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시내 상당구, 흥덕구 보건소에 최근하루평균 20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또 각종 질환의 예방접종을 위해 500여명이 찾는 등 이용자 수가예년에 비해 30%가량 급증했다.
보건소는 실제로 일반진료의 경우 진료비가 1100원이며, 간염 등각종 예방접종도 3000여원 안팎이다. 시중 병·의원의 진료비,예방접종비의 30%선에 불과하다. 또 65세 이상 노인은 진료비와약값이 한번에 사흘치까지 공짜다. 상당구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급증한 데는 저렴한 진료비에도 불구하고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중병환자들까지 보건소를 선호하고 있다. 함모(50·청주시 상당구 수동)씨는 “2년전 뇌졸중으로쓰러진 후 하루 700원씩 진료비로 보건소에서 줄곧 치료를 받는중”이라며 “보건소가 아니었으면 어려운 가계 형편에 치료받을엄두조차 못냈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공중보건의를 대폭 확보하고 한방과 치과 등 치료의 범위를 넓히자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며 “의료수요에 맞게첨단 의료기기 등 장비도 지속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