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
비타민C, 과다 복용해도 부작용 크지 않은 이유?
비타민C와 감기-②
<①편에서 계속>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과일은 오렌지, 자몽 등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다.
딸기와 같은 베리류나 키위, 메론에도 들어있으며 채소 중에는 파프리카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 있다.
헝가리의 생화학자인 센트죄르지 엘베르트 박사가 헝가리 사람들이 즐겨먹는 파프리카에서
비타민C를 처음 정제했는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3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비타민C는 열에 약하고 물에 녹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요리를 하면 손실이 올 수 있다.
과일은 대부분 그대로 먹지만, 흔히 요리해서 먹게 되는 채소의 경우
가급적 생으로 먹거나 가볍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인 오렌지(좌)와 자몽. /조선일보DB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비타민C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1세~5세 유아가40㎎, 6~11세 어린이 60~70㎎, 12~18세 청소년은 100~110㎎이며,
19세 이상 성인이 100㎎이다.
이는 오렌지 주스 한 컵, 파프리카 반 개, 키위 반 개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참고로 비타민C는 수용성비타민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다고 해도
소변으로 배출되고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많이 먹는다고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 셈이다.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하루 7~9시간정도의 숙면을 취하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숙면을 취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회복하고
외부 침입자들과 다시 싸울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손 씻기는 물론, 화장지나 손수건 또는 옷 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는 등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감염성 질병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금연, 절주하는 생활습관을 기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로 기초체력을 유지한다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에 침투하더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 신혜형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ㆍ영양학 박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niversity of South Carolina)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관리를 전공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영양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국대학교ㆍ원광대학교 강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을 거쳐
현재는 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 조선일보 '음식과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 중에서 -
입력 :2015.06.17 14:51 | 수정 : 2015.06.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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