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반 대 상 : 태백 인공암벽
* 등 반 일 자 : 08. 4. 13(일)
* 등 반 날 씨 : 흐림, 가끔 이슬비, 춥다가...안춥다가....
* 참 가 인 원 : 전진택, 임나미, 김흥태, 여귀자, 이병익, 이성수, 김석용, 이덕호, 이홍은, 이호랑........김승원, 김정원
* 등 반 일 정
11:30 - 태백 인공암장 도착
12:00 - 등반 시작
16:30 - 등반 종료
16:50 - 정리 완료 및 출발
18:50 - 원주 도착, 석식 후 해산
어제 강릉 인공벽에 이어........강원도 인공오름벽 순례에 나선 일행들은.....
추암해수욕장에서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고원 관광의 도시 태백에 입성했다.
워메....태백을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우리를 반기는 이슬비가 내린다.....ㅈ ㄹ 이다.
암장에 도착....
생각보다 잘 정리된 암장에 놀라고, 생각보다 기울기가 심한 벽에 놀라고,....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놀란다...
잠시 정리를 하고 오름짓을 시작한다.
먼저
일행들을 위해 가장 쉬워보이는 코스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정면벽에 3개의 루트가 형성된다.
모두들 스스로의 등반을 이어간다...
우측 오버행으로 진택형이 오름짓을 이어간다....많이 어려워보인다.....
우측 오버행을 이어서 등반해 본다....진택형이 오른 코스 옆코스로 오른다.
생각보다는 홀드가 양호하다. 두번의 텐션을 받고 완료를 한다.
하강하면서 진택형이 오른 코스를 바라보는데.,.,..헐...거의가 흐르는 홀드다....헗......
무르익는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성수가.....선등을 시작한다......
녀석......거침없이 오른다....아빠가 빌레이를 보고...아들이 등반이라.....잘 짜여진 시나리오다...
남은 건...녀석의 오름짓 뿐이다....
잘 오른다....
마지막 퀵을 걸고는 종료지점에서 조금 멈칫한다....모두의 애간장을 녹인다...추락하면....
다행히 추락없이 완료를 한다.....헐...놀라운 녀석...대견한 녀석....단연 에이스다....
(성수가 칼 국 시 사기로 했었다....1년치 용돈을 합해서....
그러나 그것은 홍은이의 거부로....감자탕으로 바뀌었다......자기는 칼국시보다 감자탕이 좋다나...그래야 등반을 잘 할 수 있다고...
꿈보다 해몽이다....)
요즘 여성 에이스인 임나미 회원은...
이상한 복장으로......등반을 시작한다....그러면서 당부한다...절대 사진 찍으면 안되요....
하여튼...
쌀쌀한 날씨속에 보기드문 복장으로 ....등반을 이어간다....
역시 여성 에이스 맞다....
여귀자 회원도...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실력으로 등반을 즐긴다....
오면서 물어보았더니...3판을 올랐다고 한다.....헐.......한번밖에 못봤는데....
귀염둥이 ...
홍은이도...등반을 진행한다....
생각되로 잘 되지않는지...가끔은 짜증을 부린다....귀여운 녀석....
승원이, 정원이는 .....계속...슈퍼다....
아빠..슈퍼....
덕호 삼촌...슈퍼....
결국...덕호형이 졌다....
간단히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좌측 오버행으로 옮겼다...
오버행은 좀 길어보이나....홀드는 좋아보인다....
올라보기로 했다...가다 못가면 내려오지머....진택형이 회수해주겠지.....
한번에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버행 아래에서.......발이 한번 날리면서... 그러다 홀드가 돌아가면서....체중이 휙.....헐...겁먹었다...
두번의 텐션으로 올랐다....
그 옆의 코스로 진택형이 오른다...헐....홀드가 또 돌아간다....그래도 추락은 안한다...대단해...
정면벽을 선등으로 등반을 이어가던 덕호형이.....
오버행에 욕심을 낸다.....한번 올라가 보라고 했다......
성큼성큼 오름짓을 이어간다....잘 오른다...대단한 힘이다....
옆에 있는 석용형은....."아 짜증나...." 를 연신 내뱉는다....
아는지 모르는지....덕호형은 성큼성큼 잘 오른다...두번의 텐션을 받으며 완등하는 기염을 보여준다....
석용형은 "아...짜증나....좀...그만올라...."
*
정면벽에선....호랑이가 등반하느라 생 고 생 이다....
자세가 잘 나오지 않아서...엄청 고생한다....
말뚝 왈 : 야...확 잡아...
진택 왈 : 호랑아....확 잡아...확....확....
누구 왈 : 야...확....확...
말뚝 왈 : 하나..둘...확.......잘한다...하나 둘...확....
진택 왈 : 호랑아....확...확...
드뎌.....호랑이가 완료한다...
중단에서 하강하려다......기어이 완등을 해낸다....녀석...대단한 성취욕을 느꼈으리라....
진택 왈 : 호랑아......넌 오늘부터....확 이야. 확.
(오늘 부터 호랑이를 부를 때는 확 으로 불러주세요.)
*
정면벽에서 가운데 루트에서 덕호형이 오르다 한번의 텐션을 받는다...
성수 왈 : 덕호 삼촌. 힘들어요?
덕호 왈 : 아니.
성수 왈 : 그런데...왜 텐션을 받아요?
덕호 왈 : ..................
석용형은....오늘 완전 힘들다...
"아 짜증 정말 제대로다".....
3주 연속 등반을 하지 못했으니.....당연한 결과이건만.....
(그건...형이 못한게 아니구....우리들이 너무 잘한거였다구요.........
형의 빠른 패이스 회복을 기대합니다.)
*
이어서...오늘의 또 하나의 하일라이트...
좌측 오버행을 병익형이 선등으로 올라본단다....
말뚝 왈 : 형...해보실래요?
병익 왈 : 함해볼까? 술기운을 이용해서....
그러면서...병익형이 출발한다....
잘 오른다....오버행에서 한번의 텐션을 받고....마지막 크럭스에서 또 한번의 텐션을 받고....완료다....허걱...
석용 왈 : 아 .... 진짜..."짜증나"
병익형이 그리 어렵지않게 완료를 한다...대단했다...
대단한 부자지간 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오름짓을 이어간다....회수 후 정리를 하고....태백을 출발했다.....
칼국시가 감자탕으로 바뀐 건...순전히 홍은이 덕분이다....
홍은아...애썼다....
잼난 등반이었다.
강릉에 이어 태백까지....
모두들 애쓰셨어요......즐거운 한주일 되세요............
첫댓글 확....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