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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이상 읽은 책은 파란글씨로 적었고, 읽은 권수엔 포함 않시켰습니다.
번호 | 날짜 | 읽은 책 제목(쪽수, 전집 명칭) |
1501 | 2022년5월29일(일) | 1594.커다랗고 커다란 고래(18쪽,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502 | 5월30일(월) 5월31일(화) | 1595.간판을 달아 드려요(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1596.오르락 내리락 부지런한 다람쥐(14쪽, 주주피처북) |
1503 | 6월1일(수) | 1597.어디에 배달을 하지?(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04 | 1598.통통 하마 아줌마의 쇼핑(26쪽,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505 | 1599.밤에 다니는 올빼미(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06 | 1600.목이 긴 기린(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07 | 6월2일(목) | 1681.거미는 거미줄을 만들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508 | 6월3일(금) | 1682.선인장은 사막에서도 잘 살아(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509 | 6월4일(토) | 1683.해바라기가 자랐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510 | 1684.혼자 사는 호랑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1 | 6월5일(일) | 1685.똑같이 나누자(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12 | 6월6일(월) | 1686.작은 구름의 나들이(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13 | 1687.모두 초록색이에요 풀(22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4 | 1688.다리가 많은 문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5 | 1689.꽃에는 곤충이 찾아와(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6 | 1690.꼬물꼬물 달팽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8 | 1691.거북이 자랐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19 | 1692.물을 좋아하는 하마(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20 | 1693.열매에는 씨가 있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21 | 1694.수박이 커졌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22 | 1695.비늘이 있어요 파충류(22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23 | 1696.상어는 사냥을 잘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24 | 6월7일(화) | 1697.땅 속에서 자라는 감자(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525 | 6월8일(수) | 1698.나무야, 너도 먹을래?(24쪽, 뽀삐과학그림책) |
1526 | 1699.자랑스러운 배꼽(24쪽, 뽀삐과학그림책) | |
1527 | 6월9일(목) | 1670.분홍 털실이 또르르 아기 고양이야 어디가니?(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28 | 1671.요리조리 빙글빙글 작은 달팽이야 어디 가니?(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29 | 6월10일(금) | 1672.서툴러도 괜찮아(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30 | 1673.풀과 나무를 만나요(24쪽, 뽀삐과학그림책) | |
1531 | 6월11일(토) | 1674.우주 로켓을 타고 떠난 최고의 생일파티 모험(28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32 | 1675.내 몸은 재주꾼(22쪽, 뽀삐과학그림책) | |
1533 | 1676.긴급출동! 공룡구급대(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34 | 6월12일(일) | 1677.아기 오리의 나들이(32쪽, 도담도담세계그림동화) *빨간장갑(24쪽, 해피차일드애플 창작동화) |
1535 | 1678.꼬마 여우의 따뜻한 겨울(22쪽,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36 | 6월13일(월) | 1679.도령 아이와 도자기 일곱조각(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37 | 6월14일(화) | 1680.사랑해 언제나 너를 사랑해(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38 | 1681.네가 행복할 때(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39 | 1682.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 싶어!(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40 | 1683.더 크고 멋진 돌을 갖고싶어!(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41 | 6월15일(수) | 1684.자장자장 도깨비 합창단(교원 all story 컬렉션 언어 창의성) |
1542 | 6월16일(목) | 1685.세상에서 가장 심술궂은 아이가 될 수 있다면(28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43 | 6월17일(금) | 1686.바퀴를 만드는 한스(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44 | 6월18일(토) | 1687.하마는 엉뚱해(30쪽, 웅진주니어) |
1545 | 1688.꿀꿀 아줌마는 동그라미를 좋아해!(18쪽, 교원all story) | |
1546 | 6월19일(일) | 1689.후두둑 비가 오니까요(24쪽, 자랑모랑 창작동화) |
1547 | 1690.나는야 야광도깨비(20쪽, 봄봄 탐&탐 탐구 그림책) | |
1548 | 6월20일(월) | 1691.너도 신나게 목욕할래?(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49 | 1692.생쥐야 서둘러! 저 차를 쫓아가!(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50 | 1693.수영시합까지 며칠 남았지?(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번호 | 날짜 | 읽은 책 제목(쪽수, 전집 명칭) |
1551 | 6월21일(화) | 1694.뿡뿡이 잡으러 가자(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52 | 6월22일(수) | 1695.곰이와 웅이의 옷 만들기(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53 | 1696.다있어 가게의 또또(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554 | 6월23일(목) | 1697.당돌이는 낑낑 나나는 사뿐사뿐(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555 | 1698.족제비들은 무얼할까?(26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56 | 1699.지저분하고 냄새 지독한 구리구리 선장의 생일파티(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57 | 1670.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요(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58 | 6월24일(금) | 1671.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하니까(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59 | 1672.데이지 공주와 수수께끼 기사(30쪽,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60 | 6월25일(토) | 1673.나도 타고 싶어(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61 | 1674.잠이 오지 않을 때는 무얼하지?(두배로 쑥쑥 창작동화) | |
1562 | 6월26일(일) | 1675.어떤 것도 무섭지 않아(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63 | 1676.뭐든지 파는 가게(24쪽, 첫걸음 수학동화) | |
1564 | 1677.블록 나라 동글이와 반듯이(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565 | 6월27일(월) | 1678.내가 대장이야(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66 | 6월28일(화) | 1679.남극에 간 북극곰 북극에 간 펭귄 가족(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67 | 1680.따라쟁이 친구들(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68 | 1681.언제나 너와 같이(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69 | 1682.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0 | 1683.아기 멧돼지의 신나는 숫자 모험(16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1 | 1684.배고픈 작은 생쥐의 완벽한 아침거리 찾기(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2 | 6월29일(수) | 1685.거꾸로 나라 임금님(30쪽, 한국대표 순수창작동화) |
1573 | 1686.너무 늦었어요!(24쪽, 첫걸음 수학동화) | |
1574 | 1687.만일 내가 트롤이 된다면(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5 | 1688.출동완료! 공룡 중장비(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6 | 6월30일(목) | 1689.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20쪽, 사계절 그림책) |
1577 | 1690.호랑이가 깨지 않게 조용조용(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8 | 1691.나도 슈퍼 영웅이 될 수 있을까?(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79 | 1692.우리 아빠는 슈퍼맨(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0 | 7월1일(금) | 1693.시끄러운 도시는 정말 싫어! 금발 소녀와 곰 세 마리 뒷이야기(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81 | 1694.바쁘다, 바빠(21쪽, 헤밍웨이 인성 교육 동화) | |
1582 | 7월2일(토) | 1695.눈토끼의 크리스마스 소원(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83 | 1696.눈부신 카멜레온 레온(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4 | 1697.내 의자에 북극곰이 앉아 있어!(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5 | 7월3일(일) | 1698.모두 함께 신나는 생일파티(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86 | 1699.자장자장 아기 토끼야(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7 | 1700.붕붕이와 신나는 공룡 나라로!(22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8 | 1701.잠자기 싫은 아기 토끼(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89 | 7월4일(월) | 1702.친구끼리 사이좋게(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90 | 1703.활짝 웃는 얼굴 랄랄라 즐거운 하루(24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
1591 | 7월5일(화) | 1704.별님이 지고 아침 해가 떠오르면(30쪽,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
1592 | 1705.아가야, 내 소중한 아가야!(26쪽, 성장 발달 읽기 동화) | |
1593 | 1706.카멜레온의 뱀 물리치기 작전(26쪽, 성장 발달 읽기 동화) | |
1594 | 7월6일(수) | 1707.모두 다 주세요(26쪽, 안녕 마음아) |
1595 | 1708.도깨비랑 약속했어(28쪽, 안녕 마음아) | |
1596 | 1709.사실은 내가 그랬어(26쪽, 안녕 마음아) | |
1597 | 1710.그까짓 주사따위(28쪽, 안녕 마음아) | |
1598 | 1711.골고루 나라의 왕셰프(28쪽, 안녕 마음아) | |
1599 | 7월7일(목) | 1712.내 이빨 내놔!(28쪽, 안녕 마음아) |
1600 | 1713.내 동생 복실이(28쪽, 안녕 마음아) |
5월 30일 월요일
교장선생님께 세아에게 엄마표로 피아노나 리코더 악기를 가르쳐보는 것에 대해 문의드리니 좋다~고 하셨다. 난 혹시나 아이에게 부담이 되려나? 내가 너무 이것저것 벌이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었다. 그런데 세아도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하고 교장선생님께서도 해보라 하시니 힘이 난다. 그래서 아파트 층간소음도 신경쓰이니 디지털 피아노 저렴한걸로 알아보고 있다. 나는 어렸을때 피아노를 바이엘까지만 배웠고 이후엔 기타코드보며 반주법을 스스로 익혀 ccm피아노를 취미로 쳤었다. 그래서 피아노 이론도 모르고, 악보 보는 법도 잘 모른다. 그런데 유튜브에 피아노 강의들이 있길래 도움받으며 내가 공부하면서 세아를 가르쳐볼까 한다. 세아는 청각 시각 후각에 민감하다. 특히 청각과 후각에. 그래서 아이에게 피아노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같다. 내가 배워야 가능하니 나도 설렌다.
요즘 세아 공부는 무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수학은 무리하지 않고 있다. 대신 국어공부를 할 때는 조금만 하더라도 세아의 생각을 물어보고 잘 들어주려 한다. 동화책 읽기도 하고픈 만큼만 하고 있고 강요 않하고 있다. 이렇게 세아와 공부 하니 내맘도 편하고 세아도 더 편해지는 것 같다.
ㅡㅡㅡ
5월 31일 화요일
세아가 학교에서 스스로 책을 펴지 않아 알림장 맨 앞쪽에 포스트잇을 붙여 그날 시간표와 배울 페이지를 써서 매일 붙여주고 있다. 근데 오늘 하교길 가방에 있는 여름 교과서를 보니 오늘 배울 페이지에 플래그잇이라는 책갈피 기능이 있는 테이프로 붙여 놓았길래 세아가 스스로 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전에 물어보니 여름책은 스스로 폈고 국어책은 스스로 안 폈단다. 그래서 세아가 여름책을 스스로 편 것을 칭찬해주었다. 여름시간엔 대문놀이라는 활동을 친구들과 어깨에 손 올리며 했다면서 같이 해보자고 해서 동생 세빈이와 셋이서 같이 해보았다. 여름 수업 시간이 좋단다. 학교도 좋지만 힘들단다. 세아가 여름 수업시간에 참여해서 감사하다. 그리고 학교에서 수학 길이재기 단원평가한 시험지를 가지고 왔는데 두쪽을 세아가 열심히 풀어왔다. 한쪽은 많이 맞아왔고, 다른 한쪽은 다 틀렸다. 열심히 푼 세아에게 칭찬해주었다. 세아도 여기는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 틀려도 되고, 열심히 세아가 풀어서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오늘 또 기뻐할 일이 있었다. 같은 반 남자 아이중에 태권도 학원을 같이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세아가 코로나 잠잠해지면 집으로 놀러 오라고 초대했단다. 친구도 좋다고 화답했단다. 그런데 세아 말로는 그 친구가 할머니 아파트로 이사간다고 그랬다는데 태권도 관장님께 여쭤보니 이사 관려해선 모르겠다 하신다. 부디 이사 가더라도 전학 안갔으면 그리고 학원은 같이 다녔으면 좋겠다. 세아가 그 친구가 맘에 드는지 그친구가 좋다고 한다. 내가 봐도 그 친구가 내게 인사하는데 "안녕하세요 세아 어머니~"하며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세아에게도 먼저 태권도학원에 가 있으라고 인사해 주는등 세아에게 먼저 서스럼없이 다가가줘서 너무 고맙다. 세아는 친구들 이름을 잘 못 외운다. 나는 외웠는데 세아는 그 친구 이름도 아직 모른다. 이제 관심이 생겼으니 외울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반인데 태권도 학원을 같이 다니는 착한 친구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 부디 집에 놀러와서 더 친해져서 학교 생활이 더 즐거웠으면 좋겠다. 또 세아가 내일은 태권도학원 쉰다고 관장님이 그러셨다길래 전화해보니 맞았다. 이제 세아가 내게 새로운 소식들도 전해줘서 너무 기뻤다. 세아의 기억력도 좋아지고 있고 인지도 올라가고 있다.
집에서 공부를 저녁되서야 하고 있다. 태권도학원 끝나고 동생과 나랑 셋이서 레고블럭 가지고 역할놀이 하며 놀고 저녁먹고 나서 저녁되서야 공부하려니 공부하는 능률이 오르진 않는다. 동화책도 매일 한권씩밖에 못 읽고 있다. 그런데 또 감사한 거는 집에서 국어책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조금만 진도를 나가더라도 페이지의 질문에 맞는 세아의 생각을 물어보고 세아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도 듣고 글로도 써보고 하는 중요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부하다가 국어 교과서의 단어들, 어휘들을 세아가 내게 잘 물어본다. 이 점도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 학원에서도 일해보고 공부방에서도 일해봐서, 그 때 아이들을 토론식으로 가르쳤던 경험들이 세아를 가르칠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세아와 같이 공부할때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할때면 너무 보람있고 재미있다.
피아노를 구입하려는데 저렴한것을 살지 좀 좋은 것으로 살지 고민이 된다. 과연 피아노를 바이엘까지만 배웠고, 취미로 쳤던 내가 세아를 가르칠 수 있을까란 두려움도 있다. 세아아빠는 내가 가르치는건 찬성이지만 피아노 학원까지 보내는 것은 반대한다. 아무래도 비용 부분도 있고, 세아가 어려운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란 걱정도 있는것 같다. 우선 재정적으로 부담 않되는 저렴한 피아노를 사고 내가 가르쳐보다가 세아가 피아노를 좋아한다면 그때 학원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어려워지면 난 못 친다. 피아노는 여러 방면에서 세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시각, 청각, 주의집중력에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아이와 해보고 싶은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세아를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저를 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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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목요일
오늘 바쁜 하루였다. 세아가 하교 후, 태권도 학원 갔다가, 특수교육청 면담이 있었다. 세아는 선생님 만나서 이야기하면 오래 걸린다고 안가겠다는 걸 억지로 데리고 갔다. 가는 길에 독서 한 권 했다. 세아가 특수교육청에 막상 가니, 특수교육청이 학교 갔다며 호기심있게 두리번거리며 쳐다보다 면담하러 들어갔다. 담당자 선생님과 면담 후, 선생님께서는 세아가 착석도 잘되고, 주의집중도 잘했고, 한글읽기도 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잘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 그래서 특수교육자 자격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답드릴 수 없으시다고 하셨다. 특수교육자 자격이 않 되면 또 감사할 일이다. 그만큼 또 발달한 것이니. 선생님께서 내게 건내주신 사회성숙도 검사지를 숙제로 받아왔다. 세아가 학교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 난 2학년 2반에 친구가 없어. 나도 공부 잘하는데 왜 친구들이 나랑 않 놀아줄까? 오늘 국어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친구들이 나랑 않놀아줘. 나도 공부 열심히 했는데.." 그래서 그 속상한 맘을 공감해 주었다. 맘이 아픈 이야기지만, 세아가 친구를 사귀기위해서는 수업시간에 공부를 해야한다고 스스로 생각해내고 실천한 것이 너무 기특했다. 친구 없다는 말에 속상해하는 세아 아빠에게 이런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니 세아 아빠도 기뻐했다.
그 다음 일정으로 코스트코 대형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디지털피아노도 구경하며 피아노를 같이 쳐봤다. 세아는 피아노 사달라고 계속 졸랐다.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기뻤다. 세아가 여섯살 까지만해도 마트가서 사달라는 법이 없고 구경만 했었는데 이제 좋아하는걸 사달라는 요구가 늘었다. 푸드코트에서를 지나치는 세아아빠에게 두 아이가 피자와 치킨베이크를 먹고 가자며, 아빠를 불러세웠다.
푸드코트내에 이제 먹을 자리도 생겼다(테이블,의자)며 먹잔다. 코로나상황으로 그동안 중단되었었는데, 다시 먹을 수 있도록 하나보다. 아이들 먹이고, 집에 오니 벌써 저녁이다. 세아를 쉬게 하고 싶었지만 학교 독후감 숙제가 있어서 공부를 해야했다. 독후감 숙제와, 영어소리책도 읽고, 국어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예비용으로 구비한 국어와 국어활동 교과서로 같이 학교공부를 복습겸 공부했다. 세아는 "엄마 나는 이게 어려웠어~라고 말하고, 난 이렇게 줄을 그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거였어" 라며 수업시간 내용을 기억해 내었다. 오~~ 세아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나랑 국어공부할때는 세아의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하고, 칭찬을 해준다. 수학공부도 하긴해야하니 세아가 선택한 문제집 한 권만 세문제를 풀었다. 집중하며 열심히 공부한 세아를 칭찬해주고나니 벌써 잘 시간이었다. 학교와 학원을 다니니 저녁공부를 해야한다는 게 아쉽다. 세아가 학교 수업시간이 계속 5교시여서 힘들단다. 공감해주었다. 놀이치료시간에 아이의 말에 공감해주라 하셔서 공감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하루 우리 가족 모두 수고했다. 토닥토닥!!!
ㅡㅡㅡ
6월 3일 금요일
이번에 빌린 땅친구 물친구 전집이 재미없나? 동화책을 신나게 않 읽고 있다. 다른 책을 빌려야하나? 집에 있는 수학전집을 요즘 재미있게 보는데 '내친구 수학공룡'을 빌려볼까? 란 생각이 든다. 시리즈인 과학공룡은 그닥 재미없어해서 고민이다.
오늘 세아가 5교시 수업인데 4교시 수업으로 착각했는지, 4교시 끝나고 학교 정문에서 날 기다리다가 기다려도 내가 않오니 태권도 학원으로 바로 갔다. 태권도 사범님의 전화를 내게 주셔서 다행이었다. 세아가 핸드폰이 없어서 내게 연락할 수가 없었다. 5교시에 아이가 없어졌으니 담임선생님도 나도 걱정할 뻔했다. 오늘 4교시 끝나고 알림장을 써서 세아가 수업이 끝난 걸로 착각한 것 같았다. 양해를 구하고 오늘 5교시는 담임선생님께 조퇴처리 부탁드렸다. 세아는 오늘 5교시 수업이었다는 걸 알려주자 당황했다. 저번주부터 갑자기 목~금도 4교시에서 5교시로 바뀌어서 세아가 혼동이 되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지능검사해주신 선생님이 adhd검사를 권유해주셔서 생각해보았는데, adhd검사 받아봐야겠다. 검사결과가 두려워서 증상이 있는데, 검사를 지체하는 것은 않 좋은 것 같다. adhd증상이 있으면, 아이가 수업시간에 많이 힘들 것이다. 자신도 집중하며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않되고, 그런데 계속 지적받는다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자존감이 낮아질까? 담주중에 검사 예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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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일요일
어제 저녁엔 세아아빠의 친구에게서 슬픈 소식을 접해서 오늘도 같이 슬퍼해주고 중보기도를 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슬픈 일을 겪은 비그리스도인 친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중보 기도 뿐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주일예배를 드리고, 날씨가 흐려 놀이터에서 못 놀고 집에 왔다. 어제 신나게 놀았으니 됐다. 토요일엔 센터시간이 12시40분이어서 오전공부를 못하고, 센터 놀이수업만 갔다가, 공부는 하기 싫어해서 못했고, 늦은 오후 가고 싶어하던 동탄의 신리천 놀이터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신나게 노는데 세아가 그물을 잡고 올라갔다가 내리막길 언덕이나 미끄럼틀로 않내려오고 그물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위험하다고 그렇게하면 어떻해? 했는데, 세아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남자 아이들이 세아가 했듯이 그물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며 진짜 재밌다고, 그이후로 아이들이 계속 그물아래로 미끄러져내려오기 시작했다. 세아의 창의적인 놀이방법에 세아에게 박수를 쳐주니 세아도 "그봐~다른애들도 이렇게 타잖아" 하며 으쓱댔다. 그 외에도 세아가 하는 놀이방법을 따라하는 아이들을 여러번 목격했다. 세아가 상호작용하는 법만 연습하면 또래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근처에 개울도 있어서, 손만 담가봤다. 담에 올 땐 여벌옷과 샌들을 챙겨오자고 약속했다.
오늘은 세아와 공부를 하되, 세아가 하고싶어하는 시간에 세아가 원하는 순서대로 양도 세아가 조절해서 하도록 했다. 우선 동화책은 땅친구물친구 전집을 재미없어하고, 사탕수수라는 수학전집을 흥미있게 보고 있다. 그래서 땅친구 물친구 전집은 읽지 못한 분량이 절반정도 남았지만 반납하려 한다. 수학전집만 한 권 읽었고, 수학도 하고픈 만큼, 영어도, 국어 좔좔글읽기도 하고픈 만큼만 나갔다. 영어랑 국어는 재미있어해서 진도가 많이 나가졌고, 수학은 2학년 연산문제집 푼다해서, 풀렸는데 받아올림있는 두자리수 더하기로 한쪽만 풀었다. 국어 숙제가 있어, 그것을 하다보니, 콩쥐팥쥐 받아쓰기는 시간이 부족해서 내일 하기로 했다. 길게 공부하면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엄마표 공부양은 길지 않게 하려고 한다. 세아가 원하면 더 하지만.
세아가 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며 속상해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국어공부도 열심히도 해봤는데 왜 않 놀아주지? 하며 슬퍼했다. 태권도학원 다니며 같이 노는 같은 반 친구인데도, 반에서는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단다. 단 한 명이라도 반에서 쉬는 시간에 세아랑 놀수 있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요즘 세아가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 관심이 생겼다. 나는 어떻게 친구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래도 감사한 일이다. 세아가 이런 고민들도 하며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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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월요일
현충일 공휴일이어서, 오전공부를 하고, 세아의 이종사촌 집에 가서 또래인 이종사촌들과 놀다가 집에 왔다. 이종사촌들은 키즈까페로 갔고 우리들은 집으로 와서 세아가 아쉬워했다.
담주 평일에 사람들 없을때, 이종사촌들과 키즈까페 가기로 약속했다.
자기 전, 세아가 잠이 안온다며 모처럼 동화책을 연달아 6권을 읽었다. 아침에 한 권, 차에서 4권, 자기전 6권.. '읽으라고 않해도 아이가 읽고 싶으면 스스로 읽는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3000권 방까지 세아야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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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화요일
내일은 새로운 전집이 도착한다. 지금 세아가 읽고 있는 땅친구 물친구는 자연관찰 지식책이어서 글밥은 적으나 재미가 없는지 책읽기 진도가 않 나간다. 오늘도 않 읽고 싶어하는 거 더 놀리다가 한 권 읽혔다. 내일 도착하는 전집은 즐겁게 읽었으면 좋겠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은 공부머리 독서법 이라는 책인데,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고 있다. 세아와 함께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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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수요일
오늘 학교에서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세아가 돌을 던졌고 그 돌에 여자아이가 맞았다고 한다. 다행히 친구는 다친 곳이 없었단다. 돌 던지면 위험하고 안된다고 선생님이 당부하셨고, 고의로는 안그랬을 거 같다고 하셨다. 세아가 선생님이 알려주시기 전에 하교 길에 아빠랑 통화하며 돌을 던져서 친구가 맞았는데 안 다쳤다고 말을 해서 난 이미 알고 있었다. 세아에게 돌을 던진거 맞냐하니 세아는 자신이 나쁜아이여서 그런거라며 울었다. 나는 세아가 나쁘지 않다고 돌을 던진건 속상한 마음이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이 안 놀아줘서 그랬단다. 왜 자꾸 나랑 않놀아주냐고.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헤아려주고 아무리 속상해도 돌을 던지면 않됨을 알려주었다. 세아는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다. 엄마 아빠 걱정시킨것이 마음 아팠나보다. 담임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문자 드리고, 세아가 요즘 친구들이 않놀아줘서 속상해하고 있고, 자신이 오늘 한 행동이 잘못임을 알고 있다고 내일 친구에게 사과할거라고 말씀드렸다. 요즘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학교가는것도 싫어한다고 어렵게 말씀드렸다. 충동성이 있는 세아가 잘못된 행동임을 아는데도, 자기의 마음과 행동이 따로 노니 얼마나 힘들까.. 란 생각과 함께 피해자인 친구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친구 엄마에게 사과 드려야할까? 고민이 끝도 없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세아에게 내일 친구에게 사과를 하라고 말을 하자, 세아는 사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adhd검사 예약을 했다. 세아가 학교에서 지적을 수시로 받을 것이고 학교에서 얼마나 힘들지 눈물이 계속났다. 나라도 세아를 많이 공감해주고 세아의 말을 열심히 들어줘야겠다. 맘이 슬프고 힘든 하루이다. 한편 세아는 하교 후, 미술학원과 태권도 학원을 즐겁게 다녀왔다. 미술수업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태권도 학원에서는 또래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다. 비록 세아가 대화수준이 낮아,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에 자신감이 없지만, 세아가 운동도 좋아하고 몸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니 태권도 학원에서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엄마인 내가 세아를 위해 기도밖에 할 수 없다. 다시 해보자, 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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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목요일
담임선생님께서는 세아가 어제 잘못 저질렀던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시며, 세아가 여전히 스스로 책을 펴지않고 있다고 문자를 주셨다. 그러시면서 특교청 면담을 어찌했는지 물어보셨다. 특교청에서 면담을 잘해서 특교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고, 놀이치료 선생님이 세아가 책을 펴든 않펴든 그날 시간표를 엄마가 메모지에 적어서 알림장에 붙이는거는 계속 하라 하셨다고 말씀드렸다. 또 계속 세아의 맘에 공감해주라 코멘트 주신것도 말씀드리고, 세아가 친구 사귀는 문제로 힘들어 하는 점도 말씀드렸다. 또 토요일 adhd검사 앞두고 있다고도 말씀드렸다.
세아 가방을 열어보니 수업시간에 했던 미래일기가 있었다. 읽어보니 세아가 그림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글로 잘 표현해서 우와~하고 감탄을 했다. 오늘 하루 깨달은 점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세아를 맘편히 해주고 공감해주는 것, 그리고 기도해주는 것 밖에 없다는 것과 나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히 먹어야겠다는 것이다. 세아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세아가 마음이 어렵지만 씩씩하게 학교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줘야한다. 세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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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토요일
오늘은 오전에 동화책 한 권만 읽고 센터 놀이수업을 갔다. 놀이선생님은 세아가 가족들과 놀이선생님과 있을 땐 말도 많고 활동적이지만 또래들 틈에서는 위축된 모습 자신감 없는 모습들이 보인다고 세아가 좋아하는 몸으로 하는 활동들을 많이 하도록 해서 더 계발시켜주어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고 하셨다. 계속 공감해주는 노력을 많이 해주라하셨다.
오늘 adhd 검사받기로 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주의력검사를 내년쯤으로 미루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신다. 세아가 아직 만 7세이고, 웩슬러 검사 결과 세아는 주의력부분뿐 아니라 언어나 이해부분 그리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낮은 점수 분포도를 보여 다른 요인들로 인해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할 수 있다는 견해셨다. 집에서 학습할때 바른 태도로 집중해서 하는 훈련을 좀더 해보고 그래도 않될경우 추후 검사를 하자신다.
저녁에는 새로운 놀이터를 찾아 왔다. 새로운 놀이터에서 탐색해가며 높은 그물망을 타고 높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고 건너편의 놀이터도 가서 또 높은 그물망을 올라 미끄럼틀을 탔다. 세아는 높은 곳 오르는 것에 거침이 없다. 신나게 온가족이 놀고, 근처 맛집이라는 동네 빵가게를 들려 빵을 사서 집에 왔다. 세아는 집에 와서 자기 싫어하고 유튜브 만화를 보길래 자기싫으면 공부하자 하고 동화책을 한 권 읽었다. 교장선생님이 내주신 영어랑 받아쓰기공부도 하고 싶었는데 세아가 2학년 수학 문제집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하라 했더니 진도와는 상관없는 초반 부분을 펴서 안푼 부분을 풀었다. 그리고나서 잔다고 하는데 나도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세아는 왜? 엄마? 하고 물어보았다. 자신이 뭔실수 했냐는듯이. 내가 아차 싶어 교장선생님 숙제를 않했는데 내일 할까? 하니 좋단다. 얼굴 표정 밝게 관리하고 자자~~하고 누웠다. 세아에게 한숨 쉬는 과오를 저질렀다. 에고. 세아는 그런 나의 비언어 표현에도 움찔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 세아가 엄마 관계에서는 사랑과 편안함 안락함을 느낄수 있음 좋겠다. 오늘 새로운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동화책 읽은 것만해도 오늘 하루도 잘 보낸것이다. 그리고 센터 놀이수업 코멘트를 통해 나도 많이 배우게 되서 또 감사한 하루였다. 힘내야지. 세아도 세빈이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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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목요일
오늘 독서는 세아가 열줄이 넘고 글이 많은 책을 골라 읽었다. 세아가 좋아하는 신데렐라 공주 이야기를 각색한 책이다. 글이 많지만 재미있다며 끝까지 읽었고 세빈이는 옆에서 듣고 있었다.
세아가 태블릿으로 게임을 많이해서 이번주에 계속 태블릿도 텔레비전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많이 했다고 그만하라고 하면 화를 내고 도망다닌다. 특히 주말에는 세시간 이상이나 많이해서 아예 두아이의 태블릿을 숨기고, 티뷔는 콘센트를 뽑았다. 그러니 세빈이는 태블릿 달라고도 하지 않고 레고나 다른놀이를 찾아 잘놀고, 세아도 다른 놀이를 찾아와 같이 놀고 있다. 그러나 세아가 영어공부하는데 위에서아래로 책을 한권 다 읽어서, 너무 많이 읽길래 물어보니 "이것 끝까지 다 읽으면 엄마가 게임하게 태블릿 줄까봐 많이 읽는거야"
라는 말에 맘이 짠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교장선생님께 여쭤보고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요즘 홍영표박사님의 우리아이의 뇌습관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에 미디어 바로 차단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조바심에 너무 성급하게 차단했나도 싶다. 그런데 세빈이는 태블릿을 하다가 그만하는데 세아는 그게 없고 계속하니 문제다. 태블릿을 많이 하면 뇌가 망가진다고 생각이 않자란다고 말해주었는데, 세아는 속상하다. 세아아빠는 일요일 월요일에 컴퓨터로 게임을 세네시간하는 모임을 갖고 있는데, 내가 아이는 자제하는데 세아아빠도 좀 도와줘야한다고, 하는데 세아아빠는 말이 없다. 게임하고 싶은거다. 세아아빠는 주말에는 세아에게 태블릿을 주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그 책에서는 3개월은 진행해야 습관이 된다는데 아직 4일차라서 세아가 힘들것도 같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한시간은 줘도 되나 싶기도 한다. 교장선생님께 내일 조언을 구해야겠다.
오늘 기쁜 일이 있었다. 세아가 하교 길에 학교에서 딱지가게 놀이를 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세아에게 자신도 만들어달라고 해서 만드는데 너무 바빴다며 근데 나눠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나도 너무 기쁘다고 하며 세아에게 잘했다고 최고라며 칭찬해줬다. 요즘 친구 없는 문제로 고민이 많은 세아가 딱지가게 놀이로 친구와 같이 어울려서 너무 행복한 모습에 나도 그모습을 상상하며 하늘을 날듯이 너무 기뻤다. 어제 딱지가게 놀이를 세빈이와 세아, 나 이렇게 셋이서 두시간을 하고 놀았는데 친구와 놀 때 그 도움도 있었을 것 같다. 역할놀이를 집에서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내일은 특수교육청에 가서 언어검사를 받는다. 발달지체에도 여러 항목이 있는데 세아가 언어가 취약하다고 하니 이 부분을 더 검사해서 점수가 낮게 나오면 특교자의 자격이 될 수도 있다고 특교청에서 권해주셨다. 일전에 지능검사에서는 71점이 나와 69점이 아쉽게 넘어버렸고 사회성지수도 100점이넘어 평균이어서, 지적장애와, 발달지체 요건 둘 다 안된다고 특교자 않된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내일 두 아이 검사받고 챔피언키즈까페를 가보고 싶다. 좀 비싼곳이긴한데 평일 할인이 있고 스릴있는 그물들이 많은 키즈까페여서 세아가 좋아할 것 같다. 세빈이에겐 좀 무리인 곳이긴한데.. 세아가 가고싶어했던 곳이기도 하다. 평일엔 그나마 사람이 적으니 놀려도 될 거 같다. 내일 두 검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두 아이의 앞길을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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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토요일
오늘 세아 친할아버지 산소에 갔다오느라 공부를 못했다. 그래도 동화책이랑 영어소리책을 가지고 가서 조금 읽힐 수 있었다. 세아가 산소에서 친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데 할아버지 다시 살아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해서 세아 고모들도 나도 많이 웃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씀이 기억났나보다. 세아는 다들 웃으니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산소에서 돌아오는 길, 저녁에 친할머니를 댁에 모셔다드리고 밤이 되서 동네 맥도날드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세아와 같은반 아이를 만났다. 주원이라는 친구는 너 어디학교 2학년 2반이지? 하며 세아에게 큰소리로 물어봤다. 세아는 긴장해서 가만히 있고 나도 순간 세아가 뭘 잘못한 친군가 싶어 그 아이에게 물어보니 2학년 2반 주원이란다. 아이가 그렇게 말하고 주문하러 가서 세아가 인사할 기회를 놓쳤다. 세아랑 같이 그아이를 쳐다보며 기회를 기다리는데, 아빠와 메뉴를 사서 나가버렸다. 아쉬웠다. 세아는 친구가 손모양으로 v자를 만들며 갔단다. 세아도 긴장하면서도 반가웠던거 같다. 반친구들은 세아 이름을 다 안다. 세아는 반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많이 모른다. 언어도 느리고 반에서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수업태도도 집중하지 않고 딴짓해서, 어린이집에서부터 초등학교 2학년 현재까지 쭉 그런 상황이다. 그렇지만 요즘 세아가 또래들에게 관심이 많아져서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세아는 그저께 반친구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딱지를 접어 월요일에 주원이 만나면 줄거라고 한다. 기특하다. 세아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가 더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야겠다. 순간순간 왜 내게 느린 아이를 주셨을까? 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또 둘째아이는 눈이 왜 외사시증상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하는걸까? 란 슬픈 생각도 든다. 그치만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때 엄마품에 안겨 아기 흉내내며 폭 안길때면 너무 행복하다. 하나님의 사랑의 힘으로만 자녀들을 돌볼 수 있음을 첫째 세아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세아는 내 능력 밖이다. 세아와 세빈이를 많이 사랑해주면, 기도해주면, 세아도 세빈이도 마음 속의 아픔들 상처들에 연고가 발라져 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라갈 것이다. 기뻐하세요 하셨던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기뻐하고 또 기뻐하겠습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을 제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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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일요일
교회갔다와서 세아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였다. 계획 세우는 시간이 20분~ 30분이 걸린다. 엄마랑 이야기도 하다가 엄마는 무슨 계획 세울거냐 물어보기도 하고 기분은 어떤지 자신도 적고 내 기분도 물어보고 적어준다. 세아 마음대로 공부 계획서를 세운다. 그리고 하나하나 하고싶은 것부터 해나간다. 그리고 한 거는 체크 표시한다. 하나하나 체크될때마다 그리고 끝냈을때 만세를 부르며 환호한다. 오늘은 공부후 게임 두시간 하기로 했다. 난 일지를 쓰고 읽고 싶던 책을 마저 읽을 것이다. 세아아빠는 세아를 위해서 세아공부에 방해될까봐 pc방가서 게임하려다가, 세아에게 아빠가 일요일 월요일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데, 우리가 이해해주자. 라고 말해주었다. 세아공부가 끝나니 아빠가 게임 동호회 사람들과 게임하는 시간이 되어서 집에서 컴퓨터 게임했다. 아이들도 일주일만에 게임하고. 두시간동안이나 게임시간을 주니 세아가 너무 신나했다. 나는 "공부머리독서법"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참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면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 그나저나 예배후 놀이터에서 신나게 같이 놀고팠는데 내가 쭈욱 미끄러지듯 넘어져 찰과상이 다리에 넓게 나서 나는 같이 못놀고 세아아빠가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었다. 곧 장마이데 같이 못놀아서 내가 너무 아쉬웠다. 장마끝나면 나도 상처 아물거고 잡기놀이하며 신나게 놀자~~
세아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님이 주신 시간들 지혜롭게 기도하며 감사하며 계획세우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우울한 생각, 근심들을 모두 사라지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함이 샘솟는 가정이 되도록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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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수요일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세아가 국어 공부를 했다. 국어책을 집에 가지고 왔길래 보니, 세아가 "오늘은 학교에서 여기를 했는데, 이거 모르겠어, 알려줘" 라고 내게 말했다. 소리대로 읽는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적는 문제였다. 답을 알려주고 세아가 학교 수업시간에 공부했다는 점을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발명품 생각해오기 과제를 함께 열심히 생각해서 적어보고, 발표연습도 해보았다. 세아는 공부를 대신해주는 로봇 발명품을 생각했다. 발명한 이유는, 공부를 하는게 귀찮아서이고, 로봇이 수학공부를 계속 대신해준다고 한다. 이과제도 내일 진도이지만, 세아가 수업시간에 문제도 않 읽고 미리 해서, 엉뚱한 이야기를 적어놓아서 집에서 같이 생각하며 발명품 과제를 잘 마무리했다. 세아가 씩씩하게 발표연습을 하는데 근사하게 느껴졌다.
담임선생님께서 그저께 세아가 처음으로 수업시간에 어려운 부분 이었음에도 열심히 참 여했다고 하셨다. 나도 세아가 학교에서 유인물을 풀어 가져와서 공부했구나 하고 칭찬해줬었다. 그리고 세아가 딱지 만든걸로 친구들이 쉬는 시간마다 딱지치고 있다고 하셨다. 오늘 등교할때도 세아가 학교에서 엄청 바쁘다고 하길래, 왜냐 물어보니 딱지 많이 만드느라 바쁘단다. ^^ 담임선생님께서 어제는 수업시간에 공부 하나도 않했다고 하시던데, 아마 어제는 딱지를 수업시간에 만들었던거 같다.
오늘은 수학 단원평가 시험지를 다시 풀어오는 과제가 나왔는데, 국어 숙제하느라고 힘들어해서 한문제만 풀었다. 원래 내일 제출해야하지만 다 푸는대로 월요일쯤에 제출하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지난주, 담임선생님께는 버거운 숙제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가겠다고 말씀드려서 숙제에 대한 부담이 좀 덜어졌다. 세아가 수업시간에 딴짓 않하고 공부를 하는 날도 생겼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딱지만들어 주는 즐거움도 맛보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독서는 대여책도 있지만 그날 그날 세아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고 싶은 만큼 한권 혹은 두권 정도만 읽고 있다. 세아가 책을 읽고 나서 뒷장에 연계 독서를 보며 읽고 싶은 책을 말하곤 한다. 옆동네 아파트 단지안에 도서관이 있던데, 세아 세빈이랑 방문해 보려한다.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경험도 중요한 것 같다. 곧 리틀코리아의 1년 기한이던 유료 무제한대여기간이 끝나가는데, 한 번 도서관을 가보고, 도서관에서 빌릴지 전집 대여를 1년 더 연장할지 고려해봐야겠다. 지금처럼 매일 책을 한 두권만 읽는거면 도서관 대여도 좋을것 같다. 내가 먼저 도서관에 가서 회원가입등 정보를 알아보고 아이들과 방문해야 겠다. 그리고 세아 세빈이가 지난주부터 미디어 차단 중이다. 어린 세빈이는 태블릿을 전혀 않찾고, 게임 잘하는 세아는 게임하고 싶다고 말로는 누누히 하고 있지만 저번주보다 이번주가 더 수월하게 게임않하고 놀고 있다. 세아아빠는 주말에는 두시간 정도 태블릿으로 게임하는 자유를 주자는데 생각좀 해봐야겠다. 지난주에는 주말에 시간약속을 지켜서 게임을 했다. 평일에 아이들이 집에서 이것저것 갖고 노느라 집도 엉망이고 나도 같이 노느라 피곤하지만, 아이들 게임을 않한다면야 집이 엉망이고 내가 힘들어도 땡큐다. 또 세아아빠가 레고도 큰 거를 사와서 평일 저녁에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고, 저녁먹고 산책이나 운동을 같이 하고 있다. 세아가 게임하고픈 생각 않나도록 흥미있는 활동들을 더 생각해봐야겠다. 세아아빠도 쉬고 싶을텐데도 아이들을 위해 놀아주며 노력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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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목요일
공부를 하고싶지 않아하는데, 저녁에야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학교 끝나고 태권도 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동생과 엄마랑 계속 역할놀이 하며 놀고 밥먹고, 저녁에 공부를 하고 있다. 세아가 동화책을 읽고 나는 읽던 책을 읽었다. 세아가 오랫만에 신나게 동화책을 읽었다. 세아는 동화책만 읽고싶다고, 동화책 읽는게 너무 재밌다는 말을 했다. 오늘은 그래서 다른 공부 않하고 동화책만 읽었다.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전집은 글이 많은 책들이 많음에도, 재밌다며 읽었다. 한 페이지에 글이 8줄 이상 많아도 놀라지 않고 읽어나갔다. 오늘은 동화책을 열심히 읽었으니 공부는 하지 말자 하니 세아가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요즘 난, "공부머리 독서법"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정독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서가가 되면 학업은 문제가 않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자기학년 수준의 책을 정독하고, 자기학년보다 윗단계의 책을 정독하고, 나아가 소설, 지식책을 정독하면 교과서의 내용이 쉽게 이해가서 학교 공부는 너무 쉽게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세아는 언어검사에서 아직 점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표현언어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웩슬러지능검사에서도 언어이해력이 특히 부족한 걸로 나왔다. 꾸준히 같이 독서하고 좋아하는 책은 여러번 읽어도 오케이 해야겠다. 그리고 장마가 지나면 옆동네 도서관에 같이 방문해서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세아 덕분에 나도 같이 관심분야 책을 읽으니 너무 재미있다. 교장선생님께 여쭤보니 세아가 속으로 읽고 싶어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되면 책읽기 속도가 빨라질거라 하셨다. 아이가 잘 읽고 있는지 파악 않되는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신다. 잘 읽을거라시며. 그래서 세아에게 교장선생님이 세아가 속으로 읽고 싶으면 속으로 읽어도 된데~하니 어제까지 속으로 읽고 싶다던 아이가 속으로 못읽겠다며 소리내어 읽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대로 읽으라 냅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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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토요일
오전에 세아가 스스로 하고 싶은 만큼만 공부를 조금했다. 동화책 한 권 읽고, 좔좔글읽기 문제집과 수학익힘책과 소마셈문제집을 풀고싶은 만큼만 풀고선 힘들다고 해서 쉬다가 센터의 놀이치료 수업 들으러 갔다. 위클래스에서 지원해줘서 받고 있는 센터놀이수업도 이제 10회 중, 3회만 남았다. 아쉽다.
<놀이치료 선생님 조언>
ㅡ세아의 마음을 계속 공감해주고,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가르치고싶을땐 그냥 이걸 않하면 세아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혼날까봐 엄마 마음은 이래서 좀 걱정돼~~이런식으로까지만 말하면 된다
ㅡ학습은 내려놓고 정서적인 면을 케어해주는 걸 우선으로 삼으면, 정서부분이 채워지고 그 다음이 인지다. 인지는 그 다음에 올라오는 거다.
ㅡ지금 세아가 동화책읽고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공부다.
ㅡ학습해야해서, 아이가 몰입하고 있는 놀이에 관해 아이가 말해주려는데 그걸 놓칠 수도 있으니, 아이가 더 중요한 마음 속의 말들을 하려하는데 그걸 놓치지 않도록, 아이의 공부는 내려놓고, 아이의 마음을 잘 들어줘라. 가르침은 맨 나중이다. 가장 우선은 아이의 마음이 어땠는지 공감해주는 것이다. 가르침이나 해결책을 제시 않해줘도, 아이의 마음을 공감에주고, 잘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알고 있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ㅡ세아가 말할 때 발음이 잘못된 부분은 엄마가 제대로 다시 말해줘라. 그런데 따라해봐 이런 말은 하지 말라.
ㅡ세아 담임선생님께서 질문하신, 세아가 할 수 있는데 귀찮아서 않할 경우는, "세아가 지금은 하기 싫구나.." 하고 좀 기다려주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줘서 마음이 좀 편해지고 좀 있다가 하게 될 것이다.
ㅡ미디어 차단을 지금 하기 시작한 것은 잘했다. 더 아이가 크면 미디어 차단하기 더 힘들어진다. 아이의 발달을 위해 부모가 힘들지라도, 미디어 차단을 열심히 해보자.
ㅡ세아가 학교에서 딱지를 열심히 접어 선물해주는 것으로 쉬는시간에 친구들을 주변에 모이게 되는 효과도 얻고, 학교의 또래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엄마는 "딱지를 어떻게 하면 너처럼 잘할수 있어? " 란 질문도 하며 딱지 접는 즐거움 대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며 응원해줘라.
집에 와서는 세아가 짧은 동화책도 만들고, 학교 단원별로 문제를 생각해서 수학문제집도 만들었다. 동화책이나 수학책 만들땐 시간이 몇 시간이고 걸린다. 그리고 아주 재밌어한다. 한참 핸드폰 게임을 할 땐 재미있어하던 동화책 만들기도 않하더니 미디어 차단을 시키니 다시 하게 되었다. 지금 2주째 미디어 차단중인데, 그러니 아이가 스스로 할 놀이를 찾아다닌다. 그런데 오늘은 세아가 핸드폰을 찾아 서성이는 모습이 보였고 내 폰을 가지고 한 시간 정도 사용했던 거 같다. 게임을 하는 걸 봤지만, 세아 옆에서 가족들이 다 누워 낮잠을 자며 쉬다가 게임을 많이 한 거 같다 말하고 뺏었다. 그에 대한 거부 반응은 없었다. 미디어 차단 효과는 3개월 후부터 나타난다고 뇌과학자 홍양표 박사님이 말씀하시던데, 미디어를 주말엔 허용해도 될지 차단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냥 지금은 숨겨놓고, 핸드폰 하고 싶다 하면, 사용하면 어떤점이 않좋은지 설명해주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말해주고 있다. 세빈이는 핸드폰이나 티뷔를 보면 멍청이가 될거라며 않하고 열심히 이것저것 꺼내놓고 논다. 그래서 집이 요즘 계속 엉망이지만, 놀이를 많이 하니 아이들이 말하는 거나 눈빛이나, 교감하는 것, 등등이 발전된 것들이 보인다.
저녁에는 만골공원에 큰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맥도날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집에 왔는데, 세아가 아까 만든 부분에 이어서 수학책을 만들었다. 곱셈부분까지 만들어야 끝난단다. 세자리수, 도형, 뎃셈 뺄셈, 그리고 곱셈.. 아이가 하던 중간에 미안했지만, 영어소리책을 읽자고 하니 그것만 공부한다 해서 오케이했다. 영어도 딱 하고싶은 만큼만 했다. 그리고는 다시 아이가 자신의 과업에 몰입한다. 내가 옆에서 자음한글까페에 한글일지를 쓰는데 아이는 내가 옆에 있으니 좋은지 계속 말을걸며 자신이 만든 동화책과 수학책을 계속 보여준다. 근데 이제 만들기 힘든 모양이다. 힘들면 그만 하라 계속 말해 주었는데도 계속 만드네.. 세아 잘한다, 화이팅!! 미디언차단하며 우리 이렇게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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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월요일
아이들과 인형들로 역할놀이하다가 너무 졸려 십분만 자겠다고 하고 잤다. 그러는 동안 세아가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 잠깐 눈 붙였다가 아이들 저녁 먹이고 나서 보니, 세아는 밥먹고 또 이어서 공부하고 있었다. 오늘 할 분량들을 스스로 표시해가며 했다. 세아가 모처럼 스스로 공부하니 너~~무 편했다. 동화책 글밥(열줄 정도)이 꽤 되는 부분들도 묵묵히 다 읽었다.
옆 아파트단지에 도서관이 있는데 아파트 주민들만 대출이 가능하단다. 아쉽다. 세아와 세빈이랑 도서관 가서 대출해보려 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핸드폰과 텔레비전을 않보여주고 있는데, 세아가 핸드폰 생각이 않 나도록 재미있는 활동들이 뭐가 있을지 고민중이다. 어제는 물감놀이로 그림도 그리고 온몸에 뭍혀가며 신나게 놀았는데 또 뭘해볼까..? 세아가 핸드폰 보다 더 재미있는 놀거리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음 좋겠다.
그러고보니 세아가 아까 스스로 공부한 것이 나에게 혼이나서 내게 잘보이려고 그런 것도 같다. ㅠㅠ 물놀이 시키다가 아이스크림을 줬는데 세아가 먹던 아이스크림 절반이 세빈이가 건드려, 물에 빠졌고 세아가 울고불고 했다. 타이르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또 건냈는데 또 크게 울길래 보니, 이번엔 자기 실수로 물에 새거를 떨어뜨렸는데도 세빈이 탓을 했다. 아이 마음을 공감해줬어야 했는데 내가 힘이 든 상태여서 잔소리하며 혼을 냈다. 세빈이도 욕조에 들어가란 말을 않듣고 아이스크림 잔뜩 묻힌 상태로 거실을 뛰어다녀서 혼났다. ㅠㅠ 내가 오랫만에 아이들에게 혼을 냈다.ㅠㅠ 마음을 공감해 줬어야 했는데.. 혼난 이후, 서로가 맘이 풀려 같이 신나게 놀긴 했는데 그래도 '세아가 내게 잘보이고 싶어 공부한걸까? ' 란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않 좋았다. 지금은 아이들이 잠이 들었으니 내일 사과해야겠다. 아이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드려야겠다. 그래서 내게 아이들이 스스럼 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엄마로 사는 건 참 힘든 것 같다. 내 힘으론 불가능한 삶이다.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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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화요일
오늘 글이 많은 동화책을 여섯권을 읽었다. 그래서 "힘들지? 힘드니, 다른 공부는 하지 말자" 했더니 금방 동의한다. 동화책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이니 동화책을 열심히 즐겁게 읽었으면 오늘 공부 성공한 거란 생각이 든다.
요즘 세아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며 노력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딱지를 열심히 만들어 선물하고 친구가 기쁘게 받으면 그것에 너무나 행복해한다. 그래서 학교갈때마다 색종이를 가득 채워간다. 우리집엔 색종이가 많으니 달라는 친구 있으면 나눠주란 말도 해준다. 어떤 친구에게 딱지를 두장 붙여 만드는 법도 배워왔다며 내게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두장이 붙은 딱지는 한장으로 만들었을 때보다 정말 잘 뒤집어졌다. 세아는 뚝딱뚝딱 빠르게 과감하게 정말 잘 만든다. 그리고 학교 쉬는시간을 이용해 색종이로 만들어온게 또 있는데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잡아먹으려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커다란 거미, 그 장면을 색종이로 만들어왔다. 이렇게 아이가 만든 작품들은 버리기 아까웠다. 세아가 동화책을 열심히 읽으며 이렇게 좋아하는 활동들을 하며 자신의 꿈도 찾고 계발해 나갔으면 좋겠다. 참 행복한 일상이다. 학교 생활 속에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아가 아주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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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목요일
세아가 받아쓰기 급수표를 따라쓰는 시간에 안 쓰고 딱지를 접어서 선생님께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을 들으며 혼이 났다. 담임 선생님께서 집에서 세번 써오도록 내게 문자를 주셨다. 학교에서 않하면 집에서 하도록 해달라고 하셨다. 에고.. 선생님이 세아로 인해 또 힘드셨다.
세아는 하교 하자마자, "선생님이 마지막 기회래, 학교 가지 말자~" 라며 절망하는 표정이었다. 엄마도 수업 시간에 딴짓하고 숙제도 않해가서 매번 혼나서 학교가기 싫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세아가 "엄마도? " 하며 "만세~~" 한다. 다시 신난 표정으로 태권도 학원으로 뛰어갔다. 집에 와서 씻고나서 딱지접으려는 세아에게 받아쓰기급수표 따라쓰기를 하도록 시켰다. 숙제니깐 해야하고,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딱지접지말고 쉬는시간에 접으라 하셨다고 했다고, 세아가 수업시간에 딱지접으면 선생님이 공부가 힘들어질까봐 걱정된데~하고 말해주었다. 하기 싫어했지만 세아가 세 번을 겨우 썼다. 휴~ 숙제는 했다. 담임선생님께 문자 올때마다 심장이 콩닥거린다. 죄송합니다~란 말을 빠지지않고 해야한다. 그날은 심란하고 시간이 막 지나간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딱지접어 나눠주는걸로 방법으로 삼은 거 같은데, 수업시간에 한 게 잘못이었다.
세아와 자기전에 수업시간에는 딱지접지 않도록 다시 이야기했고, 세아는 담임선생님께 "세아가 수업시간에 공부 열심히 한대요"하고 문자보내라고 내게 시킨다. 지금은 늦어서 내일 보내겠다고 말해주었다. 학교에선 수업태도로 삐걱거리지만, 세아가 요즘 독서할 때 책의 글이 제법 있는데도 내용이 재밌으면 읽는다. 세아가 읽고 싶어했던 "안녕 마음아" 전집이 글이 많아 않 빌렸었는데 이번에 빌려도 될 거 같다. 집에서는 독서 수준이 좀 오른거 같아, 기특해하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전집 내용이 재미있나보다. 또 핸드폰을 않주니 책을 더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오늘은 세아가 동생에게도 코코몽 책을 여러권 읽어주었다. 이렇게 꾸준히 책읽는 습관을 기르다보면 언어이해력도 좋아져서 수업태도도 좋아지지 않을까? 우리 세아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난 알고 있다. 학교 가는 것만해도 기특하고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고심하는 것도, 친구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기특하다. 기도해주며 아이들을 응원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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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목요일
오늘 국어시간에 세아 스스로 책을 펼쳤다고 한다. 공부는 않했다지만 스스로 책을 편 것에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많은 남자아이들이 세아에게 몰려와 딱지를 접어달라고 해서 세아가 아주 기뻤다고 말을 해주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세아를 다음주에도 앞자리에 앉혀서 지도하시려 한다고 하신다. 세아가 담임선생님께 수업시간에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문자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씀드리자 감동하신것 같다. 딱지도 쉬는시간에만 접기로 했다고 말씀드렸다. 너무 기쁜 것은 세아가 학교에서 딱지를 통해 쉬는시간에 외로움을 느낄새가 없고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점이다. 선생님께서는 세아가 이거 할 사람 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본다고 하셨다. 반에서 혼자만 있던 세아가 친구들에게 한 발자국 내딛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학교에서 힘들지라도 세아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너무 기특하다.
요즘 동화책을 다시 열심히 읽고 있어서 다른 공부들은 하지 않거나 조금만 하고 있다. 다른 공부들을 할생각에 힘들어 동화책은 한권만 읽고 그런적이 많았다. 최우선을 동화책읽기로 삼고 동화책 열심히 읽은 날은 수학이나 다른 공부는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핸드폰게임을 않하고 세빈이와 나와 같이 계속 역할놀이 하고 이것저것 하며 노니 세아의 상호교감능력도 좋아진것 같다. 나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 얼굴보고 같이 대화할 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기쁘고 감사하다. 세아아빠도 퇴근후 힘들어도, 아이들과 놀아주고 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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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토요일
오늘 센터의 놀이 선생님께 세아의 핸드폰 사용에 대해 조언을 구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단번에 끊는 건 힘들수 있으니, 매일 얼마정도 허용해주는 것으로 해보자 하셨다. 지금처럼 단번에 차단시키핸드폰을 숨어서 하게되고, 못하게 해서 않 좋은 마음들이 생길 수 있단다. 중요한 것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도 아이가 계속 하고 싶어하면, "더 하고 싶구나~ 그런데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어, 내일도 핸드폰 게임을 할 수 있어~"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기다려주는 것이라 하셨다. 학교를 가기 싫어해도 "그래도 학교는 가는거야~" 하지말고, "세아가 학교가기 싫구나~"하고 그 마음을 공감해주고 기다려주라 하신다. 아이가 학교를 가야하는건 더 잘 알고 있다 하셨다. 그리고 하교 했을 때는 "세아가 학교 가기 싫었는데도 학교를 씩씩하게 잘 다녀왔네~~ 정말 대견하다~" 하며 꼭 칭찬해주라 하셨다.
센터 끝나고 집에 와서 핸드폰을 그동안 사용하지 않으니 어땠냐고 물어보니 세아가 슬펐단다. 세아와 세빈이에게 핸드폰을 앞으로는 주말에는 두시간 평일에는 한시간을 해보자고, 그래도 동화책 읽기와 교장선생님 공부는 꼭 해야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숨겨두었던 핸드폰을 주니 두 아이가 신이났다. 난 낮잠좀 잤고, 두 시간이 지나서 시간이 다 되었다 하니 아이들이 폰을 끄고 충전을 했고 아빠 핸드폰이 보이자 숨키라고 내게 말해주었다. 칭찬해주고, 내일도 또 하자~하니 아이들이 신이 났다. 저녁 먹고 또 놀다가 아이를 잘 구슬려서 교장선생님의 영어 공부와 연산문제집을 조금 풀었다. 그리고 같이 딱지 만들며 놀다가 잠이 들었다. 잠든 아이들을 만지며 기도를 했다. 아이를 키우는 건 참 힘든 것 같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힘도 주시고 사랑하고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힘으론 할 수 없다. 그치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아이들도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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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월요일
오늘은 공부하기 힘들어해서 동화책 1권만 읽고, 소마셈 연산 문제집 조금, 콩쥐팥쥐 받아쓰기와 영어소리책 읽었다. 하교 후 태권도와 미술을 한 날이어서 더 힘들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세아가 태권도 학원과 미술학원을 즐겁게 다니고 있어 참 감사하다. 공부하기 힘들어도 동화책 읽기와 교장선생님 공부는 조금이라도 꼭 시키고 싶다. 특히 동화책은 매일 읽히고 싶다. 콩쥐팥쥐 받아쓰기는 어느덧 87쪽을 하고 있다. 벌써 두번째 하는 받아쓰기이다. 이제 일주일이면 콩쥐팥쥐 받아쓰기 2회차가 끝난다. 세아가 교장선생님 공부 과정을 잘 하고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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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화요일
대여했던 사파리 똑똑 모두누리 전집을 거의 한 달 동안 읽었다. 재미있게 읽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내일은 세아가 빌려 달라던 "안녕 마음아" 전집이 도착한다. 그동안 글밥이 많은 책이란 생각에 대여를 망설였었는데, 사파리.. 전집을 읽는 동안 글줄이 많은 것들도 읽길래, 안녕 마음아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글이 좀 많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으니 한번 읽혀보자.
콩쥐팥쥐 받아쓰기를 두 번 재탕 중인데 첫번째 시도했을 때보다 자신감이 붙어 보인다. 가볍게 통과하고 있다. 재탕 끝나면 좋아하는 동시책이나 좋아하는 동화책 한 권 골라 천천히 따라쓰기도 같이 해보고 싶은데 아이가 힘들어 할려나? 교장선생님께 문의 드려 봐야겠다. 세아는 글쓸 때 띄어쓰기는 아직 못하고 다 붙여서 쓰고 있다. 쓰기 연습하다가 동화책 읽기를 소홀하게될까봐 조심스럽다.
첫댓글 축하축하축하! !! 이해력만들기 동화책1500권통독 축하!!!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이게 다 교장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ㅠㅠ
축하해요...세아도 세아어머니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할 수 있다님도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화이팅!!!!
세아 1500권 통독했군요~~!!!정말 잘했어요!!!!세아 어머님 진짜 애쓰셨어요.우리 힘내서 더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
네~~ 같이 힘내요!! 선재가 동화책방 진도 아주 잘 나가고 있더라구요. 3000권방까지 힘내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