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네 천사들 ^^
이은경 (연경SIB담당 심리상담사)
저는 아동 청소년 상담사 입니다.
2018년 2월부터 서울시와 대교에서 진행하는 SIB사업으로 만나게 된 천사들이 있습니다.
제가 맡게 된 천사들 중 하늬네 천사는 처음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할 때 어찌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속상하여 눈물부터 흘리곤 했습니다.
놀이가 많이 고픈 나이의 천사이지만 때에 맞는 배움도 중요한지라 안쓰러운 마음을 꾹 누르고 그 힘든 배움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내도록 함께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몸도 마음도 자라고 배움의 힘도 커져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여유를 갖고 도전하는 마음이 있기에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이젠 “저 잘하지요?”하며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이전에 지역아동센터와 관련한 법인에서 일하면서 그룹홈에 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거친 아이들도 많고 시설도 운영이 힘들어 열악한 곳이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늬네와 초롱꽃네를 다니면서 이렇게 쾌적하고 가정적인 잘 가꾸어진 ‘그룹홈’이라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천사들이 이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귀한 일에 헌신하는 분들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더 성실하게 제 게 맡겨진 일을 잘 해야겠다는 각오로 내년 8월까지 만날 우리 천사들에게 더 사랑으로 더 필요한 내용을 잘 전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늬네 천사들아 ~
고맙고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