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1장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서
기뻐하고, 거룩하고, 사랑하라
(찬송 216장)
2023-11-14, 화
맥락과 의미
베드로전서는 사도 베드로가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전역에 흩어져 핍박당하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온전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고난 가운데 세상 가운데서 거룩하게 살도록 격려합니다.
1장에서는 첫째,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에 기초한 인사말을 합니다(1-2절).
둘째, 흩어진 나그네들은 그리스도의 나타남/복음의 계시로 인해 고난 가운데 기뻐하고 있다고 격려합니다(3-12절).
셋째, 아버지인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형제를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13-25절).
1. 인사말(1-2절)
2.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셨기에 고난 가운데 찬양(1-12절)
3. 하나님을 향한 거룩함과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에서 성장하라(13-25절)
1. 인사말(1-2절)
편지를 보낸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소개합니다. 원문에는 “택하심을 입은 자”라는 표현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성도들은 선택받았기 때문에 흩어진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되었기에 고향을 떠나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① 성부 하나님의 미리 아심, 즉 예정과
②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③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따라서 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에 따라 그 백성은 그리스도의 피로 죄용서 받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이 계속 일하심으로 거룩하게 살면서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도 하나님이 전에 예정하셨던 그 은혜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용서받아 성령님 안에서 거룩하게 순종합니다.
이 예정의 은혜 때문에 우리는 가족과 직장과 친구들 속에서 나그네처럼 외롭게 삽니다. 때로는 정든 곳을 떠나 흩어지는 고난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의 예정과, 성자의 피뿌림, 그리고 성령님의 거룩과 순종의 능력이 함께 있는 고난이니 감사합시다.
2.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셨기에 고난 가운데 찬양(1-12절)
본문은 나타남/계시(4,7,12,13절)와 나타나심(20절)의 사실이 성도의 믿음과 소망의 근거가 됨을 잘 보여줍니다. 계시와 나타남은 그리스도께서 나타남을 말하기도 하고, 복음 진리가 나타남을 말하기도 합니다.
3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서 성도에게 하늘에 있는 기업,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미 구원받았지만, 더 풍성한 구원, “말세에 나타나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습니다”(5절). 이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천국 소망 때문에 성도는 고난을 즐거워하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재림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영광”을 얻는 목적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9절).
구약 선지자들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연구하면서 “계시로” 이 구원을 알게 되었습니다(12절). 베드로의 시대에는, 복음 전파자들을 통해서 나그네 된 성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약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먼저 계시된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감사합시다.
앞으로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이후의 천국의 영광을 바라봅시다. 지금 우리의 고난이 그 영광을 이루는 것임을 알고 즐거워합시다.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해 주신 이 은혜를 감사 찬양합시다.
3. 하나님을 향한 거룩함과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에서 성장하라(13-25절)
13절부터는 권면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갖고 오실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자는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를 부르신 거룩한 하나님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레위기 11:44의 권면대로 신약의 새 백성도 거룩해집시다. 우리를 부르신 아버지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상, 아버지들로부터 유전되어 온 망령된 행실을 버리고 새 아버지, 하나님처럼 됩시다(17절).
이 권면의 근거는 그리스도입니다(18-21절).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이미 정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그런 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 속에 그리스도는 말세에 우리를 위하여 이미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의 피를 통해 우리를 조상의 악한 삶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영광을 주신 것을 이미 믿을 뿐 아니라 앞으로 나타날 영광을 소망하게 하셨습니다(21절).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존재로서 거룩하게 살아갑시다.
둘째, 우리는 진리를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형제를 사랑하게 되었으므로,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22절). 하나님의 거룩 때문에 거룩해야 하듯이, 이미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났으니 더 사랑합시다
사랑하라는 것의 근거는 진리의 말씀이 씨가 되어 우리가 거듭났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사야 40:8,9에서 예언했듯이, 사람의 영광은 사라지지만, 진리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그 영원한 말씀에 따라 우리도 거듭나 영생으로 들어갑니다(24절).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구약 백성이 불순종하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백성은 풀처럼 말라갈 것입니다. 그들이 인간적으로 자랑하던 모든 것, 물질적 풍요, 심지어 인간적인 탐욕으로 행하던 예배까지도 풀의 꽃처럼 시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그 말씀을 붙드는 사람은 거듭납니다. 구약 성도들이 포로의 고통 가운데 숨막혀 죽지 않도록 위로하십니다.
이 위로의 말씀은 성도들에게 전해진 “복음 말씀”입니다. 구약 말씀의 중생의 축복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과 피 공로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우리는 의롭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수고해야 하고 또 고난도 받습니다. 그러나 고난은 잠깐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를 칭찬하고 영광스럽게 해주실 것을 생각하며 기뻐합시다. 우리 예수님을 즐거워합시다.
과거 조상이나 우리 시대의 문화를 따르지 맙시다. 우리의 새로운 가문의 전통에 따라 우리 아버지처럼 거룩해집시다. 형제자매를 사랑합시다. 과거의 성품이 우리에게 도전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난 성품에 순종합시다.
성령에 순종하여 거룩함에서 성장합시다. 명령하신 분이 반드시 성취할 지혜와 힘을 주십니다. 오늘도 작은 일에서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순종하며 열매 맺읍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나타남/계시(4,7,12,13,20절)
나타남/계시(아포칼립토, 아포칼립시스, 4,7,12,13절), 나타나심(파네로오, 20절)의 사실이 성도의 믿음과 소망의 근거가 됨을 잘 보여줍니다. 계시와 나타남은 그리스도의 인격적 나타남을 말하기도 합니다. 혹은 복음의 진리와 그 결과로 구원이 나타남을 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