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044E51925B112D)
{ 남과 여~~!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2364E51925B120F)
멍하이(勐海)에서 우연히 만나 이무 지역 차산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한 중국인들과
아침 일찍 4 륜구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7854E51925B141D)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로 유명한 광동 지역 친구들이 아침을 걸러
허기가 진 듯 교통표지판 옆 간이 휴계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3F14E51925B1323)
광저우와 똥관에서 온
중국인 3인방과 고속도로변에서
싱싱한 파인애플로 팀웍을 다지며
세부일정도 협의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C88415195E6A30B)
{ 예사롭지않은 아주머니의 칼 솜씨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5984E51925B1220)
똥관에서 온 두 남자는 국제변호사와 법원의 공무원 이었습니다.
이들은 차산여행이 처음이었고 광저우에서 온 여성은
고급 차예사들을 가르치는 차 선생으로서 차산 경험이 풍부하여
남성들을 리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작년 가을 이무 초입의 패루(牌樓) 모습}
처음 만나는 그들과
차산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비록 길지 않은 대화였지만
소통과 어울림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4454E51925B1522)
{2013년 봄의 이무 초입의 패루(牌樓) 조경 공사 중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0844751925B1614)
{ 차산의 야생산채와 대나무 애벌레 & 악명 높은 초두부 }
이무의 차산에서 자생하는 산채를 요리한 자연식과 더불어
봄철 차산의 별미, 대나무 애벌레가 특식으로 올라왔습니다.
차산 경험이 풍부한 광저우의 여인이 특별 주문한 메뉴였지만
똥관의 두 사내는 선뜻 젓가락을 대지 못하고
변호사는 돼지고기 요리를 따로 주문하는 등
약간 뻘쭘한 분위기가 잠시 연출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60E4751925B160F)
노반장 마을에서 말벌의 유충도 이미 몇 차례
시식을 한 경험 덕에 저는 훨씬 작고 아삭한 식감의
대나무 애벌레는 새우깡 먹듯이 가볍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똥관에서 온 두 사내도 제가 먹는 것을 보고나서야 시식을 하더니
물컹하지도 않고 나름 고소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수저로 듬뿍 덜어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034B51925D120E)
{ 이무의 거리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C54B51925D130C)
광저우의 여인이 잘 아는 차창이 직영하는 차 상점에서
올해 봄 이무지역의 햇차를 시음하며 이무지역 차산의
생생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5814B51925D130F)
{ 이무에서 압병용 석모를 만드는 유일한 곳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D4B4B51925D141B)
이무지역은 아직도 전통 석모 압병 방식으로
보이차를 만들어 그늘에서 말리는 곳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79334B51925D143B)
{ 그늘에서 건조 중인 귀하신 몸 }
![](https://t1.daumcdn.net/cfile/cafe/0310334B51925D1516)
{ 손자를 위해< ? > 보이차를 만드신 할아버지의 달디 단 오수~! }
![](https://t1.daumcdn.net/cfile/cafe/0109B54B51925D161B)
{ 잘 보존되어있는 고택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B844B51925D1738)
{ 이무고진의 초입 }
![](https://t1.daumcdn.net/cfile/cafe/014FDD4C51925D181E)
‘관마대도’ 행사로 고 6 대 차산의 스타로 부각된
‘이무고진’은 1 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5E5051925E8A1E)
{ 이무고진 전체가 찻집 또는 가내공업 수준의 차창입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7855051925E8A21)
관마대도 행사의 시발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중국인 3인방의 모습이 어린 시절
소풍 나온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E8D5051925E8B16)
늘 문이 잠겨있는 이무고진의 고6대차산차문화 박물관은
전화로 관리인을 부르면 나타납니다.
휴일과 점심시간에는 그분도 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475051925E8C31)
‘서공천조’ 모조품 현판이 걸려있는 ‘차순호’,
그 후손께서 자신과 사진 찍는데 돈을 요구하는
기민한 상업성을 발휘하는 바람에 함께 간
중국인들조차 손사래를 치며 치를 떨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29C5051925E8C2B)
자그마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무의미를 유의미로
바꾸어 관광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중국의 행정방향을
우리의 지자체도 벤치마킹 했으면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DB45051925E8D02)
한옥마을을 한동안 현대식으로 마구 개발하다가
이제는 보존이라는 이름으로 손도 못 대게 하여
폐허처럼 공동화 되어가는 서울의 한옥과 달리
보존과 생활이라는 접점을 찾아 관광수입 까지
올리는데 톡톡히 일조하는 평범한 민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E3B5051925E8E17)
{정겨운 담장길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B85051925E8D06)
옛 영화는 사라지고 명맥만 유지하는 유명무실의 차창도
어느 날 새로운 자본을 만나면 전설과 함께 재탄생되는
오늘날 중국차의 현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3114C51925F7507)
오전에 딴 찻잎을 가져오시던
지인의 어머니를 길에서 만나 잠시 인사드리며
직접 제다한 차를 음미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E8A4B51925E8E35)
할머니께서 자기 집에서 식사도 안하고
그냥 간다고 무척 서운해 하셨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9364C51925F7601)
운남의 특산 명품, 삼칠근으로 직접 담근 술을 권하였지만
입술만 대고 구경만 하는 것으로 사양하였습니다.
차산의 일정은 생각보다 ‘하드’하기에
술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60E64C51925F770B)
{ 술도 제법 한다는 이 집의 보물 1호, 거북이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289345198616E12)
다음 이야기
[차산에서 깊어지다 2] - { 기념병 따라하기~~!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D9C4E5192602337)
첫댓글 거북님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집안의 살아있는 보물~~^^
존 휴일 되세요~~!
할머니가 자기 집에서 식사도 안하고 간다고 무척 서운해 한다. 인간의 본성인가요? 아니면 동야인의 그것, 손님에 대한 배려 나눔 후의...
이 대목에서 불현듯 중국인들의 느낌( 색 향 미 에 대한) 은 과연 우리네 그것보다 무딘 것일까? 정녕 떨어지는 것일까?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네의 옛 정서와 별반 다르지않은 듯 합니다~~^*^
그들의 느낌과 개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 것은 분명합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새벽산님의 포토에세이, 읽기도 재미있고 생각하게도 하니 참 명문이십니다 ^^
무설자님 ~~!
과찬이십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설명이 좋으시니
현지에 있는듯합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는 일요일 되세요~~!!
즐겁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기는 분이 최고~~!!
즐거운 휴일 되세요~~!!!
이무를 한국인 가이드도 없이 혼자서 중국인 3명들과 다니셨다니 고생 많이 하셨군요.
때로는 한국어를 모르는 이들과의 동행이 훨씬 부담없고 편안합니다.
언어의 소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과 공통된 지향점이라 생각합니다.
말은 잘 통하더라도 차산 하나 동행하면서 무슨 큰 비밀이라도 알려주는 듯이 위세나 떨고
자신만이 아는 고차수기 있다는 등의 화려한 소설을 쓰는 동족, 동포 보다
말 안통하는 이들이 차라리 고맙습니다.
뻥도 안 칠 뿐 더러 친다한들 제가 못 알아들으니까요~~^^
존밤 되세요~~!
이무고진초입의 닳고 닳은 도로포장석을보며 얼마나 많은 발걸음들이 오랜세월 분주히 오갔을까를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코끝이 찡해옵니다. 덕분에 이무구경 잘했습니다.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즐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평안한 일요일 되세요~~!!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번에 갔을때 박물관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기념병은 내비가 없어서 손으로 직접 이름을 써서 찍어 왔습니다^^
꼭 보신다면 전화를 하면 열쇠를 가진 관리인이 30분 내외로 나타나는데
점심시간등에 걸리면 하세월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역시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중간부근의 차를 우리는 여인네 사진을 보니
포차량이 장난이 아니네요 ^^
중국에선 포차량을 많이 해서 차를 우리나 봅니다
전 생차를 좋아하는 관계로 연하게 우리다가
최근에 와서 진하게 우리는 것에 점점 중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편으로 후다닥 갑니다 ^*^
괄풍채를 좋아한다하니 갓 제다한 햇차를 듬뿍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앉아서 이무를 보게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_()_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