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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갑오년 곡우치성 도훈 : 철저한 자기고백을 하라
양력 2014.4.20 (음력 2014.3.21)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되었는데, 그 분들이 하루속히 구조가 돼서 목숨이 건져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태을도인들이 세월호 승객들을 위해서 기도를 좀 많이 해서 천지부모님께서 좋은 해결책을 주실 수 있게 공을 들이는 시간을 좀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상제님 수부님 모시고 도제천하 천하사 하는 길이 참 험난한 형극의 길인 까닭에 특별한 정신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되겠다는 점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상제님께서 차경석성도와 박공우 성도를 만나실 때,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온다.”하시면서 상제님과 뜻이 맞고 배포가 맞는 그런 사람들이다 라는 걸 이렇게 말씀으로 밝혀주시거든요. 그러면서 상제님께서 당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과 자기 자신이 누군지 얘기를 하세요. “시천주 조화정이라 이르나니 바로 나의 일을 말함이다.”,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 하는 말이 나를 두고 한 말이다.”, “대선생이 오리라 했는데 바로 내가 대선생이다.” 이렇게 얘기하시거든요.
“통정신이 나온다.” 상제님하고 이심전심이 되고 배포가 맞고 정신이 맞으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것은 상제님 자체가 지극공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극공정하게 되려면 어떡하면 될 것인가. 상제님하고 우리들 사이에 마음의 교통로가, 뜻의 교통로가, 명분의 교통로가 명실상부하게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것은 상생의 마음을 가져야 된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상제님 자체가 상극세상을 상생의 세상으로 만드는 천지공사를 보셨기 때문에, 상생의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제님과 같이 이심전심이 안 된단 얘기죠. 상생의 마음이 되어야지 무극세상, 무극대도를 온전히 현실적으로 이화시킨다는 거예요.
그것은 상극세상에서 살아왔던 마음, 마음씀, 체질, 버릇 이런 것을 상생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거예요. 상극세상에서 살아왔던 그런 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는 거예요. 죽었다 살아나야 되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마음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 그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상극세상에서 살아왔던 그런 방식하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너희들이 바꿔야 된다. 상생으로 바꿔야 된다. 그래야 통정신이 나온다.
그럼 상생으로 바뀌려면 뭘 해야 되냐. 상극 세상에서 살아왔던 그런 마음과 마음씀씀이의 결과에 대해서 통절하게 자기 고백을 하고 자기 참회를 하고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죄와 허물이 있을 거 아니에요. 내가 지나온 길에 있어서, 현생부터 시작해서 전생, 전전생, 우리가 현생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걸어온 이 길에 대해서 참회를 하고 반성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상제님과 상생의 통로가 열린다는 거예요. 상극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상생의 통로가 절대 열릴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럼 그건 누가 열어주느냐. 상제님께서 공사를 봐놓으셨는데 여는 거 자체는 내가 열어야 된다는 거예요, 본인 자체가. 천지의 환경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뀌었는데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이 열어야 된다는 거예요. 마음을 바꿔서, 체질을 바꿔서. 그러려면 자기 고백을 통절하게 해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 죄와 허물을 고백해야 된다는 거예요.
오늘 ‘강증산과 태을도’ 250페이지 성구를 보면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처음으로 종사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마음으로 사하여 주시기를 빌라” 하시되, 만일 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있으면 낱낱이 개두하여 깨닫게 하시며, 또 반드시 그 몸을 위하여 척신과 모든 병고를 맑혀 주시니라.(대순전경 p358)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해서 사하여 주기를 빌라 이거예요. 상극 세상을 살아온 습관, 버릇,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낱낱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고하라 이거예요. 그래서 사하여 주시기를 빌라 이거예요. 왜냐하면 우주 자체가 그냥 움직이는 게 아니고 이 우주를 주재하는 주재자가 있기 때문에, 천지는 신이 들어서 움직인다고 하잖아요. 그 신도를 주재하는 분이 옥황상제인데, 그 옥황상제가 지공무사한 무극대도를 가지고 주재하시기 때문에 그 분의 동의를 받아야 천지공정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
회사에 있어서도 사장이나 그 임원진이나 이분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방향, 방침에 맞게 훈련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그 회사를 제대로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거지, 회사의 경영방침하고 따로 움직인다. 본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사의 경영방침하고 다르다. 그러면 오히려 손해를 끼치는 수가 있다구요.
우리 상제님 신앙인들도 상제님 말씀이나 고수부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 마음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서, 마음을 교통하지 못해서 상생의 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가 신앙을 잘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상제님 고수부님이 공사보시고 감리해 놓으신 상생세상을 여는 것에 우리가 방해가 된다는 거예요. 걸림돌이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디딤돌이 되어야 되는데.
그래서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구요. 처음으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네가 상극세상을 살아오면서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사하여 주시기를 빌라.” 이런 말씀을 하신단 말이에요.
아까 상제님께서 박공우성도하고 차경석 성도를 만나서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이 나온다”. 그 통정신이라는 것은 너와 내가 상생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맹약, 그런 다짐, 그런 서약을 하는 것을 통정신이 나온다고 하는 건데, 그러려면 네 죄를 고백하라 이거예요.
상제님도 죄를 고백했다는 거예요. 누구한테? 후천은 곤도시대이기 때문에, 정음정양의 수부인 고판례 수부님한테 살아오면서 모든 것을 다 고백했어요. 착했던가 모질었던가? 착하게 했던 건 받아들여주시고 모질게 행동했던 건 용서해 주시라고 싹싹 빌었다구요. 절을 세 번씩 하면서. 상제님도 고수부님한테 싹싹 빌어서 동의를 얻어서 천지공사를 보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천지공사 자체가 상극세상에서 지은 죄와 허물에 대해 참회를 받는 거에요. 그래서 박공우 차경석 성도한테 “통정신이 나온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너희들이 참회해야 그래야 명실상부하게 통정신이 된다.
그러면서 박공우 성도에게 그런 얘기를 하신다구요. “네가 살아오면서 잡되게 행한 일과 부정하게 뜻을 품었던 일을 낱낱이 생각해서 고해라.” 그러니까 박공우 성도가 낱낱이 고하잖아요. 고하는데 잡되게 행한 일은 금방 생각이 나는데, 부정하게 뜻을 품었던 것은 생각이 안 나는 거라. 왜냐하면 자기는 의리의 남아라고 자처했기 때문에. 지난 번에도 얘길 했지만, 왕후장상의 거동을 보면서 ‘대장부 마땅히 저 같으리라.’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고하니까 상제님께서 “그게 죄가 될 것 같으냐 죄가 안될 것 같으냐?” 박공우 성도가 가만 생각하니까 죄가 될 것 같은 거예요. “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상제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고요. “나에게 사배를 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를 다짐해라.” 박공우 성도한테 그렇게 허물을 자백받는다고요.
또 차경석 성도한테도 똑같이 상극세상에서 행세해온 잘못과 죄와 허물을 자백해서 참회하라고 누차에 걸쳐서 얘기를 했어요.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을 모셔보니까 자기 죄가 자꾸 생각나는 거예요. 경전에 보면 차경석 성도가 그랬다는 거예요. 자꾸 옛 허물이 생각나서 근심이 되는 거예요. 내가 이 허물 때문에 상제님을 제대로 못 모시고 새로운 세상을 못 열어가나. 내가 도태되나. 항상 근심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차경석 성도한테 “허물을 다 생각해서 풀어 버리라고 했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게 있냐 ?” 차경석 성도가 찔리잖아요. “허물을 다 생각해서 풀어 버렸으면 근심을 놓아라”. 상제님께서 다독다독 해주신다구요.
그러니까 박공우, 차경석 성도한테 상제님과 통정신에 맞게, 배포가 맞게, 뜻이 맞게 상생세상을 열어가는 일꾼으로 만들기 위해 참회를 받으셨다고요. 통렬하게 반성을 시키셨어요. 그 버릇을 고쳐야지만이 말버릇과 글버릇과 행실이 바로잡혀지니까. 그렇지 않으면 또 상극을 지을 거 아니에요. 죄와 허물을 철저히 반성을 시킨 거죠.
고수부님도 고민환 성도한테 그런다구요. “너하고 통정신 공사를 보려고 한다.” 상제님이 박공우 차경석 성도한테 통정신이 나온다고 했듯이, 고수부님은 고민환 성도한테 통정신 공사를 보려고 한다 그러시면서 “내 앞에 엎드려라.” 그러시고 “살아오면서 적악(積惡)하고 적선(積善)한 일을 다 고해라. 선(善)한 일이든 불선(不善)한 일이든 일일이 다 고해라.” 이렇게 고수부님이 엄명을 하시니까 고민환 성도가 가만 생각하니까 자기가 도문에 들어와서 도를 닦느라고 별로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고 허물도 없는 것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고수부님이 산호동곳을 빼서 놓으시면서 호통을 치시는 거예요. “너 이놈 이거 생각 안 나냐.” 고민환 성도가 그걸 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 거예요. 여자 이름이 두 명 생각이 난 거예요. 선옥이란 이름도 생각나고 산옥이란 이름도 생각나고. 군산 경찰서에 출입했던 기억이 나서 “제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고 고수부님한테 사죄를 한다구요. 고수부님이 듣고 계시다가 “춘자는!” 또 그러신다구요. “춘자는!” 고민환성도가 전생이 율곡선생이라고 했는데, 율곡선생이 고민환으로 다시 태어나서 그런 죄를 범했다는 거예요. 부부가 불화하는 기회을 타서 춘자를 소실로 맞아들였거든요. 그거 말고 여러 가지 불의한 일을 고수부님께서 꾸짖으시면서 참회를 받으신다구요.
그래서 고수부님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너희가 허물을 들어 말하며 나에게 사죄(赦罪)를 받으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은 죄를 사(赦)받을 곳이 없으리라.” 상제님 고수부님이 천지를 주재하시기 때문에, 상극세상에서 살아온 죄와 허물을 통렬하게 반성해서 사함을 받지 못하면 상생세상을 이루는데 참여를 못한다는 거예요.
천주교에서 신부들도 고해성사를 하잖아요. 프란체스코 교황도 고해성사를 했다 그러잖아요. 교황이 되어서. 일반 신부한테 했다 그러데요. 굉장히 서민적인 행보를 해서 전 세계사람들한테 칭송을 받는데. 교황이지만 자기가 지은 죄를 참회한 거예요. 내가 이렇게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이렇게 잘못했다.
상제님께서는 허물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것을 통렬히 하라고 하시면서도, 이것을 심고(心告)하라고 하셨어요. 굉장히 자존심을 많이 챙겨주시는 거지. 로마 교황은 고해성사를 신부한테 말로 하는 거예요, 말로. 그 신부는 알 거 아니에요. 세상에 비밀이란 건 없잖아요. 그 신부가 자칫 잘못하면 새어나갈 수 있잖아요. 근데 상제님은 그 죄와 허물을 철저히 비밀로 보장해주는 거예요. 얼마나 멋진 상제님이에요. 네가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곤란할 수 있으니까 나한테 심고해라. 마음으로 고하면 내가 다 알아듣는다. 그렇게 하나하나 다 고하라고 하셨거든요.
상제님도 제자들한테 “살아오면서 지은 모든 죄를 생각해서 참회하고 용서를 빌라.” “제 죄를 자포자기하면 잘못된 길로 쉽게 빠진다.” 이러시면서 “심고를 하라. 철저히 반성하고 참회해서 심고를 해라. 그래야 너희하고 나하고 통정신이 된다.”라고 가르치신 거지요.
고수부님도 똑같은 말씀을 하세요. 제자들한테. 상제님이 추종 제자들한테 통정신을 시키기 위해서 너희들이 상극세상에서 지은 죄와 허물을 하나하나 통렬히 반성하고 참회하며 나한테 심고해서 사죄를 받으라 하셨듯이, 고수부님도 제자들한테 죄와 허물을 나한테 심고해서 사죄를 받으라. 그래야 척신과 마신이 발동해 방해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마음을 보고서 신도(神道)로써 상생 세상을 열어가니까, 우리가 죄와 허물이 남아있으면 그 죄와 허물을 지은 상대방한테 붙은 신도 있고, 죽은 사람같은 경우는 우리가 하는 일을 방해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될 일도 안되지. 잘 되는 듯 하다가 막판에 거꾸러지고. 99.9%가 되었다가 막판에 안된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첫째도 참회하고 반성하고 둘째도 참회하고 반성하라 이거예요. 철저한 자기 고백을 하라 이거에요. 천지부모님 앞에. 그래서 재생신되라 이거예요.
지난 인생을 한 번 복기(復碁)해 보라 이거에요. 바둑도 바둑을 다 두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복기하더라구요. 두면서 뭐가 잘못된 건지, 둘 때는 최선을 다해서 뒀지만, 두고 나면 아 뭐가 잘못 되었나 이게 나오거든.
금산 칠백의총 근처에 위성지국이 있어요. 내가 어릴 때, 그 옆에 옹기 굽는 데가 있었어요. 얼마전 그 곳을 지나면서 보니까 지금은 그게 없어졌어요. 예전에 시골 있을 때 보면 그 옆에 옹기 깨진 게 수북이 있었어요. 궁금해서 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옹기 굽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옹기를 만들려고 그렇게 깬다는 거예요. 옹기장사도 좋은 옹기를 만들려고 깨고 또 깨면서 시행착오, 잘못을 점검한다는 거예요. 바둑기사도 자기가 둔 바둑을 충분히 복기하면서 끊임없이 점검할 때 실력이 늘고 발전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허물을 반성하는 거지, 잘못된 것을.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 천지부모님 주재 하에 신명들과 인간들이 전부 신인합일되어서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점차 이화시켜 나가는 과정인데,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천지부모님이신 상제님과 고수부님하고 통정신이 안된다면 어떻게 상생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겠냐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배포가 안 맞는데 마음이 안 맞는데 신명들이 협조해 주겠냐는 거예요. 인간들이 협조해 주겠냐는 거예요. 될 것처럼 하다가 뻐그러지고, 될 것처럼 하다가 뻐그러지고. 척신들이 난동을 하니까.
우리 태을도인들이 그걸 앞장서야 된다는 거예요. 정말로 성사재인을 온전하게 하려면,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철저히 통정신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문공신 성도 집에 상제님께서 정의도(情誼圖)를 그려서 붙이시잖아요. 통정신(通精神)의 정(精) 자와 여기 정(情) 자는 좀 다르지만 큰 흐름은 똑같은 거예요. 정의(情誼)라고 하는 거는 친구들끼리 도타운 정이 흘러서 임의롭게 되고 뜻과 마음이 합해진 것을 정의(情誼)라 그래요. 우의(友誼)가 있다 그러잖아요. 그게 정의(情誼)라고.
통정(通情)이라는 것도 결국 그런 거라는 거예요. 천지지주장(天地之主張) 사물지수창(事物之首倡) 음양지발각(陰陽之發覺). 천지를 주장하고 사물이 크게 번창되고 음양이 잘 조화되어서 일어나고 하는 것 자체가 도타운 정, 따뜻한 정. 그런 것이 소통되려면 서로간에 통정이 되어야 할 거 아니에요.
상제님께서 공사 보시고 고수부님께서 감리 보신 천지공사 도수대로 우리가 성사재인 해나가려면, 하나에서 열까지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구요. 그래서 상제님이 그런 말씀하시잖아요.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사람이 나를 본다.” 결국은 상제님 고수부님 이 두 분하고 한마음이 되느냐, 한뜻이 되느냐. 관건은 이거에요.
인간 세상에 오셔가지고 상제님 자신도 자기 허물을 다 고백하고 참회해서 풀어냈잖아요. 어느 날 갑자가 뚝딱해서 된 게 아니고 철저하게 고생하시면서 머슴살이도 하고 장사도 하고 대장간에 가서 낫도 벼려보고 호미도 만들어보고 온갖 것을 다 체험했다는 거 아니에요. 만상을 다 체험했다는 거예요. 그 체험을 통해서 인간적인 한계를 극복한 거예요.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갈 수 있는 인간의 푯대를 지으신 거라구요. 상생의 통로를 만드신 거지. 인간세상에서 인간을 통해서 천지인 삼계가 상생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상제님께서 몸으로 만드신 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생기와 화기로 바꾸신 거지. 그렇게 하는데, 후천 곤도시대이기 때문에 그 대표자인 고수부님에게 동의를 받고 고수부님한테 철저히 참회를 해서 상제님께서 곤도시대를 여셨다 이거에요.
상제님도 박공우 차경석 성도를 비롯한 제자들한테 철저히 허물이 있으면 다 풀어 버려라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신명(身命)을 그르친다, 죽는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통정신되기가 쉬운 것 같지만 어렵다 이거예요.
증산신앙인들이 상제님 말씀하신 결과만 보면 절대 통정이 될 수가 없어요. 개벽과 도통이라는 결과면 추구하면 절대 통정이 안된다구요. 과정에 충실하라 이거예요.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자동적으로 얻어진다는 거예요.
백성을 정말로 사랑하면 민심을 얻어서 다 추대해준다는 거예요. 선천에서는 추대하는 게 왜곡되어서 칼과 창으로 왕도 하고 장상(將相)도 하고 했지만, 후천에는 그렇게 안된다는 거예요. 철저하게 이타적이고 철저하게 상생적이고 철저하게 사랑과 상생을 실천해서, 그것이 몸에 붙는 사람들이 인망을 얻어서 일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 조화를 붙여준다는 거예요. 태을조화를 붙여준다는 거예요. 그것이 안되면 상제님 고수부님도 어쩔 수 없다는 거예요. ‘네가 너를 구원해야 나도 널 구원하지 네가 널 구원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가 널 구원하느냐.’ 그런 거거든요.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정말 우리가 상생세상을 올바로 건설해가려면 내가 지나온 길을 철저히 점검해가지고 통렬한 반성, 통렬한 참회를 하고 상제님 고수님한테 심고를 해서 내가 사(赦) 받아야지. 내 양심은 알잖아요. 내가 정말로 반성하느냐 정말로 내가 참회하느냐 내 양심은 알거든요.
종교가 아무리 위대해도 양심보다 앞선 건 아니거든요. 종교라는 게 결국 양심대로 살자는 거거든요. 양심에 입각해 양심대로 살자. 그게 종교라는 거예요. 상생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에요. 잃어버린 양심을 복원시키는 게 상생이거든요. 상극은 양심대로 안 살았기 때문에 상극 세상이 된 거지. 통정신이 된다 그러면, 나는 양심대로 살 것이다를 다짐한 것이고, 양심대로 말하고 양심대로 행동하고 양심대로 신앙하겠다를 다짐한 거라니까요.
천지부모님께서는 양심대로 신앙한 사람들, 죄와 허물을 반성하고 참회해서 양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생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다는 거예요. 그게 천지도수라는 거예요.
그래서 정리를 하면,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인간상을 우리가 만들어가려면 지나온 행실을 철저히 반성해서 천지부모님하고 통정신하는 하루하루가 되어야 되겠다. 그렇게 통정신을 했을 때 신명들도 도와주고 또 인망을 얻어서 세상사람들이 인연이 되고 그렇게 해서 상극공간을 줄이고 상생공간을 넓혀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바로 도제천하고 그게 바로 의통천하예요.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태을도(太乙道)를 받드는 태을도인(太乙道人)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의 생일날이다. 태을도인은 천지부모님하고 통정신된 사람이다. 그런 통정신된 사람들이 나와야지 태평천하한 세상이 된다. 그래야 상제님의 뜻이 태을도인의 뜻이고 태을도인의 뜻이 상제님의 뜻이고, 고수부님의 마음이 태을도인의 마음이고 태을도인의 마음이 고수부님의 마음이 되지 않겠어요. 그것이 천명(天命)이라는 거예요. 수운선생한테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 했듯이,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과 한마음이 되려면 통정신(通情神)이 제대로 되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참회와 반성은 자기완성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고백은 자기진단입니다. 자기고백은 죄스러움이나 부끄러움이 아닙니다. 자신감의 회복이자 용기의 충전입니다.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아 참회와 반성을 철저히 해야, 자신의 단점을 고쳐 일일신 우일신할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 앞에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녹취해 주신 충정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천지부모님께 자기 고백을 통하여 참회하고 반성하여 양심을 회복하고, 천지 부모님과 통정신 되어 천지부모님의 뜻을 성사재인하는 태을도인이 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