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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 앵커입니다.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전율과 흥분이 감도는 가운데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것이 있는데요. 바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쏘아 올린 누리호(KSLV-II)입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안착시킬 수 있는 총 높이 47.2m, 총 중량 200톤 규모의 3단형 발사체인데요. 1단은 75톤 엔진 4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 등, 2단은 75톤 엔진 1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 등, 3단은 7톤 엔진 1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진 설계와 제작, 시험과 발사 운용까지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등 국내 300여개 기업, 5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독자적 기술 개발로 완성된 첫 한국형 발사체(KSLV-2)입니다.
그동안 위기의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7년 전인 2014년 10월엔 첫 번째 연소기 시험 실패로, 2015년 8월엔 추진제 탱크 납품 지연 발생으로 위기의 순간을 맞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5월 75톤급 엔진 시험 첫 성공,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TLV) 발사 성공, 2021년 3월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 성공, 2021년 8월 최종 리허설을 완료한 후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마침내 우주를 향해 이륙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누리호는 이날 이륙 후 16분 동안 1단 분리 → 페어링 분리 → 2단 분리 후 고도 700km에서 위성모사체 분리의 비행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후 두 차례의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잘 이뤄졌고, 나아가 더미 위성이 목표 고도인 700㎞까지는 올라갔으나 위성모사체가 지구 궤도에는 안착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3단 로켓을 추진하는 7톤급 액체 엔진이 521초간 연료를 태우며 날아가다가 위성모사체를 분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46초 짧은 475초 만에 연소가 조기 종료되면서 목표 속도인 초속 7.5㎞까지 오르지 못하고 6.4㎞에 그침으로써 위성 더미가 지구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호의 당초 발사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누리호가 목표 궤도(700㎞)에 도달해 꼭대기에 싣고 간 위성모사체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일, 둘째는 궤도 진입에 성공한 위성모사체가 최종적으로 지구를 한 바퀴 공전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발사체를 외국 기술 전수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요. 바로 인공위성을 쏘려면 누리호와 같은 운송수단, 즉 발사체 기술이 필요하고 이 기술을 보유해야 마음껏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리호는 이번 1차 발사에서 생긴 문제의 원인을 찾고 개선하여 내년 5월 2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최종적으로 꼭 성공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