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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년 8월 22~23~24일
산행인원 : 靑山,옥산봉
산행일기 : 시작할때 부슬비 후 흐림 그리고맑음
산행구간 : 진고개~한계령(61.5km)
■첫째날 탐사
진고개-동대산-신배령-약수산-구룡령(22km)
연일 우기로 차일피일 미루다 출발은 합니다
이번구간이 선답자 들의 애기로 는 수십개의 고도가 심한
산으로 끈질기며 지겹도록 이어지기에 최소한의
무개로 배낭을 꾸려야 한다는 조언을 접한다
평균무개 15kg 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 한다
쇠 수저는 나무수저로 옷가지는 필요할만치
카메라도 소형 포켓용 기타등등 줄이고나니
약13.5kg 으로 조금 줄였다
더욱이 이번구간이 차량이용이 불편하기에
직접 차를 운전하며 출발 합니다
영동고속을 들어서 여주 문막 원주를 지나
진부에 내려서니 부슬비가 내린다
진고개 올라서니 우두둑 소리를 내며 장대비가
잠시 내리더니 약간 소강상태에 서 장거리 운전을
해서인지 피곤하기에 비 그칠때까지 취침하기로 하고
잠을 청한다
휭하니 비어있는 휴게소 건물뒤 멧돼지들이
밤새 소란스럽다 휴게소 강아지랑 얼마나 짖어대는지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다 5시에 출발준비를 하고
먼저 있었다는 물가를 찾으니 물이없다
하공 울 옥산봉님 물을 준비않하고 오셨넹...?
날씨가 이정도면 다음 신배령에 가면 물이있으니
조금 있는걸로 견뎌봅시다
5시30분 동대산 들머리 들어서고 부슬비에 안개까지
자욱하니 조망은 볼수가 없고 무작정 가는수 밖에..
40여분 오르니 동대산(1433.1km)정상이다 잠시 목만축이고
이내 신선목이 지나 두로봉으로 진행하니 아까 우리보다
30여분 일찍 출발하셨다는 서울님들과 만난다
이곳 두로봉(1421.9km)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신배령 도착 학수고대하던 물을 만난다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고 쉬다가 또 가기를
어느새 만월봉 응복산을 넘어선다
간밤에 잠자리도 불편했지만 스산하고 산짐승들의
소리에 잠을 못자서 인지 옥산봉님 몹시 피곤해
하신다
이제 막바지 약수산 만 오르면 구룡령 이다 힘내고
그곳에서 쉬었다 가자 의견일치 하고 진행을 합니다
17시 구룡령 도착 식수 들머리 확인하고 구룡령휴게소
건물 뒤뜰에 아늑하고 텐트치기엔 그만이라 하루의
여정을 풀어놓고 山이님이 주신 ㅇㅇㅇ술로 피로를...
■둘쨋날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단목령(27.5km)
피곤함에 한번두 깨지않고 아침까지 단잠을 잔다
밖을보니 훤해지는 느낌 시계를 보니 4시30분
언능 일어나 다시 고행의 짐을 꾸리고 출발준비끝
5시 구룡령을 뒤로하고 헤드렌턴 밝혀가며 갈전곡봉
바로 못미쳐 동쪽에서 여명의 빛이 밝아온다
나무가지 사이로 흐릿한 일출을 맞으며 갈전곡봉
이르니 해는 벌써 중천인가 보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머나먼 길을
재촉하지 않을수가 없다
벌써 진행하기를 3시간 여 왕승골 지나 연가리골안부에
도착 예서 중식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좌측으로 2분여
내려서면 물이 있단다
수량이 풍부하다기에 씻고가기로 하고 내려서니
그야말로 계곡물이 흐른다 잠시 알탕을 하며 힘든
고행도 잊은채 말끔히 씻고 상큼한 기분으로 출발..
왕승골 연가리골 수량 양호함
이 구간이 진드기가 많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이리도
집요할줄 몰랐습니다 목에 손수건까지 두루고
가는데도 파고 들어와 따갑게 느껴져 보면 진드기가
붙어 떨어지지도 않고 물어뜯는데 와~~~ 따갑고
땀은 나고 왕짜증의 연속...
이어지는 산뽕나무 군락지 오르니 온통 멧돼지들이 흙을
파헤쳐 놓은 흔적들과 놈들의 배설물로 인해 파리와의
전쟁을 치르며 땀 범벅에 몰골이 말이 아니다
단풍나무 군락을 지나 어느새 구 조침령을 알리는 문구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니 드뎌 조침령 이다
지금시간이 4시30분 간단히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단목령까지 가야한다 앞으로 5시간(9.9km)의 강행군으로
내일의 구간을 단축시켜야 겠기에 가는발걸음을 시작한다
얼마를 갔나 어둠이 깔리며 야생동물들의 움직임을
느낄수가 있다
앞에서 좌 우에서 풀숲을 헤치며 놀라 내튀는넘
가로질러 뛰는넘 괴음 들어보지도 못한소리를 내며
숲을 가르는 소리가 어느새 머리카락이 쭈삣해
진다..ㅎㅎ
온 몸은 땀과 범벅이 되고 갈길은 험하고 멀다
그래도 야영할만한 곳은 없고 점점 무거워 지는
배낭이 원망스럽다..ㅠㅠ
밤10시 드디어 목적지 단목령 도착 바로 텐트치고
아래 철철넘치는 계곡에 내려가 시원하게 씻는다
식사를 마치고 아끼고 있던 ㅇㅇ술이랑 산봉님이
갖어오신 이슬이랑 다 비우고 단잠에 취한다
■셋쨋날
단목령-점봉산-한계령(12km)
아침 6시 기상 짐정리하고 간단히 누룽지를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7시 점봉산을 오른다
지난 신년 해돋이를 왔을때 와는 또 다르다
그때는 하얗게쌓인 눈속이었는데 온산이 푸르고
아름드리 나무에 이쁘게 고개숙인 금강초롱이
피로를 씻어주고 울창한 밀림에 온갖 동식물이
서식해 있는 곳이란다
등로를 오르 내리며 아름드리 나무들이 태풍에
쓰러지고 많은 폭설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가는길을 막는다..
좌측 진동골은 경관이 거의 없고 우측으로 병풍처럼
감아도는 설악산의 대청봉을 비롯 중청 귀때기봉
서부능선이 나래를 펼친다
3시간여 에 걸쳐 점봉산에 도착하니 사방이 시원하게
확트인 전망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금새 땀이
식어 버린다
서쪽으로 곰배령 동쪽으로 대청봉 발 아래 북쪽으로
망대암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예서 부지런히 내려서야 3시간30분 이 걸린다
숲길을 헤치며 너덜길을 지나서니 망대암산 정상
사방의 조망이 좋다 물론 바위지대라 위험구간 이기도 하다
아래로 내려서 안부에서 중식을 하고 지쳐져 가는 몸
추스리며 셤셤 하산을 합니다
산등성이를 넘고 오르기를 몇차례 어느새 주전골 흘림골
정상에 도달한다
내려다 보니 그야말로 한폭의 풍경화다
옥산봉님 가다서면 한컷 하라는 신호다 그정도로 비경이
펼쳐지고 암능으로 이어지는 하산로가 위험천만이다
또 요즘에는 뱀들이 많이활동을 하는지 유난히 눈에
많이 보인다
거의 다 내려올 즈음 지난해와 올해에 우마에 집채만한
바위돌이 쓰려 내려와 온통 그곳은 공사중...
가까스로 돌아서 목적지 한계령에 15시에 도착
합니다
이미 지쳐질대로 지친 몸 한계령 휴게소 들러 허기라도
달래려 하니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막걸리 한병이
없단다
이유인즉 한계령 전 구간이 공사중이라 민간차량을
전면통제하며 우회시키기에 손님이 없단다 아예..
허걱 그럼 우린 어쩌냐 차가 있어야 가지...
일하는 작업차량이라도 부탁을 하는수 밖에 없단다
터덜 터덜 공사중인 먼지가 펄펄나는 아스팔트 길을
내려서며 십여차례 손을들어 사정을 하지만 한사람도
서질 않는다
날씨는 더운데다 땀은 범벅이 되어어있지 몰골이
말이아닌데 이렇게 사정을해도 그냥 지나는이가
그리 미울수가 없다
그러다 가까스로 한분이 차량을 세워준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마도 그 기분은 당해본 사람많이
느낄수 있는 짜릿한 기분이다
역시 그 젊은이도 산행을 좋아하는 산사람 인 것이었다
그러기에 태워주신거고 다행히 오색약수까지 데려다
주시고 함께 식사라도 하자니 기꺼히 그냥 가신다
버스배차 시간을 알아보니 조금 여유가 있기에 식당에서
육계장에 동동주로 허기를 채우고 버스승강장으로 이동하니
버스는 늦은시간에 있단다
다시또 허망...
근데 택시가 한대 내려온다 양양까지 가자며 승차 내려서는
동안에 우리가 여차저차해서 진고개까지 가야는데 얼마나
되는가 이야기를 하며 6만원에 합의를 하고 진고개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일정을 마감하며 둘은 안전산행에 서로를
위로하고 힘들고 험한코스 염려 스러워 했던 코스를 무난히
넘었기에 옥산봉님 감사 합니다
아울러 이번 산행하는동안 편무련 님이나 山이님 그리고 우리
산 친구들 응원의 메시지 고마웠습니다
그 누구보다 소중한 분 이라 여기며 힘들어 할때 한마디의
응원과 위로와 격려가 얼마나 저히에게는 힘이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두서없이 후기를 올려 봅니다
2007/8/26 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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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부령의 그날까지 ~~~~~ 기다려지네요 ^*^
힘들었던 길 이어갑니다 ...
폭염속의 강행군!!! ㅉㅉㅉ 마치는 그날까지 홧팅!!!
화니김 님의 홧팅정기 이어갑니다...
고생 무진장 하셨군요~ 그러므로 진부령이 코앞에 다가왔네요. 힘내셔요~
山이님표 ㅇㅇㅇ술 덕분에 두다리 거뜬합니다..ㅎㅎㅎ
폭폭찌는 폭염속에 진승들이 파헤친 산속을 누비면 무섭웠지만 서로가 무섭다는 말은 삼가하면서,,밤길을 걸었던 청산님 고생정망 많았지요,,
와 진짜 무섭데여..ㅎㅎㅎㅎㅎㅎㅎ
오케이에서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총재님도 오케이에 자주 가시나봅니다 감사하구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하고 싶습니다..감사요..
으~~정말많이고생하셨네요 대간마치는날까지 아자아자 힘내세요
매화님 감사 하구요 기 받아 날라갑니다..
갈전곡봉 지나면 진드기 사람이 걷고있는데도 붙나요 낮이고 밤이고 신기하네요 항상 힘든산행이지만 이번 산행은 더욱더 힘드셨나 봅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담대간길에는 이번처럼 빡세게 계획하지 마세요
네 진고개 구룡령 아주 유명하답니다 넘들의 등살이..ㅎㅎㅎ
운림도사가 다음구간이 구룡령~단목령인데 그럼 넘들에게 공격당하지 않으려면 준비해야할게 있나요 얘가 가는거라...
아 그렇군요 방법이 없구요 긴소매에 쉴때에 풀밭에 앉지말고 목에 스카프 하는정도로 대치하면 되겠습니다 그 구간이 좀 힘든구간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