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4. 금요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걷기
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날씨에 청주의 상당산성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았다. 해가 비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걷기에 좋았다. 산들산들 바람도 불어주는 날씨여서 땀을 적게 흘리기도 했다. 바쁘지 않은 발걸음으로 천천히 4.1km라고 한 둘레를 걸었다.
조치원역에서 청주시내버스 502번으로 청주 지하상가 정류소까지 간 후, 다시 861번 버스로 환승하여 상당산성 아래 명암약수터 종점까지 갔다. 거기에서 자동차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가 깃대산과 산성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발견하고 출렁다리로 올라가 산길을 따라 산성으로 갔다. 중간에 만나는 사람들의 친절한 안내가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게 했다. 처음 가는 길에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주 묻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 두세 사람과 이야기가 되면 대체로 지역이 파악된다. 친절한 사람들은 아주 자세하고, 혼자 가는 길에 여러가지 염려와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산행의 재미가 되기도 한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돈 다음 무인매점이 있는 곳에서 우암산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호젓한 산길을 내려오면서 좋은 모습도 보았다. 길 옆에 커다란 얼음덩이를 비치해 놓고 시원하게 땀을 닦고 가라는 곳에서는 누구인지 모르나 선행의 본 보기를 보여주는듯 하여 마음이 흐뭇했다.
생태육교가 있는 곳에서 시내버스 정류소로 산을 벗어나 귀가 길에 올랐다.
명암약수터에서 산성까지 거리를 안내해 주는 약수터 버스 종점에 있는 안내판.
2km를 이도로를 따라 올랐다.
산성과 깃대산을 잇는 자동차 도로 위의 출렁다리.
산성에서 바라다 보이는 청주. 산성을 걸으면서 시원하게 청주의 조망이 아주 좋았다.
이번 산성 걷기가 시작된 곳이다. 깃대산 방향에서 암문을 통해 산성으로 올라 좌측 서문 방향(사진에서는 우측)으로 갔다.
서문의 모습.
서문에 미호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상당산 정상석. 성곽을 걷는 중에 상당산 정상에 잠시 올랐다.
동문의 모습.
동문 옆 성벽에 청설모 한 마리가 사진을 찍으라는 듯 포즈를 취해 주었다.
동문을 지나면서 되 돌아본 동문의 모습.
동문밖에 있는 연꽃밭. 잠시 들려서 쉬어가라는 연꽃밭 주인의 초대글이 동문에 붙어 있었다.
남문 가까이에 있는 정자. 세 여인이 누워서 자고 있었다.
남문 가까이 성안에 호수가 있고, 좋은 집들과 주차된 많은 자동차가 보인다. 유원지인 듯.
남문에 가까이 가면서 바라다 보인 남문의 모습.
남문앞의 잔디밭.
남문. 제 1문으로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자동차도로가 옆에 있다.
남문 앞에 있는 안내판.
무인 판매 매점과 우암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
음료수, 맥주 등이 비치된 무인 판매 매점. 옆 바구니에 돈이 놓여 있다. 이 곳에서 우암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산성에서 우암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산성에서 조금 내려오면 얼음골이라 표시된 곳에 얼음덩이가 놓여 있다. 선행의 본보기가 되는 듯.
산성에서 내려오다 만난 약수터. 음용 불가였다.
약수터에 있는 이정표.
우암산에서 만난 유일한 정자. 잠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생태육교의 모습. 이번 산행의 종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