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하루 일상중에 영어 관련 부분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침에 보통 6시~7시쯤 일어납니다. 알람 라디오를 EBS나 AFKN에 맞춰 놓을때도 있지만 잠결에 들으면 오히려 정신없고 숙면에 방해되는 거 같아 주기적으로 했다 안했다 반복입니다 ㅋㅋ
신문을 빠르게 보면서 일일회화도 가끔 눈길을 줘보지만 단순 암기식이라 별 도움 안되는 듯 합니다. 이제 성경을 펼쳐서 읽기표에 계획된 대로 하루 2~3장 분량을 한글, 영문으로 번갈아 읽습니다. 귀찮더라도 타이머를 옆에 두고 시간을 재면서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조금 귀찮다고 타이머 안 켜두면 읽으면서 계속 다른 생각나서 집중도 안되서 무슨 소린지도 안 들어오고 시간은 더 걸리거든요.
현재 속도는 한글로는 페이지당 30초, 영문으로는 2분 정도 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ㅠㅠ;;
그리고 옆에 쌓여 있는 책들을 펼쳐 듭니다. 한 책을 오래 읽으면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권을 돌아가며 짧게 읽습니다. 올해 초(2007)부터 시작한 방법인데 적응되고 나면 바로바로 머리 회전이 되고, 내용이 서로 섞이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옵니다. 보통 원서와 우리말책을 섞어서 5~7권 정도 읽습니다. 한 권당 읽는 시간은 5~20분 정도 입니다. 소리내서 읽기도 하고 가끔은 타이핑 해두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영화대본과 비교해 가며 영화를 잠깐 (5분 미만) 봅니다.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 점점 들리는 표현이 많아집니다.
점심쯤에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메신저를 띄워 둡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마구 등록해 놓은 전세계의 친구들 100명 가량이 있습니다. 자주 만나는 친구는 2~3명밖에 안됩니다.
이거 알아낸지 얼마 안됐거든요 ^^. 원어민이 아닌 친구들이 많습니다. 걔네들도 영어 공부중이라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의사 소통이 중요한 거지 철자나 문법이 중요한게 아닌것을 항상 확인하게 됩니다.
저녁에 일하러 나가면서 지하철역까지는 운전을 해야 합니다. 보통 영어 동화책 테잎을 듣거나 영어 오디오북 CD를 굽습니다. 인터넷에 영어 오디오북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로 요즘 영어 공부 자료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면 집중이 안 되므로 되도록 들으면서 바로 따라 하려고 합니다. 올해 여름 한 두달간 너무 많이 들었더니 구역질이 나서ㅋㅋ 잠시 쉬었었습니다. 요즘 다시 들으니 괜찮아서 즐기고 있습니다. 동화책이
라서 중간에 나오는 어설픈 노래가 너무도 괴로웠었는데;; 이번에 들어보니 그 노래말이 들려서 신기합니다. 얼마전에는 지루한 멜로디와 노래실력밖에 안들렸었는데 말이죠^^
주차후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은 보통 원서를 꺼내 읽거나 팝송을 듣거나 합니다. 여름에는 한 두달간 집에서 나올때 영어 토픽 두장을 가지고 나와 혼자서 토론 했습니다. 5~10분이지만 왕복 2번에, 주 5~6회가 쌓이면 엄청난 분량이 됩니다.
일요일 제외 거의 꾸준히 한 덕에 130개 가량의 토픽을 따로 시간 들이지 않고 연습했습 니다. 요즘엔 다른 Topic Book을 가지고 연습중입니다.
지하철을 타서는 책을 읽거나 문법 자동화 연습을 합니다. (문법 공부가 아님. 학생들에게 시키는 공부법이 있습니다). 하다가 졸리면 PDA를 꺼내서 영화를 잠시 봅니다. 잠이 깨면 다시 공부를 합니다. 타이밍 조금 늦어서 영화 볼 생각을 못하면 그대로 자버려서 종점까지 가야합니다 ㅋㅋ 항상 주의하지만 가끔 실수하지요 ^_^
보통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걸어가면서 다시 토픽북이나 혼잣말등으로 연습합니다. 피곤할때는 그냥 음악 듣거나 걷을수 있음을 감사하며 열심히 걷습니다. 길 헤메고 있는 외국인이 보이면 도와주기도 하고요.
저녁 수업후 돌아오는 길도 일하러 갈때와 같은 방법이구요. 책 읽고, 졸리면 영화보고 ㅋ 도착하면 주차장까지 걸어오면서 공부를 안하고 보통 음악 듣는것이 다르네요. 퇴근이니까 쉬어야죠 ㅋㅋ
다시 집까지 오는 20분 드라이브 중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걸 되는대로 영어로 바꾸기 놀이를 합니다. 역시 통역사가 된것도 아니고 시험 보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되는대로 열심히 떠들어 봅니다. 가끔은 노래도 하고요. 노래도 참 재밌는데 게을러서 연습 안하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다시 책상에 앉아 철학책@.@;;을 읽던가 생각꺼리 주는 원서를 꺼내서 잠시 읽고, 가끔은 타이핑을 합니다. 그리고 수첩을 펴서 엄지손톱 만한 공간에 영어로 일기를 씁니다. 누가 볼 것도 아니고, 보더라도 제 글씨 나도 못 알아보는데 남이 알아볼리도 없고 문법 철자 무시하고 그냥 편한대로 적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히 무엇인가 하는거니까요.
그리고 이불 속에 들어가 쿨쿨 합니다. 영어 꿈을 자주 꾸면 좋겠는데 아직 영어로 꿈 꾼건 몇 번 안되네요. 재밌던데 ㅋㅋ
대충 이런식. 얼추 계산해보면 3시간 반 분량 정도 될듯하네요. 도서관 같은데 안 가고 (조~용하고 다들 공부하고 있고;; 그런 분위기 답답합니다 ㅋ) 편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하니까 스트레스 별로 안 받고 괜찮은 듯 ^^
아, 그리고 이동하다가 일찍 도착하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나오면 지하철 주위나 건물 적당히 앉을곳 찾아서 원서 읽거나 영어 주제로 혼자 떠들기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참고할게 있으시면 하시라는 의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어 '공부' 하는 시간은 얼마 안되요. 그냥 노는 거죠 ㅋㅋ
노홍철씨도 말하잖아요. 재미 없으면 왜 하냐고.
071116 회일왕자님;;
www.cyworld.com/mulove
첫댓글 감사합니다
영어로 꿈을 꾸는 그날까지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