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는
이집트어로 고양이라는 뜻으로 '이집션마우'는 이집트고양이를 말한다.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아프리카 야생고양이에서 유래하였으며 고대의
파피루스나 벽화에 그려진 고양이의 후손으로 여겨진다.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사육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1956년에 전해지게 되었으며, 이는 1953년
러시아의 공주가 이집트대사에게 부탁하여 얻은 3마리의 이집션마우를 데리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에는
로마의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체구가 크지는 않으나 근육이 잘 발달한 날렵한 몸의 중형 고양이이다. 오시캣이나 벵갈고양이와 달리 인위개량을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점박이 무늬를 가진 유일한 집고양이로 여겨진다. 반점 무늬는 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도 존재한다. 몸 전체가 가늘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털은 흰색, 밝은 회색,
청동색, 검은색의 바탕을 가지며 다리와 꼬리에는 짙은 색의 줄무늬가, 몸에는 반점이 있다. 털은 아주 짧지도, 길지도 않다. 머리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쐐기형이며, 아몬드형 초록색 눈을 갖는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지만 평소 뒷다리를 구부리고 있기 때문에 등은 일직선을 유지하고 있다. 발이 작고 뒷발의 발가락이 길다.
뒷다리가 길며 뒷다리 앞쪽으로 원시피판(
原始皮瓣)이라 불리는 가죽이 늘어져 있어 뒷다리를 뻗기에 좋다. 집고양이중 가장 빠른 종으로 알려졌으며 시속 48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예리하고 사나워 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신중하고 낯선 대상을 꺼리는 성격이다. 주인 또는 가족과 지내는 것은 좋아하나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기보다는 혼자 지내는 편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긴 꼬리를 살랑거리며 위아래로 흔든다. 애교가 많고 장난치는 것을 즐긴다. 울음소리는 높고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