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
성경본문: 사도행전 13:1~5 2010 03 28(수지 열방교회)
찬 송: 502 빛의 사자들이여 / 505 온 세상 위하여
선교헌신 예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안병만 목사님은 경남 지역 SFC에 소속되어 사역을 할 때에 모시던 선배 간사님이셨습니다. 열정적이고 강인하셔서 학원을 많이 개척해서 열매를 많이 거두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열방 교회를 개척하셔서 이렇게 교회가 든든히 서 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기쁩니다. 각 목장마다 12개 나라를 정해 놓고 기도하며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홍콩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2년 동안 한인 목회와 교회사 공부를 병행하다가 한국으로 영구 귀국을 했습니다. 홍콩은 중국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곳에는 한국 선교사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고 또 자체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교학이 아주 발달한 나라입니다. David J. Bosch라는 선계적인 선교학자가 있습니다. 그의 책 Transforming Mission(Paradigm Shifts in Theology of Mission)이 "변화하고 있는 선교"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문서선교회에서 번역이 되었습니다.
2010년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 숫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약 4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30년 전 한국교회가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입니다. 서구교회가 수백 년 동안 선교 역사를 통해 달성한 성장을 한국교회는 30년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성취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점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역사의 뿌리가 깊은 외국의 선교회는 오래 동안 축척 된 선교지역이 있습니다. 그 곳에 파송된 선교 초년생은 선배 선교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선교 현장 사역을 익혀 갑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은 짧은 선교 역사에 갑자기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 하다 보니 선교사 자질 문제부터, 선교지 중복, 선교사역의 중복과 시기와 질투로 인한 선교사들 간의 갈등과 다툼도 많이 보았습니다. 오늘은 선교 헌신 예배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 보다 긍정적인 면에서 말씀을 준비 했습니다. 특별히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 입장에서 말씀을 준비 했습니다.
첫째로, 파송하는 교회와 선교사 간의 영적인 공유가 필요 합니다.
행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 과 및 사울이라
신약시대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등장한 후에 안디옥교회가 등장을 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등장은 선교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이것은 누가가 교회사를 기록한 역사관입니다. 일종의 선교사관으로 기록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마28:19~20)대로 어떻게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는지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였고 사도들과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교제하며 선행을 행함으로 교회 내적으로는 서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서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확인하며 불신자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예루살렘 교회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인 출신 기독교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였고 그 영향력이 주로 팔레스타인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교회로서 안디옥 교회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주요 설립 맴버들은 예루살렘 교회에 속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방인 지역에 설립된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혼합된 교회였고 '선교 지향적 교회'였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선교하는 일이 교회의 사명임을 공유를 했습니다.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은 '복음증거' 입니다. 이것은 '전도와 양육' 그리고 '선교와 이웃사랑 실천' 모두를 포함 합니다.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바나바와 사울(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교사로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교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교역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와는 다른 의미의 교사입니다. 목사도 교회의 교사로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가장 유능하고 신실한 사역자였습니다. 교회의 필수사역인 전도와 양육에 집중해서 교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도들과 함께 복음 증거의 사명을 교회에서 공유 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후에도 그들의 주된 사역은 전도와 양육을 통한 교회 설립이었습니다. 사역을 공유했습니다. 이렇게 파송하는 교회와 선교사가 사역을 공유 하는 것은 선교 사역을 공유 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가장 많이 동참하는 선교 헌금도 선교 사역에 동참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헌금을 드리고 그것이 선교지의 선교사에게 전달이 됩니다. 이것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에 탄약과 보급품을 공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625전쟁)때 중공군은 인해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반면에 유엔군은 우수한 장비와 풍부한 보급품이 지원 되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지평리 전투에서 미군과 프랑스군이 혼성된 1개 연대 병력으로 중공군 3개 사단 병력과 3일간 전투를 벌여서 중공군에게 막대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전투 중간에 공중으로 많은 보급품이 공수가 되었습니다. 연합군은 중공군에 3일 동안 포위 된 가운데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탄약과 식량 등의 보급품의 공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선교사역에서도 보급품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급품을 보내는 일은 전장에 참여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교 헌금을 하거나 선교사를 대접하고 안식년 동안에 거처를 제공해 주는 것은 선교에 동참하고 헌신하는 일입니다.
제가 남아 남아공화국에 체류 할 때에 대전에 있는 서전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때 마다 선물을 보내 주었습니다. 카드에 글을 써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용품과 과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마음에 위로와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격려의 말을 적은 카드와 선물은 선교사에게 큰 격려의 역할 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교회는 선교사와 영적으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공유한다는 말은 지원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영적인 공유의 첫 번째는 기도입니다. 오늘 날은 과거에 비해서 문명이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아프리카도 많이 문명화 되었습니다. 오지 선교 지는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선교사는 종교와 언어와 풍습이 다른 외국인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영적인 전투가 격렬합니다. 비자문제, 외로움, 선교비 부족, 자녀교육, 안전 문제 등 많은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로 낙담하거나 좌절하게 됩니다. 탈진하기도 합니다. 후원교회가 서로 선교사를 위해서 열심히, 뜨겁게, 간절히 기도하는 일은 중요한 후원이요 헌신입니다.
인도의 위대한 선교사였던 윌리엄 케리는 회중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밧줄을 잡고 있으면 내려가겠소. 동굴로 내려가겠소. 당신들이 결코 가지 않는 그곳으로 나는 갈 것이요. 그러나 당신들이 밧줄을 잡고 있어야만 하오 당신들이 그것을 꼭 붙들고 있으면 내려가겠소".
바울 사도는 빌립보 성도들과 선교사역에서나 영적으로 깊은 교류를 나누었습니다. "간구 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빌1:4~5). 바울 사도는 자신의 선교 사역을 통해서 개척한 교회들과 좋은 영적인 교류를 통해서 서로가 사역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둘째로,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선교하는 일은 성령 하나님이 총 사령관입니다. 안디옥 교회(성도들)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행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 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
로 세우라 하시니
행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선교사라는 직책은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까지는 없었습니다. 사람의 아이디어로 직책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도 부정한 음식에 대한 환상을 보기 전에는 이방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전도하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깨닫지 못할 때 성령께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곳에는 선지자도 있었으므로 성령의 감동을 받고 예언도 가능 했을 것입니다. 성령(내)이 주체가 되어서 안디옥 교회에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선교사역을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바울)을 구별하여 세우게 했습니다. 성도들이 단순히 회의를 해서 결정하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를 해서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 날에는 이런 식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선교사 선정과 파송은 당회에서 결정하고 재정은 재직 회에서 결정합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재정이 늘면 우리도 선교 사업을 합시다. 급히 사람을 구해서 파송을 합니다. 그럴 때 때로는 황당한 선교사가 파송되는 경우를 봅니다(예).
여기서 '금식기도'하며 '너희와 구별하여' '안수하여' 이런 낱말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 또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사를 파송 할 때에 꼭 여기서 언급한 법칙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무엇으로 헌신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직접 선교사로 가는 헌신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학생들과 청년층이 가능하겠지요. 교회에서 선교지역을 선정해서 교회 안에 선교의 비전을 가진 사람을 오랫동안 충분히 준비해서 파송하면 많은 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학생 때부터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준비를 하면 일찍 사역에 필요한 언어 공부나 선교사역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 된 상태에서 헌신을 할 수 있습니다(예 홈스쿨링하던 미국 선교사의 아들은 선교에 필요한 과목 일찍 배워).
기도하는 일로 동참 할 수 있습니다. 기도 수첩을 만들어서 정해진 기도 시간에 매일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입니다. 요즘 저는 새벽 5-7시까지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기도 하는 것보다 2시간 기도하면 두 배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는 선교 사역에 헌신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하나님의 역사를 많이 경험하기 때문에 나약한 관념적인 신앙이 아니라 생생한 체험적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선교 헌금으로 동참하는 일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동참은 선교 헌금을 작정해서 동참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교회 사역에도 물질이 많이 필요 하지않습니까? 대부분의 선교사들도 사역비가 많이 필요 합니다. 사역비가 부족해서 허덕이는 선교사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 보다 허덕이며 사는 사람이 많지만 선교비를 내는 것 만큼 헛된 일에 돈을 써지 않고 건강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도 많이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수지 열방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셔서, 성령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 하셔서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교의 열매를 거둠으로 주님께 칭찬을 듣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병만 목사님은 경남지역 SFC간사로 사역할 때 모시던 선배 간사셨습니다. 용인시 수지 지역은 아파트 촌이 많이 건립이 되어 빠르게 발전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확실히 수도권에서 가까운지 상가 건물 전세 값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수도권에는 개척을 해도 10억 가까이 든다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개척도 이런 지역에 선별해서 해야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수지 열방 교회는 영어 유치원등을 통해서 지역민들과 접촉점을 찾고 전도에 많은 역할을 했답니다.
초청해 주신 수지 열방교회와 안병만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