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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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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쓸개)에 돌이 있을 땐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무증상 담석증이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담석증에 의한 증상이 뚜렷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담낭절제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담낭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인데, 급작스러운 통증이 심와부(명치)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서 생겨 오른쪽 어깨나 등쪽까지 전달되기도 합니다. 통증의 지속 시간은 대개 1시간에서 24시간 정도이며, 통증이 멎을 때는 통증이 발생할 때보다 다소 서서히 호전되며 다음 날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복통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는데 반해, 담석에 의한 복통은 극심한 통증이 수시간씩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통증은 식후 또는 지방식후에 나타나기보다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많이 생깁니다. 담석에 의한 통증의 발생기전은 담낭에 있던 담석이 담낭관 또는 담낭경부를 막아 담낭에서 담즙 배출을 폐색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담낭팽창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담석이 담낭 내로 다시 돌아오거나 담낭관을 통해 총수담관으로 빠져나가면 폐색이 완화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복통 이외에 통증의 정도에 따라 오심(메스꺼움), 구토, 발한, 빈맥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담낭염,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고열, 저혈압, 황달 등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색이 검어지고 대변색은 옅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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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병태 생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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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은 그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되고, 색소성 담석은 다시 흑색 색소성 담석과 갈색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됩니다. 이와 같이 담석의 구성 성분 또는 색이 담석에 따라 차이가 있는 이유는 담석이 생기는 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 담낭담석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담즙 내에 콜레스테롤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담낭이 수축을 잘 안될 때, 담석 형성의 시작 단계(핵화단계)를 촉진하는 조건들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소화액인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점차 결정화되고 아울러 담낭이 수축을 잘 하지 않게 되어 조그만 결정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빠져나가는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담낭담석이 형성됩니다. 콜레스테롤성 담낭담석은 '여성(FEMALE)', '다출산(FERTILE)', '비만 (Fatty)', '40대(Forties)' 에게 비교적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며, 다출산 여성은 임신 중 담낭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한 가지 이유입니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담석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밖에 담석은 크론씨병 등으로 회장(소장의 한 부분)을 절제한 사람이나 고칼로리 또는 고콜레스테롤 식이를 할 경우에도 비교적 잘 생깁니다. 색소성 담석 중 갈색 담석은 담즙저류나 담도계 감염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간디스토마 등의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생기고,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서 흔합니다. 반면 흑색 담석은 염증이 없는 무균의 담즙에서 발생하며 간경변증이나 용혈성 황달 환자, 심장판막 수술 환자, 위절제 수술 환자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흑색 색소성 담석은 대개 담낭에서 생성되며, 갈색 색소성 담석은 담낭과 담도 어느 부위에서나 생성될 수 있습니다. 즉 담낭에서는 여러가지 성분의 담석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경우,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 식이 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등으로 인하여 콜레스테롤 담낭담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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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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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담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부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 전산화 단층촬영술(Computed tomography, CT scanning),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이용한 담관촬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 내시경 초음파 검사(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등을 시행 합니다. 초음파검사는 배에 끈적끈적한 젤리를 바른 후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뱃속을 관찰하는 검사로, 여러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X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조영제도 필요 없는 빠르고 편안한 검사법으로, 담석증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이며 정확성이 매우 높습니다. 담낭담석의 진단율은 96% 이상이고 담낭염과 같은 담석증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담석증의 진단에 초음파만으로는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나 담석증 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복부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상 담석은 석회화 되어 있기 때문에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최근에 개발된 자기공명담관촬영술은 담낭담석이 다른 질환과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은 담낭담석이 진단되었을 때, 다른 간외담관 담석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법으로, 진단은 담관담석을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그 치료적인 면에서의 가치가 뛰어납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담낭담석 자체의 진단에는 잘 이용되지는 않지만 동반된 담관담석의 진단 또는 감별진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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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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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담석은 담석 자체에 의한 증상과 아울러 합병증에 의한 이차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으로부터 이동하는 도중 담도계를 폐쇄하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담낭관을 폐쇄하여 나타나는 급성담낭염이나 담석에 의한 담관 폐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복통뿐 아니라 발열, 간기능 이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급성담낭염으로 의한 담낭의 농양 및 담낭천공, 소화관과의 누공 형성, 누공을 통과한 담석에 의한 장관 폐쇄, 만성담낭염, 췌액 배출장애에 의한 급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낭 담석이 다발성이고 크기가 작을수록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담낭염은 담석증의 합병증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의 하나입니다. 물론 담낭암 또는 담관암, 중한 외상, 화상 또는 수술 후에 발생하기도 하는 무담석 담낭염도 있으나 급성담낭염의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은 담석증 자체에 의한 통증과 같으나 통증이 하루 이상 지나도 감소하지 않고,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의 압통(누를 때 통증)과 함께 발열이 있고 황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열과 빈맥이 지속되고 압통이 점차 악화되는 경우에는 담낭농양, 괴저, 담낭 주위 농양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담낭천공은 담석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합병증 중 가장 중증의 합병증으로 급성담낭염 환자의 약 10%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주위 장기나 구조물에 의해 둘러싸여 국소적인 농양을 형성하나 약 1~2%에서는 유리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와 함께 응급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담석에 의한 누공형성은 담낭과 십이지장 누공이 가장 흔합니다. 담낭담석은 정상적으로는 총수담관, 유두부, 십이지장을 통과하여 배출되어야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담낭벽을 뚫고서 담관 또는 장 등의 인접 장기로 누공을 형성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 담석에 의한 증상을 경험하지만 누공 자체에 의한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공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급성담관염, 지속적인 통증, 장관폐쇄에 의해 응급 수술을 시행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담석성 장폐쇄는 담석에 의한 누공 형성으로 인하여 담낭담석이 담낭-장관 누공을 형성한 후 장관으로 배출된 크기가 큰 담석이 장관을 폐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폐쇄 부위는 회맹판(충수돌기 근처)이 가장 흔합니다. 증상은 수일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심한 복부 통증의 증상을 호소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장관 폐쇄 자체에 의한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담낭절제술을 이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담낭담석의 감돈은 담낭경부나 담낭관에 담석이 감돈된 후 총간관을 압박하거나 총간관의 만성염증을 초래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총간관의 부분적 또는 완전 폐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통증, 발열 및 황달 등의 증상이 있고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담낭염 환자의 대부분이 담석을 갖고 있으며 과거에 반복적인 담관통증 또는 급성담낭염을 경험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은 담낭 자체에서 생기는 증상보다는 오히려 췌장염, 담관담석, 담관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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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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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낭담석은 증상이 나타날 때 비로서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반면 증상이 있는 담낭담석은 통증이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담낭담석의 치료에는 수술적인 방법과 내과적(비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 방법에는 개복 담낭절제술이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온 방법이나 근래에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담낭담석 수술의 표준 치료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내과적인 치료 방법에는 담석을 용해시키는 방법과 담석을 분쇄하는 방법 및 두 가지를 병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담석을 용해 시키는 방법에는 경구 담석용해제와 담낭에 약물을 주입하여 담석을 용해 시키는 방법이 있고, 담석을 분쇄하는 방법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고 경피경간담낭배액술 후 누공을 형성한 뒤 경피적 담도경을 이용하여 담낭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구 용해요법은 UDCA(ursodeoxycholic acid)나 CDCA(chenodeoxycholic acid)와 같은 경구용 담즙산을 투여하는 치료입니다. 주로 담낭 담석의 성분이 콜레스테롤 담석이고 크기가 5~10mm 이하일 때 효과가 있습니다. 담석이 녹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담석의 크기가 10mm인 경우에 약 14개월이고, 완전하게 녹을 확률은 20~70%입니다. 그러나 담석이 녹은 후에도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담낭에 약물을 주입하여 담석을 용해 시키는 직접용해요법은 도관(길다란 관)을 피부를 관통하여 간, 담낭을 통해 담낭에 삽입하거나, 경비담관 도관을 입으로 내시경을 통해 삽입하여 담낭관을 통해 담낭 내에 넣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통해 담석을 용해시키는 약물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거부나 장기적인 담석 용해제의 복용을 원치 않는 경우에만 시행됩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요로결석 환자에게 처음 이용되었고 1986년부터 담도계 담석의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낭담석의 체외충격파쇄석술 시술의 대상은 담석에 의한 복통이 있었고, 담석의 수가 3개 이하이며, 담석의 최대 직경이 30mm 이하이며, 석회화(딱딱하게 굳은 담석)되지 않은 담석으로 담낭의 기능이 좋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약 1시간 정도 시술하나 반복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순수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 1~3회, 그 외 담석에는 최고 8회 정도까지의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피적 담낭담석 제거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피부를 통하여 담낭애 누공(구멍)을 형성한 후 담관내시경을 이용하여 담낭담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많이 이용되지는 않지만 담낭주위염을 동반한 중증담낭염, 발병후 24~48 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담낭천공이 의심되는 난치성 담낭염, 고령에서 고도의 합병증을 동반한 담낭염 등의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담낭담석의 외과적 치료는 최근 복강경담낭절제술이 보급된 후 개복담낭절제술을 대치하여 표준 치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수술 상처가 경미하고 정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복부에 개복수술의 과거력이 있거나, 출혈성 위험이 큰 환자, 장의 팽대가 심한 경우,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시행 중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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