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욕실을 물기 없이 보송보송하게, 파우더룸 개념으로 사용하는 게 추세다. 습기가 차 눅눅한 욕실은 타일 사이에 물때가 끼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마른 상태를 유지해서 쾌적한 욕실로 쓰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는 것. 고정관념을 넘어선 욕실 트렌드의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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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타일 대신 마루와 벽지로 마감 외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욕실이 늘 보송보송하다는 것. 벽 타일 대신 벽지를 바른 것은 기본, 바닥에는 방부목을 깔았다. 욕실 바닥을 베란다 바닥 높이듯 목공 공사를 한 뒤 방부목을 깔고 그 위에 나무를 썩지 않게 하는 방수 페인트칠을 했다. 사용해보니 겨울에도 따뜻한 느낌이라 맨발로 다녀도 문제없고, 물기 없이 보송보송하니까 습기 없고 곰팡이도 피지 않아 좋다. 곰팡이가 피지 않아 욕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맘에 든다. 랑쥬 시공 2_화장실과 목욕 전용으로 욕실 분리 2층으로 지은 전원 주택. 여기에는 욕실이 모두 3개다. 아니, 두 개의 욕실과 하나의 화장실이 있다고 하는 게 맞다. 아래위층 모두 욕실을 만드니까 하나쯤은 화장실 전용을 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제일 작은 욕실에 변기와 간단히 손만 씻을 수 있는 세면기만 두고 화장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놓으니까 쓸데없이 바닥에 물이 흐르지 않아 늘 보송보송한 상태. 나무 무늬 타일은 평당 5만~9만원선. 이곳에는 바닥 3평, 벽면 1평 정도 해서 총 4평 정도의 타일이 사용되었다. C’s design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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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바닥에 열선 깔고 방수 시공 바닥 공사를 하면서 보일러 열선을 깐 다음 타일 시공 전에 방수 공사까지 했더니 늘 건조한 상태가 유지된다. 벽면에는 방수 합판을 대고 그 위에 나무 느낌의 타일과 벽지를 발라 마무리. 문 안쪽에 샤워 부스가 있어 욕실 바닥에 물이 흐르는 것을 막았다. 샤워 부스 내에 환기구를 만들어 샤워하는 동안 생기는 습기가 빠져 나가도록 한 것도 아이디어. C’s design 시공 4_샤워 부스 설치로 바닥 물기 차단 2층 손님방 앞에 위치한 욕실엔 욕조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아 샤워 부스를 설치했다. 달랑 샤워 부스와 변기만 있으면 자칫 밋밋하고 지루해지므로 샤워 부스 벽면을 여러 가지 색깔의 화려한 비사자 타일로 마감. 다른 욕실들은 내추럴하게 꾸몄으므로 이곳만은 모던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어 비사자 타일을 선택한 것. 비사자 타일 가격은 1×1m당 15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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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벽지 바르고 세면대 아래 수납장 짜기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다가 물이 튀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과감히 벽지를 발랐다. 우선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큰 거울과 수납장을 떼어내고, 그 위에 방수 합판을 댄 뒤 그 위에 벽지를 발랐다. 사용한 벽지는 2롤 정도. 세면대 아래에 수납장을 짜 사라진 수납 공간을 메웠다.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물이 튀지 않고, 늘 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욕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늘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도 물기 없는 욕실에 도움이 된다. 벽지는 리나 켐벨 제품. 롤당 7만원대 E·GOSE 시공 6_파우더룸 벽면을 넓게 사용 안방에 딸린 욕실을 넓게 사용하고 있는 박미영씨. 원래 욕실과 파우더룸이 있던 공간이었는데 그 사이에 있는 벽을 헐어 넓고 쾌적한 욕실로 사용하고 있다. 욕조는 주변에 타일을 발라 틀을 만든 것. 맞은편에는 키 큰 장과 화장대를 겸한 수납장을 다시 짜 넣어 수납력을 높였다. 욕조를 사용하면서도 바닥에 거의 물이 튀지 않도록 하고, 가끔 물이 고여도 욕실이 워낙 넓어 수납장까지는 물이 닿지 않으므로 화장대처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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