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물따라 두 바퀴로 떠나는 여행'
1> 대상지 : 화암추 오치골 라이딩
2> 일시 : 2019년 2월 24일
3> 여행코스 : 아산로~화암추~대왕암~남목~오치골~동천강~태화강
4> 주행 거리 및 시간: 60.08km, 5시간33분
5> 참가자(존칭생략) : 나홀로
겨울 내내 묵혀 뒀던 자전거를 끌고
목적지 없는 울산 여행을 나선다
도착한 곳은 화암추 등대
울산 공업단지 조성 이후 선박의 출항이 잦아들자
안전을 위해 1983년에 설치한 것
이 후 항만 매립으로 1994년 12월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것이라는 설명
동양 최대의 크기라고 한다
처음 와 봤고 처음 알았다...^^*
등대 내부 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높이에 올랐다
장생포 앞 바다와 미포 조선소 전경 너머로
정유 및 석유화학단지가 보인다
화암 방파제
아주 오래 전 저 곳에서 고등어 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다
엄청나게 잡아 처치 곤란할 정도였었지
회로도 먹고 추어탕을 끓여 맛나게 먹었던....^^*
방파제 데크에 올라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풍경
강태공 너머로 슬도가 보인다
슬도로 가며 잠시 방어진 등대에도 둘러 본다
슬도 구경은 숱하게 왔으면서도 이곳은 처음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덩치 큰 비는
일제 강점기 때 방어진 항 입구에 세워져 있던
방파제 축조비로서 방파제 복원 공사 후
2000년 8월 현재의 위치에 옮겨 놓았다 한다
방어진 방파제에서 본 슬도 풍경
방어진 방파제에서 뒤돌아 본 방어진 항 전경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선 방어진항이 낯설다
사진 왼쪽 아파트(허브팰리드) 아래에 포장마차가 줄비했었는데
방어진 방파제 주변 공사를 하더니 깨끗하게 정리되었고
사람과 자전거의 왕래도 가능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불과 재작년인 2017년 4월만 해도
방어진 철공 조선 터와 포장마차 사이에는
사람 통행도 불가능 했었다
<2017년 4월 트레킹 사진>
이 때의 포장마차는 이제 추억 속으로...^^*
방어진 항에 정박 중인 수많은 배들....
방어진 방파제의 아담한 등대
방파제를 되돌아 나오며 본 풍경
방어진 활어 센터
"오늘 점심은 무조건 물회다!!!" 고 했는데.....
물회 집을 찾다 찾다 쫄쫄 굶은 사연은 뭘까?
혼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ㅠㅠ
슬도로 넘어 왔다
슬도 방파제 등대
슬도 등대에서 뒤돌아 본 슬도 풍경
이곳 바닥도 리모델링 했네.....^^*
세월 낚는 강태공과
세월 낚는 구경꾼들....^^*
따스한 햇살 풍경
스마트폰 촬영 사진을 구글 포토에서 자동으로 뽀샵 처리
짙은 색감이 나름 괜찮아 보여 다운 받아 올려 본다...^^*
적당히 차가운 바람에 따스한 햇살....
참 아름다운 날이다
뭘 하든 좋은 하루이다
바람과 물과 세월이 만들어 낸 작품
강태공은 자연에서 그 세월을 낚고 있다
파도....
바람....
산사 종소리....
귀를 열면 풍경이 들린다
오늘도 대왕암은 많은 인파로 붐빈다
나의 애마는 잠시 가로등에 기대어 쉬고 있다
끌고 들고 구석구석을 누비는 애마...^^*
대왕암을 휘 ~~둘러보고 남목으로 달린다
국수 식당
물회 찾아 삼만리하다 결국은 국수 집으로...ㅋㅋ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베트남 국수'를 주문해 봤다
향이 약간은 묘한,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닌!
하지만 일부러 다시 찾아 먹을 맛은 아니더라
염포로를 따라 달리다 오치골을 본다
양정동의 명소라고?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하며 오치골로 든다
양정생활 체육공원 뒤로 오치골 입구가 있다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가 싶더니
이게 뭐지?
어~~~이게 뭐지?
제법 깊은 계곡의 운치를 보이고....
사방댐도 놓여 있다
마골산 주변은 숱하게 와봤지만 이런 곳이 처음이라니!!
우측 산능선 넘어 심청골은 답사해 봤는데
오치골은 여지껏 놓치고 있었다니...
늑대의 산에 대한 궁금증도 약발이 다 되었나?
지도를 놓고 일부러 찾아 다니던
그 때의 열정은 다 어디로 갔을꼬?
체육공원에서 한 20여 분 오르니
작은 계곡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열린다
심청골에서도 오를 수 있는 성불사와
염포임도길 갈림길 이정표
어디로 올라 볼까 잠시 고민하다
염포 임도길로 방향을 잡는다
잠시 들바와 끌바로 임도에 닿는다
산불 감시초소 뒤로 올라왔다
11 방향이 염포 임도길이고
7시 방향은 넓은 등로가 있는데
뻔한 임도는 가기가 싫어 7시 방향 등로로 가 볼 생각에
초소에 계신 분에게 길 사정을 여쭤보니
글쎄요???
간혹 잔차타고 가는 사람은 본 적이 있는데...하며 말을 흐린다
나의 운동 복장을 보고
"너는 갈 수 있겠나?"하는 눈빛이다ㅋㅋㅋ
그래서 임도로 내달렸다
임도길을 내려와 명촌강을 따라 태화강에 합류하니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더라
삼신교에는 태화강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생겼다
그래서 계단을 올라 본다..ㅋㅋ
태화로터리를 돌아 공업탑으로 해서 백홈!!
2019년 라이딩 워밍업은 마무리한다
라이딩 이동 경로
트랭글 어플 궤적
오치골로 들면서 수신 불량으로
gps 연결이 끊겼다
트랭글 어플의 수신 불량 현상이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한다
기록이 끊기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여
요즘은 산길샘(나들이)과 트랭글을 함께 사용 중이다
산길샘 어플의 장점은 가볍고 접속이 빠르긴 하지만
별도의 홈페이지 운영이 없어 기록 관리는 본인이 해야하고
트랭글은 홈페이지 운영으로 나의 기록을 등록하여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접속이 자주 끊기니 그것이 불만이다...ㅎㅎ
뭐 그렇다는 말이다
참 괜찮은 하루였다!!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