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독후감 제도 설명해드림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길래 그냥..
뭐 그리고 서강대=독후감 이런 이미지도 하도 많으니깤ㅋㅋㅋㅋ
서강대를 고등학교로 불리게 만든 여러 제도들- 지정좌석제, FA, 타종 등등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게 이 독후감인거 같다
어떤 대학이나 중핵필수, 교양필수로 국어와 관련된 과목을 들을텐데,
우리학교는 그 과목 이름이 쿨하게도 '읽기와 쓰기'다
(고대는 '사고와 표현'? 뭐 그런거고 학교마다 이름 다 다를겨)
교재를 보면 왜 제목이 '읽기와 쓰기'인지 도 써져 잇다.ㅋㅋㅋ
대충 내용은 "읽기랑 쓰기에 대해서 가르칠거니까 책제목이나 강의명도 그냥 이렇게 할거임"
뭐 아무튼
이걸 이수하면 각 계열별로 '계열별 글쓰기'를 들어야 하지.
각각 4편씩 총 8편의 독후감을 쓰게된당
예전에는 한자어는 일일이 번역하고, 손으로 쓴것만 받고, 편수도 더 많앗고
또 모두 같은날에 받앗기 떄문에 독후감 제출일에는 독후감 뒤주(인문관 2층언저리에 잇는...)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고도 하는데.......
요즘엔 워드로 쳐도 되고 사이버 캠퍼스로 받는 반도 있고 그렇다
아무튼
읽기와 쓰기 강의에 들어가면 첫시간에 이런 내용이 써져있는 프린트를 받습니다
(PDF파일도 잇는데 사진으로 안올려져서 긁어버림......컴맹ㅈㅅ)
별 내용 없으니까 그냥 스크롤 긁어도 됨
<읽기와 쓰기 독후감 안내>
2011년1학기읽기와 쓰기 ()
담당 조교:()
1. 독후감 쓰기는 학생들의 사고력, 분석력, 문장력, 창의력 등을 깊고 넓게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수강생들은 주어진 작품을 읽고 글쓰기논제에 맞는 독후감을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2. 독후감 작성 방법
1) 독후감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 A4로 출력하여, 정해진 제출일에 교수님께 제출합니다.
2) 정해진 제출일에 제출하지 못한 독후감은 미제출 처리 되며, 다음 기 제출일에 다시 제출하면 됩니다.
3) 독후감은 정해진 단락 수와 글자 수를 지켜야 합니다. 700자 이하는 내용에 관계없이 미제
출로 처리합니다.
4) 글의 제목은 텍스트의 제목을 그대로 써서는 안 되며,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에 부합하는 나름의 제목을 정해야 합니다.
5) 다음 사항을 본문이 시작되기 전 공간에 순서대로 명기해 주십시오.
① 독후감 기수 ② 대상 텍스트명
③ 독후감 제목 ④ 제출자 인적 사항(독후감 분반,학번, 이름)
⑤ 담당 조교 이름 ⑥ 담당 교수 이름
⑦ 개요(목차)
6) 본문의 첫 문단은 반드시 텍스트 요약을 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자신의 논의 방향과 자연스럽게 부합되도록 요약하세요.
7) 다른 책이나 글에서 인용 또는 참고하였을 경우 각주를 달아 참고 문헌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자신의 견해가 아닌,다른 사람의 견해나 글을 밝히지 않고 조금이라도 인용/참조했을 경우 모두 표절로 간주합니다.
3. 독후감 평가
-교수가 조교에게 독후감 평가 지침을 제시하고,조교가 이에 따라 평가합니다. 제출한 독후감은 독후감 강평일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제출한 독후감은A, B, C 세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자신의 평가에 대해 더 궁금한 학생들은 강평이 끝난 후 조교와 면담을 합니다.
-독후감 평가지침은 매 기수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용 이해력 (주어진 독후감 대상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여 읽었는지의 여부)
2) 논제 이해력 (주어진 논제를 제대로 이해하여 충실하게 작성되었는지의 여부)
3) 문장 구성력과 논리력(논리적 구성이나 문단 나누기가 제대로 되었는지,非文은 없는지,
문장 호응은 제대로 되었는지,문장력이 양호한지,예증의 근거는 분명한지 등의 여부)
4) 글쓰기의 기본 소양 (맞춤법, 띄어쓰기, 독후감 작성에 대한 성의)
4. 주의할 사항
-주어진 과제와 전혀 다른 내용을 쓰거나 장난스러운 내용을 쓰면‘미제출’로 처리됩니다.
-대필 또는 표절을 하는 경우 계열별글쓰기 성적 전체가F로 처리됩니다. 근래 상당수의 학생
이 독후감 표절로 인하여F를 받았습니다.(계열별글쓰기는 중핵 과목으로서 이수를 하지 못하
면 차후에 졸업이 불가능하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미제출 처리 된 독후감은 바로 다음 기 제출일에 다시 제출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다음 기
제출일을 넘겨 제출하는 경우는 최종적으로‘미제출’처리됩니다.(예를 들어,1기 미제출 원고
를3기제출일에제출할수없습니다.)
-정해진 제출일이 아닌 다른 수업시간에 독후감을 교수님께 제출하는 일은 없도록 합니다.미
제출 처리된 원고는 조교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제출일 이후에 조교에게 전해지는 모
든 원고는 이유를 막론하고 미제출 처리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총4편제출해야 하는독후감중3편미제출일경우독후감성적만0점 처리되며,4편 미제
출일 경우는 계열별글쓰기 전체 성적이F로 처리됩니다.
-----------------
여기까지는 조교나 교수에 관계없이 대동소이함..
(타 강의 출석조교야 대부분 학부생이지만, 독후감 조교는 국문과 석사 이상분들이 논제도 정하고 채점도 함)
그리고 이제 논제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복불복이 시작된다.
모 반의 텍스트와 논제
또 다른 반의 텍스트와 논제
독후감은 어느정도 조교의 자율성이 어느정도 보장되기 떄문에(물론 교수님과 상의도 하지만)
작품과 논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반은 철학과 관련한 작품을 할 수도, 어느 반은 순수문학인 작품으로 독후감을 쓸수도 잇고 그런 것.
어차피 각 반마다 평가하기 떄문에 어렵거나 말거나 큰 차이는 없지만...
계열별 글쓰기가 되면 각 계열별로 교재도 달라지고 분반이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독후감 작품이 해당 계열과 거의 일치하게 된다
이 작품들은 해당부분이 모두 도서관복사실에 맡겨져 있으므로
그냥 가서 구입하면 되는거.
해당학기의 독후감 모든 작품들이 다 번호 매겨져서 앞에 붙어있으므로
거기서 확인한 다음 아저씨 독후감 4번 주세요 하면 알아서 복사해주심
어쨋든 서강고에서는 이런걸 함.
독후감이라기보단 짧은 레포트에 가깝고요, 중고딩들이 쓰는 독후감과는 내용이나 방향도 많이 다르고...
모 고학번 선배의 말로는
본인 1학년때 2호선에서 독후감 원고지(그때는 독후감용 원고지도 따로 팔앗다는군)를 가지고
지하철에서 열심히 독후감을 쓰고 잇엇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서강대 사람이
'독후감 쓰시나봐요, 앉아서 쓰세요' 라며 자리를 양보했다는 훈훈한 미담도 전해지곸ㅋㅋㅋㅋㅋㅋㅋ
뒤주 잇을 시절에는 마감 시간에 독후감 용지 들고 X관에서 졸라 뛰고 있으면
홍해 갈라지듯 사람들이 길을 터주고 졸업을 앞둔 선배들은 '후배님 화이팅' 이렇게 외쳐주기도 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
그간 방식은 많이 변했지만 이름은 변하지 않은 '독후감'이라는게
뭔가 '서강인'의 정체성의 일부분이랄깤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옛날 선배들이랑 얘기하면 별로 할말이 없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독후감은 잇엇다니께...
잡글 끝
첫댓글 예전에 썻던거 여기다 놔도 될거같아서 스크랩해봤음... 독후감을 뺴놓고 서강대를 소개할수가 없다ㅠㅜ
출력해서 내냐.....
파일로 하면 피차간에 편할텐데
파일로 받는 조교도 잇음
1학년때 그렇게 쓰기 싫었던 독후감도 졸업하고 나니까 나름 좋은 추억거리가 되는거같다..제출전날에 로욜라에서 급하게 날려써서 c받고 조교랑 면담했던게 어제일같은데..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 그리고 철학관련 중핵 두과목 들어야될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상담훌 그거 어따 인증하면 되냐 나 학생증없는데 그냥 포털만 인증하면 됨?
ㅆㅃ!@!!!!!!!!하나만 더쓰면 영원히 안녕이다!!!!!!!!!!!!
08학번 때부터 갑자기 1/2로 줄었다는 ㅠㅠㅠㅠㅠㅠ 07학번만 억울하게 8개씩 16편쓰고 추억의 끝자락으로 조교님들 바리게이트치는거보았다는 ㅠㅠ 고학번님들한테 이 억울함을 토로하니 우리땐 한자를 썼었다고ㅋㅋㅋㅋㅋ니네들도 편해진거라고 하시더군 ㅠㅠ
하여간 문사철 이새끼들이 진짜 쓸모없는 쓰레기들이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