : 저를 붙들었던 사람만 제대로 봤어요. 큰 키에 검은 곱슬머리였어요.
롬 반장 : 나이하고 키는?
리자 : 대충 30대였어요. 키는 맥가이버 보다는 작았구요. 손이 거칠었으니까
일을 많이 했나봐요. 어, 참 지문이 있을 거예요.
리자 아빠 : 아니, 지문이 있다니?
리자 : 잉글릿의 이 선글러스에 엄지 지문이 크게 났을 거예요.
롬 반장(전선 위의 참새에 나온 흑인 경찰) : 오, 정말인데!
맥가이버 : 명탐정감이구나.
롬 반장 : 맥가이버. 피닉스 재단이 개발하는 최신 컴퓨터 그래픽 기계 다 됐어요?
맥가이버 : 얼굴 찾는 거요? 네.
롬 반장 : 그럼 리자를 데려가서 그 자의 몽타주를 한번 만들어 보면 어때요?
맥가이버 : 네, 그러죠.
납치범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롬 반장 :아, 가만 제 말을 들어요. 애가 바뀐 줄 모르는 것 같으니까 뭐든
순순히 대답해줘요. 되도록 시간만 끌어요.
리자 아빠 : 에릭 우드먼이오.
납치범 : 우드먼. 삼백만 달러. 현금으로. 안 그럼 당신의 귀여운 딸은 살지 못해.
리자 아빠 : 좋아요. 삼백만 달러. 시키는 대로 하겠소. 시간과 장소는?
납치범 : 천문대 공원에 있는......
통화 후,
맥가이버 : 애가 바뀐 걸 모르고 있어요.
리자 아빠 : 그런 것 같애.
리자 : 잉글릿을 찾을 거죠? 내라는 돈 내는 거죠? 네 아빠!
리자 아빠 : 리자, 얘야 그 점은 너나 내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잖니?
리자 : 하지만 잉글릿은 제게 둘도 없는 친구예요.
리자 아빠 : 하지만 이번 일은 나로서는 어렵다. 넌 어려서 몰라.
리자 : 그래요. 제가 뭘 알겠어요. 어린애가요. 그래요 제 친구가 죽은들
누가 관심이나 두나요.
가정부 : 어우, 애야 그런 끔찍한 말을 하지마. 저 사장님, 네 큰돈이라는
것은 저도 알아요. 제가 갚는다는 건 꿈도 못 꾸지만. 잉글릿은 저의 전부예요.
리자 아빠 : 아주머니 우린 현실을 외면할 순 없어요. 경찰에서 알아서 하겠죠.
리자 : 삼백만 달러 건네줄 건가요?
롬 반장 : 그건 아니다. 경찰로선 그런 예산도 없고, 대신 다른 방법을 써봐야지.
리자 : 그러다 잘못 되는 수도 있는 거죠? 네 그래요. 잘못 되는 수도 있는
거예요. 성의는 무슨요. 잘못 되면 미안합니다하고 재수 없는 날로 치고 퇴근 하면 되니까요.
리자 아빠 : 얘야. 너는 그만해두고 니 방으로 올라가거라.
리자 : 제 방 싫어요. 이 집도 싫구요. 아빠의 그 소중한 돈은 더욱 더 싫어요.(퇴장)
리자 아빠 : 제 정신이 아니겠죠. 괜찮아 질 겁니다.
맥가이버 : 네. 난 리자와 같이 연구소로 가서 몽타주를 만들어 보죠.(퇴장)
리자 아빠 : 잉글릿이 무사할 수 있겠소?
롬 반장 : 지금으로서는 범인들 마음에 달렸죠. (퇴장)
피닉스 재단에 함께 온 맥가이버와 리자.
리자 : 이 기계 정말 대단한데요.
맥가이버 : 그래. 얼굴 특징대로 맞추자면 그 수가 하도 많아서 니 얼굴에
윤곽도 그렇고 또 니 아빠의 얼굴도 그렇고.
리자 : 고맙지만 아빠의 모습과 저를 비교하지 마세요.
맥가이버 : 아, 리자 아빤 그렇게 모진 분이 아니셔. 누구나 간혹 우선
순위에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는 거야.
리자 : 아빨 변호하시는 거에요? 아빤 사업 밖에 모르시는 분이에요.
맥가이버 : 응?
리자 : 사업지상주의요. 잉글릿은 나 몰라라해요.
맥가이버 : 그래? 그럼 잉글릿을 데리러 한밤중에 공원에 가는 위험한 일은 왜 하실까? 응?
리자 : 그 알량한 돈이 드는 일은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어요. 어쩐지 잘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맥가이버 : 우리가 스위스 그 보트 하우스에서 살아 나온 거 생각나지?
그때도 잘 될 상황은 아니었다고 그런데 잘 됐잖아.
리자 : 참, 아저씨도. 아저씨 말씀엔 어쩔 수 없다니까요.
(20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