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분은 이렇게 말씀하셨구요
re: 소천과 별세중 어느 것이 옳은가?
소천과 별세 중 기독교인은 소천(召天)이 옳은 말이다. 그이유에 대하여 필자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2001년 8월 10일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합 측에서 발표한 32가지를 새롭게 용어를 바꾼다는 내용의 글을 일간지에서 읽었다. 필자는 그 중에서 한 가지를 반박하고자 한다. 먼저 "소천(召天)"이란 말이 우리말 국어사전에 없는 신조어이기 때문에 "별세(別世)"로 바꾼다는 용어는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한다. 소천이란 용어는 기독교에서 일찍이 사용해왔던 말이다. 여기서 목사님들이 국어사전에 없다는 말도 이해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필자는 1993년6월7일 (주)금성출판사의 국어사전에 '소천'이란 단어가 없기에 다음 번 발행할 때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그 결과 1996년6월1일 발행 금성판 국어대사전(편저:운평어문연구소) 1877쪽에 수록이 되었다. 소천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기독교(개신교)에서는 '소천'이란 말을 사용함으로써 바른 장례문화를 만드데도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 민광헌(사회운동가. 시인)
2. 또 한분은 이렇게 말씀 하셨답니다.
초상과 소천의 차이
초상(初喪)
1.사람이 죽어서 장사 지내기까지의 일.
2.사람이 죽은 일.
'초상(初喪)났다'고 '처음'이란 뜻 의'初'자를 쓰는 이유
죽음에 '初'를 쓰는 것은 예서(禮書)에 보면 군자의 삶은 도(道)를 행하는 것이므로 군자의 죽음은
'道'를 마침(終)이 시작된다고 해서 '初終'이라고 하고, 小人의 삶은 肉身이 살아 있는 것이
므로 小人의 죽음은 육신이 죽어 썩음을 의미해 '死'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小人의
죽음은 '初死'라고 합니다. 喪은 도가 끝나는 '終'도 아니며 육신이 썩는 '死'도 아닌 중간의 의미라 하겠습니다. 그저 '없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은이를 군자(君子)냐, 소인(小人)이냐를 구분하지 않고 중간의 의미인 '없 어짐이 시작되었다'는 뜻으로 '初喪'이라고 합니다.
상장례는 사람의 죽음을 맞고 그 주검을 갈무리해 장사지내며 근친들이 일정기간 슬픔을 다
해 죽은 이를 기리는 의식절차입니다. 따라서 엄숙하고 경건하게 죽음을 맞이 해야하며, 특히 자
손들은 자기존재에 대한 은혜를 마음에 새겨 근본에 보답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부조를 할 경우에는 근조, 조의 등 많은 글이 있지만 봉투에 부의(賻儀)라고 쓰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소천(召天)
소천이라는 말은 우리 전통예절에 사용하는 말이 아니라, 기독교(천주교, 개신교)적인 용어 입니다.
기독교도가 임종하면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불러 가셨다는 뜻으로 '소천'이라 합니다. 기독교 장례는 성도가 소천하면 그 영혼은 이미 하나님 품으로 가셨으므로 남은 육신을 처리하는 일인데 미신적인 행위와 미신적은 일을 일체 삼가하고 모든 예식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중심이 되며 시간, 시간드리는 이 예배는 이미 천국가신 고인을 위함이 아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행사와 절차를 말합니다.
특히 기독교 장례예식 때 근조화에 쓰는 글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반드시 "소천"이라고 써야 합니다.
[참고]
결혼과 화혼에 대한 님의 생각은 잘못입니다. 결혼식에 부조할 때 봉투에 '축 결혼' '축 화혼' 등의 글을 쓰지요. 화혼은 여자결혼에 또 결혼은 남자결혼에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화혼(華婚)은 결혼을 아름답게 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남녀구별이 없고 나와 동일하거나 아랫사람일 경우에는 '축 결혼'을 써도 무방하나 나보다 윗사람이거나 어려운 분일 경우에는 '축 결혼' 대신에 '축 화혼'을 써야 예의에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