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지만, 하당의 유명한 몇몇 해물탕 집의 해물찜이 별로로 느껴져서
그동안 잘 찾지 않던 메뉴가 해물찜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이름만 들어본 이곳에 가본 뒤... 한동안 홀릭(?)해서 꽤 다녔던 것 같네요.
저희 엄마가 1월달에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신 이후로는
계속 매콤한 아구찜 같은게 땡기신다길래
부모님 모시고 본점으로 먹으러 갔었는데 아주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그뒤로 동료들과도 갔었는데 이들도 대만족...
보편적인 맛집이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가격표는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대부분의 가게와 비슷합니다.

입가심용으로 약간의 곁들이도 나와줍니다.
(사실 하당의 분점을 먼저 가봤는데, 맛도 메뉴도 거의 비슷하네요.
형제 지간이라고 하던데.. 맞나봐요. ㅎㅎ)
새콤한 초무침...


고구마튀김은 잘 안먹는편인데도..
따끈하게 막 튀겨나온 튀김에는 손이 그래도 가는 편입니다.
(나중에 울 부모님.. 남은거 싸가지고 나오신.. --;;;;)

매운거 먹기전 속을 달래라는 뜻일까요? 노란 호박죽도 나옵니다.

양념 잘된 따끈한 잡채도 한그릇 다~ 먹게 됩니다...ㅋ..

떡도 나오는데..... 그릇은 좀 작게 줄여도 될성 싶네요.
테이블이 좁아지기에....

목포에서 아구찜이나 해물찜 먹을때 빼놓을 수 없는 고춧가루식초.....
많이들 여기에 찍어먹습니다.

낙지 한마리로 멋지게 장식한 중짜리가 나와주었습니다.
근데.. 상당히 양이 많아요. ㄷㄷ...
숟가락이랑 비교샷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암튼.. 양이 상당합니다.
다른곳 해물찜과 다른 특징은 대부분 다 발라서 나온다는점..
낙지랑 꽃게만 바로 잘라주고 나머지는 손질되어서 나오기에 손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뭣보다도 이 야들야들하게 낙지를 살짝 데쳐내는 솜씨나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강점같습니다.. 이곳의...
손님이 많으니... 회전율이 좋아서 더 싱싱할꺼라는 생각도 듭니다.

뒤적거리면서 먹으면 상당한 종류의 해산물이 들어있습니다.


양념맛도 좋고... 데침 정도도 좋고... 하여튼.. 솜씨가 좋은 곳 맞습니다. ^^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니깐 다시 반찬 몇가지가 나오는데..
목포 백반의 별미 필수반찬 생새우무침도 나왔습니다.





밥까지 2그릇(볶음밥은 2공기 이상이어야 주문가능) 비벼 먹고 나왔습니다.
막 지은 밥인지 새밥의 느낌이 나네요.
밥 양도 상당한 편....

다~ 먹고 배불뚝이가 되서 나오니.
6월 한낮 뜨거운 햇빛이 기다립니다. ㅠㅠ..(이때가 한여름.. ^^;)
그래도 꿋꿋이... 가게 간판 찰칵..ㅋ...

그동안 고향의 해물찜에 대한 불편한 느낌..
여기 섬마을(하당점 포함)은 그런걸 화악 날려주었습니다.
참, 식사시간대는 미리 예약해야 가능할 성 싶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오기에...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1776-4
중앙하이츠아파트 입구에서 바로 윗쪽 근방..
전화 : 061-27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