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9. 11. 30. 날씨 : 맑고 쌀쌀한 초겨울.
어디로 : 각흘고개~갈재-분기점-태화산-629번도로-국사봉-604번도로-갈미봉-다락골 임도.
누구랑 : 비실이부부달랑
지난달 중순에 봉수지맥종주를 마치고 가기로했던 무성지맥을 가을지나 초겨울에 가다보니 덜덜덜~~
어제 오후에 무성지맥 들머리 각흘고개를 답사하고 서산동부시장에서 사시미한사라 할까? 출발하는데
준.희영감탱이의 카톡이 휘리릭 날라 옵니다. 동생 시방 어디여~~ 서산인데요. 어~~ 그리여.
홀대모 영감탱이(준.희. 박성태. 박종율. 장군봉)어르신들이 서해안길종주중이었는데,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0km정도를 종주하고 오늘은 서산부근에서 마친다네요.
서산버스정류장에서 영감탱이를 만나서 설렁탕 한그릇 하고설랑 영감탱이들은 각자 고향앞으로~~
비실인 각흘고개 아래에서 스타렉스 짚시호텔에서 날밤새우고 무성지맥을 출발 합니다.
무성지맥을 각흘고개출발이 아니라 ,갈재에서 출발해야 하는걸 몰랐던 것은 비실이의 실수였구요,
비실이가 10년전에 금북정맥 갈때 갈재는 비포장도로여서 구르마 다니지 못했던 기억뿐이었거덩요,
시방 갈재는 훌륭한 지방도로여서 구르마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였습니다.
갈미봉넘어 무성산아래 다락골 임도까지 산길은 루루라라 갈수있어서 좋았는데.
국사봉넘어서 604번지방도에서 한 구간을 접고자하니 나머지 2번째구간에서 완주하지 못할 것 같아서,
무성산전방의 다락골임도까지 가는걸로 진행하여 갈미봉을 넘어서 다락골임도에 도착 했는디요.
임도에서 우측으로 다락골마을로,
좌측으로 넘어서면 홍길동산성터로, 직진하면 무성산, 약간 삼거리 우측길은 구학동으로,
임도길이 좁았지만, 구르마 통행이 가능하였지만, 택시의 콜은 불가하여 낭패가 되고보니
택시를 콜 할수있는 곳까지 5km를 내려가자면 장모님한테 한방 허벌나게 터질 것이어서,
지나가는 승합차를 막아서서 아래마을 택시를 탈수 있을때까지 히치를 부탁했더마는 끄떡끄떡...
이 양반은 무성산아래 구학동에 딱~ 2가구가 살고있는데,
본인은 갈미봉아래 양촌에 가족들이 거주하지만,
몸이 불편하여 무성산아래 구학동에 수양차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이 곳에서 아래마을까지는 5km가 넘는 거리인데 우째다가 여기까지 오셨을까요?
내일 아침에 무성산 넘어갈려는 등산객입니다. 낼 아침에 좀 부탁 할수 없을까요? 그럽시다.
그럼 오늘은 어디까지 가시는데요, 각흘고개에 우리차가 있어서 가야 합니다.
그라므 이 동네엔 시골이라 택시가 잘 오지 않으니 각흘고개까지 모셔다 드릴테니 기름값은 주십시요.
각흘고개에서 2만원정도의 기름값을 달라는 아저씨에게 장모님이 인심써서 3만원을 드리고선 꾸뻑~~
오늘은 비실이 산 다니면서 이런 고마운분을 만난 행운아였습니다.
구학동의 신령님 폰 010-7334-0092.
무성지맥은 금북정맥의 갈재와 곡두재 사이 태화산 부근에서 분기되어 국사봉, 갈미봉, 무성산, 갈미봉,
공주분기점, 채죽산을 지나 부엉산 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30.6Km의 산줄기라고 합니다.
각흘고개에서 다락골 임도까지 진행된결과입니다.
오룩스트렉은 날라가버려서 로커스의 진행트렉으로
오룩스와 로커스의 Gps 신호가 오락가락 하더마는 트러블이 생겼는지,
오룩스트렉이 날라가 버렸으요.
국사봉구간
다락골임도까지
각흘고개정상의 이동통로
어제 오후에 각흘고개 답사를 마치고.
서해안길 종주중에 계시는 홀대모 영감탱이(준.희. 박성태. 장군봉, 박종율)님들이 보고잡아 만나러
서산으로 왔이요.
각흘고개에서 무성지맥을 출발했는데,
갈재에 도착해설랑 장모님한테 디지게 터졌지요,
10년전에 갈재에 구르마 다니지 못하던 기억만으로 시방 사정을 확인해 보지도 않았응게 터져야죠?
갈재에서 출발했더라면, 오늘 무성산을 넘을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쉬웠죠?
오늘은 미세먼지도 많고 춥다추버.
각흘고개를 올라섰더마는 비박꾼들이 단잠을 자고 있네요,
아산 공설봉안당입구
갈재정상의 포장도.
비실이가 금북정맥 종주시엔 비포장이었었는데~~
여명이 밝아 옵니다.
칠갑산 이정표를 보다보니 새롭네요,
여명이 밝아오고, 장모님은 잠도 오고.
태화산 정상입니다.
태화산이 천자봉이라하네요
그럴까요?
산아래 운해가 발목을 잡고 있죠?
629번도로정상
4km정도를 치고 올라서면 국사봉
비실이도 한 컷,
국사봉에서 내려 선 604번도로.
오늘 여기에서 접을려니 걸쩍찌근하고,
넘어가자니 무성산 넘을 수 없는 꼬라지 같고,
무성산아래 다락골 임도에서 다락골로 도로따라 내려서면 접속거리가 5km정도?
무성산 넘을려면 10km를 가야하니 해가 짧을 것 같고,
일단 반딧불 켜기로 작정하고 넘어갑니다.
후다닥 통과하구요,
갈미봉 남다봉게 흐미~~
471.8봉인디 서래야님이 뭔 봉이라고?
산판이 벌어져서 절뚝거려야 하구요
산판 구르마 봉게 게다짝이네요
갈미봉에서 내려다 본 것이구요
갈미봉에서
갈미봉에서 내려서서 무성산 봉게 우째갈까?
오늘 현장그림을 그리지 못해 내일 아침에 무성산으로 출발했던 그림으로 대체 합니다.
오늘은 이 정상에 오기전에 앞서 말했던 구학동에 사신다는 구르마 힛치를 했거덩요,
오늘 무성산을 넘어가자면 반딧불켜야 할 것이고,
너무 늦으믄 내일 진행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어서 여기에서 접기로 합니다.
명가리입구도로
다락골만데이 임도에서 지방도까지 내려서면 이곳입니다.
마곡사주차장.
구학동 주민에게 이 동네 부근에서 저녁식사하고 차박을 할수 있는 곳을 물어 봤더마는,
마곡사에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상가가 많아서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곡사 주차장의 야경입니다.
마곡사주차장에 짚시호텔 개장해 두고
알밤주에다 버섯부침게?
다락골임도까지 왔다가 장모님한테 쬐끔 터지긴 했지만,
비실이 산만데이 다니믄서 생전처음 힛치도 해서 훌륭하게 성공했다믄서 장모님 칭찬도 들었당게요,
비실이가 산행하는 동안 여전히 머물고 싶은 추억하나 생겼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것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있다는 사실에 살맛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