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동양화 '忙中閑' 설국에 봄마중. 괴산 '용추폭포'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린 높고 낮은 산이 그림처럼 둘러싸고, 계곡의 절경을 만드는 충북 괴산으로 간다.
괴산의 용추폭포는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소리는 깊은 숲 속에서 겨울잠을 자듯 고요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서니 겨울의 두꺼운 얼음 옷 아래로 봄을 알리는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는 곳을 다녀왔다.
마을과 사람, 숲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상생하는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를 연결하는 속리산권역의 총 208km의 광대한 길입니다.
산들투어에서는 매월 1회씩 화요트레킹으로 총15회 종주할 예정입니다.
종주 후 속리산 천왕봉에서 마무리 합니다.
도원리 시작점에서 출발하면 한티마을, 기세 좋은 바위절벽 밑을 낭랑한 여울의 물소리와 함께 걷는 낭골절벽길, 노루목 데크길을 거쳐, 용추계곡의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숲길,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어린 시원한 용추폭포를 만난다. 다시 길은 이어져 고려시대 사기를 구웠다는 사기막리를 거쳐서 곰넘이재를 넘으면 불지선원을 거쳐 운교리에 이르러 구간이 끝난다.
용추폭포를 지나면서 두 소나무가 하나로 합쳐진 연리목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이 구간은 괴산구간에서 가장 걷기 즐거운 길중 하나이다.
시작점 : 대티버스정류장(애산민박)
대티버스정류장(애산민박) ↔ 선유대(13.8km)
4시간 / 중하(中下)
종점 네비주소 : 운교(새뱅이) 버스정류장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362
산들투어 속리산 둘레길 투어단이 6구간 용추폭포 가는길 출발 지점인 대티리 입구에 도착한다,
둘레길 안내도에서 인증샷 남기고 한티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대티리(大峙里)는 청천면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후영리, 서쪽은 무릉리, 남쪽은 도원리 · 화양리, 북쪽은 거봉리에 접하고 있다.
마을도로를 따라 가마솥고개를 넘어서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하고 그림 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티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한티마을은 옛날 큰 재난 때와 6.25 한국전쟁 때에 많은 주민이 이곳에 들어와서 안전히 피신을 하고 살만큼 아늑한 곳이라 하여 유래된 마을이다.
시내버스 종점 정류장을 지나자 거대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다.
300년 보호수롤 지정되고 있다는 표지석을 바라보며 펜션 단지를 지난다.
대후보건진료소 앞에서 달천을 따라가는 낭골절벽 쪽으로 향한다.
기상재해로 인해 숲길을 통제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홍수가 지거나 기상 악화시 조심하라는 안내문구로 생각된다.
포장길을 가다가 거친 돌길이 이어지고 낭골절벽의 웅장한 수직벽을 지나간다.
달천의 얼음조각이 녹아 무리를 지어 떠내려가고 버들강아지가 봄을 알리듯 피어나기 시작했다.
홍수때 밀려온 쓰레기가 가는길에 널려 있었다.
낭골절벽이 끝나는 무렵 하천 정리와 농지정리를 하였는지 둘레길을 파헤쳐 놓아 길을 찾느랴 헤메기도 하였다.
펜션 단지 앞에 지나고 마을어귀를 지나는되 물호수에서 새어나온 물줄기가 얼음이되어 걸어온길을 위로하듯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달천 위에 놓인 후영교 다리를 건너가 533번 지방도 왼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길을 따라 용추교까지 이어졌다.
용세골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달천을 버리고 오른쪽 계곡길로 이어진다.
아스팔트길로 이여지고 드문드문 집들이 있으나 우체부 차량만이 부산이 움직이고 있었다.
차도길은 끝나고 오른쪽으로 사랑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안내도는 사랑산 숲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계곡옆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돌덩이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나온다.
작고 큰 돌덩이에 소복히 쌓인 눈덩이가 돌무리가 흐르다 멈춘 듯한 모습으로 쌓여있었다.
조릿대 구간을 지나자 왼쪽으로 용추폭포 데크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내려서 본다.
용추폭포(龍湫瀑布)는 용이 솟아 승천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용추폭포는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소리는 깊은 숲 속에서 겨울잠을 자듯 고요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서니 겨울의 두꺼운 얼음 옷 아래로 봄을 알리는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햇빛이 빙벽에 내리쬐고 있었고 그 햇빛에 부서지듯이, 얼음 사이로 작은 조각들이 흩날리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빛의 입자들 사이로 그 빛에 감싸이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용추폭포에서 둘레길로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사랑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쉼터에서 가져온 간식을 풀어 놓는다.
최고급 산야 뷔페가 열리는 것이다.
펜션공사가 한참인 덕평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한다.
펜션슈퍼에서 사랑산 유기농 막걸리를 구입했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사기막리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고려 때 사기를 굽는 막사가 있었다고 하여 ‘사기막’이라고 한다고 한다.
사기막리 마을회관이 나타났고, 주민을 만나 사기막 마을이야기를 듣는다.
사기막을 지나 둘레길을 걷다보면 옥녀봉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에 충청도 양반길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양반길 출렁다리까지는, 속리산 둘레길과 양반길 2코스가 다정하게 함께 가고 있다.
곰이 넘나들었다는 곰넘이재를 넘어 불지선원까지 산길로 이여지고 있었다.
불지선원을 지나 포장길을 걸어가다 운교리 마을길에 들어서는걸 잊고 그냥 계속 직진하였다.
큰 도로를 만나 다시 운교리 마을로 들어서는 알바를 한것이다.
운교리(雲橋里)는 청천면의 북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사기막리, 서쪽은 덕평리, 남쪽은 지촌리, 북쪽은 칠성면과 문광면에 접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 괴산호(칠성댐)가 펼쳐지며 마을 뒤에는 옥녀봉, 아가봉 등 아름다운 비경이 있다.
운교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선유대 민속펜션 앞에 도착하자, 길 옆에 서 있는 속리산 둘레길 7구간 안내판이 나타났다.
6구간이 끝나는 지점이고 다음달 다시 이곳에서 7구간을 출발하는 곳이다.
다시 운교리 마을길을 걸어 49번 지방도에 있는 운교/새뱅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후 버스에 오른다.
운교리 마을회관으로 대형버스가 운행할 수 없어 약 700m 걸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목에 괴산시장에 들러 두부전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속리산둘레길 괴산6코스 용추폭포가는길 를 마무리 한다
첫댓글 봄기운 많이받고왔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예쁜추억담아주셔서감사합니다
수고하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