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1일, 화요일, Rio Madeira 강 (오늘의 경비 US $45: 아침 1, 택시 15, 배 요금 90, 해먹 25, 맥주 2, 환율 US $1 = 3 real) 오늘 오후 5시 경 Porto Velho에 도착했다. Cuiaba로부터 26시간이 걸린 것이다. Porto Velho에 도착하니 Manaus 배표를 팔려고 하는 호객꾼들이 여럿 있었다. 배가 오후 6시에 출발하는데 서둘면 탈수 있단다. Manaus 배표를 사고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와서 선착장 근처 상점에서 25 real 짜리 해먹을 사고 배에 올랐다. 해먹을 판 친구가 나와 함께 배위에 올라서 해먹 걸 자리를 찾아서 걸어주고 간다. 참 고맙다. 해먹은 본적은 있지만 걸어본 적은 없고 이런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라 해먹을 배 안 어디에 어떻게 거는지 알 수가 없는데 이 친구가 간단히 다 해결해 주었다. 배는 만원이라 해먹 건 자리가 아주 좁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옛날 군대 내무반 생각이 든다. 배 1층은 짐칸이고 2층은 사람들이 자는 열린 공간인데 해먹 40여개로 꽉 차있다. 선실도 있는 모양인데 대부분 손님들은 2층 해먹에서 자는 것 같다. 2층에는 화장실 겸 샤워장과 식당도 있다. 배 요금 90 real에 4일 동안 하루 세끼 식사까지 제공되니 매우 싼 여행이 될 것이다. 3층은 옥상인데 손님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고 조그만 매점도 있다. 배가 오후 6시 반경 출발했다. 샤워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옥상에 올라가서 쉬니 선선하고 좋다.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서 별들이 약간만 보인다. 강변은 어두워지니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옥상에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놓아서 귀가 따가운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아마 음악 소리가 큰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귀막이를 해도 너무 크다. 맥주를 사 마셨는데 시중 상점 가격과 같은 2 real을 받는다. 저녁 식사는 갈비탕 비슷한 음식이었는데 고기, 파스타,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서 함께 끓였다. 약간 "꿀꿀이 죽"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좋은 읽을거리만 있으면 괜찮은 여행이 될 텐데 읽을거리가 시원치 않다. 가져온 바둑책이나 읽어야겠다. 여행지도 Amazon 강의 큰 지류의 하나인 Madeira 강은 Amazon 유역 남북을 흘러서 Amazon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두 강이 만나는 곳 같다 앞에 소낙비가 내리는 것이 보인다 강물이 호수처럼 잔잔한 곳도 있다 내가 탄 배와 흡사한 배, 아마존 지역에서 강은 도로 역할을 하고 배는 트럭이나 버스 역할을 한다 때로는 배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조그만 배로 승객과 화물을 싣고 내린다 작은 배는 택시나 자가용 역할을 한다 바지선으로 화물을 나른다, 상류로 갈 때는 물살이 센 강 한 가운데를 피해서 강변 근처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