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6일 (월)
제목 : 하만의 몰락
오늘의 말씀 : 에스더 7:1-8:2 찬송가: 542장(구 340장)
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8: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중심 단어: 왕, 하만, 에스더, 소청, 생명, 민족, 노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에스더
2절: 왕이 소원을 물어봄
3-4절: 왕에게 자신과 민족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요청함
하만
5-6절: 그동안 꾸민 음모가 왕에게 드러나 두려워함
7-8절: 왕의 진노를 받고 왕으로부터 오해까지 받음
9-10절: 모르드개를 달고자 준비한 나무에 자신이 달리게 됨
도움말
1. 내 생명… 내 민족(3절): 에스더가 공개적으로 자신이 유다 민족임을 밝히는 장면이다. 자신과 민족을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여기고 있다.
2. 얼굴을 싸더라(8절): 당시 사형에 해당할 만한 중죄인들에게는 수건(보자기)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풍습이 있었다.
3. 반지(8:2): 문자적으로는 ‘인을 치다, 봉인하다’를 의미한다. 단순한 반지가 아니라 왕의 권위와 허락을 상징하는 ‘인장(도장) 반지’를 말한다.
말씀묵상
에스더의 소원
흥겨운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에스더는 아마도 극심한 긴장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잔치를 벌인 목적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가 베푼 잔치가 열리던 중 왕이 또다시 그녀에게 소원을 물었습니다(2절). 그러자 그녀는 자신과 자기 민족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3-4절). 민족에 대한 사랑을 다른 어떤 소원과도 바꿀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 여인의 이런 사랑과 결단이 유다 민족 전체를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왕 앞에 나아간 그녀의 용기 덕에 하만의 음모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어 왕의 심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은혜의 손길
교만이 극에 달했던 하만은 왕이 자신의 음모를 알고 진노하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6절). 설상가상으로 에스더에게 매달리던 하만은 왕의 오해까지 사게 되어 결국 대역 죄인이 되고 맙니다(8절).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가져온 놀라운 대역전 드라마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마치 우연인 것처럼 보이나 포로생활 가운데도 그 백성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극명하게 보이셨습니다. 에스더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말씀 전체에 단 한 번도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섭리가 없는 곳은 없었습니다. 숨겨진 하나님의 손길은 보이는 그 어떤 손들보다 더 확실한 섭리의 역사를 나타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에스더와 하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교만했던 하만은 어떤 최후를 맞게 됩니까(9-1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우리 민족을 향해 어떤 소원을 갖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발견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권력에 눈이 먼 하만 한 사람으로 인해 유다인들이 멸절할 수 있는 상황에 ‘죽으면 죽으리라!’라고 결단했던 에스더 한 사람으로 인해 그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
주님은 오늘 왜 역전의 드라마, 반전의 드라마를 내게 보여주시는 것일까?
에스더가 잔치에 왕과 하만을 초청한 자리에서 드디어 자신의 소원을 왕에게 말한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에스더가 왕에게 했던 이 말은 곧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고 있음을 세상에 선포하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왕이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여기서 왕이 화가 나서 “당장 하만을 감옥에 처넣어라!”라고 할 줄 알았는데 자리를 박차고 후원으로 들어간다. 그때 하만이 에스더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과정에서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려 있는 것을 하만이 왕후를 강간하려고 오해하므로 더 진노하게 한다.
하나님은 왕의 ‘오해’도 시기적절하게 사용하신다.
하르보나가 그 모습을 보고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만이 자신에 집에 나무를 세웠다고 하자 왕이 그 나무에 하만을 매달라고 명한다.
그리고 그의 집과 직책을 모르드개에게 넘겨준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시는 것일까?...
능소화가 장맛비를 맞으며 고개를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을 통해 주님은 나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하신다.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신다. 에스더의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이다! 모르드개의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이다!
사랑의 주님, 말씀의 자리와 제 삶의 자리가 너무 멀게 느껴져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는데, 성령께서 이 반전의 드라마, 역전의 드라마가 성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삶에 있음을 믿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살아서 저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드라마속 주인공이 제가 되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나타내 보이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