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한 날 . ........ 은월 김혜숙 . 아들아! 딸아! 첫 출발이구나 . 눈부신 햇살 빛나는 날처럼 서로 마주한 장미빛 기운이 세상을 뒤덮 듯 사랑이 영글어 같은 길을 걷는 아름다운 발걸음을 딛게 되었구나 . 세상이 너희에게 험한 길 가는 걸음 시험들어 멈추게 해도 서로의 마음을 부벼가며 발걸음 맞추어 용감히 나아가길 . 온전히 어미와 아비의 품에서 깨어 나와 세상에 떠오다 어느 섬하나 닿기까지 아름다운 꿈 타고 환희의 파도를 타고 햇빛과 바람 앞에 굳건히 견뎌 서로의 사랑으로 이룬 현실의 문 앞에 경건히 서있는 애틋함이여 . 이제 앞날의 창공이 열려 세월 들고 무럭무럭 익어 서로의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고 찬란한 환희로 세상에 빛이 되는 한쌍이길 . 가장 평범하고 서로의 편안한 빛이 되는 행복으로만 나아가길 . 사랑 가득한 밝은 날 첫 발걸음 딛는 너희가 참 아름답다 잘 살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