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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지석이 수하대신 채림을 선택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거라고 충고한 다. 지석은 세상을 날아다닐 튼튼한 날개를 얻었기
때문에 그 정도 후회 는 감수하겠다고 말한다. 화가 난 태풍은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해서 최고가 되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다시 폼나는 서지석으로 돌아와 달라 고 사정한다.
윤주의 병문제로 다섯 남매가 한자리에 모인다. 찬주와 지석은 예전의 인연에 다시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옥신각신 끝에 태풍은 윤주가 만성 신부전증 환자라며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매달린다.
태풍과 놀이동산에서 만나기로 한 윤주는 약속 장소로 가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문주는
태풍은 병원으로 단숨에 달려간다. 의사는 윤주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며 하루 빨리 신장이식수술 을 받아야 된다고 권한다.
찬주는 윤주가 보고싶어 한다는 말을 태풍에게서 전해듣고 크게 놀란다. 태풍은 윤주를 데려오고 싶지만 누나가 외면할까봐
못데려 온다는 말을 하 며 눈물을 흘린다.
수하는 지석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너무 지쳐서 이제는 편안해지고 싶다는 의미라며 흐느껴 운다. 그런 수하의 모습이
안타까운 태풍은 지석이 아무 데도 도망가지 못하게 꽁꽁 묶어버리라며 힘이 모자라면 자신이 도와주겠다 고 위로해주는데...
수하는 약속 장소에 지석이 나타나지 않자 속상해 하고 태풍과 함께 술을 마신다. 소주 두 잔에 정신을 잃은 수하는 태풍의
등에 업혀 집에 들어오 고, 이를 본 필중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태풍에게 노발대발한다. 겨우 정신 을 차린 수하는 생일날
혼자 있기 싫어서 태풍을 불렀다고 둘러대 겨우 상 황이 수습되는데...
술취한 채림은 지석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뛴다고 고백한다. 지석은 자신 에게 있어 인생의 가장 길고 어두웠던 길을 함께한
수하에게 등 돌리는 행 동은 할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런 완고한 지석의 말에도 아랑곳않는 채 림은 지석이 어디든
날아갈 수 있게 튼튼한 날개가 되어주겠다고 장담한 다.
오디션장에서 쓰러진 윤주를 병원으로 옮긴 신엽은 윤주의 병명이 만성 신부전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의사는
수술받지 않으면 요독증상 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채림의 도움으로 지석의 집 문제가 해결되자 수하 모(박정수)는 채림이가 지석에게 흑심이 있어서 그런 큰돈을 줬을거라며
수하에게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한다.
채림은 지석이 자신의 금전적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자 지금 지석한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설득한다.
지석은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지킬 거라며 남이 지켜주는 자신은 의미가 없다고 거절하는데...
지석과 찬주는 보증문제가 잘못되어 집이 날아갈 신세가 되자 고민에 빠진 다. 지석이 돈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자
찬주는 일억이 넘는 돈을 어 떻게 장만하냐며 눈물을 글썽인다. 지석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채림은 금 전적으로 지석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데...
고시원에서조차 쫓겨난 태풍(이병헌)은 찬주(조민수)를 찾아가 잘데가 없다며 며칠만 재워달라고 사정한다. 찬주는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경찰 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태지(윤정근)가 급하게 화장실에 간 사이 태풍을 알아본
고모는 거칠게 태풍을 밖으로 내모는데...
태지(윤정근)의 등장으로 태풍(이병헌)은 거처 문제를 두고 고민한다. 옆에 있던 문주(강성연)는 내년에 태지가 학교에도
가야 된다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집에 돌아온 문주는 찬주(조민수)와 태풍의 거처 문제를 의논하지만
찬주는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냉정히 잘라 말하는데...
지석과 재회후 태풍은 찬주를 찾아나선다.태풍을 본 찬주는 반기기는 커 녕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형제냐며
매몰차게 쏘아붙이고 상처받은 태풍은 부모 묘지라도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마저 거절당하는 데...
바야흐로 야구시즌. 서태풍(이병헌)은 2군 야구선수다. 허름한 구장에서 경기는 치뤄지고 배짱좋기로 유명한 태풍은 내심
떨고있다. 이번 경기가 그에게는 2군에서 마저 퇴출당하느냐 아니면 꿈에도 그리던 1군에 입성해 헤어진 형제들을
다시 찾느냐를 판가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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