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데 키드
The Karate Kid (1984)
국내극장 개봉시(1985년 2월) 베스트 키드로 소개됨.
감독 : 존 G 아빌드센 (록키1편과 5편, 파워 오브 원 연출)
음악: 빌 콘티 (록키와 위너스 등 다수의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
배우: 랄프 마치오, 엘리자베스 수, 팻 모리타, 마틴 코브.
영화 소개 및 필자의 평:
일본에서 자국의 무도 카라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거액을 투자한 일본 무술 소개 영화다.
1985년 국내극장 개봉시는 일본의 카라데란 명칭이 좀 거슬리고 국민정서까지 고려해 '베스트 키드'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영화는 북미 지역에서 히트를 기록해 이후 3편까지 만들어진다.
필자는 1,2편이 볼만하고 3편과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을 맡은 The Next Karate Kid(1994)는 좀 수준이 떨어진다고 본다.
서양인들의 눈에 동양의 무술이 신기하게 보여져 1984년~1985년 당시 미국내 카라데 열풍이 불기도 했다.
2편(1986)에서는 랄프 마치오의 상대역인 일본계 여배우 탐린 토미타의 한창때 모습이 서양인들의 눈에 잘 어필했었다.
그러나 1966년생인 그녀는 그때 당시의 청순한 오리엔탈 미모를 이젠 찾기 힘들다는 반응.
1984년 이후 꾸준히 승승장구한 '엘리자베스 수'의 초기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1편을 보는 즐거움이다.
극중 랄프 마치오는 실제로 23세의 성인 청년이었다. 그러나 워낙 어려보여 고등학생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이때 21세였던 엘리자베스 수는 고등학생 이라고 하기엔 얼굴이나 몸이 좀 늙어보인다.
이전 미국 영화 속에서 일본군 역등을 주로 소화했던 팻 모리타가 정통 카라데의 숨겨진 고수로 등장하는데
역할을 잘 해냈다고 본다. 이 영화에서의 호연으로 1985년 미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랄프 마치오가 마지막 무술 경연 대회에서 보여주는 무도는 고수 수준까지는 안되는 좀 어색한 몸짓이지만
일본 카라데를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일본 자본의 요구에는 부응한 것이다.
이 영화를 제작,배급했던 굴지의 미 콜롬비아 영화사를 결국 일본 소니사가 인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본 소니사가 콜롬비아 영화사를 인수하자 횃불을 든 여신상(콜롬비아 영화사의 상징 로고)에 일본 기모노를 입혀 미 잡지 등에 패러디가 되곤 했다. 그만큼 기가 막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반응.
한국 태권도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1989)란 영화를 통해 헐리우드에서 알려졌는데 영화수준이 많이 떨어져 그다지 인정 받지 못했다.
1970년~1980년대를 풍미했던 발 재간꾼 '척 노리스'가 태권도 대회에서 입상했던 스타였지만 태권도가 척 노리스로 인해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종목은 있다. 카라데나 쿵후 같은 종목은 없다. 이것이 미국 현지인들이 재미 태권도 도장을 다니며 하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나이 많은 성인들이 태권도 도장을 자주 드나들며 태권도를 익힌다.
한국은 아동용 체육관이라는 말을 그들이 하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 본토에서는 국기 태권도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미 현지인들이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군 시절 외에 27세때 비로소 태권도를 처음부터 제대로 훈련받았다. 1년간 집중 트레이닝을 하면서 부상도 많았다.
허리를 접질린 적이 있어 혹시나 등뼈가...? 엑스레이를 찍고 침술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 겨루기 후 손가락 피부가 찢어져 여러 바늘 꿰매고 레이져 시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의 피나는 노력을 거쳐 제대로된 무도 태권도를 몸에 완전히 익힐 수 있었다. 태권도 겨루기시 호구는 필수라는 교훈과 사전 스트레칭 역시 필수.
어렸을때 제대로 습득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늦은(?)나이에 운동하며 많이 느꼈다.
줄거리:
대니얼(Daniel Larusso-랄프 마치오)은 동부 뉴저지주에 살다가 홀 엄마와 함께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밸리지역으로 이사한다. 대니얼은 해안가에서 눈에 띄는 앨리(Ali Mills-엘리자베스 수)를 만나고 호감을 갖는다. 앨리를 보호하려다 앨리의 전 애인이었던 자니(Johnny Lawrence-윌리암 자브카)에게 린치를 당한다. 대니얼이 사는 허름한 아파트의 이웃인 일본인 미야기(Miyagi-팻 모리타)가 부상당한 대니얼을 도와준다.
학교 할로윈 파티에서 자니에게 골탕 먹이려다 자니의 패거리에게 집단 폭행 당할 위험에 처한 대니얼을 미야기가 고수실력의 카라데로 구해낸다.
미야기는 자니가 속해있는 도장을 찾아가 '밸리 지역 카라데 대회' 대결로 승부를 내자고 제안한다. 대니얼은 고수 미야기도를 실천하며 차츰 정통 카라데를 습득하고 결국 대회에 나간다.
대니얼은 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치명적인 부상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무도를 겨루고 우승한다. 자니도 부당한 행위로 인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제일 마지막 빌 콘티의 유명한 음악(The Moment of Truth)이 울려퍼지는데 아주 멋지다.
랄프 마치오의 카라데 도복을 내세운 정밀 그림 포스터
VHS와 LD,DVD표지로 활용된 포스터.
무적이라는 학다리 권법이 인상적.
1985년 대한극장 개봉 당시 공개된 포스터(팜플릿의 표지로도 사용되었다)
카라데 키드2(1986)에 랄프 마치오의 상대역인 일본 여인으로 나온 탐린 토미타.
그녀는 1966년생으로 1986년 당시 20세였다.
미인 대회 출신으로 1986년 '카라데 키드2'에서 쌍거풀 없는 오리엔탈 미모를 잘 어필해 서양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44세) 그만한 미모를 찾기 힘들다는 중평.
카라데 키드2는 1편의 기록을 훨씬 앞서는 수익으로 1986년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1989년 또한번의 대박을 노린 제작사는 3편을 내놓는데 결국 흥행 참패로
원조 카라데 키드의 명맥은 끊어졌다고 봐야할 것.
1편보다 더 흥행한 2편의 오리지널 포스터.
첫댓글 보물창고같아요......... 일본 무술 가라데에.. 관한 영화...... 일본영화도 봐봐야겠네요.....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다녀오면 ..."국기 태권도!!"....뭐든 발달의 결정적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특히 몸으로 하는 것은 어릴적에 하는 것이 .. ..... ㅎㅎ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 오랜만에 생각해 보는 극장이름이네요. 예전에 그 근처 자주 돌아다녔는데요...... 고맙습니다.
오 이런 종류의 영화도 있었네요 ㅎ 한번도 못보던 영화라 궁금하네요. 언제 시간내어 봐야겠습니다.
이런영화는 그런데로 볼만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