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읍성 입구 꽃자리카페에서 만난 첫 사진...양귀비꽃... *
2016년 5월 14일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회원님들을 만나 오늘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청도 읍성의 잘 만들어진 길을 거닙니다.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꽃자리 카페...
아름다운 식물원에 취해 허락도 없이 들어 선 곳...
아름다움과 폐허로움이 공존되는 곳에서
실락원을 봅니다.
새가 없는 새장은 여기저기에 녹슬어져 있고
나무의자들은 시간의 무심함을 이야기하듯
폐허처럼 놓여 있습니다.
그 한 곳에
연못의 붕어들은 싱싱하게 살아있음에
묘한 대조를 보이며
동화 속 환상의 나라에 온 듯...
현실의 시공간을 넘어서는 순간입니다.
이곳 저곳을 걸으며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환상의 시간이 지나고
급격한 피곤함에 쌓여 쉼의 공간으로 향합니다.
정자에서 쉬어가는 시간....
새소리와 더불어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는 환상입니다.
하늘 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에 취해 피곤을 녹입니다.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자유롭게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차 한잔 들고 맘에 드는 공간에서
자유로이 마시는 차의 향기가 싱그럽숩니다.
피로는 사라지고
다음의 여정을 찾아 떠납니다.
산골 깊숙이 들어 있는 신둔사...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한 점심 공양에 참여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맛있는 된장국으로 한가득 비빔밥.
과일과 떡을 한껏 먹숩니다.
기분 좋은 공양시간입니다.
다음의 여정.
청도향교를 찾아서...
작은 새끼강아지의 격한 반가운 인사를 맞으며
이곳 저곳을 거닙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과 공자의 거처를 상징하는 대성전...
보통의 향교는 대성전 아래 명륜당이 있다는데...
이곳은 벽을 두고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서**님의 유익한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
떠나기가 아쉬워서 청도읍성의 옆 켠에 있는 석방고와
개양귀비꽃의 향연에 빠집니다.
파란 하늘구름과 녹색의 공간에 어우러진
빨간개양귀비꽃은 환상의 그림을 그립니다.
엘비라 마디간의 모짜르트 21번 피아노 협주곡...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에 젖어 걷습니다...
떠나야 할 시간...
다음의 여정은
김씨고택에서 한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지며
고택과 마을을 소요하며 거닙니다.
뜨거운 봄햇살이 강합니다.
피곤은 쌓이고 대청마루 한켠에 앉아서
싱그런 나무향기를 담은 바람을 느낍니다.
자연의 소리 가득한 공간에서
내시의 아내로 살아가야 했을 여인들의 한숨과
그 여인들을 다독거리며 지내야했을 옛 선조들의 애환을 떠올리며...
쉬어가는 이 한 낮의 쉼의 시간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떠나기 아쉬운 시간...
모두의 가득한 바램으로
소호의 산장(별장?)으로 향하는 시간입니다.
마트에서 간단한 저녁 장을 보고
산장으로 들어가
음악과 자연의 바람과 새소리 가득한 공간에서
따스한 허브차와 만찬을 즐기며
오늘의 즐거운 여유를 만끽합니다.
하루의 시간이 알차고 흥겹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고맙습니다...
함께하며 수고해 주셨던 회원님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추신 : 일찍 떠나야했던 두분 회원님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너그러움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ㅎ
* 꽃자리카페에서 만난 실락원의 느낌 가득한 곳... *
* 아름다움가득한 많은 꽃들을 바라보며... 쉼의 공간... *
* 청도향교에서 만난 애교많은 강아지~ 그것을 바라보는 의젓한 형아 개...*
* 양귀비꽃 가득~ *
* 김씨 고택에서... *
첫댓글 추억을 그리며 읽다보니 공자의 대성정→ 대성전으로
바로 잡아야 ㅋ. 가이드의 발음 탓이겠지요😀
제가 바쁘게 쓰다보니... 쓰기 오류였어요~ㅎ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