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다이빙 포인트로 다이버들을 유혹하는 코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무수히 많은 삐끼들이 나와서 서로 전단지를 뿌려가며
호객행위를 합니다만--
단연코 으뜸가는 숙소는 <프린세스 오브 코론> 입니다.
뭐... 그닥 코론의 공주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성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긴 했지요.
참고로, 코론은 아직 개발이 덜 된 관계로...
자연을 즐기고픈 분들에겐 최고의 휴양지이지만, 문명에 익숙한 분들껜
다소 불편할수도 있는 곳입니다.
첫째. 정전이 잘되고-- (보라카이도 마찬가집니다만.. 여긴 정책적으로 구간을 정해져 전기를
끊더구만요. 자체 발전기가 있는 몇몇 곳만 불이 들어옵니다 ㅠ.ㅠ)
둘째. 온수가 안나오고-- (코론 어느 곳도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은 없습니다)
셋째. 해지면 놀데가 없고-- (몇군데 간단히 맥주를 마실수 있는 레스토랑은 있습니다만,,
거리 전체가 깜깜하고.. 쥐죽은 듯이 조용해진답니다 -,.-)
아무튼, 코론에서 단연코 으뜸가는 숙소라면 바로 이 <프린세스 오브 코론> 입니다.
외국인이 사장이라 그런지,, (스페인이라던가, 이태리인이라던가-- 스위스라든가.. 암튼.. -,.-)
나름 지중해적으로 예쁘게 꾸며놓았지요.
수영장도 있고, 방도 꽤 많은 편입니다.
보라카이 저희 집에 한달을 머물며,, 이미 앤디님과 친오누이 같은 사이가 된 다크서클님은--
으례히 셋이 한 방을 쓰는걸 당연히 생각하시더군요.
푸하하하하!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프린세스 오브 코론에서 가장 큰 방을 잡고,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습니다.
정원이 바로 보이는 통유리도 그럴싸할뿐더러--
아침마다 저 바깥 테이블에 보온포트와 커피, 커피잔을 갖다놓더군요.
저희는 그 뜨거운 물로,, 매일 아침 필리핀 컵라면을 끓여먹었드랬습니다-
원래 아침을 안먹지만, 꼭두새벽 (8시30분-9시) 에 다이빙을 나가려면,
뭔가는 속에 넣어줘야했거든요.. -,.-
그 ㅤㄸㅒㅤ 다짐했습니다.
다음에 또 코론에 오게되면, 미리미리 한국 사발면이나 라면 한박스를 사오리라- ㅠ.ㅠ
(그래서 결국 이번에 대니형님, 빠박이 형님과 다시 갔을땐,, 신라면 한박스에
듀공님이 좋아라하는 짜파게티 한박스, 순창 고추장과 된장까지 사갔드랬습니다--
결국... 있는 동안 저희가 다 퍼먹고 왔지만 -,.-)
방안을 스부적 둘러볼까요?
일단 내부가 꽤 넓습니다. 대나무로 짠 쇼파와 테이블, 침대 등등...
주인장의 알수 없는,, 전혀 통일적이지 않은 데코레이션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티셔츠가 벽에 걸려있는가 하면, 먼지를 100만년은 뒤집어 쓰고 있을듯한 곰인형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넓찍하니 내부도 꽤 괜찮습니다.
욕실도 크구요-- 샤워부스도 있고-- 뜨거운 물만 나온다면 딱 좋겠습니다 ㅠ.ㅠ
저희는 으례 그래왔듯이, 침대를 저희껄로 삼고..
앤디님께는 엑스트라 베드를 살포시 깔아줬지요-
그리고, 낮에는 매일같이 다이빙하러 밖으로 쏘다니다가-
해가 지면 이렇게...
심심해서 어쩔줄 몰라하며 몸서리를 치다가, 술을 퍼마시려 밖으로 나갔답니다.
이때부터 TV도 없는.. (있어도 한국 방송 안나오면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ㅠ.ㅠ)
아~~무 할꺼 없는 여행지에 갈때엔 훌라나 고스톱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는걸 ㅤㄲㅒㅤ달았지요.
그리고 저희는... 서서히 훌라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답니다. ㅋㅋㅋ
여러분도 코론이나 다른 곳에 놀러가실땐, 꼭 <연장> 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화투와 카드!!!
* TIP : 3인 1실 가격이 원래는 좀 더 받는 거였는데-- 저희는 깎아서 1박에 1800페소에 있었습니다.
4만원 남짓한 가격이지요.
그 후에 다시 갔을땐, 이렇게 큰 방도 아닌 작은 방을 1600페소를 내라고 해서
상당히 빈정이 상했습니다만.. 그 역시도 깎아서 잘 있었드랬습니다~~
여러분도 잘 말해서 좀 깎아보세요-
몇칠 있을지 (오래 있으면 디스카운트가 됩니다) 얘기하고, 흥정을 하면...
단돈 몇백 페소라도 디씨가 된답니다 *^^*
첫댓글 주인은 오스트리아인..한량님은 제대로 기억하는게 별로 없네요 ㅎㅎ 그리고 사진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맞습니다 오스트리아 맞고요..사진 안보인다니까요;;
오스트리아라.. 그쪽이리라곤 꿈에도 생각못했는디? ㅍㅎㅎ 다크서클님은 진짜 모범생이라니까~ 알려주는 족족 기억하고 있구만. 사진은 뜨는게 오래걸려서 그런거 아닐까? 아님 피씨방가서 다시 올려야되는디.. 어흑!!
쓸데없는 기억력은 좋습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다 까먹습니다.--;;
뭘~~~ 훌라나 고스톱 칠때 가리도 확실하게 기억하면서. 우린 그것만 기억하면 돼..
그건 우리가 만든 상형문자 덕분이였지 ㅋㅋ 담에 갈때는 순간전기온수기를 가져가자구
근데, 난 사실 상형문자 쓰면서도 그게 누구한테 얼마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더라구. 언니 아니었음 옴팡 뒤집어썼을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