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남한)의 천연기념물은 노거수, 희귀식물, 자생지, 수림지,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류, 천연동굴, 암석/광물, 지질, 화석,
천연보호구역, 명승 등 348 종이 지정되어 있는데,
노거수(老巨樹, 그러니까 오래된 커다란 나무)는 142그루가 지정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소나무가 40그루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제선충으로 소나무가 거의 사라지고 없다고 하니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우리의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소개한다.
흘러나오는 소리는 정가의 인간문화재였던 고 김월하선생이
그 청아한 목소리로 부른 성상문의 시조 "이 몸이 죽어가서..."이다.
서울재동의 백송 (천연기념물 제 8 호)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재동 35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재동 백송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다. 다른 백송에
비해 큰 편이며, 줄기가 아랫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받침대가 세워져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좋은 편이다.
재동 백송 주변터는 예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 교정이었으나, 현재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하고 있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28㎡)
지 정 일 : 1962-12-03
서울수송동의 백송(천연기념물 제 9 호)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수송동 44
수송동 백송의 나이는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m, 뿌리부분 둘레
1.85m이다. 조계사 뜰 안 대웅전 옆 가까이 서 있고, 대웅전 쪽으로 뻗은 가지만
살아있다. 나무의 한쪽은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에 바로 접해 있고, 다른 한쪽은
건물에 인접해 있어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부족 하고 생육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26㎡)
지 정 일 : 1962-12-03
송포의 백송(천연기념물 제 60 호)
소재지 : 경기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산207
송포의 백송은 나이가 약 23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5m,
가슴높이 둘레 2.39m이다. 나무의 모습은 옆에서 보면 부채살처럼
퍼져 역삼각형으로 보이며, 다른 백송에 비해 나무껍질이 희지 않은
편이다. 이 나무의 유래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조선 선조
(재위 1567∼1608) 때 유하겸이라는 사람이 중국의 사절로부터 백송
두 그루를 받아, 그 가운데 한 그루를 이 마을에 살고 있던 최상규
(송포 백송의 소유자)의 조상에게 준 것을 묘지 주변에 심은 것이
크게 자란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김종서가 6진을 개척할 당시 그곳에서 근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고향에 오는 길에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하여 한동안 이 나무를 당송(唐松)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며,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알려주는 나무로 역사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6,843㎡)
지 정 일 : 1962-12-03
속리의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 103 호)
소재지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17-3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소나무는 살아오는 동안 각종
재해를 입었는데, 특히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을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7,700㎡)
지 정 일 : 1962-12-03
보은의 백송 (천연기념물 제 104 호)
소재지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16
어암리 마을 나지막한 뒷산에 서 있는 보은의 백송 나이는 약 2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8m, 가슴높이 둘레 2.16m이다. 4m 정도의 높이에서 줄기가
사방으로 갈라져 부챗살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보은의 백송은 이 마을에 살던 김상진이란 사람이 조선 정조 17년(1792)에
중국에 갔다가 씨를 얻어 가지고 와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정면적 : 1주(22,314㎡)
지 정 일 : 1962-12-03
예산의 백송 (천연기념물 제 106 호)
소 재 지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산73-28
예산의 백송은 나이가 약 2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줄기가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며, 주변의 어린 백송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조선 순조 9년(1809) 10월에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서 중국 청나라 연경에 갔다가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필통에
넣어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옆에 심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재위 1724∼1776)가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산의 백송은 희귀하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류관계와 당시 사람들이 백송을 귀하게
여겼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00㎡)
지 정 일 : 1962-12-03
제주시 곰솔(흑송) (천연기념물 제 160 호)
소 재 지 : 제주 제주시 아라동 375-1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이나 방조림(防潮林)으로
많이 심는다. 제주시 곰솔은 나이가 500∼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8m, 둘레는 5.8m이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 외에도 8그루의
곰솔이 더 있으며, 주변에는 팽나무, 예덕나무, 멀구슬나무 등이 있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가는
길이 험하고 날씨가 나쁠 때에는 이 곰솔이 있는 산천단(山川壇)에서 제사를
올렸다 한다. 예전의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있는 천신이 인간세상에 내려올
때는 큰 나무에서 잠시 쉬어 내려 온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곰솔도
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에 있는 나무라고 믿어 신성시 여겨 잘 보호되오 온
것으로 제주시 곰솔은 매우 오래되고 큰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우리 조상들이 자연물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8주(7,253㎡)
지 정 일 : 1964-01-31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180 호)
소 재 지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68-7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앞뜰에서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6m,
둘레는 2.9m이다. 나무의 모습이 낮게 옆으로 퍼지는 모습 때문에 한때
반송(盤松: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이 나무는 2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로 본다. 운문사는 1,400년
전에 지었다고하고 임진왜란(1592) 때 이 나무는 상당히 컸었다 하니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매우 오래된 나무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스님들은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하여 가꾸고 있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는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전형적인 처진 소나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며,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41,631㎡)
지 정 일 : 1966-08-25
익산신작리의 곰솔 (천연기념물 제 188 호)
소 재 지 : 전북 익산시 망성면 신작리 518
익산 신작리의 곰솔은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5.0m, 가슴높이
둘레는 3.77m이다. 굵은 곁가지가 길게 뻗어 아래를 향해 퍼져 있고 줄기 아랫쪽에
큰 혹이 발달해있다. 임진왜란(1592) 때 풍수지리에 밝은 나그네가 이 곳이 명당임을
알고 이 곳에 곰솔을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곰솔은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전에는 음력 섣달 말경에 양 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익산 신작리의 곰솔은 인근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마을사람들이
단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문화적 가치가 크고,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라고 있어
식물분포학적 연구가치도 있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828㎡)
지 정 일 : 1967-07-11
이천의 백송 (천연기념물 제 253 호)
소 재 지 : 경기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산32 외 7필
이천의 백송은 나이가 약 230살 정도이며, 높이는 16.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92m, 1.98m이다. 마을에서 약 1㎞ 떨어진 야산에 위치해 있다. 줄기는
아래에서부터 두 개로 갈라져 고르게 발달했으며, 나무의 모습이 좋은 편이다.
200여 년 전인 조선시대에, 전라감사를 지낸 민정식의 할아버지 민달용의 묘소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로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알려주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950㎡)
지 정 일 : 1976-06-23
부산수영동의 곰솔 (천연기념물 제 270 호)
소 재 지 : 부산 남구 수영동 229-1 외 1필
부산 수영동의 곰솔은 나이가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2m, 둘레 4∼5m로
현재 수영공원 안에 있다. 땅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12m에
이르며 껍질은 거북의 등처럼 갈라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좌수영(左水營)이 있었는데 그 당시 군사들은 이 나무를 군사를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신성스런 나무로 여겨 나무에게 자신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옆에는 신을
모셔 놓은 당집과 장승이 서 있고, 앞쪽에는 곰솔 한 그루가 더 있다. 부산 수영동의
곰솔은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문화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14㎡)
지 정 일 : 1982-11-04
합천묘산면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289 호)
소 재 지 :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 835 외 1필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는 해발 500m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한 화양리
나곡마을의 논 가운데 서 있으며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7.5m, 둘레 5.5m의 크기로 가지는 1m 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 듯 발달하였는데 그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다.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한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해군 5년(1613)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벌 되는 사람이 도망와서 이 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동안 보호해 왔으며,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56㎡)
지 정 일 : 1982-11-04
괴산청천면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290 호)
소 재 지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산250
괴산 청천면의 소나무는 마을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작은 소나무 숲 가운데
서 있으며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는 13.5m이고, 가슴높이의
둘레는 4.91m이다. 이 숲에서 가장 커서 왕소나무라고 불리며,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용송(龍松)이라고도 한다. 근처에
이와 비슷한 노송 3그루가 있어서 마을 이름을 삼송리라 하였는데, 지금은
왕송만 남아 있다고 한다. 매년 1월에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며
새해의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한다. 괴산 청천면의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오랫동안 주민들의 보호를 받아왔으며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849㎡)
지 정 일 : 1982-11-04
무주설천면의 반송 (천연기념물 제 291 호)
소 재 지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31외 1필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밑동에서부터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무주 설천면 보안마을에서 자라고 있는 이 반송의 나이는 약 35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4m, 뿌리 근처의 둘레는 6.55m이다. 옛날에 이 마을에 살던 이주식(李周植)
이라는 사람이 약 150년 전에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심었다고 전해지며,
구천동을 상징하는 나무라는 뜻에서 구천송(九千松), 가지가 아주 많은 나무라 하여
만지송(萬枝松)이라고도 한다. 무주 설천면의 반송은 가지가 부챗살처럼 사방으로
갈라져 반송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자라온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48㎡)
지 정 일 : 1982-11-04
문경농암면의 반송
(천연기념물 제 292 호)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 942외 3필
문경 농안면의 반송은 화산리 계곡으로 들어가는 산길 옆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2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24m, 둘레의 5m의 크기로 가지 가운데 하나는 죽었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받침대를 설치하였다. 나무의 줄기가
여섯 갈래로 갈라져서 육송(六松) 이라 부르기도 하며, 나무를 베면 천벌을 받아 죽는다는
믿음이 전해진다. 문경 농암면의 반송은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76㎡)
지 정 일 : 1982-11-04
상주화서면의 반송 (천연기념물 제 293 호)
소 재 지 :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현리 50-1외 2필
마을 건너편 논 가운데에서 자라고 있는 이 반송의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6.5m, 둘레는 4.3m∼4.8m정도이다. 밑동부터 크게 둘로 갈라져 있어서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서 한 그루 같기도 하고, 두 그루처럼 보이기도 하며 나무의
모양이 탑같이 보인다고 해서 탑송(塔松)이라고도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겨 나무를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낙엽만 긁어 가도 천벌을 받는다고
믿었고,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내며 이 나무를
소중히 보호하고 있다. 상주 화서면의 반송은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14㎡)
지 정 일 : 1982-11-04
예천감천면의 석송령 (천연기념물 제 294 호)
소 재 지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외 3필
석평마을의 마을회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0m, 둘레는 1.9m, 3.6m이다. 나무는 밑동 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그 뒤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또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원을
하사한 일도 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은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가지고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등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려운 나무로 우리민족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14㎡)
지 정 일 : 1982-11-04
청도매전면의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295 호)
소 재 지 : 경북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 146-1외 2필
처진 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극히 드물다. 운문사로 가는 도로 옆 언덕 위에서 자라고 있는 청도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는 나이가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m, 둘레 1.96m이다.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져 있어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늘어진
가지가 버드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유송(柳松)이라고도 한다. 옛날 어느 정승이
이 나무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큰 절을 하듯 가지가 밑으로 처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나무 옆에는 고성 이씨의 무덤이 있어 이와
어떠한 관련이 있거나 신령스런 나무로 여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청도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는 나무의 형태가 독특하며,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40㎡)
지 정 일 : 1982-11-04
영월의 관음송 (천연기념물 제 349 호)
소 재 지 :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영월의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m의 크기로 1.2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 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영월의 관음송은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25㎡)
지 정 일 : 1988-04-30
명주삼산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350 호)
소 재 지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산116
명주 삼산리의 소나무는 오대산 소금강으로 들어가는 매표소 근처의 냇가에 서 있으며,
나이는 45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21m, 둘레 3.58m의 크기로 붉은 줄기가 휘지 않고
곧게 뻗어 있으며 2.7m 높이에서 둘로 갈라져 있다. 주변의 떡갈나무, 물푸레나무와
더불어 작은 숲을 형성하고 있다. 명주 삼신리의 소나무는 마을의 질병과 재난을
막아 주는 나무라고 여겨져 주민들의 보호를 받아온 서낭나무로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00㎡)
지 정 일 : 1988-04-30
설악동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351 호)
소 재 지 : 강원 속초시 설악동 20-5외 1필
설악동 소나무는 속초에서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으며,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6m, 둘레 4m의 크기로 줄기는 2.5m 높이에서 크게 3갈래로 갈라져
있으나, 2개는 죽고 1개만이 살아 있다. 나무의 밑동에 돌을 쌓으면 오래 산다는 전설이
있어서인지 나무밑동 근처에는 돌이 많이 쌓여 있다. 설악동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의 민속적 가치와 함께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381㎡)
지 정 일 : 1988-04-30
속리서원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352 호)
소 재 지 :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49-4외 1필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는 속리산 남쪽의 서원리와 삼가천을 옆에 끼고 뻗은 도로 옆에
있으며,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5.2m, 뿌리 근처의 둘레 5.0m,
줄기는 84㎝ 높이에서 2개로 갈라졌으며,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다.
법주사 입구의 정이품송과는 부부사이라 하여 ‘정부인송’이라고도 불리운다.
정이품송의 외줄기로 곧게 자란 모습이 남성적이고, 이 나무의 우산 모양으로 퍼진
아름다운 모습이 여성적 으로 비유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이 소나무에게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2002, 2003)에는 정이품송의
꽃가루를 가루받이를 하여 후계목을 길러내는 사업을 시도하였다.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는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570㎡)
지 정 일 : 1988-04-30
서천신송리의 곰솔 (천연기념물 제 353 호)
소 재 지 : 충남 서천군 서천읍 신송리 262-3
서천 신송리의 곰솔은 마을 뒤 언덕진 곳에 고립되어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약 400살 정도로 추정한다. 높이 17.4m, 가슴높이의 둘레 4.48m의 크기로 사방으로
가지가 길게 뻗어 있어, 그 모습이 우산과 비슷하다.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자정에 당산제를 지내는데 제주는 자손이 없는 사람으로
일주일 동안 목욕을 하고 제를 올리면 자손을 얻을 수 있으며, 당산제를 지내야 마을이
평안하고 재앙이 없다고 한다. 서천 신송리의 곰솔은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서낭림으로서 민속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231㎡)
지 정 일 : 1988-04-30
고창삼인리의 장사송 (천연기념물 제 354 호)
소 재 지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97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은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다.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은 오랫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 왔으며,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495㎡)
지 정 일 : 1988-04-30
전주삼천동의 곰솔 (천연기념물 제 355 호)
소 재 지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4-1외 2필
전주 삼천동의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초 안행지구
택지개발로 고립되어 수세가 약해졌고 2001년도 독극물 주입에 의해 ⅔ 가량의 가지가
죽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속에 자라온 삼천동 곰솔은
조상의 묘를 표시하는 나무로 심어져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4,607.9㎡)
지 정 일 : 1988-04-30
장흥관산읍의 효자송 (천연기념물 제 356 호)
소 재 지 :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160-1
장흥 관산읍의 효자송은 옥당리 마을 앞 농로 옆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로,
나이는 약 15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2m, 가슴높이의 둘레가 4.50m이다.
전설에 의하면 150년 전, 이곳에 효성이 지극한 세 청년이 살았는데 무더운
여름날 자신의 어머님이 노약하신 몸으로 밭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늘을
만들어 쉴 수 있게 하자고 결의하고 각각 소나무, 감나무, 소태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소나무만 남아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장흥 관산읍의 효자송은
15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효 정신의 근원이 되어 오늘날까지
그 뜻이 전해지고 있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664㎡)
지 정 일 : 1988-04-30
선산독동의 반송 (천연기념물 제 357 호)
소 재 지 :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539외 2필
선산 독동의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m이고 밑줄기 둘레는
3.5m이다. 줄기가 아래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으로는 부챗살처럼 퍼진
반송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안강 노씨가 마을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자라던
나무라고 전해진다. 선산 독동의 반송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이므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482㎡)
지 정 일 : 1988-04-30
함양목현리의 구송 (천연기념물 제 358 호)
소 재 지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 854
함양 목현리의 구송은 도로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냇가에서 자라고 있는 반송
(밑동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으로 나무의 나이는
약 26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 12m, 둘레 3.5m의 크기로 가지가 밑부분에서 9갈래로
갈라져 구송(九松)이라 하는데, 그 중 2개는 죽고 7개의 가지가 남아 있다.
약 260년 전 이 마을에 처음 들어온 진양 정씨 학산공계에서 심었다고 전해진다.
함양 목현리의 구송은 소나무의 종류 중 흔치 않은 반송으로 그 모양이 아름다워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도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314㎡)
지 정 일 : 1988-04-30
의령성황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359 호)
소 재 지 : 경남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산34-1
의령 성황리의 소나무는 마을 뒷산의 경사면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 11m, 둘레 4.7m의 크기로 1.7m 높이에서 가지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졌으나, 그 가운데 하나는 죽어버렸다. 의령 성황리의 소나무에 대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북쪽에는 묘소가 있고, 마을 앞 산기슭에는 의령 남씨의 사당이 있어
이와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소나무와 30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소나무의 가지가 맞닿으면 통일이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의령 성황리의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오래된 서낭나무로서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140㎡)
지 정 일 : 1988-04-30
백사도립리의 반룡송 (천연기념물 제 381 호)
소 재 지 :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201-11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은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도립리 어산마을에서 자라고 있으며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이라 부른다. 또는 일만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 하여 만년송(萬年松)
이라고도 부른다. 반룡송의 나이는 약 850살 정도이고,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83m이다. 높이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져 있으며,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듯 기묘한 모습으로 비틀리면서 180°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서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면서 심어놓은 소나무의 한 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은 아주 오래된 소나무로 모양이 아주특이하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5,366㎡)
지 정 일 : 1996-12-30
연풍입석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383 호)
소 재 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산34-2
연풍 입석의 소나무는 입석마을의 고갯마루에 서 있으며 나이는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21.2m, 가슴높이의 둘레 3.48m의 크기로 속리산의 정2품송과 비슷한
모습이나, 줄기가 끝으로 가면서 5° 정도 기울어 비스듬하게 자랐다.
줄기의 윗부분은 적송(赤松) 특유의 붉은 빛을 띠며, 아랫부분은 나무껍질이 두껍다.
가지는 사방으로 균형있게 뻗었다. 이 나무는 400여 년 전 입석마을이 생겨나기 전부터
마을 입구에서 자라던 나무로, 마을 동제를 국사당의 소나무는 죽고 이 나무만 생존하여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입석의 소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8,716㎡)
지 정 일 : 1996-12-30
장수장수리의 의암송 (천연기념물 제 397 호)
소 재 지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76-7
장수군청 현관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는 장수 장수리의 의암송은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9m, 가슴높이의 둘레 3.22m의 크기로 줄기는 한 줄기이며,
땅으로부터 1m부분에서 줄기가 시계 방향으로 뒤틀어져 나선형을 이루고 있어
용이 몸을 비틀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 나무 윗부분은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우산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의암송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1592) 때
의암 논개가 심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 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며, 지역 주민들이
예전의 장수 관아 뜰에서 자라는 이 나무에 논개를 추모하는 뜻에서 붙여놓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근처에는 논개의 초상화가 있는 의암사와 그 아래로 의암호수가
있다. 장수 장수리 의암송은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7,463㎡)
지 정 일 : 1998-12-23
영양답곡리의 만지송 (천연기념물 제 399 호)
소 재 지 : 경북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 159번지
만지송은 양양 석보면 답곡리의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나무의 가지가
아주 많아 ‘만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하여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 만지송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2m, 둘레는 3.8m이다. 3개의 줄기가 합쳐져
한 줄기가 된 것 같으나 실제로는 땅에서 60㎝까지만 한 줄기이며, 그 위부터는
줄기가 4개로 갈라져 올라가면서 매우 많은 가지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렇게 뻗은 가지는 거의 땅바닥에 닿아 나무의 모양이 무덤모양과 비슷하다.
만지송의 바로 옆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의 가지와 만지송의 가지가
어우러져 언뜻 보기에 한 그루인 것같이 보인다. 답곡리 마을 사람들은 만지송을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라고 여겨 왔으며,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만지송에 정성스럽게 소원을
빌어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도 있다. 만지송은 오래된 나무임에도 가지가 많아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어져온
나무로서 민속적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7,850㎡)
지 정 일 : 1998-12-23
울진행곡리의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409 호)
소 재 지 :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627번지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울진 행곡리의 처진 소나무는 나이가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4m, 둘레는 2m이다.
이 나무는 마을이 생겨날 때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마을의 상징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특히 나무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울진 행곡리의 처진 소나무는 희귀종으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
지 정 일 : 1999-04-06
거창당산리의 당송 (천연기념물 제 410 호)
소 재 지 : 경남 거창군 위천면 당산리 331번지
거창 당산리의 당송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8m, 둘레는 4.05m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과 같이 갈라져 있으며, 밑동 부분에는 도끼 자국이 남아있고,
남쪽의 가지 하나가 죽었으나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이다.
거창 당산리의 당송은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웅-웅-웅"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고 하는데 이처럼 신령스럽다하여 영송(靈松)이라 부르기도 하며,
국권을 빼앗긴 일(1910), 광복(1945) 및 한국전쟁(1950) 때에는 몇 달 전부터 밤마다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주민 전체가 모임을 만들어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거창 당산리의 당송은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976㎡)
지 정 일 : 1999-04-06
지리산 천년송 (천연기념물 제 424 호)
소 재 지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111
지리산의 천년송은 나이가 약 500여 살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둘레는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의 주민 15인이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 나무는 와운마을 뒷산에서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는데, 이 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 「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 한다.
매년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 하고 옷 3벌을 마련, 각별히 근신을 한다고 한다.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반송으로 수형이 아름다우며 애틋한 전설을 가진 유서 깊은
노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907㎡)
지 정 일 : 2000-10-13
문경존도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425 호)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 22
문경 존도리의 소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나무의 높이는 9m이며,
수평으로 아름다운 굴곡을 이루며 길게 뻗어나간 가지가 높이의 2배가 넘는 19∼22.5m에
이르고 있다. 이 나무는 조선조 연산군 때 대사헌이던 강형과 그의 아들 3형제가 갑자사화 때
함께 화를 당하자 강형의 맏며느리인 익산 이씨가 아들 5형제를 데리고 시신을 수습하여
인근에 묘소를 쓰고 존도리에 정착하면서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수형이 특이하고 수령이 500연 년으러 추정되는 노거수로서 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당산목으로 학술 및 문화적 가치가 크다.
지정면적 : 1주(892㎡)
지 정 일 : 2000-10-13
문경대하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426 호)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16
문경 대하리의 소나무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수령 4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반송으로 줄기와 가지가 용트림 형상으로 구부러져 옆으로 뻗어
우산 2개를 받쳐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며 아름답다.
과거 방촌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신 장수 황씨의 종택(지방문화재 제236호)
사당과 사원이 이 나무 주변에 있어 마을 이름을 영각동이라 부르고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마을주민들이 모여 "영각동제"라는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2개의 우산을 맞대어 놓은 듯한 수형이 특이하고 손상이 거의 없어 관상적인
가치가 크며 영각동제를 지내는 상징목으로서 학술 및 문화적 가치가 크다.
지정면적 : 1주(664㎡)
지 정 일 : 2000-10-13
해남성내리의 수성송 (천연기념물 제 430 호)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성내리 4
해남 성내리의 수성송은 곰솔로 나이는 400여 살로 추정되며, 높이는 17m이고,
가슴높이의 둘레는 3.38m이다. 해남군의 중심인 해남군청 앞마당에 서있다.
이 나무는 굵은 외줄기에 가지가 여러 개로 나뉘어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수성송(守城松)이라는 이름은 조선 명종 10년(1555)에 왜선 60여 척이 지금의
남창리와 완도군의 달도에 침략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 해남 현감 변협(邊協)이
이끄는 관군이 어렵게 왜구를 물리쳤고, 그 공으로 변협은 장흥부사로 승진하였다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해남 동헌 앞뜰에 이 나무를 심고 "수성송(守城松)"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수성송은 왜구를 물리친 국난극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해남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징목으로, 해남성 수성의 전설을
간직한 아름답고 생육상태도 양호한 나무로 문화 및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그루(900㎡)
지 정 일 : 2001-09-11
제주수산리의 곰솔 (천연기념물 제 441 호)
소 재 지 :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 2274
곰솔은 나무껍질이 검기 때문에 흑송(黑松)이라 하기도 하며, 바닷가에 많이 자라므로
해송(海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 수산리의 곰솔은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 입구
수산봉 남쪽 저수지 옆에 위치하며 수고 12.5m, 수관폭 24.5m, 수령은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곰솔은 마을의 수호목으로서 주민들이 적극 보호하는 등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곰솔의
상부에 눈이 덮이면 마치 백곰이 저수지의 물을 마시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제주 수산리 곰솔은 1971년부터 제주도 기념물 제8호 수산곰솔로 지정•보호되어 왔는데,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 수호목으로서 문화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 1주
지 정 일 : 200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