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로’와 함께 한 400인의 2023년 팡파르 연주회 소감
몇 년 전 함께 하는 오카리나 동지를 통하여 ‘소지로’와 함께하는 400인 연주를 들어 알고 있었다. 부럽기도 하였지만 연주회 계절과 이동 수단의 불편함에 대한 생각으로 참석하는 일에 망설이고 있었던 차에 ‘코리아오카리나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 전체가 참석하자는 의견이 모아져서 2개월여 동안 김영식지휘자님의 지도와 최은희부지휘자의 도움으로 모두들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파트별 파트장님의 안내로 공연장안전교육도 잘 받고 ‘이수증’을 올렸으니 81세 형님과 76세 형님이 공연장 안전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하셔서 집으로 모셔다 가르쳐드리고 이수증도 폰에 담아드리고 우리 파트 단원들과 따로 시간을 내어 모여서 여러 번 연습을 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우정도 돈독하여졌다. 이렇게 단원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연습하고 준비하여 서울로 향하였다.
긴장과 설렘으로 롯데 콘서트홀에 도착하여 파트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연주회장에 들어섰다. 가장 눈에 띤 것은 웅장하게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그 웅장한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리허설 시간. 우리의 리허설 시간은 너무 짧았다. 특히 ‘인서트 콘서트’의 후반부가 잘 맞지 않아 걱정이 되었지만 1번의 연습으로 끝이 나서 너무 아쉬웠다.
우리의 연주 시간. 역시 ‘인서트 콘서트’의 후반부는 잘 맞지 않았다. 많은 사란들이 하는 연주이고 악기의 크기가 서로 다른 점이 있어서 맞추기 어렵겠지만 CBC와 BG와 같이 큰 악기들은 조금 더 빨리 연주를 해주었으면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지로’연주자의 연주는 오카리나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많이 듣고 연주했던 곡들이 있어서 좋았다. MR로만 연주하던 나는 특히 직접 반주자들이 함께 하니 연주 효과는 더욱 멋지고 아름다웠다. 여러 반주자들의 실력도 매우 뛰어났으며 그 중에도 타악기 연주자의 연주 실력을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원들은 ‘소지로’ 연주는 아름다운 연주법이 뛰어나기는 하나 새로운 도전 즉 트리플 악기의 연주가 없어서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족들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날도 너무 춥고 귀가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가까이 사는 여동생 한 명만 초대를 하였는데 초등생 3명이나 둔 딸은 엄마의 연주 모습을 꼭 보아야겠다며 꽃다발까지 준비해서 달려왔고 400명 속에서도 엄마를 찾아 사진도 찍어 보내 주니 역시 가족의 정은 추위도 막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출구를 찾기 어려워 우왕좌왕 하였고 전주에 도착하여서는 꽁꽁 얼어있는 차의 유리를 녹이느라 한 참을 추위에 떨면서 고생을 하였지만 70이 넘은 이 나이에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주최 측에게 감사의 마음을 듬뿍 전하고 싶다.
덕분에 행복한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정~~ 말 고마웠습니다.
그 동안 수고 너무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더 늙기 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첫댓글 그렇게 참여하셨군요.
훌륭하신 김영식 선생님 지도아래
앞으로 더 큰 활동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