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원규
출연: 제이슨 스타템(프랭크 마틴), 서기(레이)

액션의 모든 규칙을 파괴한다!
특수부대 출신인 프랭크 마틴(제이슨 스태덤 분)은 범죄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운반해주는 일명 '트랜스포터'.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일을 하는 그는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거래는 익명으로 할 것', '절대 포장을 열지 말 것'이라는 확고한 룰에 따라 움직인다. 어느날, 월 스트리트로 불리는 남자의 의뢰를 받고 목적지로 향하던 그는 화물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프랭크는 가방 안에서 중국 여인 라이(서기 분)를 발견한다. 하지만 자신의 룰대로 월 스트리트에게 라이를 전달하고, 새롭게 운반해야 할 가방을 건네 받는다. 아무런 의심 없이 목적지를 향하던 프랭크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자동차가 폭파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월 스트리트가 프랭크를 처치하기 위해 시한 폭탄을 건넸던 것이다. 기습을 당한 프랭크는 월 스트리트를 습격하고, 본의 아니게 라이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월 스트리트가 그녀의 가족이 포함된 수백명의 중국인 밀입국자들을 암거래하려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프랭크는 혼자서 이들을 구출하려는 라이를 돕기로 한다. 그러나 거대 범죄조직이 그들을 뒤쫓고, 평소 프랭크 주위를 살피면서 그를 의심하던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치닫는데.......


















프랑스의 흥행 제조기 뤽 베송(Luc Besson)이 제작, 각본을 맡고 홍콩 출신 원규가 연출을 맡은 '철저한' 액션물. <보디가드> 등 이연걸의 홍콩산 액션물들의 연출을 담당했던 원규 감독은, 최근 이연걸 주연의 헐리우드 액션물 <더 원>에서 무술지도를 담당하였었는데, 이를 인연으로 <더 원>에서 미래에서 온 형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제이슨 스테이섬(Jason Statham)을 이번 영화에서 주연으로 기용하였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와 <스내치> 등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들을 통해 알려졌던 스테이섬은 '제2의 부르스 윌리스'라고 불리는 자신의 이미지를 이번 영화를 통해 굳히기 위해 다이하드 식의 액션 연기 대부분을 손수 연기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스테이섬의 상대역으로는 홍콩 인기여배우 서기가 출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911만불의 저조한 성적으로 4위에 올랐다. 국내 개봉 성적은 서울 1만9천, 전국 6만명.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한적한 도시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프랭크 마틴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고객의 물건을 원하는 위치까지 운반하는 '수송인'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그의 직업에 대한 기본 철칙은 '절대로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이다. 어느날 그는 '월 스트리트'라고 불리우는(절대로 의뢰자의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도 그의 철칙중 하나이다) 미국인으로부터 운반을 의뢰받는다. 운반도중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트렁크를 연 그는 운반하고 있는 가방속에 사람이 들어있음을 깨닫고 안을 들여다보는데 바로 재갈을 물린 중국 여성이었다. '내용물'을 아는 순간 프랭크의 룰은 깨어진 것이긴 하지만 일단 그는 배달을 마친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월 스트리트 일당이 새로 의뢰한 가방속에 들어있던 폭탄이 폭발하면서, 이때부터 숨막히는 모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대부분 혹평을 쏟아부었다. 특히 현지 관객들조차도 액션씬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뉴욕 포스트의 미건 터너는 "<트리플 엑스>의 피를 잇는 또 한편의 크고 멍청한 영화."라고 일축하였고, 뉴욕 타임즈의 데이브 케어는 "이 영화는 뤽 베송의 지명도가 있는 유럽 시장이나 서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관객들은 친근함과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브루스 프렛은 "이 영화는 장 클로드 반담조차 만들지 못했던 최악의 영화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