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론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안목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믿고 살았던 개념들이 전부 부적당하다는 결론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에 허공이 있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허공이라고 합니다. (허공을 가리키면서)
그런데 중론에서는 허공은 볼 수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는 이 허공은 무엇이냐?
우리가 만들어낸 허공이라고 하는 상입니다.
그러면 허공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물체가 있다가 없어진 자리를 허공이라고 합니다.
있다가 없어진 그 자리를 허공이라고 하는데, 이 허공이라는 것은 이런 상들이 나오면 안됩니다.
상이 만들어지는 허공은 허공이라고 하는 상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허공이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허공은 우리 눈에 발견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눈에 보이는 허공은 무엇이냐?
비교에 의해서, 물체와 허공이라는 양면의 비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우리의 상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허공은 내가 만든 허공이라는 말입니다. 진짜 허공은 우리의 인식
대상이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최초에 허공이 있어서 그 바탕에 사물이 만들어졌다고 착각을
합니다.
현대과학에서는 또 다른 관점으로 허공을 설명합니다만, 옛날에 우리는 허공이 우주 이전에 있었고 그 허공에서 우주가 발생했다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것을 깨어버리는 것입니다.
중론을 공부하면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은 모조리 깨어집니다.
이것을 깨어버렸을 때 우리가 가진 이 세상에 대한 모든 관점이 깨어집니다.
그래서 도가 무엇이다 라는 상이 남아있으면 그 상도 깨어집니다. 그렇게 어떠한 상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를 만듭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상에서 벗어납니다.
그것이 해탈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중론을 공부하지 않으면 자기 식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상에 구속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그 구속을 철저하게 깨어버리는 이론으로 중론을 공부하게 되면, 모든 철학 사상 종교의
엄청난 체계적 안목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첫댓글 종곡스님의 중론 동영상을 보고 또 보면서 - 세상에 이렇게도 재미나고 파격적인 책이 있다는것에 놀랍고 감사하고 신기하고 그랬읍니다.저같은 하근기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도 잘설명해주신 종곡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중론을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알고있다고 생각한것이 모두 다 가짜라는걸 인정할때마다 알음알이가 깨져버려서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는 것을 알게될수록 오히려 더 가벼워지고 편안해집니다
뭔가 아는것 같을때는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는게 없으니 할것도 없고 ㅎㅎ
낮아질수록 자유로워진다는 스님말씀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님-()()()-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중론을 공부하다 그만두었었는데 스님께 가르침 받은 내용을 전부 복습한 후에 중론을 다시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