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사를 알게된 건.. 우연한 기회에 친한 후배로 부터 듣고 난 후 였습니다.
카페에 들어와서.. 우선 가입부터하고 등업신청하고... 그리고 등업이 된 날이 10월 15일이었습니다.
아직 보름 밖에 되지 않은 햇병아리이죠.
시간이 날 적마다 카페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글을 읽었는데 역시 속물(?)이다 보니
야한(?) 글에 시선이 오래 머물게 되고...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등등
의아심이 들기도 하고... 그러다 큰나무님의 글이나 여러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속물되어 읽었던 야한(?) 글들이 결코 야하지 느껴지지 않는 상태로 변하고 있을 때 쯤....
금강보의 모임을 갖는다는 글을 읽게 되고... 무작정 참가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기대하고 설레였던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합정역 7번 출구 앞에 도착하니 운영자를 비롯하여 몇 분이 먼저 와 계시더라구요...
언제나 그렇듯.. 첫 만남은 어색함으로 시작 되더라구요..
그러나 그 어색함은 잠시..
"포그니"님이 오시면서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나이를 가름할 수 없는 아리따운 모습의 환한 미소가 보기 좋더라구요....
게시판에서 본 글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잠시 후에 알게되면서 슬금 슬금 곁으로 다가가
경청(?)을 하게 됩니다.
금강보.. 호흡.. 좌선 등등... 아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전혀 생소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들으면 들을 수록 끊임없이 궁금증이 생겨나고.. 하지만 물을 수 있는 자신감이 없었던 것은
너무나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늦게 오는 회원들 때문에, 일찍 온 회원님들과 함께 시원한 한강변으로 이동을 합니다.
절두산 성지인가요? 그 앞 돌계단에 앉아서 "포그니"님의 화려한 강의를 듣게됩니다.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스스로 경험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시는데
무협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도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만약,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단 둘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길을 걸어 갈 때 "혹시 도를 믿으세요?" 하는 사람과 같은 취급을 했을지도 모르고...
"미친X아냐? 거짓말 하고 있네..." 라고 욕을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신기하게도 강의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마음 속에 그대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강변을 걸으면서 실습(?)을 해봅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이.. 그냥 천천히 걷지만 스스로는 많은 생각을 합니다.
양보과 음보.. 들숨과 날숨에 대해.. 단전에 대해.. 뒤로 손을 겹쳐서 잡은 것과 더불어...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코로 숨을 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고.. 아주 천천히 가늘게 숨을 쉬고....
배꼽아래 단전에 기를 모으고 그곳을 생각하며 숨을 쉬고... 등등...
그러나, 내겐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더라구요...
어색하기만 하고.. 그냥 웃기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신기한 것은....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소설속의 이야기나 무협지 속의 이야기 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진실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경험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래,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다.. 라는 확신이 든다는 것입니다.
"사는동안"님의 헌신적 강의, 설명...
흙 투성이의 땅바닥에도 서슴없이 누워서 동작을 알려주시고...
장소가 바뀌어 식당에서의 강의와 설명에.. 조금씩 감동까지 느끼게 되더군요...
유명인(?) "여옹"님의 늦은 등장과 더불어.. 실천적 강의로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로
쉬운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또 장소가 바뀌어... 이젠 남아 있는 분들은 열 두어명...
테이블 두 개(남자, 여자)로 나뉘어 허심탄회한 토론을 하게됩니다.
진솔하고 흥미롭고 재미있고...
그래요... 이렇게 금강보 모임을 서술하는 것이 어쩌면 무의미한지도 모릅니다.
아니, 서술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세히 많은 글을 써도 다 표현되지 않습니다.
흔히, "백문이불여일견"이라던가요?
저 말고도 참석했던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많은 감동과 희망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부터 호흡과 더불어 금강보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어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꾸준히.. 변함없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알게되며, 경험하게 된다고....
이 카페에 와서 저와같이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이 많은 분들...
다음 번 모임에 참석을 해 보라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알던 세계와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의 금강보 모임을 만들어 주신 운영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어제 식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첫댓글 와우... 언제 사진까지 찍으셨대요...?
도움이 되셨다니 운영자로서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
좋은체험 하셨네요...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_______^
또래님! 늦은 시간까지 남으셔서 경청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님의 금강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빠른 시일에 님을 행복한 삶으로 인도할것이라 믿습니다...^^*
또래님 반가웠습니다.
모든분들이 또래님 마음처럼 감동과 희망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일을하다 참석하여 다시 사무실 들어오느라 끝까지 동행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 있지만, 서툴지만 행동으로 시작하는게 중요한 것이 겠지요. 그래서^^지금 잠시 금강보하러 나갔다 와야 겠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운영진님들 정말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만나뵈었던 모든님들 정말 반갑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입하자마자 금강보 모임에 참석하시다니 복 받으셨네요. ^^
앞으로도 많이 정진하셔서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랄께요.
축하 드립니다...
앞풀이는 없고 뒤풀이만 있네요. 좋은시간 이었나봐요. 참석못한사람들 무지후회하게하는 글이네요. 다음에는 참석하기를 바래봅니다.
참석하신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많이 배운 하루였습니다 ^^
사진을 찍으시고 열심히 경청하시고...좋은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후기글 잘 봤습니다....자세히 적으셨네요.
한번 참석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어디가 유명한거예요~~~ 닉도 틀리게 적어주시고는... ㅋㅋㅋ
만나뵈서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셨다면 제가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크~~ 먄합니다. 오타라고 하고 싶은데.. 그래도 용서가 안되겠죠? ㅋ
네~ 용서가 안되기에 벌을 드리겠습니다~ㅎ
다음 모임때까지 열심히 노력해 오시기예요~ 궁금증을 마구 질문 하실수 있게요~ ㅎㅎ
유익한 모임이었군요 참석못해 아쉽군요
나도 무지 가고 싶었는데 넘 멀어요 기회가 있겠지요
와우!^^ 사진 까지 첨부 하여 주시니 열기가 전하여 지네요^^ 더욱 정진 하시길 바랍니다^^
가입하시자 바로 금강보로 시작하시는군요. ^^!
허비하는 시간 줄이게 되셔서 좋으십니다.
자세한 글로 모임에서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또래님. 수고하신 분들, 함께 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
'나홀로 금강보'의 님들도 질새라.. 동기부여 만빵입니다. ^^!
또래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금강보 수련 열심히 해서 뭔가를 느껴보시자구요^^
좋은 모임, 참석한 분들 모두가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으리라 믿습니다.
식당 가득 모두 회원님들이신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대단한 성황이었구만요^^
늘~배움에 목마른 巨求寺 임이 입증되었다는...ㅡㅡ**
기회가 되면 한 번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금강보라는 거 배우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