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잎 재배기술

[전원주택지기]

들깻잎

 

    

명칭

학명 : Perilla frutescens (L.) Britt.

영명 : Perilla

중국명 : 白蘇, 荏, 蘇子

    

원산지 및 내력

원산지

들깨는 식물분류학상 꿀풀과(Laviatae)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동부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인도.한국 및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예로부터 재배되어 왔다.  

내력

동부아시아, 인도 등지에 분포하고 중국과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재배가 별로 없다. 일본에서는 화명류취초(和名類聚抄)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면 전파는 오래 전이고 착유한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들깨는 주로 기름을 얻는 작물(식용과 등화용)로서 옛부터 재배되어 왔으며 채소로서는 생육기간 중 일시적으로 잎을 수확 이용하는 정도였으나 최근 잎을 채소로 이용하는 재배가 증가하고 주산지가 발달하고 있다 단일성 작물이므로 시설내 전조재배가 발달되어 연중 생산되고 있다.

   

국내외 생산 현황

들깨는 광지역성으롤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하여 인도, 미국 등지에서도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재배규모와 생산현황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작료는 없는 실정이며, 예로부터 참깨와 달리 들깨는 그 독특한 향취로 중국의 조선족을 비롯한 한민족만이 이용하여온 고유작물로서 수입이 자유화된 '94년 이전까지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없엇으나 무역통계에 의하면 '94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매년 1만톤 정도가 수입되고 있어 중국의 식용들깨 재배면적은 2만 ha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선 잎채소로서의 수요 및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잎들깨는 주년 시설하우스 및 하계노지에서 재배되고 잇는데 전국의시설하우스는 약 900ha에서 4만 6천톤 정도를 생산하며, 노지재배가 약 300ha 정도로 추산된다.  시설하우스 면적은 밀양, 부산, 경산 등 영남권이 약 600ha 로 전국 잎들깨 재배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 금산, 남양주, 광양, 곡성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에서 35%가 재배되고 있다.

구분	영남지역	기타지역
주산지 재배면적(ha) 점유율(%) 생산량(천 ton)	부산, 밀양, 경산 580 65 30	금산, 남양주, 광양 310 35 16

    

주요 품종 특성

우리나라에서 들깨 품종육성연구는 1920년대 권업모범장에서 품종 비교시험을 실시한 이래 1958년 농업시험장에서 지방 수집종의 순계분리를 시작하여 1968년 대구종을 선발 보급한 것이 최초의 품종이다.  식용유이외의 용도로서 수요의 증가와 들깻잎의소비가 증대되면서 육종방향의 전환이 요구되어 초기에는 종실과 엽겸용 품종인 엽실들깨, 대엽들깨등이 선발되었으나 엽전용으로 재배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으며 1990년대 중반이후 순계분리에 의한 엽전용 품종인 잎들깨 1호가 1995년 최초로 육성되었다.   그러나 잎들깨는 우리나라의 전통 엽채류이면서 식량작물의 중요성에 밀려 체계적인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순계분리에 의해 육성된 엽전용 품종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잎들깨 1호 (1995년 육성)
 - 적응작형 : 엽전용 품종으로 동계 시설재배, 하계 노지재배 겸용
 - 주요특성 : 심장형 잎모양, 단경, 만숙, 시설재배시 잎뒷면 자색
 - 재배시 주의사항 : 극만숙종(10월말 성숙)으로 채종시 서리피해 특히 주의 및 시설재배시 병해충발생에 주의
(2) 남천들깨 (1998년 육성)
 - 적응작형 : 엽전용 품종으로 동계시설 및 하계 노지재배 겸용
 - 주요특성 : 심장형 잎모양, 시설재배시 잎뒷면 자색, 고SOD 활용
 - 재배시 주의 사항 : 잎들깨 1호와 동일
(3) 만백들깨 (1999년 육성)
 - 적응작형 : 엽전용 품종으로 하계 노지재배 전용
 - 주요특성 : 심자형 잎, 회백색 종피, 초기생육양호
 - 재배상 주의사항 : 잎들깨 1호와 동일
(4) 일엽들깨
 - 적응작형 : 엽전용 품종으로 동계시설 및 하계 노지재배 겸용
 - 주요특성 : 심자형 잎, 회백색 종피, 초기생육양호
 - 재배상 주의사항 : 잎들깨 1호와 동일
(5) 보라들깨
 - 적응작형 : 엽전용 품종으로 하계노지재배 전용
 - 주요특성 : 심자형 잎, 회백색 종피, 초기생육양호
 - 재배상의 주의사항 : 연중 앞·뒷면 자색발현, 동계재배시 출시화뢰출현적음

    

형태적 특성

형태는 자소(var. crispa)와 거의 같고 초장은 60∼150cm이다. 줄기는 4각형으로 잘 분지한다. 잎은 대생하며 계란형으로, 잎가에 톱니모양의 결각이 있다. 잎뒷면은 자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작은 흰꽃을 정생 또는 액생의 총상화서로 많이 착생한다. 화관은 순형(脣形)이며 4개의 수술 중 2개는 잘 발달하고 화주는 둘로 갈라져 있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끝이 다섯으로 가랄져 있고 길이는 1cm정도이다. 종자는 개화 후 약 1개월만에 성숙한다. 종자의 모양은 둥글고 종피가 흑색 내지 다갈색이거나 회백색이다. 1,000립중은 3g정도로 소립이다. 종자수명은 짧고 1년정도이다.
식물체는 페리라케톤(Perillaketone)이라는 특유의 방향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잘게 문지르면 강한 향기가 난다.

    

생리 생태적 특성

종자는 경실(硬實)이고 9월부터 다음해 2, 3월경까지 휴면한다. 자연적으로 탈락된 종자는 땅속에서 겨울을 지나 다음해에 자연발아한다. 종자를 건조시키면 흡수가 잘 되지않고 또한 발아율이 극도로 저하된다. 종자의 유휴발아년한은 1년이다. 발아일수는 6∼10일, 발아적온은 22℃전후이다. 생육적온은 20℃전후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건조에는 약하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최저 15℃를 목표로 온도관리한다.
생육적온은 20℃ 전후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건조에는 약하다. 하우스에서는 최저 15℃를 목표로 온도관리한다. 단일 식물이므로 하우스 재배에서는 전조(16시간 일장)재배해야 한다.
종자는 경실이므로 건조하면 흡수가 곤란해서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모래나 흙과 섞어서 상자나 자루에 넣고 땅속에 묻어두거나 반지하실같은 곳에 두면 발아력이 유지된다. 5월 이후 파종하거나 여름을 지나 파종하는 0∼3℃의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한 것은 꺼내어 4∼5일 지난 후에 파종한다.
들깨는 단일성작물이므로 암기가 8시간 이상이면 꽃눈이 분화하고 이후 온도가 유지되면 개화한다. 채소용은 잎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꽃눈이 분화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전조재배한다. 전조는 단일기에 암기가 8시간이 넘지 않을 정도로 전기조명한다.

    

재배 기술

재배상 유의점

(1) 작형의 분화
시설재배의 발달과 아울러 채소류의 주년 공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다양하게 작형의 분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작형에 적합한 품종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고추의 작형을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재배로 나룰 수가 있으며 작형의 선택은 지역적인 특성과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
(2) 노지 재배
만상일 피해가 없는 4월 하순~ 5월 상순에 파종하여 개화기인 9월 하순까지 잎을 수확하고 후기에는 종실을 수확하는 작형으로 차년도 종자를 수확 할 수 있는 작형이다.  여름 노지에서 잎을 수확하므로 품질 및 수량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멀칭으로 재배시 세균성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마기간에는 수확하기 어려운 작형이다.  따라서 완전 노지재배보다는 비가림 설치를 하면 품질, 수량 및 작업의 편리함이 있다.  종자수확은 상품잎을 개화기까지 계속 채엽하고 비상품잎인 최상위잎 또는 잎이 없는 상태로 종자성숙을 기다려 수확한다.
(3) 촉성 재배
남부지방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형으로 8월 중순~9월 초순에 파종하여 10월 상순부터 다음해 5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 다.  저온기 때 재배하므로 온도관리를 위해 가온시설이 필요하며 파종하여 발아된 후부터 반드시 전조 처리하여 화아분화를 억제해야 한다.
(4) 반촉성 재배
중부지방에서 1월 중순~2월 초순에 2중 하우스 내에 파종하여 11월 중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작형이다.  전조는 1~2차로 나누어 하여야 한다.  1차 전조는 발아 후 시작하여 4우러말까지 하며 2차 전조는 8월1일부터 수확한계기 30일 전까지 하면 된다.

작형

들깨는 주로 단일에 의하여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므로 일장이 14시간 이상이 유지되면 영양생장을 계속하여 잎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조처리를 하면 연중 아무 때나 파종을 하고 30∼40일 후부터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겨울재배는 8∼9월에 파종, 11월경부터 2∼3월까지 수확을 하며 일부 도시근교 등에서는 2∼3월에 파종, 전조처 리 없이 재배하여 파종후 30∼50일경 사이에는 어린 묘를 솎아서 나물로 출하한다. 이어서 잎을 다시 출하하는 조기재배 형태를 취하며 그 외 일반재배는 5월경에 파종, 종실을 목표로 재배하면서 필요에 따라 엽을 수확하는 형태의 3가지 작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전조방법

들깨는 지속적으로 잎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루의 약 15시간(조생종은 약 15시간, 만생종은 약 14시간) 이상을 밝은 상태 하에 두어야 하는데 밝은 상태라 함은 해 뜨기전 30분부터 해진 후 30분까지이며, 자연 상태로는 대개 8월 중순 이후부터 다음해 4월초까지는 이보다 낮이 짧으므로 인공적으로 불을 켜주어 낮길이를 연장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낮길이를 감안하여 일몰 후 또는 일출 전에 필요한 만큼 조명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시기별로 조명시간을 달리 하여야 하고 한겨울에는 조명시간도 매우 길게 하여야 한다.
그런데 원래 일장현상을 지배하는 것은 낮의 길이가 아니라 밤의 길이 이다. 즉 낮의 길이가 15시간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밤의 길이가 9시간 이상 지속되면 화아분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밤중에 조명을 하게 되면 밤 길이의 지속시간은 매우 짧아지게 된다. 즉, 밤 길이가 16시간 정도의 동지 전후한 시기라도 한밤중에 불을 켜주면 8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겨울 전조처리는 한밤중에 2시간(24 : 00∼02 : 00)해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도 높다. 이때 밝기는 백열전구를 기준으로 25 lx 이상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밝기는 눈이 좋은 사람이 신문을 겨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60W 백열전구를 3∼4평당 하나씩 켜주면 된다.
이때 주의사항은 하우스 맨 바깥쪽은 한쪽에서만 조경이 되므로 밝기가 모자라 개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구를 설치할 때 하우스 바깥쪽으로 다소 치우치게 하고 내부에서는 다소 넓게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구는 식물체 상단 1∼1.5m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정전 등으로 인하여 조명을 5∼7일 정도 계속 못하게 되면 바로 화아분화가 되어 생육이 정지되므로 주의하고 1∼2일씩 조명을 못 하여도 반복되면 그 효과가 축적이 되므로 개화될 수 있다. 한밤중에 불을 켜고 끄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므로 타이머를 이용한다.
한편 노지에서 종실을 수확하기 위하여 재배할 경우 주위에 가로등이나 방범등이 있는 곳에서는 앞서 설명한 이유로 개화가 늦어져 서리 내리기 전에 수확을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용분야

들깻잎은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 A, B, Ba, C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영양가가 높은 채소이다. 독특한 향기성분은 페릴라 알데히드(Perilla aldehyde)로 방부작용이 있다.
들깻잎은 새로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녹색채소로 재배기술이 개발되어 연중 출하되고 있으며 밥이나 고기, 생선을 싸서 먹는 쌈용으로 이용이 많다. 들깨는 혈액순환의 장해방지, 미용, 강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