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이하게 써야 한다.
평이하게 써야 한다. 즉 쉬운 말로 의미를 전달하여야 한다. 평이하게 쓰라는 것은 어려운 말 자체를 쓰지 말아하 한다는 것이다. 쉽게 쓸 수 있는 것을 굳이 어려운 말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말을 쓰는 것이 자신의 지식이나 교양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생각을 일러 현학적 태도라 한다. 애써 자신의 교양과 지식을 과시하려는 이러한 현학적 태도는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이다. 쓸데 없이 한자어나 외래어 외국어를 남발하는 태도, 난해한 개념어나 추상어를 선호하는 태도 등이 모두 의미전달을 어렵게 만드는 현학적 태도이다. 되도록이면 쉬운 우리말로 풀어쓰고 구체적은 표현으로 의미를 상술하여야 한다. 쓰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스스로도 잘 모르거나 또는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세하게 설명해줄 능력이 없을 때 이러한 현학적 태도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독자는 알고 있다.
풀어써야 하는 하는 한자어는 수필에서 응축된 말의 시적 언어를 적지 말아야 한다.
지식은 광의로 보아 현실적 과제의 해결과정에서 촉발된 것이다. 그러나 일단 그것이 하나의 지식으로 성립된 후에는 사회적, 역사적 현실에서 유리되어 자족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리하여 지식의 활동인 문제의식이나 개념이 형식화, 인습화되기 쉽다. 따라서 이러한 지식의 형식화, 인습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식이 본래 어떠한 현실과제에서 촉발되었는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평이한 내용을 굳이 어려운 표현을 써서 이해를 어렵게 하였다. 표현이 쉬우면 독자가 글의 내용을 얕잡아보게 되지는 않을까 겁을 낸 것이다. 그러나 실상 독자는 자신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가장 좋아한다. 윗들을 보다 쉬운 표현으로 고쳐보면 다음과 같다.
넓은 의미에서 지식이란 현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일단 그것이 하나의 지식으로 성립되게 되면 이제 지식은 애당초 자신이 생겨났던 그 현실을 떠나 지식 그 자체로서의 독립성을 지니게 된다. 그러다보면 지식의 중요한 내용인 문제의식이나 개념 등은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완고한 것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쉽다. 형식적이고 인습적인 지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의 형식화, 인습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 지식이 애초에 어떤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인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