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당나귀 귀가 됩시다.
2014년 06월 29일
지난 주 강원도 고성군의 한 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
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
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일으킨 임
모병장은 전역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일어난 것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
지 군 수사당국에 의해서 서서히 밝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알려진대
로라면 근무일지에 자신의 별명이었던 해골 그림이 그
려져 있어서 범행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
과 싸운 병장과는 함께 근무를 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소대장에게 호소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합니다. 임병장
은 아래로도, 위로도 소통이 막혀 있었습니다. 자신의
말을 들어줄 상관도, 자신의 지시를 따르는 하급병사
들도 없었습니다. 혼자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을
죽인 것은 어떠한 경우라고 정당화 되거나 합리화 될
수 없지만 그 원인을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소통입니다. 마음을
나누고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혹시 지금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
람이 있다면 고마워 해야 할 사람입니다. 임병장 사건
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순해질 수도, 독해질
수도 있는 것은 소통입니다. 예수 믿는 기독교인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함께 할 믿음의 형제, 자매들
이 있고, 기도를 들어주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김호중 목사)
하하교회 담임목사 김호중
출처 : 하하교회 하하칼럼(http://www.haha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