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 오석에 대한 고찰
남한강에서 산출되는 돌중에서 소위 오석이라는 돌이 있다. 이 오석은 보통 검은 돌을 지칭하는데 그렇다고 검은 돌만을 오석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다. 청석계통의 돌도 청오석으로 부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오석이라고 할 때는 보통 검은 색깔의 돌을 오석으로 부른다. 이러한 검은 색감의 돌도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진오석 또는 진땡이 오석.
이러한 돌은 색깔이 완전히 검은 돌로서 질이 뛰어난 돌을 말한다. 손 떼를 조금만 묻혀도 번질거리는 돌 종류를 진오석 또는 진땡이 오석이라고 부른다. 이 돌의 특징은 다른 이질석이 섞여있지 않은 순수한 검은색의 돌을 말한다.



두번째, 오석
흔히 오석이라고 부르는 이 돌의 특징은 거의 대부분 검은색이지만 완전히 검은 색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약간의 이질석이 섞인 돌을 말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돌은 약간의 푸른빛이 나는 돌, 약간 누른빛이 있는 돌 등이 해당된다.
그렇다고 푸른빛이나 누른빛이 확연하게 표시 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표시나지 않으면서 돌 그러한 색감이 투영되는 돌을 말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검은 색감 같으나 완전히 검은색감이 아니다. 이러한 오석의 돌은 그 질감에 있어서는 진오석에 뒤지지 않는 견고함을 지니고 있다. 손떼를 묻혀도 수반에 앉혀도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세번째, 묵석
우리가 묵석이라고 하는 돌은 사실 처음에는 오석과 동일한 용어로 쓰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묵석이라는 용어는 오석은 오석이로되 진오석 또는 오석과 구분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묵석은 손떼를 묻혀도 번질거리는 느낌이 덜 하다.
질이 단단한 스타치 질감의 돌이 물에 씻기면서 부드럽고 색감이 검은색을 띄는 돌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 돌의 특징은 손 떼 양석을 할 수 있지만 진오석과 오석처럼 번질거리지 않는다. 손 떼 양석도 긴 시간을 두고 해야만 손떼 양석의 효과가 드러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돌의 특징은 표면이 약간 거칠한 느낌을 주는 돌이다.
어떤 돌은 손 떼 양석하기가 곤란하여 수반에 연출해서 보아야 하는 돌도 있다. 스타치 질감의 돌, 약간 가벼운 질감의 검은 돌, 윤기가 나지 않는 검은색의 돌들이 이에 해당된다.



네 번째, 청오석
검푸른 빛깔의 돌을 일컫는다. 강에서 주워 왔을 때는 청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석을 하고 손으로 어루만지면 청색의 색감이 희석되면서 검은색에 가까운 돌로 보여지는 돌이다. 이러한 청오석은 질감은 물론 색감도 질리지 않는다. 수반에 놓고 물을 뿌리면 대충 보아서는 오석으로 생각하기 쉬운 돌이다.
남한강 오석의 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