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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근석과 남근석이 한 곳에 위치한 명소. (혼자는 외로워 둘이랍네까?)
①경기도 안양 삼막사의 남녀근석: 경기 민속자료 3호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에 있는 삼막사 칠보전(칠성각) 앞에 남근석과 여근석이 함께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풍수지리적으로 자녀를 잉태하는
길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남녀근석은 음양의 기운을 한꺼번에 모으고 있다고 해서 이 바위를 만지면 기원하는 자식을 얻을 수 있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요즘도 사월초파일과 칠월칠석날에는 자녀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바위들은 계곡 아래로 뻗은 5m 높이의 바위가 지표면에 불쑥 솟은 모양을 하고 있어 선바위(立石)라고도 부르는데, 모두가 남녀의 성기를 빼어다 닮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남근석은 높이 150cm정도로 위를 향해 길게 솟은 남근의 형상이고,
여근석은 110cm 정도의 높이로 하트모양의 형상인데, 특히 여근석에는 누군가(?)에 의해서인지 표현이
거시기하지만 중앙부위 그곳이 항시 촉촉하게 젖어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가? 샘이나 수맥이 연결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혹, 사찰의 어느 보살님이 새벽 일찍이 눈비비고 일어나자마자 정한수 물 한 동이를?
아님, 자식 점지해 달라고 아낙님들이 기원하실 때 일단 물 한 사발 부어놓고 시작하시나??
- 삼막사 칠보전 앞 남근석(상)과 여근석(하) -
②경남 남해 가천(加川)마을 암수바위(=선돌, 돌미륵): 경남 민속자료 13호)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849, 국가지정 명승 15호인 다랑이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가 우측에 공원으로 조성한 곳에 같이 자리하고 있다.
< 가천마을의 전경과 다랑이논: 산골짜기 비탈진 곳 등에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를 말한다.
가천마을은 45도 경사면에 108개의 층층계단, 3평~ 300평의 논과 밭 680여 개로 되어있다.>
:: 공원은 사진 중앙에 내려오는 도로 중간 좌측에 나무 한 그루 뒷편에 작게 숫선돌이 보인다.
숫선돌은 5.8m로 발기한 우람한 모습이고, 3.9m의 암선돌은 잉태한 여인의 배부른 형상이다.
1751년(영조 27)에 고을 현령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우마차들이 밟고 다니니 괴롭다. 나를 일으켜 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을 현령은 노인이 가르쳐 준 곳을 파보도록 했고, 그곳에서 암수미륵이 나왔다는 것이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0월23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미륵제를 지내고 있다.
③천안시 봉서산 정상부의 남녀근석.
:천안시 쌍용동(미랏골= 미륵골)에서 쌍용배수지공원을 통해 봉서산에 올라가면 정상 부근의 배드민턴
코트 옆 한켠에 나란히 선 2개의 부부석이 보인다.
특히 이 남근석은 아들을 낳는데 매우 영험이 있어 여인이 남근석 위에 올라가 앉았다 내려와서 기도하면 아들을 가질 수 있다는 신통력이 있다고 전한다.
본래 이 남근석은 처음 백석동 인근의 절터에서 봉명동 북쪽의 개목마을(= 개미목)의 입구로 옮겨져서 마을수호신으로 모셔져 오던 중 70년대 후반 도시개발로 인해서 천안시청으로 옮겨졌다가 1990년대 초반 현재의 위치로 겨우 자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랜 방황 끝에 자리한 남근석이 외롭지 않게 달래주려고 마을주민들이 봉서산 아래에 홀로 있던 여근석을 옮겨와 대나무로 주변을 가려주고 짝을 맺어주었다고 하니, 이 남녀근석은 위의 삼막사나 가천마을 암수바위들과는 달리 나중에 마을사람들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맺어진 부부석입니다.
< 좌측은 옛사진, 하단 현재 사진에는 제단석도 보인다. >
:성산면 위촌리(= 牛出) 입구, ‘윗느릅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위촌리’의 마을 표지석이
서있고 그 좌측 밑 죽헌천 냇가에 늠름한 자태의 남근석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송암초등학교 쪽으로 50m정도 떨어진 길섶에 독특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여근석은 길가의 경사면에 3개의 바위가 묻혀있는 형상이다.
두 바위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태로 마치 서로를 이어주는 ‘앞내’ 개울을 통해 음양의 조화로움이 남근석에서 여근석으로 개울물을 타고 막 흘러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보느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남근석은 위로 솟은 다른 곳의 선돌 형태의 모습과는 달리 옆으로 누워있어 참 모양새 한 번 독특하고,
자태 역시 둘레 3.4m에 길이는 4.4m에 달하는데 밑뿌리 부분까지 합한다면 족히 5m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남근석을 만지거나 바위 위에 올라타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효험이 아직까지도 유효하다고 하는데,
맞은편의 여보암도 부부의 화합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런 효험을 지녔다고 전한다.
강릉의 위촌리 신암(腎岩)과 여보암(女寶岩)의 대단한 능력 올 여름휴가 때 확인 함하러 갑시다.
< 강릉 위촌리의 신암과 여보암 : 두 바위사이는 약 50여m 떨어져 있다.>
⑤부산 금정산 남근석 및 여근석 (금정산성 고당봉 인근 및 남문 부근에 위치)
:장천약수터 위에 위치한 높이 2.7m의 남근석으로 참하고 실하게 생겼다.
(화명동 벽산APT에서 정상 고당봉으로 20여분 올라 이정표 팻말에서 정상으로 7~ 10분 더오르면 보인다. 장천약수터에서 50m 거리. 바로 앞의 둥근바위는 부랄바위라 부른다.)
여근석은 수박샘 위에 있는데 ...
금정산성 남문(자동차로 남문입구까지 가능)에서 수박골 약수터로 가고, 수박샘을 지나 상계봉으로 향하는 갈림길 바위 좌측에 있다.
(위에서만 찾다보면 발견하기 어렵고, 조금 밑에서 찾아야만 제 모습이 보인다니, 부산 회원님들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정산에서는 멀리 떨어져있는 두 바위를 남녀근석으로 짜맞추어 어찌되었든 음양의 조화를 맞추어 주었다.
이제는 두 바위를 모두 찾아보는 것이 금정산 등산객들의 주요 등산코스가 되었다.
두 바위사이의 거리는 직선으로 6km,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금정산에는 이외에도 금샘 주변에 3개, 남산봉에 1개, 화명동에 1개 등 남근석이 곳곳에 있습니다.
⑥영암 월출산 남근석 및 베틀굴
월출산의 남근석과 베틀굴이 서로를 마주보며 같은 능선에 배열되어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의 조화인고?
도갑사에서 구정봉으로 가는 길에 여인 음부 형상의 적나라한 모습의 베틀굴이 보인다.
굴의 깊이는 10m정도이며 굴속은 항시 습(濕)하고 음수가 고여있어 음혈(陰穴)이라고도 부른다.
이어서 바람재를 지나 천황봉으로 향하는 능선상에 우뚝 솟은 남근석을 만나게 된다.
5m정도 높이의 당당한 이 대물은 베틀굴과 서로를 그리워하는 듯 마주보고 서있다.
남근석 위로 돌을 던져 얹으면 득남의 기원이 이루어지는 까닭에 잔돌들이 수북이 쌓여있다고 한다.
※월출산은 기암괴석의 산세와 어우러진 절경으로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운다.
특히 영암에는 도선국사의 전설이 서린 구림마을과 도갑사 및 비록 우리역사에는 기록이 전무하지만 일본의 학문적인 스승이신 왕인박사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울러 강진쪽의 무위사, 월남사址 등 돌아볼 곳이 참 많은 곳이다.
'달이 뜨는 산'에 '영(靈)이 담긴 바위' 그래서 이름도 월출산, 영암고을이니 역시 호남의 명산이구나.
⑦장흥 천관산 남근석(= 陽根岩) 및 금수굴
천관산의 남근석은 양근암이라 불리며 연대봉으로 향하는 등산길에서 봉황암 갈림길 채 못 미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4.5m로 음양조화의 파트너인 금수굴이 우측 건너편에 위치해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정동쪽을 향하고 있는 금수굴의 안내판에
의하면 ‘넓기는 사람 하나가 들어갈 만하고 높기는 열자 남짓된다.
그 속은 점점 넓어져 둥글고 길죽한데 맑은 물이 고여 물위에 누런가루가 떠 있다.
정말로 진금색(眞金色)이다...’ 월출산의 베틀굴과 여러 면에서 아주 흡사하다.
※금수굴의 황금약수는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 잔잔하게 작은 샘을 만드는데, 오시(午時: 11시~ 12시)에 연못의 물은 여러 줄기의 노란 물기둥이 되어 솟구치기 시작해 황금색으로 변한다.
굴속에 아무 물체도 없는데 절로 누런가루의 거품이 생겨 떠서 엉키고 뭉치어 큰 덩어리는 주먹만큼 하고 작은 것은 밤톨만하여 햇살이 비치면 밝게 빛나 옥(玉)처럼 찬란하다.
... 그러니 금물이란 뜻의 '金水窟'이라 이름지어짐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네요.
※천관산 역시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명산의 하나로 온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곳곳에 기암괴석이 많고
정상부의 바위들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같이 보인다 하여 '천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찰로는 천관사, 탑산사, 보현사 등 유명 사찰 및 99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 천관사 이외는
거의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천관산은 봄에는 진달래, 특히 가을이면 영남의 알프스 재약산 사자평에 버금가는 억새평원이 유명하여 매년 가을 천관산 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⑧경북 안동 와룡면 태리 자웅암(불알바위와 조개바위): 안동역에서 약 6Km.
안동에서 도산서원, 청량산으로 가는 35번 국도변 와룡면 태리 산 95.
합강지역에 산허리에 치마를 두른 듯한 암벽(치마바위= 조개바위)과 맞은편에 커다란
남근석(아들바위= 불알바위)이 보인다.
(태1리 버스정류장에서 300m지점으로 좌로 굽는 도로길의 좌측 언덕 및 그 건너편)
안동지역에 분포한 7개의 선돌가운데 대표적 선돌(남근석)로 받침돌 위에 길이 1.6m, 둘레 3m의 매우 튼실하게 생긴 남근을 얹어놓아 사실감이 살아있다.
이 바위에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어도 아이가 10살까지 성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치성을 드려야만 아들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삼신신앙과 연관된 전설을 지니고 있다.
치마바위는 보기에 따라 치마 또는 커다란 조개와 같은 형상으로 앞 중간에 둥근바위가 점처럼 돌출되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어서 마치 공알바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웃마을 가구리에도 높이 3m에 둘레 2m 가까운 안동지역 제일의 우람한 선돌이 서 있는데, 동제를 지냈던 제단의 흔적이 남아있고, 40m 정도 이웃한 개울가에 짝을 이뤘던 조개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⑨충북 제천 학현리 음바위와 남근석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하학현의 금수산가든(043-648-0471) 채 못 미쳐서, 좌측의 학현1교 다리가 있고
다리를 건너기 직전 우측에 남근석이 있다.
음바위는 바로 길 건너 개울가 덤불 밑에 위치한다.
누군가에 의해 노골적으로 ‘보지바우’라 노골적으로다
음각되어 있는 냇가의 음바위는...
5.4 x 3.3m에 높이 1.7m의 자연석 위에 길이 1.4m,
폭 70cm의 여음형상을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다.
옛날 임산부들이 10보 거리에서 돌멩이를 던져서 구멍안 으로 들어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기자신앙의 전설을 지니고 있는 바위이다.
본래의 남근석이 1972년 폭우로 유실되자 2006년 음양의 조화를 위해 마을사람들이 높이 4m, 둘레 3.8m의 바위로 남근석을 다시 세워 음양합의 일체를 이루어 주었다.
그렇지만, 본래 남근석이 유실된 이후 항시 이 음바위의 파트너는 천하제일 으뜸의 동산(東山) 남근석이었는데, 새롭게 남근석을 다시 세우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되어 버렸다... 흐미~ 이를 워째??
아무리 바위땡이라 하더라도....
다음 EP에서는 홀로 자리하고 있는 명품(?) 남근석을
우선으로 하고, 이후 명기(?) 여근석과 성 숭배문화를
지키고 가꿔온 성 숭배 관련 자연물(여근폭, 여근목 등)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 컷을 명기(?)로 준비했습니다.
- 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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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위적으로 만든것두 아닐진데~~
참 기묘합니당!^
암튼 음양의 이치는 참 그렇습네다~~^ㅎ
돌도 이렇게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데



저리도 멀리 떨어뜨려 놓았뉴


하물며 인간은 또 어떠합니까
그런데 금정산 바위는 왜
하나 아저씨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나오라벙..

인 거 아시쥬
헤헤
저
저
성산 
악사 
근석 앞에서 사진
한 거 있는디



갑자기 왜 거시기 이대근&옹녀가 생각나지
ㅎㅎㅎ
사진 이타리키따리...잘 올리셨구만유우......


하시는 지 말씀만 하셔용...담에 만나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릴거구먼요
뭘
감사감사
정말 신기하기도 하구 우습기도 하구 ...
^*^
나이들면 양기가 입으로 간다하더니
사오모에선 양기가 눈으로 가는군요.
불쌍한 우리들 모습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지리산을 걷다가 본 나무로 맞장구쳐봅니다.
재미있네요.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ㅎ ㅎ ㅎ
나무장승
야는 오히려 양기가 있어야 할 곳에...
묘
한지고...

실물보러
성산 
막사 한번 가야겠네요.. 무심코 지나갔더니... 
..
가까우니 한번 다녀오시면 좋지요.
재미있답니다.
긴글인데도 지루하지않게 봤습니다 덕분에 말초신경도꿈틀되고 ㅎㅎ 글고 까르미나님의 마지막사진 더이상 무슨말이..ㅋ
정말 가지가지의 여러형태네요 ㅎㅎ
그기다 할일없는 어느멍이격이 저렇게 또 낙서까지 에혀! ㅎㅎ