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입주현장]암사롯데캐슬퍼스트, 강동 랜드마크로 ‘우뚝’
[부동산뱅크 2008.10.07 - 조회:2,659]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롯데캐슬퍼스트’가 지난 9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3,000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규모로 강동구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규모를 지녀 눈길을 끈다. 특히 주변에 녹지여건이 뛰어나 주거쾌적성이 뛰어난데다 강남 접근성도 좋아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단지라는 평이다. 이에 부동산뱅크에서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현장을 다녀왔다.
23층부터 한강 및 산 조망 ‘탁월’
주거쾌적성 ‘탁월’, 마감재·편의시설은 ‘미흡’
지난달 28일에 찾아간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해 이삿짐을 나르는 트럭과 마무리 공사를 하는 인부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롯데캐슬퍼스트는 3,000가구 이상이 이주를 해야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사행렬은 크게 분비지 않았다. 최근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잔금이 늦어지거나 전에 살고 있는 집이 나가지 않아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무리 조경 공사를 하는 인부들과 입주를 시작한 단지 내 모습>
하지만 이런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는 세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동구에는 롯데캐슬퍼스트처럼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 새 아파트가 없는데다 입지여건도 뛰어나 앞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동시영1차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는 지상 22~34층 40개 동 85~198㎡ 3,226가구로 이뤄졌다. 이곳은 소형과 중대형이 고루 분포돼 있어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없어 조망 및 일조권도 좋다는 평이다.
특히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녹지율에 있다. 단지 뒤편으로 응봉산이 있고 단지 주변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또 암사선사유적지, 광나루 유원지(한강시민공원) 등의 이용이 쉬운데다 2010년 단지 북측으로 암사동 자연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부도 녹지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광장에는 분수대와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사이사이는 조그마한 숲을 연상시킬 정도로 꽃과 나무 등이 많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한 것도 단지 내 주거쾌적성을 높이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이처럼 롯데캐슬퍼스트는 단지 안팎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단지란 컨셉을 잘 살려다는 평이다.
<단지 내 공원을 연상케 하는 연못>
롯데캐슬퍼스트는 풍부한 녹지공간 외에도 일조권과 조망권도 뛰어나다. 고층으로 구성돼 단지 너머 한강이 보이는데다 동 간 거리가 넓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가 트여있기 때문이다. 이에 같은 면적이라도 일조권 및 조망권 등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거실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이 인기가 가장 높다. 36동 25층 이상, 27동, 28동 3ㆍ4라인 31층 이상은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일조권이 뛰어난데다 거실에서는 멀리 한강 조망도 가능해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밖에 7동 1, 4호 라인, 14동 2라인, 18동 2라인, 24동 2ㆍ3라인, 30동 2ㆍ3라인, 34동 2라인, 36동 2라인, 37동 3ㆍ4라인, 38동 2ㆍ3라인 39동 2ㆍ3라인, 40동 2라인의 23층 이상에서는 아파트 사이사이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고층에서 바라본 한강>
하지만 롯데캐슬퍼스트는 한강과 1k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한강까지의 가시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한강조망뿐 아니라 일조권 등이 모두 좋아야 인기가 좋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전한다.
또 단지가 넓은 만큼 동 위치에 따라서도 선호도가 다르다. 87㎡의 경우 앞의 4개 동(19, 20, 25, 26동)이 뒤의 4개 동(23, 24, 29, 30동)보다 근생시설이나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이 가까워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뛰어난 교통여건도 롯데캐슬퍼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정류장이 단지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외곽순환도로 강일IC, 강동대교, 올림픽대교 등의 이용이 쉬운데다 2010년 암사대교 개통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암사~남양주 별내동) 등이 계획돼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하지만 편의시설과 학군은 조금 떨어진다는 평이다. D공인중개소 대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3㎞떨어진 천호동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며 “여기에 맞은편 고덕동에는 고명초, 명원초, 명일중, 배재고 등 좋은 학교들이 많은 반면 롯데캐슬은 암사동에 위치해 학군도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고 말했다.
또 마감재가 좋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암사동 아침공인의 서문경 대표는 “롯데캐슬퍼스트는 마감재가 좋지 못한 이유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이에 입주 전 내부 공사를 다시 하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좌) 단지를 가르는 분수 (우) 잔디 위 조형물
면적 다양해 수요층 넓어
조망 프리미엄 최고 ‘1억 원’
롯데캐슬퍼스트는 내부구조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단지는 모든 평면(113㎡ 제외)에 전실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내부 평면을 살펴보면 87~134㎡는 3bay의 무난한 구조로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됐다. 이 구조는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은 편이다.
이 중 112A·B㎡는 ‘방+거실+방’에서 탈피한 ‘거실+방+방’ 구조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면적의 경우 구조는 독특하지만 실거주에 있어 불편함이 있다. 암사동 강남공인의 강남규 대표는 “112C·D㎡는 앞 뒤로 베란다가 있는 반면, 112A·B㎡는 뒷 발코니가 없어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며 “여기에 112A·B㎡의 경우 방 3개가 붙어있다 보니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수요자들은 조금 꺼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좌) 112A·B㎡ 평면도 (우) 112C·D㎡ 평면도
또 134㎡이상부터는 ‘방+방+거실+방’의 전형적인 4bay구조로 구성됐다. 134㎡이상의 대형 면적들은 대부분 단지 안쪽에 위치해 있어 조용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반면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하다.
대형면적 중에는 145㎡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캐슬퍼스트 인테리어 관계자는 “145㎡는 다른 대형면적보다 거실과 방이 넓게 구성돼 인기가 좋다”며 “특히 145I㎡형은 침실 쪽에 3.3㎡ 남짓 한 발코니가 서비스 공간으로 추가돼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좌) 145I㎡ 평면도 (우) 196㎡ 평면도
한편 169㎡, 198㎡의 경우 안방에 앞 뒤로 발코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은 앞 뒤로 발코니가 나 있어 통풍이나 일조권이 좋고, 발코니 확장을 통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양 옆으로 발코니가 있다 보니 겨울에는 안방이 다른 방에 비해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캐슬퍼스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만큼 가격도 암사동 기존 단지들에 비해 2억 원 가량 비싼 편이다. 현재 87㎡, 112CㆍD㎡는 각각 4억 6,000만~5억 3,000만 원, 6억 5,000만~8억 원 선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 198㎡는 12억~15억 5,000만 원으로 단지 내 가장 높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강조망이 되는 단지의 경우 비조망 단지에 비해 최대 1억 원까지 조망권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거래는 대출금리 급등과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활발하지 못한 상태다. 암사동 롯데캐슬공인 대표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가 워낙 안 좋아 매수자가 없다 보니 물건을 내놓기 보다는 전세로 돌리는 주인들이 많다”며 “주변에 대단지로 구성된 새 아파트가 부족한 만큼 롯데캐슬퍼스트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