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 베푼 기적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늦은 밤, 미국의 한 지방 호텔에 노부부가 들어왔다.
예약을 하지 않아 방을 잡기가 어려웠다.
밖엔 비가 너무 많이 쏟아졌고, 시간은 이미 새벽 한 시가 넘어 있었다.
사정이 딱해 보였던 노부부에게 직원 조지 볼트는 말했다.
"객실은 없습니다만, 폭우가 내리치는데 차마 나가시라고 할 수가 없네요.
괜찮으시다면 ㆍ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주무시겠어요?"
그러면서 그 직원은 기꺼이 자신의 방을 그 노부부에게 내주었다.
직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을 맞이한 노인이 말했다.
"어젠 너무 피곤했는데 덕분에 잘 묵고 갑니다. 당신이야말로 제일 좋은 호텔의 사장이 되어야 할 분이네요.
언젠가 제가 집으로 초대하면 꼭 응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떠났다.
2년 후 그 호텔 직원에게 편지 한 통과 함께 뉴욕행 비행기표가 배달되었다.
2년 전 자신의 방에 묵게 했던 노부부가 보내온 초청장이었다.
그는 뉴욕으로 갔다.
노인은 그를 반기더니 뉴욕 중심가에 우뚝 서 있는 한 호텔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호텔이 맘에 드나요?"
조지 볼트는 왜 묻는지 모르고 "정말 아름답네요. 그런데 저런 고급 호텔은 너무 비쌀 것 같군요.
조금 더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걱정마세요. 저 호텔은 당신이 경영하도록 내가 지은 겁니다."
그 노인은 백만장자인 월도프 애스터(William Waldorf Astor)
였고, 그때 그 직원인 조지 볼트의 배려에 감동해 맨하튼 5번가에 있던 선친 소유의 맨션을 허물고 호텔을 세운 것이다.
변두리 작은 호텔의 평범한 직원이었던 조지 볼트는 그렇게 노부부에게 했던 마음 따뜻한 친절과 배려를 통해
미국의 최고급 호텔'월도프 아스토리아 (Waldorf-Astoria)'의 사장이 되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지 볼트는 노부부의 딸과 결혼했고 배려를 바탕으로 호텔을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실화로 1893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처럼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조지 볼트의 성공기는 단지 배려는 내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웨슬리는 '행동의 규칙' 이라는 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한 다하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