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카라의 일정을 끝내고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 룸비니로 향했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훨씬 더 더운 룸비니로 왜 갈까? 여행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의견들이 있다. 같은 곳을 보아도 어떤 사람들은 엄청 환상적이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시시하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보는 사람들의 과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지만 며칠 더 머무르고 싶었던 곳이 룸비니였다. 물론 아이들은 덥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으리라. 그러다보면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다. 그래서 여행은 최고로 좋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을 가는 것이 좋다. 태국과 라오스를 가면 서로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네팔 또한 한국과 다른 나라, 다른 문화이기에 한국의 물질적 풍요로움은 없지만 그 나라만의 문화가 있어서 배울 것이 많다.
때문에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문화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인문학 또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은 어떤 책을 읽고 답이 뭔지 그리고 내용이 뭔지 묻는다. 스스로의 생각은 묻혀버리고 오직 답만 찾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포카라에서 룸비니까지 봉고차 한대를 빌렸다. 아주 천천히 지역버스를 타고 가도 되는데 다함께 차 한대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되었다. 아침 일찍 정들었던 크리쉬나와 프레임과 인사하고 버스에 올랐다.
호성이와 준영이 웃는 사진이 참 보기 좋다. 하지만 처음 봉고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멀미도 나고 무척 힘들었다. 대략 7시간 정도 좁은 차안에서 가다보니 지겨울만도 한데 모두들 잘 참고 이동하였다.
효서도 밖을 보면서 웃고있다. 효서야~~왜 웃었니? ㅎㅎ
세계의 지붕답게 많은 산들을 넘어 넘어 허름한 집이 있는 곳에 차가 선다. 점심을 먹고 가잔다. 잠시 휴식하면서 다들 밥을 주문한다. 포카라에서 먹지 못한 네팔국수 툭파를 시킨다. 오~~맛은 있는데 양이 적다. 자..다시 출발....점점 룸비니로 갈 수록 더워진다. 화장실도 가고 과일도 사기위해 도시에 내렸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덜 덥다며 서로 위안을 한다.
드디어 도착한 룸비니, 한국 절인 대성성각사이다. 포카라에 있을 때 미리 예약을 했다. 밥도 제공되는데 아침 6시 그리고 저녁 6시에 제공된다. 절에서 지낸다고 하니 다들 템플스테이를 기대한다. 숙소가 기대보다 넓고 좋다. 하지만 더운 날씨때문에 다들 옷을 벗고 지낸다. 한바탕 샤워를 하지만 그래도 덥다. 그나마 숙소안에 선풍기가 있지만 가끔씩 정전이 되어 더 덥기도 하다.
대성성각사의 밥은 뷔페식이다. 모두 채소로 나오지만 잘 먹는다. 더운 기후라 그런지 바나나가 더 달고 맛있다. 다행히 줄을 먼저 서서 기다려서 바나나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모자르면 다시 가져다 주지는 않았다. 원인은 우리 친구들이 맛있다며 2개씩 시킨 것이다. ㅎㅎ 간단히 뒷 사람도 생각해 줄 것을 이야기하고 맛있게 밥을 먹었다.
저녁 먹고 나서 저녁 예불을 할 사람만 참가하자고 하니 몇몇 친구들이 따라 나선다. 하지만 몇분 있지 않아서 다들 나온다. 절 안도 덥긴 덥다.
모두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더니 무섭게 비가 내린다. 참 고마운 비다. 그나마 날씨가 시원해졌다.
6시간 버스만 탔다. 멀미가 정말 정말 정말 심해서 처음으로 차멀미로 토할 뻔 했다. 머리가 아팠고 올라올 뻔 했다. 참고 잘고 했는데 어렸을 대 생각이 나서 눈 감을 수가 없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14세 승현
아침에 7시 20분에 일어나서 밥을 못 먹었다. 그래서 내가 과자 4개를 사서 나눠줬다. 또 씻으려고 하는데 물이 안나와서 꾸미 날다방에서 씻고...
포카라-룸비니 한국절..8시 출발- 4시 도착
약간 더움..진짜 더움
진짜 룸비니가는 버스타는데 내 자리는 괜찮은데 윤예지가 토할려 해서 자리를 바꿔주는데 나도 토하는 줄 알았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왔는데 가방도 무겁고 더워서 힘들었는데 밥이 짱 맛있었다. 근데 권효서가 바나나 하나로 밥 먹길래 배고파 보였다.
-13세 세현
아침부터 부스스 일어난다. 밥을 먹기위해 일찍 일어나 갔지만 늦게 와 출발이 승현이와 나덕에 느려졌다. 버스를 타며 멀미소동과 함께 점심 먹는 곳에 갔다. 국수도 정말 맛있었지만 진짜 내 이상형인거 같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계속 그쪽으로 눈이 간다. 나 완전 미친 것 같다. 그렇지만 내 눈을 컨트롤 못하겠다. 계속 봐서 얼굴을 기억해 비슷한 사람이랑 만나야지 하는 헛된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난생 처음있는 일이라 먼 감정인지 ㅋㅋ 재밌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 사람은 결혼한 것 같다는 점 온점 반점 열심히 살아야 좋은 사람 만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힘찬 하루를 보낸다 증말 덥다 룸비니!!!!!!!!!!!!!!!!!!!!!!!!!
-18세 태원
오늘은 룸비니로 가는 날이다. 크리쉬나 프레임 가족들과 헤어지는 날이다. 차를 타고 가면서 인사를 할 때 아쉬웠다. 사진도 같이 많이 찍을 껄 그랬다. 룸비니로 가는 길이 너무 험했다. 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튀어나갈 뻔 했다. 옆에서 성찬이가 잡아줘서 고마웠다. 다행히 나는 괜찮았지만 다른 애들 표정이 다들 어두웠다. 점심으로 툭파라는 네팔국수를 먹었다. 엄청 맛있었지만 양이 적었다. 다 먹고 음료수를 샀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거였다. 그래서 바꿨는데 또 지난 거였다. 포기하고 먹었다. 맛은 아무 이상없어서 맛있게 마셨다. 차를 타고 가며 쉴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더운 공기가 확...들어왔다. 바람을 쐬려던 생각을 저~기 날아갔다. 세현이를 시켜서 과일을 사오라 했다. 바나나 5개를 사왔다. 통통하고 귀여웠다. 하지만 맛은 엄청 떫었다. 조금 더 가 절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넓고 좋아보였다. 숙소도 엄청 좋았다. 다만 너무 더워서 찐빵이 될 뻔 했다. 정전도 자주되서 선풍기가 멈추면 미치는 줄 알았다. 한국 템플스테이인데 외국사람이 많아서 신기했다. 밥도 맛있었다. 파인애플을 들고 올 때 세 개를 들고 와서 먹었지만 잘못 되었다. 뒷 사람을 생각해 한 개만 먹었어야 했다. 후회되고 바보 같았다. 다음부턴 다른 사람 생각도 해야겠다..
-16세 수현
아 룸비니 가는 날이다. 버스를 7~8시간 탄다니 아침을 안먹고 버스 맨 뒤에 타 과자를 먹었다. 맛이 이상해 조금만 먹었다. 나는 밥을 안 먹으면 장시간 차탈 때 멀미를 한다. 글쿠 뒤쪽에 타서 차가 많이 덜컹거렸다. 잘려고 했는데 덜컹, 눈감으면 덜컹,,,잠을 못잤다. 옆쪽 예지 세현이는 멀미를 심하게 하는지 봉지를 대고 있었다. 나 밥먹고 싶다. 디팡타는 것 같았다. 엉덩이도 아프고 점심은 어제 못먹은 툭파가 있길래 그것을 먹었다. 와 맛있네..치킨도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니 살만했다. 룸비니 개 덥다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난다. 아 미치겠어..우리들의 숙소는 절이다. 한국절..밥 채소밖에 없다. 달밧 같았지만 맛은 굿 너무 더워 팬티만 입고 놀았다.
-15세 성찬
오늘은 룸비니를 가는데 헛구역질을 몇 번을 했는지 에휴 그래도 점심하고 잠을 자니까 그나마 좋아진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내려서 과일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그러곤 절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리고는 더워서 다시 씻고 밤이 됐는데 난데없이 마른 번개가 내리쳤다. 그러다 비도 같이 왔는데 우리에겐 비가 아니가 비느님이였다. 완전 시원했다. 비님 사랑합니다.
-13세 예지
아침 알람소리와 함께 짐을 싸고 룸비니 가는 차에 탔다. 가다보니 멀미가 심해져 정말 힘들었다. 하필 그때 태원이 형이 폰 좀 빌려줘라고 했다. 나는 잠시만이라는 손 표시를 내면서 트름을 했다. 그러더니 멀미가 그쳤다. 점심을 먹고 차에 타니 멀미가 안났다. 그래서 그냥 차에서 자면서 푹 쉬었다. 절이 도착하여 절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매점에 갔다. 콜라를 먹고 나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는 푹 쉬었다.
-13세 혜성
일어나자마자 짐싸서 룸비니로 출발했다. 덥다. 버스안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그나마 좋았다. 잠을 잘려는데 불편하다. 멀미할 것 같았다. 점심으로 툭파인가 하는 국수를 먹었다. 맛있었다. 배가 차니까 멀미도 덜하고 잠도 잘 왔다. 일어나 보니까 룸비니에 도착했다. 좀 더 가서 여러 절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한국 절에서 잤다. 절밥으로 비빔밥 같은게 나올 줄 알았는데 네팔식으로 나왔다. 먹을만 했다. 밤에 너무너무 더웠다. 전기도 자주 끊겼다. 밖에 복도에서 놀다가 방에 들어가서 잘려는데 더워서 잠이 안왔다. 그래서 밖에서 자다가 모기물리고 안에 들어와서 잤다.
-16세 은오
룸비니로 출발하는 날 아침에 일어나 꾸미와 날다를 따라 식당으로 갔다. 메뉴는 항상 똑같은 메뉴 상담을 겸한 식사였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너무 웃기고 재밌기도 했고 때론 개같기도 하고 때론 즐거웠다. 쏘링도 언제쯤와서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특히 준영이의 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이새끼한데 뛰어넘는다 해봤자 다 손바닥 안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 들었다. 하여튼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기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간단하게 몸을 씻고 LTE 속도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짐을 다 챙기고 급하게 신발을 들고 나왔다. 좀 더 늦게까지 했으면 좋았을텐데..하여튼 존나 좁아서 미어터지는 에어컨 나오는 버스로 룸비니까지 도착했다. 완전 더웠고 불쾌했다. 룸비니에서 절에 짐을 풀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 날씨에 땀까지 옷을 벗고 있었다. 진짜 개 더웠다. 모기장 치고 그냥 잤다.
-16세 호성
다음날 아침 새벽에 잠이 깨서 조용히 일어나 5시 새벽예불에 참가해 절을 했다. 땀이 줄줄 흐른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식당으로 가니 말하지 않아도 모두 일어나 줄을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참 멋지다고 칭찬해주었더니 어떤 사람이 와서 아침먹으라고 숙소마다 큰소리로 이야기 해서 깰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ㅎㅎ..
절에 있는 한국인 아주머니가 점심을 특별하게 짜장면을 한다며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한다. 죄송하지만 아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계획이라 정중히 거절했다. 오히려 룸비니 주위를 걸어서 돌아다니며 현지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리라...
특별한 미션없이 그냥 주위를 돌아다니라고 하였다.
룸비니 안 부처님 태어난 곳인 마야데비 템플이다. 보리수 나무가 멋있게 서 있으며 스님들이 앉아서 기도를 한다. 하지마 계속 있다보니 기도를 하고 염불을 외는 줄 알았는데 관광객이 몰려 올 때만 염불을 외고 있는 것이다. ㅎㅎ 그러더니 관광객들이 동전을 시주하고 있다. 때로는 동전이 없다며 스님에게 돈을 바꾸어 스님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준다.
부처님이 깨달은 보리수는 아니겠지만 이 지역 보리수 나무 아래에 있으면 편안하다. 아름드리 큰 보리수 나무 그 자체로도 참 포근한 마음이 든다.
날다와 함께 멀리 마을을 돌아보았다. 룸비니 지역은 거의 평지다. 끊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한폭의 그림같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방치기와 똑 같다. 전자기기도 없고 신발도 제대로 없지만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한국의 아이들은 장난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이런 장난감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몇번 가지고 놀지만 쉽게 질리게 만든다.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님께 또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 네팔의 아이들은 전혀 장난감이 없지만 자연물을 이용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논다. 사방치기는 더더욱 질리지 않는다.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또다른 놀이가 기다린다. 물질이 풍부하지만 늘 그 물질때문에 쉽게 질리게 만드는 현실이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면 제발 마트에서 파는 장난감을 사주지마시라..쉽게 질리는 장난감 대신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이용해 노는 것이 오히려 창의력에 더 도움이 된다. 한국에는 사라진 사방치기가 여기에서 접하게 되니 더 반갑다.
사원안은 참 넓다. 지금도 계속 각국의 절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사실 너무 인공적이라 조금은 식상하기도 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사과를 몇개 사가지고 돌아오니 아이들이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본다.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못찾겠단다. ㅎㅎ 걸어가는데 30분...이야기 해 주었지만 모두들 힘들어 포기다. 남자아이들 몇명은 마을을 돌아보기 위해 한참 걸었는데 어떤 사람이 2시간만 더 가면 인도라고 해서 다시 돌아왔단다. ㅎㅎ
다시 카투만두로 돌아가는 길..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걸어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룸비니 성지안에 원숭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인간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별 다르게 두려움이 없는 듯..가만히 우리를 쳐다본다.
조금만 더 힘내라~~~걸어가면서 원숭이도 구경하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중인 아이들....
룸비니에서 카투만두까지..큰 에어컨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9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카투만두 근교에 오니 차가 밀린다. 대략 10간 정도 걸린것 같다. 저녁 늦게 도착한 카투만두 그리고 다시 무거운 짐을 들고 타멜 거리까지 걸어서 20분 이동...자..이제 아이들에게 스스로 숙소를 잡을 수 있을까? 그래 한번 해보자..
모두들 숙소 잡고 다시 7시에 여기로 모이세요..(마지막 편으로 이어짐)
오늘의 시작 시간 5시 50분이었다. 내가 스스로 이 시간에 일어난 적은 처음이다. 아침이 정말 먹고 싶었나보다. 웬만하면 7시에 일어나는데 나도 내가 신기했다. 아침 일찍 등목만 하고 밥 먹으로 나갔다. 오늘의 아침은 정말 맛이 없었다. 검정색 이상한 게 있었는데 먹어보니 정말 쓰다. 진짜 맛이 없었다. 배고프다고 많이 펐는데 한두 숟가락만 먹고 버렸다. 꾸미가 분명히 자기가 먹을 만큼만 퍼라고 했었는데 하지만 꾸미는 언제나 좋은 경험이라면서 웃고 넘어가 준다. 나는 항상 꾸미한데 고맙다.
우리 조는 아침 먹고 바로 마을을 찾기 위해 길을 걷기 시작했다. 1시간 30분정도 걸었는데 마을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정말 힘들었고 준영이는 돌아가자고 말했다. 태원이형이 지나가는 사람한테 길을 물어보았다. 그 아저씨가 마을 갈려면 6시간 더 가야한다고 하고 2시간만 더 가면 인도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숨을 쉬며 뒤돌아 다시 돌아왔다. 태원이형이 고집으로 앞으로 갔었다. 준영이하고 나는 마음 같았으면 같이 돌아갔을 것이다. 계획도 없이 앞으로만 가니....
-14세 승현
새벽에 너무 더워서 나가서 잤는데 모기한테 뜯겨서 간지러워 죽는지 알았다. 그러다 졸려서 성찬이형자리에서 잤는데 너무 잘 자서 스님이 깨웠다. 또 외국인지 알고 영어로 말했다. 일어나자 마자 밥 먹으러 갔는데 그 커리같이 생긴거 진짜 썼다. 정체불명의 음식이다. 씻고 나갈려니까 비와서 기다리다가 그치니까 나갔는데 내려가니까 종이 땡땡 짜장면이 보여서 진짜 먹고 싶었다. 밥 먹으려고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안보여서 다시 돌아와서 계란 볶음밥먹고 숙소가서 자고 형이 나가자해서 나가서 그 궁전같은데 가서 자라보고 나무보고 오래된 절보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는데 진짜 맛없었다. 또 사탕수수 즙 먹는데 그것도 맛이 없다. 저녁 먹는데 커리 짱짱짱 맛있었다. 밥먹고 모임하는데 방 정말 기대된다. 샤워하는데 와..이제 물이 차갑다. 그래도 시원해서 다행이다.
-13세 세현
아침부터 부스스 일어난다. 밥을 먹기위해 일찍 일어나 갔지만 늦게 와 출발이 승현이와 나덕에 느려졌다. 버스를 타며 멀미소동과 함께 점심 먹는 곳에 갔다. 국수도 정말 맛있었지만 진짜 내 이상형인거 같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계속 그쪽으로 눈이 간다. 나 완전 미친 것 같다. 그렇지만 내 눈을 컨트롤 못하겠다. 계속 봐서 얼굴을 기억해 비슷한 사람이랑 만나야지 하는 헛된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난생 처음있는 일이라 먼 감정인지 ㅋㅋ 재밌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 사람은 결혼한 것 같다는 점 온점 반점 열심히 살아야 좋은 사람 만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힘찬 하루를 보낸다 증말 덥다 룸비니!!!!!!!!!!!!!!!!!!!!!!!!!
일기란 무엇인가 내마음 내키는대로 쓰는 것인가 아니면 합격하기 위해 쓰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일기를 쓰면서 점점 내 자신의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몰입이 된다. 꾸미와 날다는 한번씩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한번씩 기분 더러울 때도 있고 짜증 날 때도 있다. 하지만 꾸미 날다와 이야기를 하면서 아는게 드릅게 많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지식을 아는 이유는 무엇인가? ‘책’인 것 같다. 항상 오늘도 책을 보고 있다. 아까 날다를 보니 책을 들고 있다. 나도 지금부터 책을 읽으면서 저 지식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일기를 내러간다. 이제 조만간 집을 간다!!
-18세 태원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피곤했지만 배가 고파서 잠깐 세수를 하고 식당으로 갔다. 아침을 먹기 싫어서 밥 조금하고 야채를 많이 받았다. 그 중에 맛이 너무 이상한 야채가 있었다. 너무 써서 얼굴을 찡그리며 다른 애들 얼굴을 살폈다. 빵 터졌다. 다들 나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먹고 있었다. 다 먹고나서 세현이가 미숫가루를 타왔다. 먹자마자 다시 밷을 뻔 했다. 진흙을 먹는 기분이었다. 설탕을 많이 타서 먹으니 맛있었다. 칼로리가 엄청나 보였다. 숙소로 돌아와 몇시간 더 잤다. 자고 일어나니 핑~~했다. 10시 반쯤 애들과 식당을 찾으러 나섰다. 계속 계속 * 99999 걸었지만 식당은 안 보였다. 더워서 짜증 터질 뻔 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성찬이를 계속 때렸다. 조금 미안하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 제일 가까이 있는 식당에 갔다. 메뉴를 통일해 계볶..을 멋었다. 내 기준에선 싸고 맛있고 양도 많았다. 괜히 멀리 간 기분이었다. 숙소에 와서 책을 아주 조금 읽다가 궁전에 갔다. 가면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엿 같은 맛이였다. 던질 뻔했다. 들어갈려면 신발은 벗어야했다. 벗고 들어가니 별로 볼만한 건 없어서 좀 후회했다. 과일이 너무 먹고 싶었지만 가게를 못 찾아서 안타까웠다. 더욱 돌아 볼 껄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저녁을 먹고 예불을 하러 갔는데 거의 끝나있었다. 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16세 수현
누나가 아침 5시 예배하자고 해서 깨우러가니 너무 잘 자서 그냥 나뒀다. 아침 밥 너무 맛이 없어 누워 좀 자다가 나갈려고 하니 비가 많이 왔다. 비 그칠 때까지 있다가 나갔는데 점심 먹을 곳 찾는다고 정신이 나갔었다. 개보고 안녕하고 길 물어 보고 따라가고 효서는 개구리랑 대화하고 다들 힘들고 지쳐있었다. 결국 슈퍼있는데 음식 팔길래 계볶 5개를 사먹었다. 예지가 많이 안먹고 남겨서 내가 다 먹었다. 맛있긴 한데 너무 배부르다. 숙소에서 좀 놀다가 꾸미가 준 사과 먹고 이름을 모르겠다. 1인당 200준다고 해서 갔다 왔다. 길은 참 쉬운데 힘들다. 옆에 강엔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다. 숙소로 와 꾸미한테 과일가게 물어보니 30분이 걸린다고 해 포기했다. 아침보다 저녁 넘 맛있었다. 잠시 그때 정신이 이상했던 것 같다. 누나한테 장난도 치고 미안하다.
-15세 성찬
오늘은 자유미션데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아침을 먹고 잠이 와서 잤는데 일어나보니 10시 25분이라서 맨붕이었다. 9시에 나가려 했는데 음 그냥 점심을 어디 큰 절이 있는 곳을 가서 구경하다가 바로 우리 절에 와서 놀다가 저녁을 먹고 명상을 하고 씻었다. 총 정리 = 오늘 하루는 드릅게 지겨웠던 듯..
-13세 예지
예불종이 쳤다. 꾸미는 절에 가고 은오형은 빨리 먹으로 가자라고 한다. 참 할말이 없었다. 이제는 아침을 먹으로 간다. 거기 있는 아주머니가 나보고 착하네라고 했다. 역시 기분이 좋다. 밥을 먹고 푹 쉬다가 호성이형이랑 산책을 하고 푹 쉬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니 식사종이 쳤다. 뛰어나가서 밥을 먹고ㅓ 사이다를 먹으러 갔다. 하지만 거기 매점은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래서 빨리 나왔다. 그러고는 할개 없어서 그냥 폰을 만지다가 잠을 잤다. 또 일어나 후식으로 과자를 먹었다. 절은 너무 덥다. 그래서 짜증났다. 하지만 어제보다 나아서 다행이였다. 그리고 카투만두로 가는 버스를 탔다.
-13세 혜성
아침밥으로 쓴맛나는 걸 너무 많이 담았다. 뷔페식으로 그릇에 덜어서 먹었음. 결국 남겼다. 아침먹고 졸려서 잤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뒹굴다가 밖에 나가자고 했다. 혜성이랑 호성이와 밖에 나왔는데 호성이는 내가 콜라 한병 사준다고 해서 같이 나왔다. 근데 콜라먹고 튀었다. 개새끼..숙소에 들어갈려다가 밖에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다. 강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먹었더니 시원하긴 한데 맛없었다. 숙소에서 쳐박혀 놀다가 태원이형과 승현이와 개 누구더라 이름 기억 안나는데 어쨌든 개랑 같이 점심먹으러 다시 밖에 나와서 정문나와서 그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난 맛있었는데 태원이형과 개는 자꾸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먹었다. 밥먹고 과일사고 모모사먹고 이상한 닭고기 먹고 자전거 마차 같은거 타고 절로 돌아왔다. 놀다가 저녁먹고 일기쓰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활동적이게 논 것 같다.
-16세 은오
생각했는데로 4시에 일어났지만 잠에 다시 빠져들어서 6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었다. 밥에 뭔가 있었는데 존나 써서 토할 뻔 했지만 간신히 다 먹고 우리 일행과 함께 걸어서 마을을 한번 가보기를 시도했다. 중간에 잠시 가게에 들려 사이다 한병씩 먹은 뒤에 걸어갔다. 7신데도 개 더웠다. 겨우겨우 참아가며 걸어갔다. 마을 끝에 쯤에선 뭔가 보겠지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개념있는 것을 떠올렸다. 물론 후회는 안한다. 좀 더 가면 있을거야라는 희망땜에 의미없이 걸어갔다. 평소에 안그러다가 태원형도 한 몫하여서 걸어갔다. 좀 더 가면 인도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차린 우리 일행은 다시 도아가기 시작했다. 뜨거운 날씨와 계속 불평만 쳐대는 일행들은 보면서 저걸 보고 짜증내는 나나 우리 일행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얻었다. 후회하진 않지만 다신 가기 싫은 산책이었다.
-16세 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