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 경천대
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깎아지른 기암절벽, 울창한 노송숲이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경천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로 하였으나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라 불린다.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 있다. 경천대에서 송림이 우거진 황톳길을 따라 300여개 계단을 올라 고도를 높이면 3층 누각의 전망대가 서 있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의 물줄기가 U자로 유연하게 굽어지는 모습과 함께 백사장을 둥글게 둘러친 들판의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경천대 가는 길에 만나는 충의사는 정기룡 장군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군과 100여 차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렸다. 이곳은 정기룡 장군이 무예를 닦으며 심신을 연마하던 곳이라 전해진다. / 054-536-7040
+ 자전거여행
자전거 여행하면 상주다. 세계 각국의 이색 자전거를 볼 수 있는 자전거박물관도 있고, 각양각색의 자전거 도로를 마음껏 질주할 수도 있다. 자전거와 함께하는 자연 풍광은 물론 상주의 역사·문화 유산도 자전거를 타면서 마음껏 볼 수 있다. 상주의 자전거 코스는 모두 15개. 그 중 낙동강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경천대 코스. 북천→전사벌왕릉→화계교→북천까지의 25.5㎞를 말한다. 경천대 위쪽의 상풍교에서 중동면의 강창교까지의 28.3㎞의 낙동강 투어로드는 자전거 여행의 백미. 낙동강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낙동강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상주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은 상주시청 남성청사와 무양청사, 상주역, 상주버스터미널, 남원동·북문동·계림동·동성동·동문동·신흥동 등 6개 주민자치센터 등.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료 대여가 가능하다. 안내책자도 마련되어 있으며, 공기 주입구도 대여소에 비치돼 있다. 대여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혹은 오후 6시까지다. 상주자전거박물관도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 자전거박물관
상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이 있다. 자전거 변천사와 유래, 유명 자전거 선수, 현대 자전거와 이색 자전거 등 자전거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드라이지네, K 맥밀런 자전거, P 미쇼형 자전거, 오디너리, 콘벤트리형 삼륜자전거 등 처음보는 자전거도 구경할 수 있다. / 입장·주차료 무료. 관람시간은 09:00~18:00. 연중무휴.
▶ 우리나라 자전거 유래 고희성이 1896년 장안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닌 것이 처음. 이때 사람들은 자전거를 ‘괴물차’ 혹은 ‘나르는 새’라 불렀다.
+ 상주곶감
자전거 박물관 안쪽은 곶감마을이다.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하는 상주는 무려 7,600여 농가가 연간 4,500톤의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곳 남장동이 으뜸. 10월 초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가면 마을에서 삼삼오오 모여 감 껍질을 깎고 곶감타래에 거는 생동감 넘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맛있는 곶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문경>
+ 문경, 옛길을 걷다
낙동강과 한강의 물길을 잇는 길목에 있어 한양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된 문경새재. 옛날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가는 선비들의 단골 통행로였다.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가는 선비들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해 택한 길도 이 곳이었다. 덕분에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곳이라는 뜻의 `문경(聞慶)`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문경새재는 총 3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졌다. 1관문인 주흘관, 2관문인 조곡관, 고개를 넘어 만나는 3관문 조령관 등이다. 새재 입구에 자리한 드라마촬영장을 돌아본 후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 새재를 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험난한 산세 때문에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새로 부임하는 관리에게 떠나는 관리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교귀정이 있다. 교귀정을 지나면 본격적인 새재길 걷기가 시작된다. 조곡관을 지나 고개를 넘으면 마지막 관문인 조령관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들어선다. 내리막길을 따라 10여 분만 걸으면 조령산 자연휴양림이다. 문경새재를 쉽게 즐기는 방법은 괴산 쪽에 자리한 조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3관문을 지나고 문경 쪽 1관문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 문경새재 과거 길 달빛사랑여행 문경시에서는 조곡관까지 왕복 약 6㎞를 걷는 `문경새재 과거 길 달빛사랑여행`을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한다. 소원지 쓰기, 맨발 걷기, 주먹밥 만들어 먹기, 문화해설, 사랑의 편지쓰기, 전통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진다. (054)555-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