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17일 김성규 병원장과 의사, 직원, 간호사, 환자 보호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을 갖는다. 한 병원에서 의료진과 일반인이 함께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건 처음이다.
병원측은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기증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장기이식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자 활성화팀’ 팀장인 마취통증의학과 고신옥 교수는 “뇌사나 사망시 신체의 일부나 전체를 고통받는 이웃에게 기증하겠다고 서약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의사들 1 00여명을 비롯해 직원과 일반인들까지 500여명이 참여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이날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