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해김씨(金海金氏)-4,124,934 11. 안동권씨(安東權氏)-629,291
2. 밀양박씨(密陽朴氏)-3,031,478 12. 인동장씨(仁同張氏)-591,315
3. 전주이씨(全州李氏)-2,609,890 13. 김녕김씨(金寧金氏)-513,015
4. 경주김씨(慶州金氏)-1,736,798 14. 평산신씨(平山申氏)-496,874
5. 경주이씨(慶州李氏)-1,424,866 15. 순흥안씨(順興安氏)-468,827
6. 경주최씨(慶州崔氏)-976,820 16. 동래정씨(東萊鄭氏)-442,363
7. 진주강씨(晋州姜氏)-966,710 17. 달성서씨(達城徐氏)-429,353
8. 광산김씨(光山金氏)-837,008 18. 안동김씨(安東金氏)-425,264
9. 파평윤씨(坡平尹氏)-713,947 19. 해주오씨(海州吳氏)-422,735
10. 청주한씨(淸州韓氏)-642,992 20. 전주최씨(全州崔氏)-392,548
21. 남평문씨(南平文氏)-380,530 31. 의성김씨(義城金氏)-253,309
22. 남양홍씨(南陽洪氏)-379,708 (당홍계)32. 창원황씨(昌原黃氏)-252,814
23. 창녕조씨(昌寧曺氏)-338,222 33. 진주정씨(晋州鄭氏)-238,505
24. 제주고씨(濟州高氏)-325,950 34. 나주임씨(羅州林氏)-236,877
25. 수원백씨(水原白氏)-316,535 35. 여산송씨(礪山宋氏)-232,753
26. 한양조씨(漢陽趙氏)-307,746 36. 남원양씨(南原梁氏)-218,546
27. 경주정씨(慶州鄭氏)-303,443 37. 연일정씨(延日鄭氏)-216,510
28. 문화류씨(文化柳氏)-284,083 38. 청송심씨(靑松沈氏)-212,717
29. 밀양손씨(密陽孫氏)-274,665 39. 평택임씨(平澤林氏)-210,089
30. 함안조씨(咸安趙氏)-259,196 40. 은진송씨(恩津宋氏)-208,816
41-1. 김해김씨(金海金氏)-199,544 (법흥파) 51. 광주이씨(廣州李氏)-158,249
41-2. 김해김씨(金海金氏)-199,544 (사성)
42. 성주이씨(星州李氏)-186,188 52. 신안주씨(新安朱氏)-151,227
43. 해주최씨(海州崔氏)-181,840 53. 의령남씨(宜寧南氏)-150,394
44. 강릉유씨(江陵劉氏)-178,913 54. 장수황씨(長水黃氏)-146,575
45. 이천서씨(利川徐氏)-172,072 55. 연안이씨(延安李氏)-145,440
46. 창녕성씨(昌寧成氏)-167,903 56. 여흥민씨(驪興閔氏)-142,572
47. 강릉김씨(江陵金氏)-165,953 57. 정선전씨(旌善全氏)-141,380
48. 단양우씨(丹陽禹氏)-162,479 58. 강릉최씨(江陵崔氏)-140,854
49. 연안차씨(延安車氏)-161,325 59. 현풍곽씨(玄風郭氏)-140,283
50. 하동정씨(河東鄭氏)-158,396 60. 반남박씨(潘南朴氏)-139,438
61. 평해황씨(平海黃氏)-137,150 71. 진주하씨(晋州河氏)-121,054
62. 한산이씨(韓山李氏)-136,615 72. 김해허씨(金海許氏)-121,031
63. 제주양씨(濟州梁氏)-133,355 73. 능성구씨(綾城具氏)-120,503
64. 전의이씨(全義李氏)-133,237 74. 충주지씨(忠州池氏)-118,211
65. 천안전씨(天安全氏)-133,074 75. 고령신씨(高靈申氏)-116,966
66. 양천허씨(陽川許氏)-130,286 76. 합천이씨(陜川李氏)-115,462
67. 담양전씨(潭陽田氏)-128,007 77. 풍양조씨(豊壤趙氏)-113,798
68. 함평이씨(咸平李氏)-125,419 78. 기계유씨(杞溪兪氏)-113,430
69. 영월엄씨(寧越嚴氏)-124,697 79. 선산김씨(善山金氏)-109,682
70. 함양박씨(咸陽朴氏)-123,688 80. 원주원씨(原州元氏)-109,505
81. 나주나씨(羅州羅氏)-108,139 91. 고성이씨(固城李氏)-84,383
82. 풍천임씨(豊川任氏)-99,986 92. 안동장씨(安東張氏)-83,96
83. 여양진씨(驪陽陳氏)-97,372 93. 영산신씨(靈山辛氏)-83,798
84. 영천이씨(永川李氏)-94,491 94. 나주정씨(羅州丁氏)-82,863
85. 청풍김씨(淸風金氏)-94,468 95. 삼척김씨(三陟金氏)-79,985
86. 나주정씨(羅州鄭氏)-93,845 96. 연안김씨(延安金氏)-79,788
87. 초계정씨(草溪鄭氏)-93,586 97. 무안박씨(務安朴氏)-78,817
88. 벽진이씨(碧珍李氏)-91,907 98. 경주손씨(慶州孫氏)-78,450
89. 성주배씨(星州裵氏)-90,239 99. 청도김씨(淸道金氏)-75,567
90. 순천박씨(順天朴氏)-87,631 100. 성산이씨(星山李氏)-75,210
101. 영양천씨(穎陽千氏)-73,118 111. 백천조씨(白川趙氏)-66,155
102. 곡부공씨(曲阜孔氏)-73,093 112. 평창이씨(平昌李氏)-65,945
103. 여주이씨(驪州李氏)-71,711 113. 온양방씨(溫陽方氏)-64,128
104. 분성배씨(盆城裵氏)-71,268 114. 부안임씨(扶安林氏)-63,589
105. 평강채씨(平康蔡氏)-69,256 115. 상산김씨(商山金氏)-63,528
106. 영양남씨(英陽南氏)-69,155 116. 전주류씨(全州柳氏)-61,650
107. 인천이씨(仁川李氏)-68,628 117. 달성배씨(達城裵氏)-61,104
108. 탐진최씨(耽津崔氏)-68,127 118. 진주류씨(晋州柳氏)-60,104
109. 원주이씨(原州李氏)-66,603 119. 보성오씨(寶城吳氏)-59,914
110. 진보이(眞寶李氏)-66,407 120. 연주현씨(延州玄氏)-59,096
121. 예천임씨(醴泉林氏)-58,403 131. 죽산박씨(竹山朴氏)-53,489
122. 전주김씨(全州金氏)-57,979 132. 교하노씨(交河盧氏)-53,203
123. 강릉함씨(江陵咸氏)-56,718 133. 순천김씨(順天金氏)-52,258
124. 부안김씨(扶安金氏)-56,318 134. 남원양씨(南原楊氏)-52,197
125. 죽산안씨(竹山安氏)-56,051 135. 수성최씨(隋城崔氏)-51,780
126. 해남윤씨(海南尹氏)-55,627 136. 재령이씨(載寧李氏)-50,940
127. 동복오씨(同福吳氏)-55,517 137. 덕수이씨(德水李氏)-50,486
128. 칠원윤씨(漆原尹氏)-54,263 138. 옥천조씨(玉川趙氏)-49,847
129. 고흥류씨(고흥류씨)-53,981 139. 초계변씨(草溪卞氏)-49,506
130. 파주염씨(坡州廉氏)-53,539 140. 광주노씨(光州盧氏)-48,574
141. 안동김씨(安東金氏)-47,702 (신) 151. 추계추씨(秋溪秋氏)-39,994
142. 나주김씨(羅州金氏)-46,420 152. 풍천노씨(豊川盧氏)-39,397
143. 성주도씨(星州都氏)-46,186 153. 청주정씨(淸州鄭氏)-39,256
144. 흥덕장씨(興德張氏)-44,705 154. 고령박씨(高靈朴氏)-39,239
145. 양성이씨(陽城李氏)-44,402 155. 삭녕최씨(朔寧崔氏)-38,736
146. 신천강씨(信川康氏)-44,259 156. 언양김씨(彦陽金氏)-38,383
147. 거창신씨(居昌愼氏)-43,890 157. 함안이씨(咸安李氏)-37,597
148. 광주안씨(廣州安氏)-43,609 158. 원주변씨(原州邊氏)-37,505
149. 평양조씨(平壤趙氏)-41,047 159. 인천채씨(仁川蔡氏)-37,391
150. 금성나씨(錦城羅氏)-40,493 160. 진주소씨(晋州蘇氏)-37,184
161. 광산이씨(光山李氏)-36741 171. 남원윤씨(南原尹氏)-32,731
162. 풍산홍씨(豊山洪氏)-36,420 172. 영광김씨(靈光金氏)-32,412
163. 울산김씨(蔚山金氏)-36,225 173. 용인이씨(龍仁李氏)-32,050
164. 충주.홍주석씨(忠州.洪州石氏)-35,461 174. 조양임씨(兆陽林氏)-31,924
165. 해주정씨(海州鄭氏)-35,434 175. 화순최씨(和順崔氏)-31,173
166. 공주이씨(公州李氏)-35,148 176. 남양홍씨(南陽洪氏)-30,662 (토홍계)
167. 보성선씨(寶城宣氏)-34842 177. 청주김씨(淸州金氏)-29,198
168. 청주이씨(淸州李氏)-34,756 178. 진천송씨(鎭川宋氏)-29,049
169. 단양장씨(丹陽張氏)-33,295 179. 장흥마씨(長興馬氏)-28,337
170. 신평이씨(新平李氏)-33,185 180. 서흥김씨(瑞興金氏)-28,313
181. 순창설씨(淳昌薛氏)-27,926 191. 함평노씨(咸平魯氏)-25,408
182. 아주신씨(鵝州申氏)-27,843 192. 영해박씨(寧海朴氏)-25,189
183. 충주박씨(忠州朴氏)-27,486 193. 곡산연씨(谷山延氏)-25,020
184. 청주양씨(淸州楊氏)-27,437 194. 온양정씨(溫陽鄭氏)-24,897
185. 초계최씨(草溪崔氏)-27,213 195. 신창표씨(新昌表氏)-24,822
186. 해평윤씨(海平尹氏)-26,341 196. 장흥위씨(長興魏氏)-24,654
187. 함양오씨(咸陽吳氏)-26,339 197. 장흥임씨(長興任氏)-24,523
188. 함창김씨(咸昌金氏)-26,318 198. 안동손씨(安東孫氏)-24,187
189. 함양여씨(咸陽呂氏)-25,667 199. 양주조씨(楊州趙氏)-23,942
190. 나주오씨(羅州吳氏)-25,546 200. 진원박씨(珍原朴氏)-23,839
201. 상주박씨(尙州朴氏)-23,627 211. 행주기씨(幸州奇氏)21,536
202. 봉화정씨(奉化鄭氏)-23,173 212. 도강김씨(道康金氏)-21,274
203. 월성박씨(月城朴氏)-22,917 213. 봉화금씨(奉化琴氏)-21,072
204. 남양방씨(南陽房氏)-22,496 214. 결성장씨(結城張氏)-21,068
205. 영천이씨(寧川李氏)-22,479 215. 덕수장씨(德水張氏)-21,006
206. 울산박씨(蔚山朴氏)-22,427 216. 학성이씨(鶴城李氏)-20,964
207. 군위오씨(軍威吳氏)-22,408 217. 울진장씨(蔚珍張氏)-20,791
208. 경주배씨(慶州裵氏)-22,069 218. 우봉이씨(牛峰李氏)-20,525
209. 광주김씨(廣州金氏)-21,926 219. 개성김씨(開城金氏)-20,341
210. 영광정씨(靈光丁氏)-21,774 220. 해평길씨(海平吉氏)-20,338
221. 옥천육씨(沃川陸氏)-20,173 231. 연안명씨(延安明氏)-18,091
222. 우주황씨(紆州黃氏)-19,967 232. 함평모씨(咸平牟氏)-17,939
223. 개성왕씨(開城王氏)-19,808 233. 고부이씨(古阜李氏)-17,790
224. 안성이씨(安城李氏)-19,739 234. 아산장씨(牙山將氏)-17,695
225. 의령옥씨(宜寧玉氏)-19,368 235. 수안이씨(遂安李氏)-17,677
226. 영천최씨(永川崔氏)-18,721 236. 교동인씨(喬桐印氏)-17,448
227. 함열남궁씨(咸悅南宮氏)-18,703 237. 영산김씨(永山金氏)-17,120
228. 상주주씨(尙州周氏)-18,384 238. 흥양이씨(興陽李氏)-16,977
229. 야성송씨(冶城宋氏)-18,341 239. 칠원제씨(漆原諸氏)-16,818
230. 신창맹씨(新昌孟氏)-18,147 240. 고창오씨(高敞吳氏)-16,716
241. 의령여씨(宜寧余氏)-16,477 251. 안산김씨(安山金氏)-14,975
242. 단양이씨(丹陽李氏)-16,213 252. 홍주이씨(洪州李氏)-14,897
243. 창원정씨(昌原丁氏)-16,141 253. 서산류씨(瑞山柳氏)-14,827
244. 수원김씨(水原金氏)-16,009 254. 강릉박씨(江陵朴氏)-14,703
245. 담양국씨(潭陽鞠氏)-15,774 255. 우계이씨(羽溪李氏)-14,615
246. 광산탁씨(光山卓氏)-15,691 256. 강화최씨(江華崔氏)-14,557
247. 서산정씨(瑞山鄭氏)-15,362 257. 김제조씨(金堤趙氏)-14,509
248. 예안김씨(禮安金氏)-15,313 258 장수이씨(長水李氏)-14,324
249. 광주정씨(光州鄭氏)-15,149 259. 부여서씨(扶餘徐氏)-14,312
250. 하빈이씨(河濱李氏)-15,058 260. 낭주최씨(朗州崔氏)-14,264
261. 금산김씨(錦山金氏)-14,052 271. 평해구씨(平海丘氏)-13,176
262. 창원구씨(昌原具氏)-14,035 272. 경주임씨(慶州林氏)-13,163
263. 성산이씨(星山李氏)-13,758 273. 평해손씨(平海孫氏)-12,831
264. 고령김씨(高靈金氏)-13,692 274. 홍천용씨(洪川龍氏)-12,733
265. 청안이씨(淸安李氏)-13,549 275. 무송유씨(茂松庾氏)-12,463
266. 강화노씨(江華魯氏)-13,499 276. 행주은씨(幸州殷氏)-12,241
267. 충주최씨(忠州崔氏)-13,466 277. 청해이씨(靑海李氏)-12,002
268. 무송윤씨(茂松尹氏)-13,384 278. 고성김씨(固城金氏)-11,888
269. 풍산류씨(豊山柳氏)-13,341 279. 동주최씨(東州崔氏)-11,699
270. 함종어씨(咸從魚氏)-13,321 280. 신평송씨(新平宋氏)-11,185
281. 청주경씨(淸州慶氏)-11,128 291. 하음봉씨(河陰奉氏)-8,087
282. 풍기진씨(豊基秦氏)-11,046 292. 경주석씨(慶州昔氏)-7,996
283. 탐진안씨(耽津安氏)-11,033 293. 하남정씨(河南程氏)-7,766
284. 절강편씨(浙江片氏)-10,678 294. 청주사씨(淸州史氏)-7,486
285. 거제반씨(巨濟潘氏)-10,063 295. 면천복씨(沔川卜氏)-7,471
286. 제주부씨(濟州夫氏)-9,440 296. 수안계씨(遂安桂氏)-6,242
287. 의흥예씨(義興芮氏)-9,268 297. 봉산지씨(鳳山智氏)-6,098
288. 소주가씨(蘇州賈氏)-9,025 298. 진주형씨(晋州邢氏)-5,822
289. 영천황보씨(永川皇甫氏)-8,877 299. 두릉두씨(杜陵杜氏)-5,701
290. 사천목씨(泗川睦氏)-8,187 300. 거창장씨(居昌章氏)-5,554
301.문경전씨(聞慶錢氏)-5,535 311. 효령사공씨(孝令司空氏)-2,664
302. 남원진씨(南原晋氏)-5,084 312. 목천상씨(木川尙氏)-2,293
303. 남양제갈씨(南陽諸葛氏)-4,374 313. 죽산음씨(竹山陰氏)-2,260
304. 영순태씨(永順太氏)-4,142 314. 괴산피씨(槐山皮氏)-2,204
305. 광천동씨(廣川董氏)-4,130 315. 금구온씨(金溝溫氏)-2,148
306. 달성하씨(達城夏氏)-4,028 316. 달성빈씨(達城賓氏)-2,115
307. 태원선우씨(太原鮮于氏)-3,547 317. 회산감씨(檜山甘氏)-2,113
308. 경주설씨(慶州& #20592;氏)-3,269 318. 신평호씨(新平扈氏)-1,854
309. 금성범씨(錦城范氏)-2,991 319. 안음서문씨(安陰西門氏)-1,852
310. 청주좌씨(淸州左氏)-2,691 320. 연일승씨(延日承氏)1,828
321.태인시씨(泰仁柴氏)-1,807 331. 상곡마씨(上谷麻氏)-998
322. 강화위씨(江華韋氏)-1,805 332. 남원독고씨(南原獨孤氏)-807
323. 절강시씨(浙江施氏)-1,770 333. 옥천옹씨(玉川邕氏)-772
324. 김포공씨(金浦公氏)-1,715 ********************************
325. 태인경씨(泰仁景氏)-1,617
326. 강음단씨(江陰段氏)-1,429
327. 전주견씨(全州甄氏)-1,141
328. 남양갈씨(南陽葛氏)-1,061
329. 홍산순씨(鴻山荀氏)-1,017
330. 밀양당씨(密陽唐氏)-1,013
그밖에 귀화한 여러 성씨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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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김씨·김해 허씨·인천 이씨 한핏줄” 결혼 안해
“잉어가 거란과 싸우던 윤관 도와”파평 윤씨 잉어 안먹어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족보가 가장 발전한나라답게 여러 성씨들과 관련된 사연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는 현재진행형인 과거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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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김씨였던 안동 권씨
안동 권씨의 시조 권행(權幸)은 원래 신라 왕실의 후손인 경주 김씨였다. 후백제의 견훤(진훤)이 927년 경주에 침입해 경애왕을 죽이고 경순왕을 세우자 안동에 살던 김행은 복수를 결심한다. 3년 후에 후백제군과 왕건의 고려군이 안동 지역에서 대치하자 김행은 성주(城主) 김선평(金宣平:신 안동 김씨 시조)과 이 지역의 호족 장정필(張貞弼:안동 장씨 시조)과 함께 군사를 모아 고창군 병산(지금의 안동군 와룡면)에서 견훤의 8000 대군을 함몰시키는 큰 공을 세운다. 이 전투로 후삼국의 주도권을 쥐게 된 왕건은 고창군을 안동부로 승격시키고 김행에게 ‘정세를 잘 판단해 권도를 잘 취했다(能炳機達權)’라고 칭찬하면서 권씨 성을 내린 것이 안동 권씨의 시작이다.
고려는 성종 2년(983) 권행, 김선평, 장정필 등 세 명을 기리기 위해 현재의 안동시 북문동에 삼태사묘를 세웠다. 천여 년이 지난 현재도 안동 권씨와 신 안동 김씨, 안동 장씨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파평 윤씨 시조 겨드랑이에 잉어 비늘
파평 윤씨는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 개국에 공을 세운 윤신달(尹莘達)을 시조로 삼는데 잉어를 먹지 않는다. 여기에는 시조 윤신달과 그 5대손 윤관이 관련되어 있다. 경기도 파평(파주)에 살던 윤온 할머니는 파평산 기슭의 용연(龍淵)이란 연못에서 금궤를 주워 열어보니 한 아이가 누워 있었다. 그 아이의 어깨 위에는 붉은 사마귀가 돋아 있고 양쪽 겨드랑이에는 81개의 잉어 비늘이 나 있었으며, 또 발에는 황홀한 빛을 내는 7개의 검은 점이 있었다. 이 아이가 훗날 윤온 할머니의 성을 따서 윤신달이 된다.
파평 윤씨의 또 하나의 잉어 전설은 고구려 시조 고주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란과 싸우던 윤관이 함흥 선덕진 광포(廣浦)에서 쫓겨 강가에 이르자 잉어들이 다리를 만들어주어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물론 거란군이 강가에 이르렀을 때 잉어들은 흩어진다.
윤관이 영평(파평)백에 봉해짐으로써 파평을 본관으로 삼은 윤씨들은 잉어의 자손이자 윤관에게 도움을 준 데 대한 보답의 뜻으로 잉어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라를 먹지 않는 경주 이씨
자라를 먹지 않는 성씨도 있다. 연산군 때의 갑자사화로 사형 당한 이원의 모친은 사육신 박팽년의 딸이었다. 그의 부친 이공린(李公麟)이 혼례날 밤 꿈에 늙은 첨지 여덟 명이 절하면서 “우리들이 장차 솥에 삶겨서 죽게 되었는데, 만약 죽을 생명을 살려 주시면 후하게 은혜를 갚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놀라서 깨어보니 자라 여덟 마리를 막 국에 넣으려고 하므로 즉시 강물에 놓아 보내라고 명령했다. 이때 한 마리가 달아나자 어린 종이 삽으로 잡으려다가 잘못해 자라목을 끊어 죽이고 말았다. 그날 밤에 첨지 일곱 명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꿈을 꾸었다.
결혼 후 이공린은 여덟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오(鼇:자라)·귀(龜:자라)·원(자라)·타(:자라)·별(鼈:자라)·벽(:자라)·경(鯨:고래)·곤(鯤:곤이)으로 지었다. 꿈의 상서로움을 기념해 자라나 물고기와 관련이 있는 맹(:맹꽁이)·귀(龜:거북)·어(魚:물고기)를 부수로 사용한 것이다.
사화로 희생된 이원이 어린 종에게 죽은 자라라고 해석되면서 꿈의 징험은 더욱 뚜렷해진 셈이 되었는데, 이긍익(李肯翊)은 연려실기문에서 부계기문을 인용해 ‘지금도 이씨(경주)들은 자라를 먹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통혼 않는 김해 김씨, 김해 허씨, 인천(인주) 이씨
김해 김씨의 시조는 가락국의 김수로왕인데, 그 왕비는 멀리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 허황옥(許黃玉)이었다. 그런데 김해 김씨는 김해 허씨, 인천(인주) 이씨와 통혼하지 않는다. 장자 거등왕(居登王)은 수로왕의 뒤를 이어 김해 김씨가 되었지만 김해 허씨 등은 어머니 허황후의 뒤를 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문적인 ‘금관고사급허성제문집(金官古事及許性齊文集)’은 허황후는 일곱 아들을 낳았는데 ‘장자 거등은 태자에 봉해졌고 차자는 어머니의 성을 좇아 허씨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는 형제간이기 때문에 통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씨가 포함된 데는 신라 경덕왕 14년(755)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고 알려지고 있는 허기(許寄)와 관련이 있는데, 그는 안록산의 난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당나라 현종을 따라 촉나라(蜀國)로 피란했다. 난이 평정된 후 현종이 이를 가상히 여겨 종성(宗姓)인 이씨 성을 하사했는데 이후 허씨는 이씨와 복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인천 이씨는 양천 허씨에서 갈라진 태인 허씨에서 다시 갈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許宣文)은 원래 김해 허씨로, 왕건이 견훤과 싸울 때 군량을 공급한 공으로 공암(양천)을 식읍으로 받았는데 여기에서 허사문(許士文)을 시조로 하는 태인 허씨가 갈라져 나왔고, 태인 허씨에서 다시 이허겸(李許謙)을 시조로 하는 인천 이씨가 갈라져 나왔다.
이처럼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인천 이씨 등은 모두 같은 시조에서 갈라진 한핏줄이며, 그래서 이들은 서로 다른 성씨에도 불구하고 가락중앙종친회에 함께 소속되어 있다.
●결혼 금하는 청송 심씨와 나주 박씨
반면 서로에 대한 원한 때문에 혼인을 거부하던 성씨들도 있었는데 청송 심씨와 나주 박씨가 한때 그랬다. 세종비 소헌왕후 심씨의 부친 심온(沈溫)은 세종의 즉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세종 즉위년(1418) 명나라에 사은사(謝恩使)로 갔다가 그를 전별하는 거마(車馬)가 장안을 뒤덮었던 것이 상왕 태종의 심기를 건드려 화를 당한다.
태종은 심온의 동생 심정이 총제(摠制)로 있으면서 ‘금위(禁衛) 군사로 상왕(태종)과 주상(세종) 두 분을 호위하려니 숫자가 적다’며 불평한 것을 역모로 몰아 고문 끝에 심온을 끌어들인다. 귀국길에 의주에서 체포되어 사형 당한 심온은 이를 좌상 박은(朴誾)의 무고 탓으로 돌려 ‘이후로는 박씨와 혼인하지 말라’고 유언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두 집안이 혼인하는 예가 드물었는데, 사실상 심온을 죽인 인물은 박은이 아니라 태종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당파 따라 옷고름 달리 매기도
조선 후기에는 당쟁이 격화되면서 서로 다른 당파끼리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당파에 따라 옷고름 매는 방법까지 달라 멀리서 봐도 서로 무슨 당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니 그 정도의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조상을 섬기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과거의 원한이나 당쟁 시절의 잘못된 유산까지 계승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매일처럼 신문지상에 넘쳐나는 현대판 당쟁들을 볼 때마다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