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구분 |
마찌즈꾸리운동의 특징 |
시대적 배경 |
탄생기(誕生期) Hardware 중시 (1950-1980년대) |
*지역 문제에 대한 주민반대운동 *과소화 된 농촌 살리기 *편리한 거주환경 추구 |
*고도경제성장사회의 물질지향 *행정이 편리성·효율성만을 추구 *도시집중 화에 따르는 문제 발생 *획일적·Hardware중심의 행정 |
성장기(成長期) Software 중시 (1980-2000년대) |
*まち의 개성존중, 차별화 *まち의 안전, 쾌적성 중요시 *질적 내실 추구 |
*거품경제붕괴로 인한 사회불안 *성장·안전에 대한 신뢰의 붕괴 *지역간 격차와 경쟁 |
성숙기(成熟期) Heartware 중시 (2000년대-) |
*소프트, 서비스의 충실화 *まち를 일체화한 관리운영 *주민의 커뮤니케이션 추구 |
*인구감소로 인한 발전 동력 전환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 *생활스타일의 다양화 |
2. 요사코이형 축제
요사코이형 축제의 원조인 고찌시(高知市)의 요사코이축제는 고찌시의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되어 구상을 가다듬었고 관광협회와 이 고장의 신문사가 기획에 참여해 1954년에 시작됐던 것이다. 지방 자치단체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획의 주체와 그 발상은 官에 의한 축제와 통하는 점이 있었다. 戰後의 정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 기획된 점에서도 각 지역과 마찬가지로 공통
된 부분이 있었다. 이웃 지역인 도쿠시마현(德島縣)의 아와오도리(阿波踊り)에 대한 대항의식으로부터 이 축제에서는 우선 향토의 민요인 요사코이에 맞춰서 안무를 고안했다. 손에는 나루코(鳴子)를 들어 춤추는 요사코이춤을 창작해서 이것을 춤추는 팀이 시내에 설치된 몇 군데의 무대에서 그 우열을 겨루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시내의 주요 상가와 지역의 대기업 등이 중심이 되어 참가를 호소했지만 그 이외의 일반 시민의 반응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상당히 계획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에 의한 축제와는 달리 그 운영은 생각보다 면밀하지는 못했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수정 보안하여 행사다운 행사로 다듬어져 갔다. 6회째부터 기본적인 형식만 갖추어 지면 새로운 작품을 환영하게 되었고, 행진곡 스타일이나 가벼운 곡의 편곡이나 독특한 분장이나 춤도 등장했으며 TV중계도 시작되었다. 7회째부터는 곡도 춤도 新舊 모두 자유가 되어 행사장 거리에서도 퍼레이드 형식이 도입되었다.
이 축제가 그 후 한층 더 독특한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된 것은 1968년 베니스의 카니발에 참가했을 때였다. 카니발의 분위기와 관객의 취향에 맞추어 종래의 춤을 개량하여 보다 큰 동작이 있는 안무로 바꿔 음악에도 브라질의 삼바를 도입하는 등 대폭적으로 변화했다. 그 반응이 좋아 19회부터는 춤의 안무나 음악 그리고 의상에도 자유로운 창작을 인정하게 되어, 젊은이의 참가에 한층 박차가 가해져 축제가 갑자기 활기를 띠게 되었다. 그 결과 요사코이의 프레즈가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고 손에 나루코를 들고 춤추어야 한다는 2개의 규칙만 지키면 그 외에는 어떤 규제를 하지 않는 전국에서도 대단히 독특한 축제로 변모해 갔다. 그 이후 학생 팀을 비롯하여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게 되어, 각 팀마다 춤을 잘 추려는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매력적인 연출이나 곡 만들기를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
이 요사코이축제는 1992년에 홋가이도(北海道)의 학생인 하세가와 가꾸(長谷川 岳)에 의해 새롭게 삿포로(札幌)에서도 열리게 되어 일약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학생들을 주체로 한 10팀의 참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짧은 기간에 시민의 참가를 얻어 참가 층이 확산되고, 삿포로뿐만이 아니라 홋가이도 각지에서도 참가하게 되어, 10년째인 2001년에는 참가 팀이 400팀을 넘게 되었다.
축제의 취지인 춤이나 참가의 원칙에 대해서는 고찌시의 요사코이축제의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곡에는 요사코이를 대신해 홋가이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란(ソ-ラン)이라는 민속곡을 삽입해서 편곡하여 만들었다. 그 후 요사코이방식을 채용하여 일본 각지에서 축제가 벌어지게 되었다.
Ⅱ. 마찌주꾸리에서의 이벤트의
역할
1. 마찌주꾸리에서 사용되는 이벤트
1) 이벤트가 마찌주꾸리에 활용되기 시작한 배경
원래 이벤트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그 기능을 히라노 아키모니(平野 昭臣)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① 이벤트는 관계자 사이에 공통의 이해와 인식을 키운다. ② 이벤트는 소프트한 조직간의 관계 형성을 만든다. ③ 이벤트는 경영적인 판단과 마케팅적인 관점을 요구 한다. ④ 이벤트는 얼굴과 얼굴의 직접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⑤ 이벤트는 강한 정보 발신력을 갖추고 있다. ⑥ 이벤트는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지만 새로운 시도나 실험이 허용된다. |
이러한 기능을 가지는 이벤트는 상설의 조직을 가지지 않았던 주민들을 일정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구 분 |
해당 이벤트 |
<전시회·박람회>계 |
국제박람회, 지방박람회, 사적박람회, 전시회, 우수지역 견학 |
<축제>계 |
전통적·계속적 축제, 창작적·계속적 축제, 전통적·단발적 축제, 창작적·단발적 축제 |
<회의· 집회>계 |
회의·집회, 강연회·심포지엄, 강습회·세미나, 식전행사·대회·파티 등 |
<문화· 예능>계 |
음악 이벤트, 연극 이벤트, 문화예술 이벤트, 영화·TV이벤트, 과학 이벤트, 예능 이벤트 |
<스포츠> 계 |
참피온십 이벤트, 시범경기 이벤트, 레크리에이션·스포츠 이벤트, 등 |
그 후 마찌즈꾸리운동은 성장기에 들어가 공해문제나 교통문제, 구획정비 등에 맞서고 있던 생명이나 위생, 좀 더 나아가 편리성의 단계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지역의 쾌적성이나 개성이라는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행정이 일방적으로 시행해 왔던 도시계획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행정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구 분 |
마찌즈꾸리활동으로서의 기능 |
<전시회·박람회>계 |
<공모전>은 널리 일반으로부터 아이디어나 작품을 모집하는 것이지만 마찌즈꾸리운동에 주민이나 시민의 직접적인 참가를 유도하기 쉽다. <전시회>에서는 거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전이나 그림 등, 지역의 아름다움이나 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지역과 마찌즈꾸리에 대한 관심을 시각적으로 호소한다. |
<축제>계 |
<프리 마켓>등 물물교환이나 물건의 판매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정보가 모여 교류가 탄생한다. 지역의 활력을 만들어내는 방법. |
<회의·집회>계 |
<심포지엄>등을 통해서 지역이 가지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지역주민의 인식과 관심을 높인다. 혹은 주민의 의견 수립을 도모하거나 사회에 알린다. <사례견학회>에서는 앞서가는 지역이나 사례를 보고 거기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다. |
<문화·예능>계 |
<워크샵>에서는 공동의 작업을 실시하면서 의견이나 기술의 교환 및 소개를 한다. 지도나 모형 계획서 등, 마찌주꾸리와 관련된 성과물을 공동작업을 통하여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
<스포츠>계 |
마찌주꾸리 이벤트로써의 <워킹>에서는 걸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특정의 테마나 과제에 대해서 관찰하거나 기록 논의하는 것 같은 활동도 수반된다. 또한 [타운트레일(지역관찰로)]등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
특색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영역의 계획 관리 등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에 별로 활용되지 않았던 마찌즈꾸리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고안되기 시작한 마찌즈꾸리 워크샵이나 워킹 등이었다.
2) 마찌즈꾸리에서 활용되는 이벤트
마찌즈꾸리에 있어서 이벤트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그것에 앞서 먼저 이벤트를 분야와 형태별로 분류한다면 다음과 같다.
위 이벤트의 분류를 기준으로 하여, 마찌즈꾸리운동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이벤트들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위에 소개한 이벤트들은 직접적으로 마찌즈꾸리를 추진하기 위해 전개하는 이벤트이지만, 이 외에도 기존에 있는 이벤트들을 활용하여 마찌즈꾸리와 연계하거나 마찌꾸즈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지역축제이고, 지역축제는 축제와 지역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2. 마찌즈꾸리에서 이벤트가 가지는 의미
일본이 서양의 이벤트(박람회, Expo)를 도입하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1937년의 파리에서 개최되었던 만국박람회에 참가했을 때부터였다. 대규모 이벤트가 민중을 계몽하고 산업진흥이나 인프라 정비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일본에서는 대규모 이벤트에 대해서 행사유도정책(Event Oriented Policy)라는 생각을 가지고 박람회나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이벤트가 아니라도 앞에서 이벤트의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듯이 이벤트에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지역 이벤트의 관점에서 본다면 주로 행정 등에 의해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벤트의 기능과 역할로써 히라노 아키오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① 지역의 연대와 협동의 氣運을 양성한다 ② 소프트적인 네트워크의 형성을 추진하여, 인재육성에 기여한다 ③ 지역의 이미지를 만드는 총체전략의 수단이 된다 ④ 정보의 수신·발신 기능의 강화와 교류인구의 확대를 실현시킨다 ⑤ 산업간의 교류와 복합화를 촉진한다 |
일본은 올림픽이나 박람회 같은 국가 수준의 대규모 이벤트에서부터 지방에서 개별적으로 지역에 맞춰서 실시되는 박람회에 이르기까지, 혹은 회의 이벤트나 스포츠 이벤트, 문화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이벤트가 가지는 기능이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벤트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국가적으로 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일본 이벤트 산업 진흥협회가 실시하는 ‘이벤트 업무관리자 시험’ 등의 자격시험은 그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Ⅲ. 요사코이형 축제를 활용한
마찌즈꾸리의 이벤트적 방법론
1. 요사코이형 축제를 이용한 마찌즈꾸리
일본의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 중, ‘중심시가지의 쇠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구도심 쇠퇴’ ‘재래시장의 쇠퇴’와 비슷한 문제이며, 경제발전과 자동차 사회의 발전 등의 영향으로 대형 소매점이나 쇼핑 센터 등의 교외 건설, 아파트 조성, 시청이나 도서관, 종합병원 등의 교외 이전에 따라, 도시기능의 분산과 도시밀도의 저하가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종래부터 있던 중심가 상가들의 쇠퇴가 현저하게 가속화 되어 왔던 것이다. 이 문제는 한국이나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유럽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70년대부터 ‘compact city(압축도시)’라는 도시의 확대를 막고, 대신에 도시의 재생으로 기능이 집약된 도시를 목표로 하는 정책을 설정했던 영국을 본보기로 일본도 ‘compact city’의 이상을 내걸고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법률이 마찌즈꾸리 3법이며 그 중의 하나가 ‘중심시가지 활성화법(1998년)’이다. 즉 쇠퇴해가고 있는 중심지의 상가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려고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2006년의 일본 경제산업성 중소기업청에서 나온 ‘활기 넘치는 를 향하여 마찌즈꾸리 열심히 하는 77개 상가’를 보면 이벤트를 통해서 활성화된 중심시가지나 상가가 소개되어 있다. 동 보고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활성화 된 상가 32개 중 7곳이 주로 축제를 이용하여 상가의 활성화에 성공하고 있고, 그 중 ①홋가이도(北海道) 삿포로시(札幌市) 혼고(本郷)상가와 ②나가사끼현(長崎県) 사세보(佐世保市)에서는 요사코이형 축제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②나가사끼현(長崎県) 사세보시(佐世保市)의 사례를 보면, 상가 단체가 기획·운영하는 ‘요사코이 사세보 축제’는 시내의 13군데의 행사장을 무대로, 20만명을 모으는 시내 최대의 축제로 성장했다.
2. 요사코이형 축제의 특징
요사코이형 축제를 민속학의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처음으로 학문적으로 접근했던 이또 아비토(伊藤 亜人)는 요사코이형 축제를 새로운 축제로 소개하면서 기존의 축제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① [열린 축제] : 요사코이형 축제는 ‘나루코(鳴子)’라는 기구를 들고 각지의 민요(고찌의 경우는 ‘요사코이’, 홋카이도의 ‘요사코이 소란’ 축제의 경우는 ‘소란’이라는 문구를 곡에 반듯이 삽입하여 춤춘다는 원칙만이 있다)를 편곡하여 누구나 팀을 만들고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것 때문에 기존의 축제가 지역의 중견 남성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누구나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② [창조성] : 참가팀은 자기들이 춤추는 곡이나 의상을 자유롭게 독창적으로 고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축제가 전래의 방법을 고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③ [규제 완화] : 요사코이형 축제는 운동장과 같은 폐쇄된 공간이 아니고 시민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큰 거리에서 개최되는 ‘거리문화축제’이다.
④ [축제까지의 제의] : 축제의 요소 중‘祝祭(festivity)’의 부분 못지 않게 ‘祭儀/儀(ritual)’의 부분이 중요하다. ‘요사코이형 축제’의 그 당일이‘祝祭(festivity)’의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그 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은 ‘祭儀/儀(ritual)’의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요사코이형 축제’에 참가하는 각 팀의 성공, 혹은 ‘요사코이형 축제’ 총체의 성공은 그것에 이르기까지의 각 팀들의 축제를 구성하는 각자의 ‘祭儀/儀(ritual)’의 부분에 대한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⑤ [자기 정체성의 확인] : 위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들은 「팀이라는 집단에 소속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된다.
⑥ [주민주도형 축제] : ‘요사코이형 축제’는 ‘官주도형 축제’가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이다.
⑦ [축제간의 협력] : ‘요사코이형 축제’에서 춤추는 팀들은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의 축제에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서로의 축제에 참가하고 축제를 부흥시키는 것과 동시에 교류를 깊게 하고 있는 것이다.
⑧ [지역의 정체성] : ‘요사코이형 축제’가 일본 각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었던 요소 중에 하나가 자신의 지역의 민요를 특색있게 삽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고찌의 ‘요사코이축제’에서는 ‘요사코이’, 홋가이도(北海道)의 ‘요사코이소란’의 경우는 ‘소란’이라는 각 지역의 민요의 한 프레이즈가 들어가게 되는 데 이렇게 민요를 각 지역의 민요로 바꾸면 각 지역의 축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⑨ [참가자 부담의 운영] : 축제의 순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폰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 대신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참가자로부터 참가비를 징수 2)수혜업종을 지정하는 것에 의한 해당 기업의 이익금 일부 환원화 3)방송권 설정에 의해 방송료 4)유료의 특별관람석 설치 5)공식기념품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요사코이 소란’의 경우, 이 방식에 의해 예산의 거의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다.
3. 요사코이형 축제와 마찌즈꾸리의 이벤트적 방법론
이토 아비토교수가 지적하는 요사코이형 축제의 특징은 마찌즈꾸리 이벤트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① [열린 축제] : 일본에서는 과거의 도시계획 행정과 지방자치제의 운영 속에서 얻은 경험으로, 행정에 의한 官 주도의 일방적이고 하향지시적인 도시계획은 한계가 있고, 정책적으로 어떻게 하면 지역경영에 주민의 참여를 끌어올 수 있는가가 지역활성화의 관건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즉 주민의 많은 참가와 적극적인 참가가 지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1950년대-80년대 정도까지는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외부의 기업체나 국가의 지원 등을 어떻게 끌어오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지역의 발전방법을‘외래형(外來型) 발전’이라고 한다면 지역 내부에서 활성화가 자발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하는 것이‘내발적(內發的)발전’인 것이다.
요사코이 소란에서는 춤을 추는 참가자는 대략 4만 명 정도에 이른다. 후쿠오카 현(福岡県) 카수야정(粕屋町)의‘요사코이 카슈야축제’는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축제를 추구하고 있지만 2003년의 시점에서는 지역 인구 36,000명 중 약 2,000명(약 5.5%)이 춤꾼으로 참가하고 있다. 누구든지 팀을 만들면 참가할 수 있다고 하는 [열린 축제]는 많은 시민들을 축제에 참여시켜 활발하게 하여 지역까지도 활발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② [창조성] : 이벤트와 축제의 차이라는 것은 그것을 주관적으로 마치 ‘우리 축제’처럼 느낄 수 있는가 어떤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퍼포먼스의 춤사위, 곡, 의상 등의 요소를 시간을 들여 창조·연구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참가도가 높아지고 감동과 활기찬 축제와 생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③ [규제 완화] : 자유와 질서의 균형은 어려운 문제이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창조성 등도 보장되고 참여도는 향상된다. 요사코이형 축제가 기존의 축제와 달리 마찌즈꾸리에 있어서 그것이 성공되는지 어떤지의 열쇠는 주민 참가의 확대이며, 주민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나 생각들이 마찌즈꾸리 운동에 접수되는 기회가 많이 존재하는가. 또한 의욕적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축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Yoso-mono(지역 외 사람), Waka-mono(젊은이), Baka-mono(미친 사람)’라는 3분류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축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축제에 참가해 주는 외부 사람들의 그 지역에 대한 관심이나 혹은 외부에서 보는 그‘지역의 사용평가’라는 것은 마찌즈꾸리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축제에 참가하러 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지역은 그저 지나가는 지역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흘린 땀은 그 지역에 대한 애착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④ [축제까지의 제의] : 요사코이축제에 있어서 ‘祭儀/儀(ritual)’의 부분이란 축제의 당일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각자가 시간의 제공이나 수고를 감수해서 팀의 춤 완성을 위해 연습하는 것이 된다. 이 과정을 충실하게 하면 할수록 축제 당일에 공연을 마친 후의 감동은 개개인 각자에게 크게 남기 마련이다.
⑤ [자기 정체성의 확인] : 요사코이형 축제를 준비하는 주최자 측에 스텝으로 참가하게 되면 축제의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텝들은 지역주민이라는 정체성을 생각하게 된다. 축제에 대한 애착이 지역이 잘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져가고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가는 것이다.
⑥ [주민주도형 축제] : 일반적으로 官이 축제를 운영하는 경우 사고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규정대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축제에 대한 참여도와 창의성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원래 지역 경영의 주체는 주민이다. 혹은 그 주민이 선출한 의원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官이 도시계획을 세우는 주체이며,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주민의 대표기관이라기보다 중앙정부의 행정대행기관적인 성격이 강하다. 압도적 다수의 주민이 지역경영에 관심이 없고 의욕이 없다면 위에서 내려오는 행정에 의한 시책은 잘 추진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반감조차 초래하기 쉬울 것이다. 戰後의 일본에서는 고도경제성장시기와 그 후의 거품경제붕괴 이후의 행정을 통해서 官주도형의 시책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즉 어디까지나 지역 주민의 의욕이나 의사가 먼저 나오지 않으면 지역경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⑦ [축제간의 협력] : 먼저 서로 상대방의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그 지역을 이용하며 많은 경제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마찌즈꾸리의 주역은 그 지역의 주민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지역을 이용하는 사람들(교류인구)도 準주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소가 없고 살지 않아도 그 지역에 위치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그 지역에서 보내고 있다. 며칠밖에 없는 축제의 참가나 관광으로 여행 온 사람들도 마찌즈꾸리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마찌즈꾸리속에 끌어들일 것인가, 이것도 마찌즈꾸리가 안고 있는 과제일 것이다.
⑧ [지역의 정체성] : 요사코이형 축제에서는 대부분 자기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프레이즈가 안무곡 속에 삽입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해서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요사코이형 축제에서는 행사의 마지막 시간에 대동 춤을 추게 되어 있다. 각 팀별로 춤을 추는 것이 아니고, 지역의 요사코이형 축제의 대표 춤을 참가자가 다 같이 추는 것에 의해 그 지역에 대한 애착과 지역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오카야마(岡山市) 우라자축제에서는 춤꾼 3,000명에 대해서 주변에서 구경만 하고 있던 1,000여 명 정도의 관람객까지도 함께 춤추게 되어 참가자들 속에서는 ‘오카야마 최고!’ 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즉 축제에 참가했던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그 지역을 생각하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⑨ [참가자 부담의 운영] : 진정으로 축제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출연료를 받고 춤추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고, 혹 출연료를 받게 되면 그런 축제는 ‘우리 축제’라는 주관적인 감정을 갖지 못하고 객관적인 이벤트로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지역축제를 통해서 지역에 대한 主人意識을 갖게 하려면 참가자 부담의 운영이 원칙으로 되어야 할 것이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요사코이형 축제의 특징에 맞춰서 그것이 가지는 마찌즈꾸리적인 효과나 기능을 알아봤다. 결과는 요사코이형 축제에는 마찌즈꾸리적인 요소와 기능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요사코이형 축제가 마찌즈꾸리라는 운동을 시작하는데 적절한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 알아봤던‘이벤트의 기능’이 요사코이형 축제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마찌즈꾸리운동으로 이어질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한다.‘관계자 사이에 공통의 이해화 인식을 키운다’와‘소프트한 조직간의 관계의 형성을 재촉한다’는 기능은 축제를 준비하는 주최자 스텝에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홋가이도의 요사코이 소란 등에서는 비정치적 시민단체(NPO)활동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얼굴과 얼굴의 직접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스텝뿐만 아니라, 참가 팀들의 멤버들에게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이벤트의 기능으로써 제시한‘지역의 연대와 협동의 氣運을 양성한다’와‘소프트적인 네트워크의 형성을 촉진하여, 인재육성에 기여한다’고 하는 효과는 축제의 스텝을 중심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요사코이형 축제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민들을 마찌즈꾸리운동에 대한 참가로 유도하는 강항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사례로서‘요사코이 소란’을 살펴보기로 한다.
요사코이 소란에서는 참가 단체의 배경은 고찌시의 요사코이축제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지역에 뿌리내린 폭 넓은 연령층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고찌시와는 달리, 팀은 축제 때만 조직되는 것이 아니라 연간 회비제에 의해 1년을 통해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멤버도 몇 년에 걸쳐 고정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참가 단체가 홋가이도 전역에 퍼지는 것과 동시에, 삿포로 이외의 市町村 단위에서도 다양한 시기에 지역적인 대회가 열리게 되어 있어 각지의 축제에 참가하는 것에 의해 지역간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현지에 젊은이가 많지 않아서 개별 지역에서는 좀처럼 실현될 수 없는 활성화가 교류를 통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각 단체가 서로 遠征해서 축제에 참가하거나 자원 봉사자로서 출연하고 있고, 활발한 팀은 일 년에 수 십회 이상 원정·방문하여 공연하고 있다. 교류도 춤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춤추는 것 이외의 분야로도 확대되어 축제의 춤을 계기로 홋가이도 안에 현재 400개가 넘는 비정치적 시민단체(NPO)가 생성되었던 것이다.
비록 신체적인 오락이라고 해야 할 춤이지만, 그것을 창작해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실전에 참가하는 것에 의해, 각자가 스스로 공동성을 체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축제의 큰 의의와 본질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4. 요사코이형 축제와 한국의 흥타령축제
한국에서도 홋가이도의 요사코이 소란을 밴치마킹해서 도입한 축제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도 선정되어 있는 천안의 흥타령축제가 그것이다.
흥타령 축제는 지역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안시 주도로 창설된 축제이다. 국내외의 축제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요사코이 소란의 영향은 대단히 컸다고 볼 수 있다. 요사코이 소란도 처음부터 홋가이도를 생각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홋가이도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요사코이형 축제가 홋가이도 운동으로 발전되기 쉬운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천안의 흥타령축제는 홋가이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 그러한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가치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흥타령 축제와 요사코이형 축제의 차이점만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① [열린 축제]에 관해서는 이전의‘흥타령’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개방형 축제라고 하면서도 예선이 있고 그것을 통과 못하면 축제 당일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예선을 축제기간에 설정하여 첫 하루만 참가할 수 있는지, 혹은 2일째, 3일째까지 참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선별하는 방법으로 변경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예선 탈락 팀 중 희망하는 팀에게는 보조무대에서 1회만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요사코이 소란에서는 행사장의 수용규모에 의한 규제는 있으나 축제당일의 참가에 관해서는 모든 팀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있다. 다만 요사코이 소란에서도 마지막 무대에서는 심사를 통과한 잘하는 팀만 공연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퍼포먼스의 우열을 가려서 잘하는 팀을 선정하는 점보다 잘하는 공연을 더 한번 보여주고 그 수준에까지 이르기 위해 노력한 팀에 대해서 칭찬을 하자는 점에 있다. 이것은 시상금이 거의 없고 또한 후쿠오카(福岡)의 ‘후쿠오카 아시아축제’의 경우는 심사의 기준이 춤 레벨의 우열이 아니고 ‘관람하는 자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었는가’라는 점에 있다.
흥타령과 요사코이형 축제를 비교할 경우, 흥타령축제는 콘테스트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② [창조성]에 관해서는 흥타령이 역사가 짧은 이유로 기반이 되는 단체의 특색인 태권도 팀은 태권도 시범적이며, 댄스스포츠 팀이나 사물놀이 농악 팀들도 각각의 단체의 특색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그런 대로의 독특성이 있지만 축제공연에 맞게 창조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③ [규제 완화]에 관해서는 도로에서의 개최를 시도하고 있으나 교통상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사코이 소란에서도 제1회 때는 도로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허가가 나오지 않아 ‘학생도 시민이다’ 라는 정치적 데모를 한다는 주장으로 편법으로 축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무대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흥타령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면 도로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체단체에 천안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④ [축제까지의 제의]와 ⑤ [자기 정체성의 확인]에 관해서는 흥타령에 참가하는 팀들은 요사코이 소란축제에 참여하는 팀들과 마찬가지의 심리적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팀을 매개로 한 자기 정체성의 확인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천안시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나 흥타령 축제에 참가하여 그 축제를 만들고 있다고 하는 생각에서 오는 자기 정체성의 확인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⑥ [주민주도형 축제]에 관해서는 官주도로 출발되었지만, 서서히 民중심의 요소를 늘려나가야 한다. 주체단체에 천안시가 들어가 있고 많은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주민 주도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축제가 주민 주도형으로 되지 않는다면 한계성이 있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⑧ [지역의 정체성] 흥타령에서도 요사코이 소란처럼 ‘흥타령’ ‘천안삼거리’등의 테마 표현음을 넣도록 하고 있어서 그런대로 이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⑨ [참가자 부담의 운영]에 관해서는 흥타령에서도 참가 팀에 대해서 참가비를 받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 국내의 다른 춤 축제에서는 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이 점은 참가자가 흥타령 축제에 대해서 참가의식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나, 참가에 대한 보상금이 설정되어 있고 거액의 시상금이 주어지게 되어 있어 축제라기보다는 콘테스트에 가까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요사코이 소란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요사코이형 축제에서는 시상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것은 일본인들에 의식에 축제는 자기들이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큰 시상금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요사코이형 축제 중에서 크게 시상금을 마련한 축제가 있었으나 축제가 변질되어 실패한 경우가 있었다. 이것은 한국이나 일본의 본질적인 문화의 차이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만일 축제를 통해 시민의식을 고양시키는 것까지 목표에 넣는다면 촛불문화제로 시간적·물질적 희생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고 참가할 정도로 시민의식이 향상되어 있는 것처럼 앞으로 국내의 흥타령과 같은 축제에서도 시상금은 줄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참가자들의 의식을 높이는데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요사코이 소란처럼 천안시의 재정지원에서 자립을 할 수 있게 되면 더욱더‘민간주도형 축제’로써의 성격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흥타령을 일본의 마찌즈꾸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요사코이형 축제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흥타령에는 흥타령의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참가하는 목적이‘우리가 주인이고 우리의 축제’라고 생각한다면 흥타령도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촛불집회처럼 순수하게 변화해 가야 한다고 본다. 또한 마찌즈꾸리라는 운동이 일본만의 독특한 주민운동이 아니고 세계적인 주민운동으로·지역경영의 변화의 흐름에서 만들어졌던 것을 감안한다면 거기서 얻을 시사점은 많다고 보여진다.
Ⅳ.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그러한 마찌즈꾸리활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활기찬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요사코이형 축제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요사코이형 축제가 마찌즈꾸리에 어떻게 활용되었는가에 대해서 살펴봤다.
일본의 마찌즈꾸리는 일본에서만 독특하게 탄생한 주민운동이 아니다. 그것은 19세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친 세계적인 고도성장기가 가져다준 마이너스적인 요소, 즉 자연환경파괴, 자원고갈문제, 도시의 과밀과 농촌의 과소문제, 도시의 공해와 교통문제, 안전과 위생 문제 등, 또한 高度成長期에서 低成長期로의 변화에 따라 일어난 문제들, 즉 선진국에서 인구감소문제, 고령화문제 등의 발생에서 시작했다. 그러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국가나 官주도의 시책의 한계점이 노출되었고, 그것에 대한 반성으로 정부나 행정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경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운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세계적인 흐름이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마찌즈꾸리라는 스타일로 발전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벤트는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에 시작하고 어느 날에 끝나는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이 있기 때문에 힘을 모을 수 있고 끝이 있기 때문에 그 힘을 지속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축제는 주민의 힘을 모으기 쉬운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마찌즈꾸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처음에는 요사코이형 축제에 참가한다는 가벼운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 연습을 위해 모이는 멤버들의 교류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화제가 오고가고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 지역발전에 뜻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 마찌즈꾸리운동으로 발전되어 가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자연적으로 탄생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마찌즈꾸리활동의 테마는 다양하다. 그러나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에서는 접근하기 어렵거나 무시되고 있는 문제들을 비정치적 시민단체(NPO) 적인 커뮤니티로 해결해 나가려는 점은 같을 것이다.
요사코이형 축제는 근대화나 도시화의 과정에서 지역주민간의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상실해버렸던 주민들에게 축제를 통해서 잃어버린 커뮤니케이션 등을 되찾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요사코이형 축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마찌주꾸리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정하여 비정치적 시민단체(NPO)적인 커뮤니티의 탄생을 바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자연발생적인 방법으로 탄생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지만, 자립적이며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마찌즈꾸리에서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열린 축제이며 참가형의 축제인 요사코이 형 축제는 팀 내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축제 참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회가 많아서 마찌즈꾸리활동으로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축제와 다른 요사코이형 축제의 특징은 마찌즈꾸리의 요소와도 많은 일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찌즈꾸리운동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데에는 매우 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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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7일 원고접수
2008년 5월 21일 수정의뢰
2008년 5월 25일 최종통과
3인 익명 심사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