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최고의 원시 자연늪
우포늪(牛浦-)은 경남 창녕군 일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이다. 약 1억4천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는 70여만평.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에 걸쳐 있고,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4개의 늪지가 연이어 펼쳐져 있다.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꽃 등 340여 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늪의 모습을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자연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인 셈이다.
우포는 자연관찰 코스가 아주 잘 꾸며져 있다. 작은 쪽배를 타고 늪을 다니면서 수상생태를 살펴볼 수 있고, 늪 주변을 대여용 자전거로 또는 걸어다니면서 볼 수도 있다. 또한 곳곳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자연생태관과 늪지 탐사, 자연학습관이 테마별로 잘 꾸며져 있어 늪이라는 유형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보기가 힘든 것을 잘 개선해 놓았다.
우포늪이 가장 활기를 띄는 때는 단연 여름이긴 하나 초가을에는 갈대도 볼거리로 첨가돼 괜찮다. 겨울에는 철새가 찾아와 눈을 줄겁게 한다. 물풀들이 늪지를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메워서 마치 멀리서 보면 거대한 잔디밭을 보는 듯하다. 물빛조차 보이지 않는 수초 사이를 헤집고 장대를 밀며 나가는 쪽배가 한폭의 그림이라 할 만하다. 또한 우포는 이른 아침에는 거의 매일 물안개가 피어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며 전원풍경을 보여준다.
우포는 자연생태적인 중요성에서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볼거리들 중에서 골라 우포팔경으로 부른다.
첫번째가 장재마을 앞에 있는 왕버들 군락과 그 그림자가 늪에 비친 모습이고,
두번째가 여름밤을 밝혀주는 반딧불이들의 야간비행이다.
세번째는 물풀이 온 늪지를 가득 메우는 한여름의 우포 경관을,
네번째는 국내 식물중 잎이 가장 크며 우포를 더욱 신비롭게 하는 가시연을 선정하고 있다.
다섯째가 늪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가을의 일몰 무렵, 지는 해를 향해 날아오르는 기러기들의 비상이고,
다음이 겨울에 찾아드는 백조(큰고니)들의 비무(飛舞).
일곱째가 수초를 헤집고 다니는 장대나룻배의 모습.
마지막 8경이 늪속에 가득 내려 앉은 밤하늘의 '별자리'라고 한다.
<창녕군내 명소>
화왕산, 교동고분군(사적 제80호), 계성고분군(지방기념물 제3호), 창녕박물관(소장유물 240종 706점), 부곡온천.
<교통 관광 정보>
* 구마고속도로 영산출입구에서 영산로터리-부곡 방면 1008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부곡온천까지 8.7km.
영산버스 터미널에서 한터ㆍ세진 가는 버스를 타면 우포늪 주차장까지 바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1일 3회 운영으로 교통편이 원할하지 못하다.
1) 유어, 적교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회룡리(창녕환경운동연합)에서 하차하여 2Km 정도 도보.
2) 우포 북쪽이나 목포 쪽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대지ㆍ이방 가는 버스를 타고 주매, 소목, 장재리에서 내려 진입(소요시간은 20분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