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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혼인례(婚姻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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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례(古禮)의 혼례(婚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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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례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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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남자와 여자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는 일은 양〔陽?+〕과 음〔陰?-〕이 만나는 것이므로 그 의식의 시간도 ‘양’인 낮과, ‘음’인 밤이 만나는 때인 저무는 시간에 거행했기 때문에 날 저물 ‘혼(昏)’자를 써서 혼례(昏禮)라 했다.
2) 혼인과 결혼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혼인(婚姻)이라 한다. ‘혼(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姻)’은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므로 혼인은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 헌법이나 민법에서도 혼인이라 한다. 결혼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만 있어 남존여비(男尊女卑)사회에서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이란 말을 쓰지 말고 혼인이라 말해야 바른 것이다.
3) 혼인의 정신 혼인예식에는 두 가지의 정신이 구현되어야 한다.
① 삼서정신(三誓精神) - 서 부모(誓父母) : 자기를 존재하게 하신 조상과 부모에게 서약한다. - 서 천지(誓天地) : 초능력자이며, 양(陽)과 음(陰)의 기본인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서약한다. - 서 배우(誓配偶) : 서로 부부가 되는 배우자에게 서약한다.
② 평등정신(平等精神) : “혼인이란 남자와 여자가 몸을 합하는 데에 참뜻이 있다. 남녀가 몸을 합해 부부가 되면 남편이 높으면 아내도 높고, 남편이 낮으면 아내도 낮다〔婚姻則 男女合體之義 男女合體則 男尊則女尊 男卑則女卑〕”고 했다. 혼인하기 전에는 신분(身分)이나 나이에 차별이 있더라도 부부가 되면 평등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존댓말을 쓰고 절하는 것이다.
4) 혼인의 절차 ① 주육례(周六禮) : 우리가 혼인하는 것은 “육례를 갖춘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육례라 하면 으레 지금부터 약 3천년 전, 중국 주(周)나라 때의 혼인절차라 이해한다. - 문명(問名)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신부 될 규수의 어머니가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 납길(納吉)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혼인하면 좋을 것이라는 뜻을 전하는 것이다. - 납징(納徵)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혼인하기로 결정한 징표로 물건을 보내는 것이다. - 청기(請期)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혼인날짜를 정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 친영(親迎) : 남자가 여자 측에 가서 신부 될 규수를 데려다가 예식을 올리는 절차이다.
② 주자사례(朱子四禮) : 지금부터 약 8백년 전 중국 송(宋)나라의 학자 주희(朱熹)가 주육례가 번잡하다면서 그것을 4가지로 축소한 절차로써 주자가례(朱子家禮)의 혼례이다. - 의혼(議昏) : 남자 측과 여자 측이 혼인할 것을 의논하는 절차이다. - 납채(納采)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며느리 삼기로 결정했음을 알리는 절차이다. - 납폐(納幣)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예물을 보내는 절차이다. - 친영(親迎) : 남자가 여자 측에 가서 규수를 데려다가 예식을 올리는 절차이다.
③ 우리 나라의 전통 혼인례(傳統婚姻禮) : 혼인례가 4가지로 된 주자가례를 숭상하면서도 우리는 “육례를 갖춘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우리의 전통관습에 의한 혼인절차가 육례로 되었기 때문이다. - 혼담(婚談)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청혼(請婚)하고, 여자 측이 허혼(許婚)하는 절차이다. - 납채(納采)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혼인을 정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신랑 될 낭자(郎子)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사주(四柱)를 보내는 절차이다. - 납기(納期) : 여자 측에서 남자 측에 혼인 날짜를 정해 알리는 것으로 혼인날을 택일(擇日)해 보내는 절차이다. - 납폐(納幣) :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예물을 보내는 절차이다. - 대례(大禮) : 신랑이 여자의 집에 가서 부부가 되는 의식을 행하는 절차이다. - 우귀(于歸) : 신부가 신랑을 따라 시댁(媤宅)으로 들어가는 절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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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나라의 전통 혼인례 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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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인의 조건 ① 혼인할 남녀는 동성동본(同姓同本)이 아니어야 한다. : 혈통(血統?핏줄)이 같은 동성동본간에 혼인을 하면, 같은 씨앗(種統)끼리 부부가 되어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지능(知能)이 떨어지고, 유전병의 발생률이 높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는 옛날부터 동성동본간의 혼인을 금지했고, 이는 어길 수 없는 혼인윤리(婚姻倫理)이다. ② 남자 18세, 여자 16세 이상이어야 한다. : 혼인은 남녀가 몸을 합하는 것인데, 남녀가 몸을 합하려면 남자는 18세 여자는 16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 ③ 근친의 상중(喪中)이어서는 안 된다. : 혼인은 즐거운 일이므로 슬픔에 젖어 근신하는 기간에는 혼인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4촌 이내 근친의 상복을 입는 기간에는 혼인하지 않았다.
2) 혼담(婚談) 중매로 만났든 직장이나 동창관계로 직접 만났든 혼인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면 부모에게 말한다.
(1) 청혼(請婚) ① 남자 측의 어른(아버지)은 여자 측의 어른에게 혼인하기를 청하는 청혼서를 보낸다. ② 청혼서는 두꺼운 종이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 청혼서 한문서식 : 본관, 성명, 계절, 관계, 연월일 등은 사실대로 쓴다.
- 청혼서 한글서식
- 봉투 서식 : 앞면 : 上狀 金海 金敬培 尊宅 下執事 뒷면 : 全州 李吉純 拜上
(2) 허혼(許婚) ① 남자 측의 청혼서를 받은 여자 측에서 다른 의사가 없으면 혼인을 승낙하는 허혼서를 보낸다. ② 허혼서는 두꺼운 종이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 허혼서 한문서식 : 본관, 성명, 계절, 관계 ,연월일 등은 사실대로 쓴다.
- 허혼서 한글서식
- 봉투 서식 : 앞면 : 上狀 全州 李吉純 尊宅 下執事 뒷면 : 金海 金敬培 拜上
③ 허혼서에는 신부 될 규수의 호적등본과 건강진단서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④ 허혼서는 우편으로 보내거나 사람을 시켜 보내기도 한다.
※ 불허 ① 남자 측의 청혼서를 받은 여자 측에서 혼인을 승낙할 의사가 없으면 청혼서를 정중히 돌려보내면 된다. ② 여자 측의 허혼서를 받은 남자 측에서 특별한 사정으로 혼인할 의사가 없으면 허혼서를 정중히 돌려보내고, 허혼서를 돌려 받은 여자 측에서 남자 측이 보냈던 청혼서를 돌려보내면 서로가 없던 일로 한다.
3) 납채(納采) 남자 측이 청혼했고, 여자 측이 허혼했으니까 정혼(定婚?約婚)을 해야 하는데 정혼절차가 납채로써 남자 측에서 여자를 며느리로 채택한다는 뜻을 여자 측에 보내는 절차이다.
(3) 사주(四柱) ① 남자의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네 기둥이라는 뜻으로 사주라 한다. 옛날에는 네 기둥을 간지(干支)로 두 자씩 썼기 때문에 여덟 자가 되어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한다. ② 그러나 현대는 잘 알지 못하는 간지로 쓰는 것보다는 숫자로 쓰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③ 사주는 두꺼운 한지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사주 서식
④ 사주를 5칸으로 접어 봉투에 넣으나 봉하지는 않는다. ⑤ 사주봉투를 청홍(靑紅) 겹 보로 싸는데 홍색이 밖으로 나오게 싸고, 중간부분을 청홍색 실로 나비매듭에 묶는다.
(4) 납채서(納采書) ① 사주를 보내는 납채에는 납채한다는 취지의 편지인 납채서를 함께 보낸다. ② 납채서는 두꺼운 종이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 납채서 한문서식
- 납채서 한글서식
- 봉투 서식 앞면 : 上狀 金海 金敬培 尊宅 下執事 뒷면 : 全州 李吉純 拜上
(5) 남자측 고우사당(告于祠堂) ①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는 제의례(祭儀禮)의 차례(茶禮) 지내는 상차림과 절차에 의한다. 다만 소탁(小卓)위에 사주를 올려놓고, 정저(正箸)를 한 다음에 축문을 읽는 것이 다르다. 상차림은 술, 과실, 포만 간략하게 차려도 된다.
? 남자측 납채 축문 한문서식
? 남자 측 납채 축문 한글서식
(6) 납채 의식(納采儀式) ① 우편이나 사람을 시켜 보내기도 한다. 주고받기도 한다. ③ 양가의 어른이 직접 주고받을 때는 장소준비를 여자 측에서 한다. ④ 남자 측과 여자 측이 마주앉아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납채서를 먼저 주면 여자 측에서는 납채서를 받아 펼쳐서 읽는다. ⑤ 이어서 남자 측이 사주를 주면 여자 측이 펼쳐서 확인한 다음 간수한다. ⑥ 만일 정혼의 징표로 준비한 물건이 있으면 남녀가 교환한다. ⑦ 이어서 준비된 다과를 먹으면서 혼인준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⑧ 납채 의식의 좌석배치는 다음 그림과 같이 한다.
(7) 여자 측 고우사당 ① 여자 측에서도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아뢴다. ② 모든 방법은 남자 측과 같다. 다만 축문의 내용만 달리 쓴다.
? 여자 측 납채 축문 한문서식
? 여자 측 납채 축문 한글서식
4) 납기(納期) 납채를 하여 정혼했으니까 혼인 날짜를 정해야 할 것이다. 혼인 날짜를 정하는 택일(擇日)은 혼인준비의 복잡함이나 생리현상 등으로 인하여 여자 측에서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여자 측에서 택일해 남자 측에 보내는 절차를 납기라 한다.
(8) 택일(擇日) ① 옛날에는 기러기를 올린다는 뜻인 전안(奠雁)을 하는 시기를 간지(干支)로 썼었으나, 현대는 혼인일시를 숫자로 쓰고, 혼인예식장소를 정확히 쓰는 것이 좋다. ② 혼인예식 전에 납폐(納幣)를 하게 되므로 납폐일시와 장소도 써야 한다. ③ 택일은 두꺼운 한지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④ 택일을 5칸으로 접어 봉투를 넣으나 봉하지는 않는다. ⑤ 택일봉투를 청홍(靑紅) 겹 보로 싸는데 청색이 밖으로 나오게 싸고, 중간부분을 청홍색 실로 나비매듭 해 묶는다.
(9) 납기서(納期書) ① 택일을 보내는 납기에는 납기한다는 취지의 편지, 납기서를 함께 보낸다. ② 납기서는 납채서와 같은 종이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다.
? 납기서 한문서식
? 납기서 한글서식
? 봉투 서식 앞면 : 上狀 全州 李吉純 尊宅 下執事 뒷면 : 金海 金敬培 再拜
(10) 여자 측 고우사당(告于祠堂) ①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차림은 납채 때와 같다. 다만 소탁 위에 택일을 올려놓으며, 축문의 내용이 다르다.
? 여자 측 납기 축문 한문서식
? 여자 측 납채 축문 한글서식
(11) 납기의식(納期儀式) ① 남자 측에서 여자 측에 납채를 보낼 때와 같다. ② 만일 양가 가족이 직접 만나서 주고받으려면 장소의 준비는 남자 측이 한다.
(12) 남자 측 고우사당 ① 남자 측에서도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차림은 여자 측과 같다. 다만 축문의 내용이 다르다.
? 남자측 납기 축문 한문서식
? 남자 측 납기 축문 한글서식
5) 납폐(納幣)
납폐란 여자 측에 예물을 보내는 절차이다. 예서(禮書)에 ‘선비는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여자선비(女士)인 규수가 움직이게 하려면 예물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요사이 ‘함을 판다’면서 시끄럽게 하는 폐풍이 있는데 납폐의 뜻을 몰라서라 하겠다.
(13) 납폐의 준비 ① 납폐그릇인 함에 넣는 예물은 신부의 옷감으로 하는데, 그것을 채단(綵緞)이라 한다. 채단은 청단과 홍단으로 하는데 합해서 ‘많아도 10끝을 넘지 않고 적어도 2끝은 되어야 한다.’고 했다. ② 채단의 포장은 청단은 홍색종이로 싸고 홍단은 청색종이로 싸서 각각 중간을 청홍 실로 나비매듭을 한다. ③ 함 안에 흰 종이를 깔고 청단과 홍단을 넣은 다음 흰 종이로 덮고 그 위에 납폐의 종류와 수량을 적은 물목기(物目記)를 적어서 넣는다.
? 납폐물목기 서식(사실대로 쓴다)
④ 함은 청홍 겹 보를 싸는데 홍색이 밖으로 나오게 하고 매듭에는 ‘謹封’이라 쓴 봉지함을 끼운다. ⑤ 무명 1필로 맬 끈을 만들어 묶는다.
(14) 납폐서?혼서(納幣書?婚書) ① 남자 측 어른이 여자 측 어른에게 예물을 보낸다는 취지의 편지를 쓰는데 그것이 납폐서이고 혼서지라고도 한다. ② 납폐서는 두꺼운 종이에 붓으로 써서 봉투에 넣는데, 봉투는 아래와 위를 틔우고 상?중?하 세 곳에 ‘謹封’이라 쓴 봉함지를 끼운다.
? 납폐서 한문서식
? 납폐서 한글서식
③ 납폐서 봉투를 청홍 겹 보로 홍색이 밖으로 나오게 싸고, 더러는 다른 상자에 넣어서 겹 보로 싸기도 한다.
(15) 남자 측 고우사당 ①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차림은 납채 때와 같다. 다만 소탁 위에 납폐함을 올려놓으며, 축문의 내용이 다르다. ? 남자 측 납폐 축문 한문서식
? 남자 측 납폐 축문 한글서식
(16) 납폐의식(納幣儀式) ① 남자 측에서는 예절을 아는 친척 중에서 집사(執事)가 되어 납폐서를 받들고, 다른 한 사람이 함부(函夫)가 되어 함을 진다. ② 남자 측의 어른에게서 납폐의식에 대한 교훈을 받고, 절하고 떠난다. ③ 여자 측에서는 다음 그림과 같이 납폐 받을 장소를 꾸미고 기다린다. ④ 여자 측에서는 대문을 열어놓고 집사가 문 앞 동쪽에 서서 기다린다. ⑤ 남자 측에서 도착하면 안으로 인도해 위 그림과 같이 정한 자리에 선다. ⑥ 서쪽의 남자 측 집사가 동쪽의 여자 측 집사에게 납폐서를 두 손으로 준다. ⑦ 여자 측 집사가 두 손으로 받아 상자를 열고(보자기를 풀고) 납폐서를 여자측 어른에게 받들어 올린다. ⑧ 여자 측 어른이 납폐서를 읽어 확인하고, 다시 여자 측 집사에게 납폐서를 주면 집사가 원래와 같이 싼다. ⑨ 여자 측 어른이 선언한다. “오시느라고 수고했습니다. 이제 납폐를 받겠습니다.” ⑩ 여자 측 집사가 서쪽으로 옮겨 함부의 남쪽에 서고, 함부는 돌아선다. ⑪ 양측 집사가 협력해 함을 봉채(奉綵) 떡시루 위에 올려놓는다. ⑫ 양측 집사와 함부는 상의 남쪽으로 옮겨 선다. ⑬ 여자 측 어른이 동쪽의 자리 위로 옮겨 서쪽을 향해 두 번 절한다. ⑭ 여자 측 집사는 남자 측 집사와 함부를 다른 방으로 인도해 대접한다. ⑮ 여자 측 어른은 함을 사당으로 옮겨 조상에게 아뢴다. - 함을 안방으로 옮겨 여자의 어머니가 함을 열고, 손만 넣어 채단을 꺼낸다.(이때 홍단이 먼저 나오면 첫아들, 청단이 먼저 나오면 첫딸을 낳는다는 속설(俗說)이 전해진다.) - 여자 측 어른이 남자 측 집사와 함부에게 물건이나 돈으로 사례(謝禮)하기도 한다. - 남자 측 집사와 함부는 돌아간다.
(17) 여자 측 고우사당 ① 여자 측에서도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상차림은 남자 측과 같다. 다만 축문의 내용만 다르다.
- 여자 측 납폐 축문 한문서식
- 여자 측 납폐 축문 한글서식
6) 대례(大禮?婚姻禮式)
혼담에서부터 납폐까지는 대례, 즉 혼인예식을 거행하기 위한 준비절차이다.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의식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의례라는 의미로 대례(大禮)라 한다. 중국의 혼례는 남자가 여자를 데려다가 남자의 집에서 부부가 되는 의식을 행하기 때문에 ‘친히 맞이하다’는 뜻으로 친영(親迎)이라 하는데 우리 나라의 혼인례는 여자의 집에서 부부가 되는 의식을 행한다.
(18) 서부모례(誓父母禮), 초자례(醮子禮) ① 남자 측에서는 혼인날 아침에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차림은 납채 때와 같다. 다만 축문이 다르다.
? 초자례 축문 한문서식
? 초자례 축문 한글서식
② 부모에게 서약하는 초자례 장소를 다음 그림과 같이 배설한다.
③ 아들이 문 앞에서 북향해 선다. 이때 아들의 복장은 혼례복으로서 사모 관복에 목화를 신는다. ④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한 자리에 앉는다. ⑤ 가족들이 정한 자리에 선다. ⑥ 아들이 어머니의 뒤쪽으로 돌아 정한 자리의 서쪽 아래에서 남향해 선다. ⑦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 잔반을 아들에게 준다. ⑧ 아들이 남향해 두 번 절하고 자리위로 올라가서 술잔을 받고, 꿇어앉아 모사기에 좨주(祭酒)하고, 서향해 앉아 남은 술을 마시고, 일어나서 잔을 집사에게 준다. ⑨ 집사는 잔을 받아 원 자리에 놓고 물러난다. ⑩ 아들이 남향해 두 번 절하고, 주안상의 남쪽에서 남향해 꿇어앉는다. ⑪ 아버지가 교훈을 내린다. 例) “네가 오늘 혼인함은 대자연의 섭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장부답게 떳떳하게 행해서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 ⑫ 어머니가 교훈을 내린다. 例) “부부란 오직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특히 아낙은 남자가 인도함에 따르는 것이니 소홀함이 없게 하라.” ⑬ 아들이 엎드려 서약해 여쭙는다. 例) “아버지 어머니의 가르침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그러나 어찌 어기겠습니까? 정성을 다해 받들어 거행하겠습니다.” ⑭ 아들이 일어나서 남향해 두 번 절한다. ⑮ 아버지가 기러기 상위의 나무기러기를 안부(雁夫)에게 주고, 안부는 기러기 머리가 왼쪽이 되게 받든다. ? 청사초롱 두 개가 앞서고 좌우집사의 인도를 받아 신부의 집을 향해 떠난다. 안부는 뒤따른다.
(19) 서부모례, 초녀례(醮女禮) ① 여자 측에서도 혼인날 아침에 조상에게 아뢴다. 절차와 차림은 납채 때와 같다. 다만 축문이 다르다.
? 초녀례 축문 한문서식
? 초녀례 축문 한글서식
② 부모에게 서약하는 초녀례 장소를 남자 측의 초자례 장소와 같이 배설한다. ③ 초녀례의 모든 절차는 남자 측의 초자례 절차와 같다. 다만 부모의 교훈이 다르고 여자는 네 번씩 절하는 것이 다르다. 이때 딸의 복장은 혼례복으로써 원삼 족두리에 도투락댕기를 매고 비녀를 꽂는다. ④ 아버지가 교훈을 내린다. 例) “어느 집이든 며느리요 주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밤낮으로 조심해 시댁의 가법에 따라야 한다.” ⑤ 어머니가 교훈을 내린다. 例) “아내의 도리는 남편을 따르는 것이다. 부지런하고 조심해야 한다.” ⑥ 딸이 몸을 숙여 서약해 여쭙는다. 例) “예, 가르치신대로 하겠습니다.” ⑦ 딸이 일어나서 남향해 네 번 절한다. ⑧ 아버지가 기러기 상을 문 앞에 놓고, 집사는 기러기 상의 남쪽에 자리를 편다. ⑨ 딸은 어머니의 왼쪽 뒤에 가서 서고, 집사가 좌우에 선다. ※ 예식장에서 전통혼인례를 거행할 때는 고우사당만 각기 집에서 행하고, 초자례와 초녀례는 예식장에서 행해도 된다.
(20) 전안례(奠雁禮) 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이다. 기러기는 새끼를 많이 낳고, 차례를 지키며, 배우를 다시 구하지 않는 새로 알려져〔攝盛 不再偶之義], 그렇게 살겠음을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 ② 기러기를 드리는 장소를 다음 그림과 같이 차린다.
③ 집례〔執禮?사회자]가 홀기〔笏記?의식순서]를 읽는 대로 진행한다. ④ 전안례 절차 ? 신랑은 대문 앞에 이르러 동향 해 서세요.〔壻出次 至門外 東面立) ? 안부(雁夫)는 신랑의 오른쪽 뒤에 서세요.〔執雁者 立其右少退) ? 주인〔신부의 아버지 또는 근친]은 대문 밖으로 나가 서향해 서세요.〔主人出門 西向立〕 ? 주인은 읍하고 신랑은 답음하세요.〔主人揖 壻答揖〕 ? 안부는 신랑에게 기러기를 주세요.〔執雁者 授雁于壻〕 ? 신랑은 기러기를 머리가 왼쪽이 되게 받으세요.〔壻受雁 奉之左首〕 ? 주인은 먼저 들어와 동쪽 계단으로 올라와서 전안상의 동쪽에서 서향해 서세요.〔主人先行至廳舍 昇自?階 就奠雁床之東 西向立〕 ? 신랑은 따라 들어와 서쪽계단으로 올라와서 전안상 남쪽의 자리에서 북향해 서세요.〔壻從之 昇自西階 至奠雁席 北向立〕 ? 신랑은 꿇어앉아 전안상 위에 기러기를 머리가 서쪽을 향하게 올려놓고 일어나 두 번 절하세요.〔壻? 置雁于床首西 ?伏興再拜〕 ? 주인은 답배하지 말고, 신부의 어머니는 전안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세요.〔主人不答拜 主婦掠奠雁床 入房〕 ? 여집사는 신부를 부축해 방에서 나와 남향 해 서세요.〔姆 奉女出房 南向立〕 ? 신랑은 읍하고 신부는 허리를 굽혀 답례하세요.〔壻揖 婦屈身答禮〕 ? 신랑은 먼저 서쪽계단으로 내려가고 신부는 뒤따르세요.〔壻先降 自西階 婦從之〕 ※ 신부는 연지?곤지를 찍고 두 손을 공손해 어깨높이로 올린다.
(21) 교배례(交拜禮) ① 교배례는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만나서 서로 맞절하는 절차이다. ② 교배례 장소는 다음 그림(뒷면 참조)과 같이 차린다. ? 예식장의 경우는 동쪽에 초자례실, 서쪽에 초녀례실을 붙이고, 대례청에 양가부모의 자리를 마련한다. ? 소나무가지에는 홍실을 걸치고, 대나무가지에는 청실을 걸친다. ? 표주박 잔은 두 개를 맞붙여 놓는다. ? 신랑과 신부는 방석에 앉는다. ? 자리를 펴지 않고 접어놓는다. ③ 교배례 절차 : ? 신랑은 동쪽 계단아래에서 북향해 서고, 신부는 서쪽계단아래에서 북향해 서세요.〔壻?階下 北向立 婦 西階下 北向立〕 ? 각 좌우집사는 신랑과 신부의 좌우에 서세요.〔壻婦從者 各左右附隨〕 ? 신부의 우집사는 청초에 불을 켜고 좌집사는 동쪽에 신랑의 자리를 편 다음 신랑의 좌우에 서고, 신랑의 우집사는 홍초에 불을 켜고 좌집사는 서쪽에 신부의 자리를 편 다음 신부의 좌우에 서세요.〔婦右從者 點靑燭 左從者 布壻席於東方 壻右從者 點紅燭 左從者 布婦席於西方 壻婦從者 交行左右立〕 ※ 예식장에서 행할 때는 초에 불을 켜는 일은 신랑과 신부의 어머니가 할 수도 있다. ? 신랑은 동남쪽 세수 대야에서 신부 측 집사의 도움으로 손을 씻고, 신부는 서남쪽 세수 대야에서 신랑 측 집사의 도움으로 손을 씻으세요.〔壻?于東南 婦從者 沃之進? 婦?于西南 壻從者 沃之進?〕 ? 신랑은 서향해 신부에게 읍하고, 신부는 동향 해 허리를 굽혀 답례하세요.〔壻西向揖婦 婦東向屈身 答禮〕 ? 신랑은 동쪽 자리로 올라가고, 신부는 서쪽자리로 올라가서 마주보고 서세요.〔壻就東席 婦就西席 相向立〕 ? 신랑?신부의 집사는 각기 원 자리로 돌아가세요.〔壻婦從者 交行復位〕 ? 신부는 먼저 두 번 절하세요.〔婦先再拜〕 ? 신랑은 한 번 절하세요.〔壻答一拜〕 ? 신부는 다시 두 번 절하세요.〔婦又再拜〕 ? 신랑은 다시 한 번 절하세요.〔壻又答 一拜〕
(22) 서 천지례(誓天地禮) ① 서 천지례는 양(陽)과 음(陰)의 기본적 상징으로서 삼라만상의 창조자이며, 초능력자인 하늘과 땅에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을 서약하는 절차이다. ② 서 천지례의 절차 ?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동쪽자리에 서향해 앉고, 신부는 신랑에게 몸을 굽혀 답례하고 서쪽자리에 동향 해 앉으세요.〔壻揖婦 婦屈身答禮 俱就坐 壻東婦西〕 ? 각 좌집사는 잔반을 신랑?신부에게 주고, 각 우집사는 잔에 술을 따르세요.〔壻婦從者 授盞盤于壻婦 斟酒〕 ? 신랑과 신부는 잔을 눈 높이로 받들어 올려 하늘에 서약하고, 잔을 내려 바닥(빈 그릇)에 좨주하여 땅에 서약하세요.〔壻婦 奉盞盤誓天 下盞盤祭酒誓地〕 ? 각 좌집사는 잔반을 받아 원 자리에 놓고, 신랑과 신부는 안주를 집어 빈 접시에 담으세요.〔壻婦從者 受盞盤置于古處 壻婦擧? 置于空器〕
(23) 서 배우례(誓配偶禮) ① 서 배우례는 배우자에게 훌륭한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서약하는 절차이다. ② 서 배우례의 절차 ? 신랑의 우집사는 근배상의 소나무가지의 홍실을 왼 손목에 걸치고, 신부의 우집사는 대나무가지의 청실을 오른손목에 걸치세요.〔壻從者 紅系垂于左手 婦從者 靑系垂于右手〕 ※ 술잔을 교환할 때 누구의 사자(使者)인가를 표시하기 위함이다. ? 각 좌집사는 잔반을 들어 신랑?신부에게 주고, 각 우집사는 술을 따르세요.〔壻婦從者 授盞盤于壻婦 斟酒〕 ? 신랑과 신부는 잔반을 가슴높이로 받들어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술을 반쯤 마신 다음 각 우집사에게 잔반을 주세요.〔壻婦擧盞盤 誓配遇 ?飮 授盞盤于從者〕 ? 각 우집사는 잔반을 받고 일어나 각기 오른쪽으로 돌아 상대편 좌집사의 옆에 가서 잔반을 좌집사에게 주세요.〔壻婦從者 授盞盤交行就配偶席 授盞盤于配偶從者〕 ? 각 좌집사는 잔반을 받아 신랑?신부에게 주세요.〔壻婦從者 受盞盤 受盞盤于壻婦〕 ? 신랑과 신부는 잔반을 받아 가슴높이로 받들어 배우자의 서약을 받아들이고, 남은 술을 마신 다음 잔반을 좌집사에게 주세요.〔壻婦受盞盤 擧盞盤 諾誓 飮畢 授盞盤于從者〕 ? 각 좌집사는 잔반을 받아 상대편의 우집사에게 주고, 각 우집사는 원 자리로 돌아가 잔반을 원 자리에 놓으세요.〔壻婦從者 受盞盤 受盞盤于配偶從者 受授盞從者 交行古處 置盞盤于卓〕
(24) 근배례(?杯禮) ① 근배례란 표주박 잔이라는 뜻이다. 근배례는 표주박 잔이 한 통의 박이 나뉘어져 두 개의 바가지가 된 것인 바, 그것이 다시 합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다. 남자와 여자로 따로 태어났다가 이제 다시 합해 부부가 되었다는 선언적인 절차이다. ② 근배례의 절차 ? 각 좌집사는 잔대 위에서 잔을 내리고, 각 우집사는 근배상 위의 표주박잔을 나누어 갖다가 잔대 위에 올려놓으세요.〔壻婦從者 取?杯 分置于壻婦之前盤上〕 ? 각 좌집사는 잔반를 들어 신랑?신부에게 주고, 각 우집사는 술을 따르세요.〔壻婦從者 授盞盤于壻婦 斟酒〕 ? 신랑과 신부는 표주박잔을 들어 술을 마시고, 잔반을 원 자리에 놓으세요.〔壻婦 擧?杯 飮畢 杯置于卓〕 ? 각 우집사는 표주박잔을 가져다가 근배상 위에 합해 놓고, 각각 청홍실을 원 자리에 걸치세요.〔壻婦從者 取?杯 合置于?杯床 垂手靑紅? 置于古處〕 ? 신랑과 신부는 자리에서 일어나세요.(壻婦 立上向) ? 신랑은 신부에게 읍을 하고, 신부는 허리을 굽혀 답례하세요.(壻揖婦 婦屈身答禮) ? 신랑과 신부는 각기 다른 방으로 나가세요.(壻婦 各出就他室) ※ 예식장의 경우는 이어서 손님에게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25) 합궁례(合宮禮) ① 합궁례란 신랑과 신부가 한 방에서 몸을 합하는 절차로써 신방 첫날밤이라고도 한다. 합궁례를 치뤄야 비로소 부부가 되는 것이다. ② 신방의 잠자리는 다음과 같이 펴서 이불 속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몸이 닿게 한다. ③ 합궁례의 방법 ? 신랑의 집사는 신부의 자리를 펴고, 신부의 집사는 신랑의 자리를 편다. ? 신부가 먼저 신방에 들어가서 서쪽에서 동향 해 선다. ? 신랑이 다음에 들어가서 동쪽에서 서향해 선다. ? 신랑의 집사는 신부의 웃옷을 벗기고, 신부의 집사는 신랑의 웃옷을 벗긴다. ? 각 집사는 밖으로 나와 문밖에서 대기한다.〈엿본다고도 한다.〉 ? 신랑?신부는 불을 끄고 잔다.
(26) 서현부지존장례(壻見婦之尊長禮) ① 합궁례를 치르면 비로소 부부로서 사위가 되고 며느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방을 치른 다음날에 신랑이 처가의 어른을 뵙고 친척들과 인사하는 절차이다. ② 신부의 아버지에게 약간의 폐백〔예물〕을 올리고 두 번 절하면 신부의 아버지는 일어나 서서 절을 받는다. ③ 신부의 어머니에게 약간의 예물을 올리고 두 번 절하면 신부의 어머니는 한 번 답배를 한다. ④ 이어서 차례대로 신부의 친척들과 인사를 나눈다. ⑤ 끝으로 신부집의 조상을 모신 사당에 인사한다. “後孫敬培之次女壻 全州李容九 敢見” “후손 敬培의 둘째 사위 全州李容九가 감히 뵙나이다.”
7) 우귀례(于歸禮)
신부가 남편인 신랑을 따라 시댁(媤宅)으로 들어가서 며느리로서 치르는 의식절차이다. 중국의 혼인례는 신랑의 집에서 혼인예식을 치르기 때문에 우귀례가 없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 나라의 예절은 전통 관습적인 우리의 고유문화임을 알 수 있다.
(27) 폐백(幣帛)의 준비 ① 새 며느리가 시부모를 처음으로 뵙는 현구고례(見舅姑禮) 때 올리는 예물을 폐백이라 한다. ② 시아버지에게 올린 폐백은 대추와 밤을 준비한다. 대추는 붉은 색이고, 그것은 해 뜨는 동쪽을 의미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함’을 의미하고, 밤〔栗〕은 서〔西]쪽 나무〔木]라 쓰며, 서쪽은 어두움 음(陰), 두려움〔慄]을 의미해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란 뜻으로 “아침 일찍부터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해 모시겠습니다.”는 맹세를 나타낸다. ③ 시어머니에게는 원래 육포(肉脯)를 올렸으나 꿩으로 바뀌었다가 요사이는 닭을 준비한다. 육포는 단수(?脩)라 하는데 “한결같이〔?〕 정성을 다해〔脩〕모시겠습니다.”는 맹세를 나타낸다. ④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시부모에게 처음으로 음식을 차려 올리고 궤우구고(饋于舅姑)에 쓰일 음식과 술을 준비해 가져가기도 한다. 설사 음식은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술은 꼭 준비해서 시부모의 진지상에 따라 올리는 것이 좋다.
(28) 현구고례(見舅姑禮) ① 새 며느리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뵈오며 폐백을 올리는 절차이다. ② 이때 신부의 옷차림은 활옷을 입고 화관(花冠)을 머리에 얹으며 도투락댕기를 맨다. ③ 시댁에 도착한 신부는 일단 기다리는 집이란 뜻인 사처(俟處)에서 옷을 갈아입고 중당〔中堂?어른의 거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④ 현구고례 장소의 배설은 다음 그림과 같이 꾸민다.
⑤ 현구고례의 절차 ※ 집례자가 홀기(笏記)를 읽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 실수 없이 진행하는 요령이다. ? 남녀가족들은 정한 자리에 서세요.〔男女家衆侍立 男東西向 女西東向〕 ? 신랑은 신부의 사처 앞에 가서 신부에게 읍하고, 신부는 몸을 굽혀 답례하세요.〔壻就婦之俟處前 壻揖婦 婦屈身答禮〕 ? 신랑은 신부를 인도해 대기하는 자리로 와서 정한 자리에 북향해 서세요.〔壻導婦 就席 壻東婦西 北向立〕 ?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정한 자리에 앉으세요.〔舅姑就席 舅東姑西 相向坐〕 ? 신부는 시아버님께 네 번 절하세요〔婦 舅位前四拜〕 ? 신부는 서쪽계단으로 올라 시아버님 앞에 동향해 서고, 집사는 시아버님께 올릴 폐백을 받들고 뒤따라가서 신부의 오른쪽 뒤에 서세요.〔婦自西階昇 舅位東向立 從者奉幣從之 右後東向立〕 ? 집사는 폐백을 신부에게 주고, 신부는 받으세요.〔從者 授幣于婦 婦受幣〕 ? 신부는 꿇어앉아 시아버님의 상위에 폐백을 올리세요.〔婦? 獻幣于卓上〕 ? 신부는 일어나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고, 서쪽계단으로 내려와 동쪽자리에 가서 북향해 서세요.〔婦興屈身禮 自西階降 就東席 北向立〕 ? 신부는 시아버님께 다시 네 번 절하세요.〔婦 舅位前又四拜〕 ? 시아버지는 폐백을 어루만지세요.〔舅撫幣〕 ? 신부는 서쪽자리로 옮겨 북향해 서세요.〔婦移于西席 北向立〕 ? 신부는 시어머님께 네 번 절하세요.〔婦 姑位前四拜〕 ? 신부는 서쪽계단으로 올라 시어머님 앞에 서향해 서고, 집사는 시어머님께 올릴 폐백을 받들고 뒤따라가서 신부의 왼쪽 뒤에 서세요.〔婦自西階昇 姑位前西向立 從者奉幣從之 左後西向立〕 ? 집사는 폐백을 신부에게 주고, 신부는 받으세요.〔從者 授幣于婦 婦受幣〕 ? 신부는 꿇어 앉아 시어머님의 상위에 폐백을 올리세요.〔婦? 獻幣于卓上〕 ? 신부는 일어나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고, 서쪽계단으로 내려와 서쪽자리에 가서 북향해 서세요.〔婦興屈身體 自西階降 就西席 北向立〕 ? 신부는 시어머님께 네 번 절하세요.〔婦 姑位前又四拜〕 ? 신부는 대기하는 원 자리로 옮기세요.〔婦移于古處〕 ? 신랑은 두 번, 신부는 네 번 절하세요.〔壻再拜 婦四拜〕
(29) 구고예지(舅姑禮之) ① 구고예지는 시부모가 새 며느리를 맞이하는 예를 베푸는 절차이다. 우리 나라의 예절은 주고받는 상대(相對)적인 것임을 명심할 것이다. ?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신부는 몸을 굽혀 답례하세요.〔壻揖婦 婦屈身答禮〕 ? 신랑이 먼저 서쪽계단으로 오르고 신부는 뒤따라 오르세요.〔壻先昇自西階〕 ? 신랑은 신부를 구고예지 자리로 인도하고 아버지의 왼쪽 뒤에 서향해 서고, 신부는 자리의 서쪽아래에 남향해 서세요.〔壻導婦 就舅姑禮之席 又就 父之左後 西向立 婦 席西下 南向立〕 ? 집사는 잔에 술을 부어 받들고, 신부의 왼쪽 앞에 북향해 서세요.〔從者斟酒 奉盞盤 婦之左前北向立〕 ? 신부는 남향해 네 번 절하세요.〔婦 南向四拜〕 ? 신부는 자리에 올라 잔반을 받은 다음 꿇어앉아 좨주하세요.〔婦昇席 受盞盤 ?祭酒〕 ? 신부는 자리의 서쪽 끝으로 옮겨 서향해 꿇어앉아서 술을 마시세요.〔婦興席西末 西向? ?酒〕 ? 신부는 일어나서 자리에 올라 잔반을 집사에게 주고, 집사는 잔반을 받아 원 자리에 놓으세요.〔婦昇席 授盞盤于從者 從者受之 置于姑處〕 ? 신부는 자리의 서쪽 아래로 내려가서 남향해 네 번 절하세요.〔婦降席西下 南向四拜〕 ? 신부는 자리의 남쪽으로 옮겨 남향해 꿇어앉으세요.〔婦移席南 南向?坐〕 ? 시아버지는 교훈을 내리세요.〔舅敎之〕 例) “훌륭한 규수를 며느리로 맞이하니 우리 집안의 경사구나. 네가 본댁 어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을 테니 내가 달리 이를 말이 없다. 스스로 알아 도리를 다하라.” ? 시어머니는 교훈을 내리세요.〔姑敎之〕 例) “너의 아리따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기쁘구나. 아낙의 도리는 집안을 편안케 하는 것이다. 힘써 행하라.” ? 신부는 허리를 굽혀 서약하는 예를 표하고, 일어나서 네 번 절하세요.〔婦 屈身答禮誓之 興四拜〕 ?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다른 방으로 나가세요.〔舅姑 出就他室〕 ? 신랑은 신부 앞으로 와서 읍하고, 신부는 몸을 굽혀 답례하세요.〔壻就婦前 揖婦 婦屈身答禮〕 ? 구고예지가 끝났다.〔禮畢〕
(30) 현우존장(見于尊長) 및 제친(諸親) ① 새 며느리가 시부모 외의 다른 어른에게 뵙고 기타 친족과 상면(相面)하는 절차이다. ② 만일 시부모의 직계존속〔시조부모]이 있으면 시부모가 신부를 어른의 방으로 인도해 뵙게 한다. ③ 기타의 웃세대 어른은 차례대로 내외분씩 남향해 앉고, 신부는 대기석에서 두 번 절해 뵙는다. ④ 같은 세대의 웃어른은 동쪽에서 서향해 서고, 신부는 서쪽에서 동향해 서서 맞절로 평절을 한다. 신부가 먼저 절을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⑤ 같은 세대의 아랫사람은 서쪽에서 동향해 서고, 신부는 동쪽으로 옮겨 서향해 서서 평절로 맞절을 한다. 아랫사람이 먼저 절을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신부가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⑥ 신부의 아랫대 사람들은 서쪽에서 동향 해 신부를 향해서 절을 하고, 신부는 선 채로 허리를 굽혀 답례한다.
(31) 궤우구고례(饋于舅姑禮) ① 새 며느리가 처음으로 시부모에게 음식을 차려 올려서 잡수시게 하는 절차이다. ② 만일 신부의 집에서 준비한 음식이 있으면 그것을 신부의 집사가 상에 차린다. ③ 시부모는 현구고례 때와 같이 자리에 앉는다. ④ 신부가 손을 씻고 시아버지의 앞으로 가서 꿇어앉아 잔을 씻어 술을 따라서 받들어 올린다. ⑤ 시아버지가 다 마시면 음식그릇의 뚜껑을 열고, 뒤로 물러나 네 번 절한다. ⑥ 이어서 시어머니에게도 그렇게 한다. ⑦ 신부는 시어머니의 오른쪽 뒤에 공수하고 서서 다 잡수시기를 기다린다. ⑧ 시부모가 다 잡수시면 상을 물려 다른 사람들이 먹는다.
(32) 구고향지(舅姑饗之) ① 시부모가 새 며느리에게 음식을 내리는 절차로서 “새 며느리에게 큰상을 차려준다.”는 것이 이것이다. ② 모든 절차는 구고예지 때와 같이 한다. ③ 구고향지에서 신부가 받은 큰상의 남은 음식은 신부의 친정으로 보내는 것이 예절이다.
(33) 현우사당(見于祠堂) ① 신부가 시댁의 사당에 뵙는 절차이다. ② 대개 우귀례를 하고 3일째 되는 날의 아침에 행한다. ③ 모든 절차는 차례 때와 같으나 제사음식은 차리지 않는다. ? 신부가 채소(대개 미나리) 접시를 들고 제상 앞에 선다. ? 주인이 분향 좨주하고 모두 참신한다. ? 주인이 축문을 읽는다. “吉純之長子 容九之婦의 金海金氏 敢見” “吉純의 큰아들 容九의 아내 金海金氏가 감히 뵙나이다.” ? 신부가 미나리 접시를 집사에게 주고 네 번 절한다. ? 신부가 미나리 접시를 받아 제상에 올리고 다시 네 번 절한다. ? 모두 절한다.
(34) 조석문안(朝夕問安) ① 새 며느리가 아침과 저녁에 시부모에게 인사를 여쭙는 절차이다. ② 원래 웃어른에게는 혼정신성(昏定晨省)이라 해서 평생동안 문안을 여쭙는 것이지만 우귀례 후의 문안은 대개 21일간 7일간 3일간 정도로 형편에 따라 조정해 행한다. ③ 새 며느리가 아침에 일어나서와 저녁에 자기 전에 곱게 차리고 시부모에게 4번 절한다. ④ 시부모의 명에 의해 의식적인 문안을 폐하더라도 아침과 저녁에 시부모에게 문안 여쭙는 입은 시부모께서 살아 계신 동안은 계속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