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닝챌린저에서 자신의 첫 챌린저 승리를 신고한 이덕희. 사진= 테니스코리아
이덕희(마포고,391위)가 챌린저에서 3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4월 2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안닝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 1회전에서 이덕희가 타케우치 켄토(일본, 444위)를 2시간 1분만에 7-5 4-6 6-1로 물리치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이덕희가 챌린저 예선에서 이긴 적은 있었지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세트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듀스게임에서 이덕희가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두 게임을 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켄토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공격에 이렇다할 플레이를 하지 못한 채 세트올을 허용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첫 챌린저 승리를 기록했다.
이덕희는 8번시드 다비드 페레즈 산츠(스페인, 345위)를 6-7(4) 6-4 6-4로 꺾은 카루누대이 사이(인도, 777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같은 대회에 예선을 거쳐 본선에 출전한
이형택(이형택 아카데미 이사장, 1422위)은 3번시드 조르단 톰슨(호주)에게 3-6 2-6,
홍성찬(횡성고, 1584)은 알렉사드르 폴리에(벨기에)에게 3-6 2-6으로 져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